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 시작 전 미팅 어떻게 하세요? (학습자 진단 등)

^^ 조회수 : 6,312
작성일 : 2014-04-09 20:57:37

 

제가 과외를 시작하게 됐는데 수업전에 한번 만나서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해 보기로 했어요.

 

학생 실력에 따라 교재도 선정하고 앞으로 배울 난이도도 정하고 등등

 

목적 파악, 실력 파악, 그간 얼마나 배웠는지 파악, 원하는 수업 방향

 

이정도 생각해 봤는데 제가 과외는 첨이라 뭘 어떻게 진단해야 하는지 요령이 없어요... 

 

중고등 학습이든 외국어든 과외 시작 전 미팅때 하시는 것들의 아이디어 도움을 받을까 합니다.

핸드아웃이라든지 학생을 파악하는 질문이라든지 어떤 것이든 좋아요.

 

굉장히 중요한 과외라 이렇게까지 신경을 쓰게 되었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

 

 

 

 

IP : 122.36.xxx.1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단하게
    '14.4.9 9:40 PM (222.119.xxx.225)

    나이대에 맞는 문제 한문제만 뽑아가서 풀어보라하면 감와요
    테스트는 10분정도? 더 길게 해도 안하는 부모도 많기 때문에 테스트는 짧게하고 원하는 방향이나 교육비같은건 미리 전화로 맞춰보고 갑니다 처음에 전화상담시..학생이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교육비 많이 주신다고 해도 애가 싫다고 하면 안해요

  • 2. 저는 수학이었는데ㅜ
    '14.4.9 11:57 PM (175.223.xxx.203)

    1. 사전조율- 페이, 대략적인 시간 등
    2. 학부모 상담- 짧게 대략적인 설명 들음.
    3. 학생 면담- 방으로 들어가 단둘이.
    1) 지금까지 공부여정 검토-
    -해당 과목에 대해 :
    "교재 좀 보여줄래?" "학원은 어디 다녔니?"
    "어땠어?" "어느 부분이 제일 잘 돼?" "어느 부분이 제일 안되는 거 같애?"(다 안되요- 그러면 그래도 하나 골라봐-_-)
    -학습 전반에 대해 :
    "너는 어느 과목을 제일 좋아하니?/ 제일 싫어하니?"
    "하루에 얼마나 공부에 투자하니?"
    "학원은 몇 개?"(공부량, 스케줄 등 체크)
    2) 10분 정도 테스트(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공식, 문제 등 몇 가지만 간단히)
    3) 동기 점검
    - 저는 언제부턴가 꼭 질문을 했습니다. "너 이 과외, 네가 원해서 하는거니, 엄마가 시켜서 하는거니?"(대놓고 시켜서 하는 거라고 하는 학생은 잘 없긴 하지만 머라고 대답하든 다음 대화로 넘어갑니다.)
    4) 학습량 다짐.
    - "과외의 꽃은 숙제다. 2시간 과외 후에는 최소 2-4시간의 숙제 시간이 요구된다.(수학 기준 중등 2시간 고등 4시간 이상) 일주일 두 번이면 과외 2시간x2 + 숙제 4시간x2 = 총 12시간 수학에 투자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니? 만일 이게 안된다면 과외 하나마나야. 돈만 버리고 시간만 버리는 거야. 괜찮으니까 솔직히 얘기해봐. 할 수 있겠어?"(상냥하게^^) "오케이, 그럼 약속해야돼. 최소 00시간 투자하기. 그리고 이제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네가 주체적으로 학습하는거야."
    -만일 여기서 결단 못하는 학생이면 앞으로 험난한 길이 예상됩니다. 대부분은 선생님 기세에 눌려서라도 하기로 결단하거든요ㅡㅡ 안될 거 같은 애는 그냥 그만두는 걸 추천. 꼭 해야겠으면 타협해서 최소 학업시간을 피차 약속하고 부모님에게도 통지를 하심이..

  • 3. 저는 수학이었는데
    '14.4.10 12:03 AM (175.223.xxx.203)

    5) 시간 정하기. 수업방식 설명. 교재 선정. 예습 숙제 내주기. 수업때 규칙이 있다면 설명.
    - 저같은 경우는 첫 수업 때 나갈 단원을 정하고 내가 아무 설명 안 해줄테니 니가 예습해서 설명하라고 했습니다.(수업 들어가면 학생이 설명 하는 거 듣고 부족한 부분부터 시작해서 결국 제가 전부 다 설명해줍니다만,ㅋ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서.ㅎ)-이건 선생님 교수법따라 다를 듯하군요.

    4. 학부모 면담(마무리)
    - 나와서 학생과 이야기한 상황 대략적으로 부모님께도 이야기하고 협조를 구합니다. 특히 숙제 부분. 상황따라 앞의 2번 과정이 여기서 한꺼번에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 4. 저는 수학이었는데
    '14.4.10 12:16 AM (175.223.xxx.203)

    장황하게 썼지만 사실 시간은 얼마 안 들어요. 학생과의 면담은 거의 10-15분 내에 끝납니다. 저 내용 다 얘기하고 취미, 교우관계 등 잡담까지 해도.ㅎ
    학부모 면담이 변수인데요, 어머님이 얼마나 말이 많으시냐에 달려있습니다.-_-
    말 많으신 분 만나면 1시간을 하기도...;; 대략 총 잡아 첫 방문은 30분~1시간 이내로 끝내는 게 좋으실 거 같습니다.
    예외적으로 학부모가 간섭을 많이 하는 타입으로 예상될 경우(교재랑 진도까지 정해주는 분들도 종종 있어요) 학생 테스트 시간과 난이도를 확 늘려버립니다. 사실 학생 수준은 5-10분만 테스트해도 알 수 있는데, 기선제압이죠. 내가 테스트하고 내가 결정한다는....
    기선제압이란 어감이 좋진 않지만 중요합니다. 특히 사교육 열풍 심한 동네에선요. 안 그럼 엄청 휘둘리고 학생 수준에 맞지도 않는 수업 계속 요구받습니다. 이 교재 해주세요! 어디 나가주세요! 학부모가 요청하시면 네^^ 한 번 볼게요. 하고 웃으며 받아들곤 잠시 후나 다음 시간에 와서 학생 수준에 안 맞아 안된다고 말합니다.(정말로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받아들일만 하면 부분적으로 차용합니다. 어디까지나 교재선택권은 가르치는 사람에게 있음을 주지시켜야 합니다.
    부모님이 믿고 맡기시는 경우는 당연히 이런 기싸움 필요 없습니다.^^
    부모님이랑 적극적으로 소통은 하되, 수업의 주체는 선생과 학생이란 거 어필하세요.

  • 5. ^^
    '14.4.10 7:32 AM (1.231.xxx.132)

    반대로 구하는 입장인데요. 이정도는 해주시는 선생님을 만나야하는거네요?

  • 6. 저는 수학이었는데
    '14.4.10 9:20 AM (39.7.xxx.74)

    ^^님 / 만나기 힘드실 걸요?ㅎㅎ 저도 처음부터 이렇게 하진 않았어요. 경험이 쌓이면서 먼저 교통정리 하고 들어가는 게 피차 편해서 이렇게 된 거구요. 학생에 따라서 저런 내용으로 면담 안 할 수도 있어요.. 첫회부터 심리상담(?) 같은 것에 들어가거나(아이가 심리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 그 외에도 수학이란 어떤 학문인가, 수학을 대하는 마음가짐, 목차개관, 공부를 대하는 마음가짐 이런 거에 대해 썰을 풀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근데,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선생이 꼭 좋은 선생도 아니예요. 그리고 아이가 공부할 준비가 되어있는 경우는 저런 과정 생략해도 문제 없어요.
    선생님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과묵해도 막상 수업에 들어가면 잘 가르치시는 분들 있구요, 스킬보다는 인품 좋고 언행일치하고 아이를 진심으로 위해주는 선생님인가가 결국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508 금 한돈도 없는 사람 ..... 15:54:50 184
1771507 좀 지저분할수있긴한데 봐주세요ㅠㅠ자궁경부검사이후 냄새요ㅠㅠㅠ 4 ㅠㅠ 15:54:33 169
1771506 비타민C 메가도스 3 미라클 15:54:08 78
1771505 미즈컨테이너라는데가 언제 유행한건가요? 2 ?? 15:53:28 126
1771504 지인하고 한바탕 싸웠네요.. 2 ........ 15:52:50 338
1771503 삼프로TV 클로징벨 하보노 왜 안 나오나요? 나만몰라 15:46:43 69
1771502 이거 할머니가 이상한거 아닌가요? 3 겨울이다 15:42:22 448
1771501 노원구 중계본동 사시는 분 계시나요? ... 15:35:28 171
1771500 가게에 아기, 아이가 오면 너무 좋아요.ㅠㅠㅠ 3 -- 15:29:18 845
1771499 최화정, 매달 외제차 뽑을 재력이라니.... 9 으악 15:13:51 2,437
1771498 저는 목소리 큰 사람이 너무 싫어요 ㅜㅠ 4 ... 15:13:12 600
1771497 혹시 발앞꿈치 통증 아세요?? 9 ..... 15:07:23 447
1771496 나이먹으면 인중 길어지죠? 4 ㅇㅇ 15:07:10 588
1771495 논산쪽 단풍상황 여쭈어봅니다 2 부탁드려요 15:05:44 116
1771494 딸아이랑 말 안하는중인데 16 ㅇㅇ 15:03:50 1,141
1771493 김장 고추가루 사는 법 알려주세요 3 김장 14:55:49 433
1771492 수능선물은 어떤 사이정도 하세요? 4 ㅁㅁ 14:54:39 414
1771491 엔비디아 시총이 독일GDP보다 높대요 1 ........ 14:53:29 472
1771490 28기 영숙 외모 말이에요 14 14:37:15 1,747
1771489 50대의 우울감은 기본인가요? 6 우울감 14:36:08 1,700
1771488 노태우 부인 김옥숙여사 생존해있네요 13 놀랍다 14:33:22 2,147
1771487 부산 여행 질문드려요. 많이 알려주세요. 5 .. 14:32:25 315
1771486 미국 민주당 뉴욕 선거송이 되어버린 케데헌 골든 근황 8 00 14:26:57 972
1771485 삼재… 왜 저는 들어 맞는걸까요 ㅠㅠ 10 mmm 14:22:03 1,075
1771484 국민 보험료로 돈 잔치?...건보공단, '가짜 승진' 꾸며 60.. 8 a a 14:19:35 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