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 집. 남들은 도대체 얼마를 벌길래 ㅠㅠ

sono9900 조회수 : 3,909
작성일 : 2014-04-09 12:44:18

안녕하세요. 여기에 글 처음 써봐요. 새내기에요. ^^*

 

그냥 넋두리 비슷하게 하고 싶어요.

많지 않은 친구들도 요샌 다들 바빠서 만날 시간도 없고

만나서도 내 얘기만 너무 실컷 하는 거 같아서 들어줄 사람이 없네요 ㅠ.ㅠ

 

7월 26일이 현재 월세로 사는 집 계약이 끝나요.

집주인은 계약할때 만나서 여태까지 연락한 적 없음... 아니 계약할 때도 대리인인 남편이 나와서 도장 찍었죠.

제가 어쩌다가 월세 늦어지면 보내고 나서 늦어서 죄송해요 문자 보내도 반응 없으시구요.

요 1년동안은 꼬박꼬박 잘 보내서 그럴 일도 없었어요.

 

그래서 아마 별 일 없는 한 묵시적 연장이 될 거 같은데요.

집은 가격에 비해 되게 좋아요. 근데 위치는 많이 나쁜 편이에요.

지하철역 나가는데 20분 걸리니까요. 강남가는데 1시간 걸린다 치면 그중 20분이 지하철역까지 가는 시간...

언덕에 위치하고 있기도 하구요. 마을버스 내리는 위치가 좋은 편이라 그건 크게 불편하진 않았지만요.

 

그리고 겨울에 진짜 추워요. 여름에 선선하지만 그거 이상으로 추워요.

동생이랑 둘이 사는데 저는 그동안 춥게 살아서 그냥그냥 견디고 살겠는데

동생은 말라깽이고 저랑 같이 살게된 2년 전까진

부모님하고 같이 따뜻한 아파트에서 오래 살아서인지 못견디겠다고 이사가자고 성화에요.

 

그동안 개미처럼 일해서 많이 모으기도 했고 이제 전셋집으로 가야 할 거 같아요.

여까지 서론인데 엄청 길었네요 ㅎㅎ

 

근데 이사를 해서 쓰는 돈이랑 이사를 안해서 나가는 월세랑 따지면

거의 비등하거나, 아님 이사해서 이거저거 살림 사면 그게 더 들 것 같긴 해요.

 

동생이랑 저랑 30 초반인데, 또래 평균보다는 많이 벌거든요(합쳐 쓰지는 않기 때문에 딱히 경제적이진 않지만)

근데도 얼마 전까진 집에 소파도 없었고 어차피 이사할거라 생각해 살림 늘리는거 반갑지 않아

정말 안사고 안쓰고 그러고 살았는데도 한달에 150은 쓰는거 같아요.

 

피터팬으로 집 설렁설렁 보고 있는데(아직까지 부동산 돌아다닐 시기는 아닌 듯 하여)

월세는 거의 미친... 누가 이 돈내고 살아? 소리 나오고. 전세는 매물이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

 

도대체 남들은 얼마를 벌길래 괜찮은 집에 집도 꾸미고 사는지. 차도 굴리는지.

친구들 끼리도 소득이나 그런건 민감한 얘기라 하기가 좀 그래서 여기다 물어봐요.

애 키우는 것도 아니고

동생이랑 둘이 살고, 저축도 적잖게 하는데-어차피 다 집보증금으로 들어갈 저축이긴 하지만-

왜 이리 사는게 팍팍할까 싶네요.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IP : 175.210.xxx.1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죠?
    '14.4.9 12:46 PM (210.205.xxx.161)

    돈없네..불경기라고 하더만....척척....

    저두 같은 마음들어요.
    그리고 요즘 이삿철이긴 해요.

  • 2. ..
    '14.4.9 12:47 PM (175.196.xxx.222)

    버는 걸 다 집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거고... 사람마다 다르겠죠 ㅎㅎㅎ

  • 3. ..
    '14.4.9 12:50 PM (1.251.xxx.68)

    연봉이 높은 월급생활자는 20프로 남짓이고
    잘 쓰는 사람들 대부분 부모가 물려준 돈이에요.
    부모 도움 없이 집 사는거 전문직이라도 쉽지 않아요. 아님 대부분 대출 만땅 끼고 사지요.
    6억짜리 집에 대출이 4억. 이런 경우 많아요. 은행에 월세 내는거나 마찬가지에요. 속빈 강정.

  • 4. ...
    '14.4.9 12:53 PM (222.236.xxx.23)

    요즘 옥타빵도 월세 40...
    나 홍자 산다 옥중완씨 사는 집 월세 보내는데 40만원 이더군여

  • 5. sono9900
    '14.4.9 12:55 PM (175.210.xxx.129)

    맞아요. 옥탑도 월세 40, 반지하도 월세 40 기본인듯 해요(대신 보증금이 500~1000미만이지만)
    신축에 깔끔하다 싶으면 60에 관리비 따로(그렇게 되면 관리비가 월세지 뭐 다른가 -_- 흥!)
    집주인이 양심도 없는건지 원래 그게 그런건지 에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305 우린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지도. 4 아직도입니다.. 2014/04/30 725
375304 저들이랑 같은하늘아래 숨쉰다는게 치가떨리네요 박쥐같은것들.. 2014/04/30 289
375303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사과…제2 촛불사태 우려 때문? 13 세우실 2014/04/30 2,028
375302 어제 조문사진 할머니 그와중에 손으로 막는사진 16 ..... 2014/04/30 4,303
375301 kbs수신료 이거 안낼순없나요? 11 개비쑤 2014/04/30 950
375300 배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 21 ........ 2014/04/30 2,893
375299 해경의 배에는 방송시설이 없나요??? 18 zzz 2014/04/30 1,201
375298 자녀가 원형탈모였던 분 계신가요.. 16 혹시 2014/04/30 2,427
375297 작금의 현실이.. 정치적 논리로 해석이 되나요. 성향차이인가요... 4 답답 2014/04/30 484
375296 유족대책위 "착오로 기자회견문 수정않고 배포".. 6 참맛 2014/04/30 1,797
375295 네이저 탈퇴하고 싶은데 1 메일 2014/04/30 368
375294 상식적인 82분들에게 또.또.또 오늘도 거듭 당부 드립니다(20.. 7 몽심몽난 2014/04/30 860
375293 김용민의 조간브리핑(4.30) - 철도민영화 힘실었던 조선일보... 3 lowsim.. 2014/04/30 742
375292 제일 문제는 그들을 수사할 조직이 없다는거 6 이게 2014/04/30 630
375291 두번다시 경험하기싫은바다... 2 ㄱㄹ 2014/04/30 477
375290 (링크)물 속에서 꼭 쥔 손 펴줄 때 마다…"눈물 흐른.. 2 애도 2014/04/30 2,045
375289 해경은 시야20cm. 언딘은 시야1m 2 ㄴㄴ 2014/04/30 912
375288 승현군찾았다네요 96 ㅠㅠ 2014/04/30 17,812
375287 모사이트에서 그분을 마리안통해네뜨 라고. 5 2014/04/30 1,054
375286 세월호 부모입장의 정리글ㅡ입니다 T-T 1 아이들 2014/04/30 1,004
375285 전국재해구호협회 모금중단 해야합니다 6 맘1111 2014/04/30 961
375284 우리나라가 아시아 선진국, 유럽 국가 통틀어 국적포기자가 제일 .. 2 .. 2014/04/30 1,093
375283 해경,해군 상줘야겠습니다. 1 폭풍속으로 2014/04/30 817
375282 어제 유가족 발표문- 교육부와 선생님으로 나온거 조작이라던데 27 연합찌라시가.. 2014/04/30 3,731
375281 대통령 좋니 1 내려와 2014/04/30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