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사, 집. 남들은 도대체 얼마를 벌길래 ㅠㅠ

sono9900 조회수 : 4,087
작성일 : 2014-04-09 12:44:18

안녕하세요. 여기에 글 처음 써봐요. 새내기에요. ^^*

 

그냥 넋두리 비슷하게 하고 싶어요.

많지 않은 친구들도 요샌 다들 바빠서 만날 시간도 없고

만나서도 내 얘기만 너무 실컷 하는 거 같아서 들어줄 사람이 없네요 ㅠ.ㅠ

 

7월 26일이 현재 월세로 사는 집 계약이 끝나요.

집주인은 계약할때 만나서 여태까지 연락한 적 없음... 아니 계약할 때도 대리인인 남편이 나와서 도장 찍었죠.

제가 어쩌다가 월세 늦어지면 보내고 나서 늦어서 죄송해요 문자 보내도 반응 없으시구요.

요 1년동안은 꼬박꼬박 잘 보내서 그럴 일도 없었어요.

 

그래서 아마 별 일 없는 한 묵시적 연장이 될 거 같은데요.

집은 가격에 비해 되게 좋아요. 근데 위치는 많이 나쁜 편이에요.

지하철역 나가는데 20분 걸리니까요. 강남가는데 1시간 걸린다 치면 그중 20분이 지하철역까지 가는 시간...

언덕에 위치하고 있기도 하구요. 마을버스 내리는 위치가 좋은 편이라 그건 크게 불편하진 않았지만요.

 

그리고 겨울에 진짜 추워요. 여름에 선선하지만 그거 이상으로 추워요.

동생이랑 둘이 사는데 저는 그동안 춥게 살아서 그냥그냥 견디고 살겠는데

동생은 말라깽이고 저랑 같이 살게된 2년 전까진

부모님하고 같이 따뜻한 아파트에서 오래 살아서인지 못견디겠다고 이사가자고 성화에요.

 

그동안 개미처럼 일해서 많이 모으기도 했고 이제 전셋집으로 가야 할 거 같아요.

여까지 서론인데 엄청 길었네요 ㅎㅎ

 

근데 이사를 해서 쓰는 돈이랑 이사를 안해서 나가는 월세랑 따지면

거의 비등하거나, 아님 이사해서 이거저거 살림 사면 그게 더 들 것 같긴 해요.

 

동생이랑 저랑 30 초반인데, 또래 평균보다는 많이 벌거든요(합쳐 쓰지는 않기 때문에 딱히 경제적이진 않지만)

근데도 얼마 전까진 집에 소파도 없었고 어차피 이사할거라 생각해 살림 늘리는거 반갑지 않아

정말 안사고 안쓰고 그러고 살았는데도 한달에 150은 쓰는거 같아요.

 

피터팬으로 집 설렁설렁 보고 있는데(아직까지 부동산 돌아다닐 시기는 아닌 듯 하여)

월세는 거의 미친... 누가 이 돈내고 살아? 소리 나오고. 전세는 매물이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

 

도대체 남들은 얼마를 벌길래 괜찮은 집에 집도 꾸미고 사는지. 차도 굴리는지.

친구들 끼리도 소득이나 그런건 민감한 얘기라 하기가 좀 그래서 여기다 물어봐요.

애 키우는 것도 아니고

동생이랑 둘이 살고, 저축도 적잖게 하는데-어차피 다 집보증금으로 들어갈 저축이긴 하지만-

왜 이리 사는게 팍팍할까 싶네요.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IP : 175.210.xxx.1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죠?
    '14.4.9 12:46 PM (210.205.xxx.161)

    돈없네..불경기라고 하더만....척척....

    저두 같은 마음들어요.
    그리고 요즘 이삿철이긴 해요.

  • 2. ..
    '14.4.9 12:47 PM (175.196.xxx.222)

    버는 걸 다 집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거고... 사람마다 다르겠죠 ㅎㅎㅎ

  • 3. ..
    '14.4.9 12:50 PM (1.251.xxx.68)

    연봉이 높은 월급생활자는 20프로 남짓이고
    잘 쓰는 사람들 대부분 부모가 물려준 돈이에요.
    부모 도움 없이 집 사는거 전문직이라도 쉽지 않아요. 아님 대부분 대출 만땅 끼고 사지요.
    6억짜리 집에 대출이 4억. 이런 경우 많아요. 은행에 월세 내는거나 마찬가지에요. 속빈 강정.

  • 4. ...
    '14.4.9 12:53 PM (222.236.xxx.23)

    요즘 옥타빵도 월세 40...
    나 홍자 산다 옥중완씨 사는 집 월세 보내는데 40만원 이더군여

  • 5. sono9900
    '14.4.9 12:55 PM (175.210.xxx.129)

    맞아요. 옥탑도 월세 40, 반지하도 월세 40 기본인듯 해요(대신 보증금이 500~1000미만이지만)
    신축에 깔끔하다 싶으면 60에 관리비 따로(그렇게 되면 관리비가 월세지 뭐 다른가 -_- 흥!)
    집주인이 양심도 없는건지 원래 그게 그런건지 에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610 결혼후 원가족이 어려울때 어찌 해야하나요? 집안이 19:55:31 1
1772609 드디어 물안개 피는 주산지를 봤어요 여행지 19:55:28 1
1772608 아파트 단지내 식당이 좋다네요 의외로 19:54:12 49
1772607 82세 노모가 감기 후 숨이 많이 차다는데 2 19:44:52 311
1772606 반말하는 직원 6 ㄴㄴ 19:42:30 262
1772605 87이 내년에 마흔, 97이 서른 ㄷㄷ 3 . 19:41:27 443
1772604 건진이 김건희폰을 가진이유가?? 5 ㄱㄴ 19:35:46 551
1772603 40년간 "이 반찬" 이렇게 먹었다 7 식사위생 19:35:29 928
1772602 강남에서 일잘하는 가사도우미 시급3만원 가능한가요? 1 가사도우미 19:35:11 340
1772601 퇴직후 그림공부 4 ,,, 19:34:37 218
1772600 유경옥 컨테이너 1 취재 19:32:20 484
1772599 법사위소위, 檢특수활동비 20억 삭감… 잘한다 19:32:13 145
1772598 자식,,신중하게 낳으라는 캠페인 해야하지 않나요? 4 u 19:31:50 444
1772597 프랑스에 부유층사는 오래된 고풍스런 아파트?요.. 2 .. 19:31:34 430
1772596 유학!!! 안다녀온사람들만 옹호하고 찬성하고..다녀온 사람들은... 11 웃긴게 19:21:42 639
1772595 세상에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을까요 6 .... 19:10:51 1,280
1772594 윤석열·김건희, 전승공예품 63점 빌려갔다 10 ... 19:04:06 980
1772593 피부암은 보험금 받기 힘든가요? 4 ........ 18:55:28 875
1772592 내일 수능 학부모인데 너무 떨려요 16 .... 18:49:33 1,401
1772591 신세계 2 상품권 18:48:00 739
1772590 제 증상은 뭘까요? 3 Xmas 18:46:38 792
1772589 [단독] 서울시 "종묘 영향평가 안 받겠다…보고서 내고.. 7 오세이돈xx.. 18:44:28 1,609
1772588 스캐너가 없는데... 8 ........ 18:44:28 480
1772587 내일 수능보는 딸이 도시락 메뉴를 정해줬는데 13 잉? 18:44:00 1,737
1772586 택배 오배송 7 .. 18:42:07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