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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에 재능있는 걸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직업에 고민이 생겼어요.

자신감 조회수 : 3,447
작성일 : 2014-04-08 17:24:38

서른 중반의 나이, 뒤늦게 제가 남들보다 조금은 더 재능이 있는 분야(어학)를 발견했습니다. ㅠㅜ

 

고등학교 때까지 영어점수 60점 맞다가 대학교 때 정신차려서 스파르타로 영어 공부해서 영어 웅변대회 나가 상받고  교환갔다온 후 영어실력이 엄청 늘어서 지금 외국계 회사 다니고 있구요.

 

또 얼마전 배우기 시작한 중국어는...선생님께 발음과 이해력이 좋다며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고급 수준이 아니라 말씀드리기 민망하지만 그나마 제가 칭찬받고 남들이 잘한다고 하는 분야가 어학이네요.. 손재주 이런 것 전혀 없습니다..)

 

머리가 뛰어난 편 아니고, 반복적으로 따라하고 발음 똑같이 흉내내는 걸 좋아하거든요..그래서 어학을 재미있어 하는데, 어학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요?

 

지금 직장 다니고 있는데 제 재능을 살려서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바꾸고 싶어요.. 

지금 직장은 일반 사무직으로...자존감도 낮고, 일도 총무에 가까워서 뭔가 능력있는 직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이에요.. 

 

생각해 본게...

 

1. 외국인 대상 관광 가이드?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예전에 국제교류쪽 일을 해서 회사에서 글로벌 미팅 같은 것 하면 제가 관광 가이드 여러번 했네요..;; 나이들면 못할 일이지..ㅜ 솔직히 힘든 일이긴 하죠..)

 

2. 무역회사 오더 담당자 (이건 제가 예전에 하던 업무여서...) 근데 나이가 있어서 왠만한 규모 회사의 무역팀은 들어가기 어렵지 않나 하네요.

 

3. 영어 학원 강사? => 이건 어디 어학원에 취업이나 될지 모르지만..그래도 어학 가르치는 건 영어 과외 경험 있어서 자신 있어서요.. 근데 영문과 전공 아니고, 과는 국문과 전공이에요..;;

 

지금회사에서 존재감도 없고, 제가 잘하는 분야로 당당하게 능력 인정받으며 살고 싶어서요.  

아무 말씀이나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IP : 193.18.xxx.1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8 5:29 PM (121.137.xxx.203)

    해외 컨퍼런스, 포럼 등이 많아지면서 국제회의가 있을 때마다 계약직으로 사람들 뽑아서 운영하는 곳이 많던데요. 그 회의 끝나면 해체되는 식. 대신 영어는 필수입니다.

  • 2.
    '14.4.8 5:30 PM (119.197.xxx.4)

    어학에 얼마나 타고난 소질이 있으신지 글로는 모르겠지만..
    요즘 어학 하나만으로 두각 나타내긴 힘들어요...
    요즘 워낙에들 외국에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외국어를 하나의 시너지로 여긴다면 모를까..외국어 하나만으로 내세우기엔 스펙인플레가 너무 심해서..
    원글님 나이도 있으시구요..

  • 3. ..
    '14.4.8 5:31 PM (211.108.xxx.188)

    외국계 회사에 계신다니 아예 다른 곳으로 가시기보다는 회사 내에서 소질을 잘 살릴 수 있는 부서로 이동 가능한지를 우선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 4. 무지개1
    '14.4.8 5:31 PM (211.181.xxx.31)

    2번이 가장 현실성 있어 보이는데요?

  • 5. 3번은 반대요
    '14.4.8 5:53 PM (222.119.xxx.225)

    학원강사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특히 영어나 외국어는 젊은 사람 선호합니다

  • 6. 원글이
    '14.4.8 6:04 PM (223.62.xxx.28)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니라 생각해 보지만.. 어중간한 나이에.. 조금 위축도 되네요.. 회사내에서 이동은.. 저희 회사가 규모가 작아서 위의 업무는 2번 빼고 제가 다 해본 일들이에요. 국제미팅 준비 지원 외국인 의전과 가이드 영문서 번역 등등..

  • 7. 원글이
    '14.4.8 6:05 PM (223.62.xxx.28)

    3번은..음..젊은 사람 선호에 좌절이네요..흑흑

  • 8. 사실
    '14.4.8 6:36 PM (121.137.xxx.203)

    영어를 네이티브급으로 잘 하면 할 일은 쌓이고 쌓였어요. 친한 후배가 영어가 네이티븐데 이걸 무기로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하더라구요. 그동안은 내내 프리랜서 개념으로 일해오다가 작년인가부터는 한 조직에 들어가서 일하고 있는데 예전에 헤드헌터 통해서 제시되는 연봉 들으니 어마어마 하더군요.

  • 9. 그냥
    '14.4.8 7:13 PM (223.62.xxx.94)

    저는 특출한 재능 아니면 재능의 컴비네이션이 특별함을 만든다 보거든요.
    요즘 네이티브급으로 잘하는 사람들 많아서요...저같으면 조직에 남아 (현재 회사 아니면 좀더 큰 외국계로 이직) 옮기든
    업무+외국어란@로 능력발휘 노려보겠어요.
    언어 하나만으론 날고기는 사람 많아서 프리미엄 붙기 힘들 수 있어요. 특히 어린 나이가 아니니까요.
    저도 네이티브는 아니지만 유학을 오래해서 준네이티브 정도 되는데 이것만 있으면 그저그렇겠지만
    외국계에서 전문성을 좀 쌓고 그것과 연계된 일을 하니 프리랜서로도 뛰게되고 그렇더라고요.
    저는 목표가 프리랜서는 아니라 알바식으로 하고있지만, 전에 어느 헤드헌터가 쓴 책에서도 그랬어요.
    외국어만 잘하는 사람, 공돌이 이렇게 띄어놓고 보면 많지만 공학분야에서 외국어 잘하는 사람은 희귀하니 몸값높일 수 있다 이런식으로요. 현재의 전문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세요.

  • 10. 음...
    '14.4.8 11:10 PM (39.116.xxx.177)

    죄송하지만...지금 다니는 회사 열심히 그냥 다니시라 말씀드리고싶네요.
    어학에 능력있고 어리고 스펙좋은 친구들이 많은 시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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