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간을 소유할수 없다는걸

조회수 : 1,926
작성일 : 2014-04-08 00:00:17

초단위로 생각하네요..

부모는 내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지만

24시간 같이 해줄수가 없고

배우자역시 가장 중요한 사람중 하나지만

낮에는 직장에 가고 내의무를 다해야

관계가 유지되는 조건적인 관계이고

생활의 모든걸 다 공유할수는 없고

친구는 역시 중요하지만

말그대로 가족보다는 거리가 있는거 같고

자식역시 너무 소중하지만

모든 말을 다 할수 있는  사이는 아니고

나름 어른으로 의무가 있는 사이이고..

 

잃었을때 가장 가슴아픈관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일거 같고..

 

도무지 나를 완전히 소유한 사람도 없고

나역시 누군가를 소유할수 없고

 

다만 조금씩 많은 사람들이 나를 부분부분

차지하고 있을뿐..

IP : 211.212.xxx.1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4.4.8 12:08 AM (116.36.xxx.132)

    그런생각에 미칠 듯
    외로워진 적 있지만
    나 아닌 누군가가 내 전부를
    온전히 함께한다는 건
    또 힘들겠죠

    나 아닌 남도다
    그러할테니
    인간은 결국 혼자이고
    그걸 알 때
    자유로워지는 것 같아요

  • 2. ㅇ ㅇ
    '14.4.8 12:16 AM (211.209.xxx.23)

    인간은 물건이 아니고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이므로 소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함께 손 잡을 수는 있죠.

  • 3. ....
    '14.4.8 12:22 AM (182.212.xxx.62)

    소유는 커녕 같이 있고 싶지도 않은 그 이름...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바로 탄소유기화합물!!!

  • 4. 헤링본느
    '14.4.8 12:23 AM (42.82.xxx.29)

    인간이 얼마나 간사한 존재인지 이십대부터 느꼈어요
    이사람 없인 안되겠고 이사람의 모든게 다 좋고 다 함꼐 공유하고 싶고 그래서 24시간 함께도 있어보고
    하지만 너무 함께 하니 너무 많이 나누게 되고 너무 알게 되고 그 과정이 딱 지나면 지겨워지죠.
    그리고 새로운게 끌리게 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이 무매력으로 다가오죠.
    그래서 만약 헤어지게 되면 다시 후회하게 되고 그립게 되죠.
    이것의 연속이라고 봐요
    연인.가족.자식.부모 모두 다 이런 범주에 다 들어가더군요.
    제 경험상 그랬어요.
    항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하지만 그 일정한 거리는 두사람이 모두 만족할 수준으로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늘상 어느한쪽이 필요할떄 더 잡아당기는 구조죠.
    모든 관계에서 있는그대로 그들을 조망하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보는데요.
    그렇게 현재 노력하고 있어요.

  • 5. ....
    '14.4.8 2:33 AM (125.179.xxx.20)

    원래 인간은 혼자살아가는 외로운존재 입니다.

  • 6. 메이
    '14.4.8 3:48 AM (61.85.xxx.176)

    길에 핀 꽃을 보더니 딸이 꽃을 따서 가지고 싶다더군요. 해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위해선 꽃을 있는 그대로 사랑 할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주었더랬죠.

  • 7. ..
    '14.4.8 9:58 AM (117.111.xxx.186)

    신과 사람에게 바랄 덕목을 나누지 못하는 데서
    혼란과 절망을 본의 아니게 겪게 되죠.

    갈망은 영원한데 충족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비윤리가 된다면
    충족해 주는 대상을 잘못 생각한 거예요.
    갈맹 자체는 인간다움이 어떻게 채워지는가에 대한 신호입니다.

  • 8. ..
    '14.4.8 9:59 AM (117.111.xxx.186)

    인간이 어떤 설계를 내면에 품었는가에 대한 표증이기도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241 바뀌는 주52시간 근로 법안 잘 아시는분!! 저희 회사 경우 좀.. 룽이누이 2014/04/09 951
370240 오이양배추 피클 처음해보는데 도와주세요~ 1 피클 2014/04/09 1,114
370239 강화도에 묵을만한 호텔 있으면 알려주세요 연휴 2014/04/09 823
370238 가건모에서 좋은 부모상 추천받습니다. 추천해주세요. 1 알려드려요 2014/04/09 519
370237 경기도에 남경필이 왜 1위에요? 23 dd 2014/04/09 3,813
370236 김부겸, 새정치 대구시장 후보 확정 3 참맛 2014/04/09 794
370235 못생긴남자 예쁜여자사이에 8 .. 2014/04/09 2,726
370234 네이트에 있는 웹툰 보다보니 추천해드리고 싶어서요... 3 인천상륙작전.. 2014/04/09 1,199
370233 좋은가요? 오늘대기환경.. 2014/04/09 382
370232 고1 중간고사용 수학문제집 좀 알려주세요~ 5 .... 2014/04/09 1,160
370231 산본 개나리 주공 13단지 사시는 분 계신가요? 2 산본 2014/04/09 1,990
370230 산에서 피는 눈꼽만한 하얀색 꽃이름 아시는 분 11 별모양 2014/04/09 1,895
370229 정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입니다. 정세균의원 2014/04/09 404
370228 아이폰을 물에 침수 했어요. ㅠㅠ 3 dd 2014/04/09 940
370227 종로 춘*당 한의원에서 비염,알레르기체질 한약 드셔보신분.. 5 한의원 2014/04/09 1,712
370226 안경이 더 잘어울리는 여자얼굴은 2 .. 2014/04/09 3,370
370225 집주인이 바뀐뒤의 전세 재계약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5 임대 2014/04/09 1,241
370224 전세금 대출 받으면 등기부등본에 표시 되나요? 1 .. 2014/04/09 1,415
370223 집을 팔려고 하는데 조언좀 부탁드려요~ 3 매매 2014/04/09 1,049
370222 주택 공동명의에서 빠지려면 증여하라는데.. 8 머리아프다 2014/04/09 2,045
370221 이 아파트 전세...안전할까요? 5 전세 2014/04/09 1,776
370220 우리나라도 혼전계약서가 있나요? 2 우리 2014/04/09 1,134
370219 어제 브루노마스 공연 대단했었나봐요! 5 ㅁㅁ 2014/04/09 2,466
370218 손석희 - '칠곡 사건' 친모 전화 인터뷰 2 어머니 2014/04/09 3,380
370217 이제 마흔인데...얼굴쳐지고, 푸석푸석..도와주세요! 20 마흔중반으로.. 2014/04/09 5,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