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간을 소유할수 없다는걸

조회수 : 1,928
작성일 : 2014-04-08 00:00:17

초단위로 생각하네요..

부모는 내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지만

24시간 같이 해줄수가 없고

배우자역시 가장 중요한 사람중 하나지만

낮에는 직장에 가고 내의무를 다해야

관계가 유지되는 조건적인 관계이고

생활의 모든걸 다 공유할수는 없고

친구는 역시 중요하지만

말그대로 가족보다는 거리가 있는거 같고

자식역시 너무 소중하지만

모든 말을 다 할수 있는  사이는 아니고

나름 어른으로 의무가 있는 사이이고..

 

잃었을때 가장 가슴아픈관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일거 같고..

 

도무지 나를 완전히 소유한 사람도 없고

나역시 누군가를 소유할수 없고

 

다만 조금씩 많은 사람들이 나를 부분부분

차지하고 있을뿐..

IP : 211.212.xxx.1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4.4.8 12:08 AM (116.36.xxx.132)

    그런생각에 미칠 듯
    외로워진 적 있지만
    나 아닌 누군가가 내 전부를
    온전히 함께한다는 건
    또 힘들겠죠

    나 아닌 남도다
    그러할테니
    인간은 결국 혼자이고
    그걸 알 때
    자유로워지는 것 같아요

  • 2. ㅇ ㅇ
    '14.4.8 12:16 AM (211.209.xxx.23)

    인간은 물건이 아니고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이므로 소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함께 손 잡을 수는 있죠.

  • 3. ....
    '14.4.8 12:22 AM (182.212.xxx.62)

    소유는 커녕 같이 있고 싶지도 않은 그 이름...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바로 탄소유기화합물!!!

  • 4. 헤링본느
    '14.4.8 12:23 AM (42.82.xxx.29)

    인간이 얼마나 간사한 존재인지 이십대부터 느꼈어요
    이사람 없인 안되겠고 이사람의 모든게 다 좋고 다 함꼐 공유하고 싶고 그래서 24시간 함께도 있어보고
    하지만 너무 함께 하니 너무 많이 나누게 되고 너무 알게 되고 그 과정이 딱 지나면 지겨워지죠.
    그리고 새로운게 끌리게 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이 무매력으로 다가오죠.
    그래서 만약 헤어지게 되면 다시 후회하게 되고 그립게 되죠.
    이것의 연속이라고 봐요
    연인.가족.자식.부모 모두 다 이런 범주에 다 들어가더군요.
    제 경험상 그랬어요.
    항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하지만 그 일정한 거리는 두사람이 모두 만족할 수준으로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늘상 어느한쪽이 필요할떄 더 잡아당기는 구조죠.
    모든 관계에서 있는그대로 그들을 조망하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보는데요.
    그렇게 현재 노력하고 있어요.

  • 5. ....
    '14.4.8 2:33 AM (125.179.xxx.20)

    원래 인간은 혼자살아가는 외로운존재 입니다.

  • 6. 메이
    '14.4.8 3:48 AM (61.85.xxx.176)

    길에 핀 꽃을 보더니 딸이 꽃을 따서 가지고 싶다더군요. 해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위해선 꽃을 있는 그대로 사랑 할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주었더랬죠.

  • 7. ..
    '14.4.8 9:58 AM (117.111.xxx.186)

    신과 사람에게 바랄 덕목을 나누지 못하는 데서
    혼란과 절망을 본의 아니게 겪게 되죠.

    갈망은 영원한데 충족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비윤리가 된다면
    충족해 주는 대상을 잘못 생각한 거예요.
    갈맹 자체는 인간다움이 어떻게 채워지는가에 대한 신호입니다.

  • 8. ..
    '14.4.8 9:59 AM (117.111.xxx.186)

    인간이 어떤 설계를 내면에 품었는가에 대한 표증이기도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342 김치속만 사서 조금씩 겉절이 같이 해먹으려해요 2 아이스 09:29:29 88
1773341 키움은 irp계좌오픈이 안되나요? .. 09:21:54 30
1773340 20킬로 절임배추 양념은 1 배추 09:15:36 116
1773339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의 한계와 진짜 해결책 6 의사면책필요.. 09:06:49 253
1773338 르쿠르제 세트로 사면 잘 쓰게 될까요? 2 @@ 09:06:16 321
1773337 고양이 밥양이요 3 ㆍㆍ 09:05:21 114
1773336 포브스 선정 2025년 강대국 순위.jpg 5 2찍부들부들.. 09:05:13 745
1773335 요즘 경기 살아난 거 맞죠? 2 ..... 09:03:53 425
1773334 천안 물류센터 큰불 났네요 4 천안 08:58:08 1,243
1773333 촉촉한 바디워시 추천요 현소 08:50:14 144
1773332 인생이 저 같은 분 있나요? 3 08:50:01 1,035
1773331 고1 코 블랙헤드 심해요 7 ㅎㅎ 08:49:01 267
1773330 엠베스트 영어강사. 추천부탁드려요 ~~ ㅇㅇ 08:44:43 70
1773329 논술보러 왔어요 10 합격하자!!.. 08:44:19 588
1773328 학원 알바 주5회 하는데 이정도면 그만둬야겠죠? 3 ㄱㅇ 08:36:31 1,124
1773327 니트 롱~코트 사실 분 주의 바랍니다. 11 음.. 08:32:34 1,859
1773326 상생페이백요 쌀한말 08:29:58 398
1773325 탐구1개만보는대학.. 2 08:26:11 359
1773324 배추김치 담글때 배즙 넣어도 괜찮을까요? 3 .. 08:24:33 553
1773323 "왜 갑자기..."요즘 5060이 갑자기 이혼.. 4 황혼이혼 08:24:20 2,113
1773322 혼자사는데 1억으로 뭐를 할수있을까요? 9 노후 08:21:57 1,088
1773321 첫째로 혹은 둘째로 태어나신 분들 6 08:19:29 702
1773320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한동훈 엄청나네요 ㅋㅋㅋㅋ 25 ㅇㅇ 08:16:38 2,403
1773319 피지컬 아시아 제작진과 일본 넘하네요 (스포) 1 ㅇㅇ 08:11:06 766
1773318 위 대장내시경 3일전인데 무,양파 익힌건 괜찮을까요 1 Ui 08:10:10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