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망할 인간

갱스브르 조회수 : 614
작성일 : 2014-04-07 12:02:54

우리동네 폐지 수거하시는 할머니

허리는 구부정하시고 걸음은 띄엄띄엄 옮기면서도 리어카 한가득 용케도 끌고 다니신다

하두 이 세상은 우리가 모르는 상식 밖의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는지라

드문드믄 눈에 띄면 집에 있는 신문 모아다 몽땅 드리기도 하고

일부러 그 할머니 기다렸다가 돈 될만 한 폐지는 따로 챙겨드리기도 했는데

휴지조각도 무슨 동네 이권 다툼이 있는 모양인지

어느 날엔가부터 우락부락한 호로새끼들이 할머니를 다그치며

명령을 하고 욕지거리를 하고...

할머니는 연신 굽신거라며 욕에 인이 박힌 건지 땅에 얼굴을 묻고는

남의 집 분리수거함을 뒤진다...

아..진짜...

인상 드런 아저씨 무서워 거들지는 못하고

오는 내내 불편한 맘에 분통이 터진다

그럼 그동안 모아서 드린 그 폐지들이 남 좋은 일 시킨 건가??...

겁이 나도 부려야 하는 게 용기인데

너무나도 비겁했다

그나저나 힘 없는 노인들 상대로 돈 버는 그런 족속들

지 부모한테는 또 끔찍히 하겠지...

남의 밥벌이 참견할 건 아니지만

참 더럽고 야비하게 돈 벌어 얼마나 잘 살는지는 모르겠다!

IP : 115.161.xxx.12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596 부모랑 자식간 사이는 안좋고 2 10:53:18 97
    1773595 예금 금리 계속 오를까요? ... 10:53:14 45
    1773594 할머니에 대해 생각할 수록 짜증나요 ..... 10:51:50 85
    1773593 낮에 사람도 없는데 개 키우는거.. ........ 10:50:21 88
    1773592 포메들 말이에요 1 .. 10:49:06 76
    1773591 큰언니가 50대나이에 대기업 차장인데 9 ........ 10:45:48 671
    1773590 2스타 장군 “이런식이면 진급 안하겠다” 10 와 미친 10:45:42 304
    1773589 민주 "한강버스 운항 전면 중단하라" ... 10:45:31 77
    1773588 집값은 금리 올리면 9 .. 10:42:27 273
    1773587 위층 부부싸움하나봐요 3 Sksksk.. 10:37:31 739
    1773586 아들이랑 같이살면서 상처받네요 8 ... 10:36:44 755
    1773585 이런 남의편 있나요 3 방관자 10:36:11 265
    1773584 “뽀뽀하자” 70대女에게 들이댄 80대男…거부하자 명치 ‘퍽’ 2 음.. 10:34:04 740
    1773583 애들 결혼조건이요 3 10:33:07 465
    1773582 수녀원 딸기잼을 샀네요 ㅇㅇ 10:32:41 317
    1773581 빌라를 고쳐서 팔려고 하는데요 ㅇㅇ 10:28:49 270
    1773580 딸애가 딸을 낳았는데요 3 ㅇㅇ 10:21:51 1,132
    1773579 우리들의 엄마 아빠가 생각난다 .. 10:17:23 223
    1773578 오늘 남편이랑 김동률 콘서트 가는데요 9 ㅇㅇ 10:17:01 597
    1773577 저는 PTSD오는 느낌이라 대기업 김부장 못봤어요 6 ㅇㅇ 10:15:48 850
    1773576 훈육 잘 안하고 애지중지 키우면 11 .. 10:10:09 738
    1773575 아이 재수 의견 부탁해요(터놓을 곳이 없네요). 21 심장쿵ㅠㅠ 10:09:09 837
    1773574 20-40 소비트렌드가 변한거 맞아요. 16 지나다 10:08:02 1,210
    1773573 진심궁금)대장동 이재명이 돈먹었다는거에요? 31 ㄱㄴ 09:55:36 1,115
    1773572 대기업 김부장 정도면 퇴직후 엄살이죠. 4 09:47:21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