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승환 공연 후기입니다.

회고전+11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14-04-07 10:25:16
2주전 올림픽공원 공연장에서 있었던 회고전+11에 갔다왔었어요. 멀어서 망설였는데 어느새 티켓팅을 하고 있더라는 ^^    
작년에 고양에서 있었던 회고전을 갔었기 때문에 공연 간다니 남편 첫마디가 "또 가?"  당황해서 그만 "1년에 한번만 갈께~" 하고 말하는 순간 지키지 못할 것을 알며, 후회할 대답을 해버렸죠 ㅠㅠ  

작년 회고전은 십 몇년만에 공연장에 갔던지라 너무 벅차고 감동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가수가 노래를 너무 잘하고 아름다운 무대와 재미있고 시원한 멘트들 깔끔한 진행에 나중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나가수에서 방청객들이 왜 울었는지 그 때 이해됐어요.  

어쨌던 공연장을 다녀온 후 이리 저리 검색하다가 네이*에 팬카페가 있다는 것도 알게되고 새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 서울에서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알게되었죠. 11집 노래들이 공개되어 듣고나서는 공연예약을 해놓은 제 자신에게 잘했다며 셀프칭찬이 절로~~ 

올림픽공원 가는 지하철은 같은 5호선인데도 마천행을 타야하더라고요. 상일동행과는 강동역에서 갈라져서 늦게 알아버리면 공연에 늦을 수 밖에 없다는... 전 다행히 공연시간 전에 도착했어요. 일찍 도착한 분들을 위해 공연장 내에는 이미 공장장님 관련 화면이 준비되어있었고요.  공연은 역시 정시 시작.  회고전 이후 열심히 복습한 덕에 이번 공연에서는 4집 천일동안 이후 노래들도 그새 익숙해져서 속으로 따라불렀어요. 공장장님 목소리가 듣고 싶어 떼창도 자제하게 된다는...중간 중간 떼창할 기회에는 큰소리로 함께 ~ 회고전을 여러번 본 관객들을 위해 멘트들도 조금씩 수정하는 노력을 보여주시고 노래야 뭐 명불허전이고. 재미있었던 건 관객반응이었어요.  올림픽공원 공연을 보고나서야 고양 관객들이 얼마나 점잖았던 것인지 ㅎㅎ  고양공연은 보고 즐기는 공연이었고 이번 공연은 참여하고 즐기는 공연이라 (저의 변화로) 더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11집에 있는 노래 fall to fly는 완전 최고,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집에 와서는 내가 공연장을 갔었던 것인가 싶어요. 반쪽 남은 티켓을 보며 확인하죠...   

앞으로 예정된 공연이 몇개 더 있는데요. 이번 토요일은 성남 분당에서 있고요. 다음주 일욜은 홍대에서 있어요. 성남 공연은 회고전+11집이고 홍대는 11집 위주일 것 같아요.  특히 홍대 공연(돌콘-돌발 콘서트, 라디오 스타에 함께 출연했던 정준일씨도 게스트로 나옴)은 오늘밤 8시 티켓팅 시작입니다요. 둘다 인터공원 단독판매입니다~  저야 물론 가고 싶으나 아직 남편이 "1년"을 기억할테니 못갈것 같고요. 엉엉. 가을이나 년말 쯤 공연이 있게된다면 꼭 가려고요.  공장장님 공연이 계속되려면 지금 두 공연이 중요한 것 같아서 이 글 올렸어요... 많이들 반응해 주시길 바랄께요. 꾸벅 


IP : 110.15.xxx.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왕
    '14.4.7 10:31 AM (14.32.xxx.97)

    공장장 든든하시겠네요 님같은 팬이 계시니 ㅎㅎ
    괜히 미안해 지는데요? 전 팬이 아니라..
    전 올림픽공원 건너에 살고, 공장장님네 그 공장과도 지척....
    심지어 가끔 차에서 내릴때 탈때 스치기도 하는데...
    원글님과 집 바꿔드리고 싶네요 ^^

  • 2. 와우^^
    '14.4.7 10:36 AM (110.15.xxx.54)

    우왕님 넘 부러워요~ 정말 집 바꾸고 싶네요 ㅋㅋ 또 스치실때는 따뜻한 미소라도 마구 (아니 살짝이라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요 ~

  • 3.
    '14.4.7 10:43 AM (222.237.xxx.150)

    우왕님 부러워요
    가까이서 보려면 집을 옮겨야 하나 고민이네요. ㅎㅎㅎ

  • 4. ...
    '14.4.7 11:46 AM (39.7.xxx.254)

    고딩때 대학가면 드림팩토리 먼저 찾아가리라 했었는데 ㅠㅠ 서울로 가놓고도 십년이 지난 지금도 못가봤네요ㅠㅠㅠ 이제와 후회가....
    원글님도 우왕님도 부럽습니다!!

  • 5. 화양연화
    '14.4.7 2:21 PM (110.15.xxx.54)

    아무리 생각해도 집은 안 바꿔주셔도 되는 걸로~~ 공장장님 넘 부담스러워 하실 듯 ㅋㅋ 락디너쇼하실 때까지 콘서트 다닐 수 있는 체력과 재력 시간이 있었으면 충분하겠어용.

  • 6. 화양연화
    '14.4.8 4:50 PM (110.15.xxx.54)

    돌콘 매진되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 예매 성공 하신 분들 계시면 제대로 신나게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140408114713155#none

  • 7. 앗...
    '14.4.9 5:02 PM (110.15.xxx.54)

    돌발콘서트 다음주 일욜이 아니라 이번주 일욜이네요... 잘못알고 헷갈리게 해서 죄송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242 씨랜드 참사로 아이잃은 분이 쓴 시랍니다. 6 2014/04/24 1,723
373241 방금 전에 에르메스 고민하신 님 20 건너 마을 .. 2014/04/24 5,518
373240 역린 상영 기념 재미 없을 지 모르는 역사 이야기 - 사도세자를.. 2 mac250.. 2014/04/24 1,171
373239 [국민TV] 9시 뉴스 '세월호 침몰사고 소식' 노종면 진행 2 lowsim.. 2014/04/24 787
373238 비타민씨 먹고 변비... 4 // 2014/04/24 3,982
373237 이종인씨 걱정됩니다. 15 솔직히 2014/04/24 4,259
373236 현제 상황 녹화해주세요 6 제발 2014/04/24 851
373235 케밥글 클릭하지 마세요. 3 밑에 밑에 2014/04/24 961
373234 인양작업 언딘과만 하기로 독점계약했었대요... 13 ... 2014/04/24 2,071
373233 몇 년만에 새 글 씁니다... 4 몇 년만에... 2014/04/24 797
373232 일반인 생존자나 희생자에게도 동일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8 지나가다 2014/04/24 844
373231 새누리당 실세 측근 '세월호 참사' 에도 버젓이 골프 15 // 2014/04/24 1,970
373230 케밥 봉사자들 안 쫒겨났데요 14 .. 2014/04/24 3,450
373229 해경은 선장과 선원들 구조 후 음주검사는 했는가요? 1 참맛 2014/04/24 561
373228 팩트티비-피해자가족과 당국간 대화 생중계 중 66 기가막혀 2014/04/24 3,398
373227 동영상 [한국어 자막] BBC 방송이 많은 사실을 밝혀주고 있습.. 2 ... 2014/04/24 2,054
373226 팩트..고발뉴스 1 ..... 2014/04/24 672
373225 "국민은 봄 잃어버렸는데 대통령 의상은…" 70 oops 2014/04/24 13,713
373224 이제는 시신이라도 다 수습할 수 있었으면 ᆞᆞ 1 기원 2014/04/24 497
373223 [단독]'특혜수색' 언딘…알고보니 '청해진'과 계약업체 12 아카페라 2014/04/24 1,788
373222 mb 이후 내가 가장 좋아하던 계절 봄은 잔인해졌다 2 이너공주님 2014/04/24 507
373221 급질))두부굽다가 얼굴에 기름이 튀었어요 응급처치 질문입니다 4 ㅇㅇ 2014/04/24 2,450
373220 구조는 이렇게... 1 눈물이 자꾸.. 2014/04/24 545
373219 사무실에서 울었네요. 1 흑흑 2014/04/24 1,109
373218 우린 큰 빚을 진 겁니다. 1 의무 2014/04/24 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