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아들 카톡을 보니

조회수 : 1,450
작성일 : 2014-04-06 12:13:24
저희집은 좀 개방적인 편이라 초2부터 스마트폰 사줬거든요
그리고 그때부터 가끔씩 아들이 친구들과 카톡하는걸 슬쩍슬쩍 볼때가 있었어요
아이들끼리 혹시 누굴 왕따 시키거나 그런게 단체톡에서 보이길래 감시차원? 에서 가끔씩요
초2~3때는 아이들이 단체카톡을 해도 서로 유의미한 이야기을 주고받고 안부 묻고 뭐하냐 놀자 그런내용이 대부분이었어요
한동안 잠잠하더니 4학년 되고부터 또다시 단체톡들을 해대길래 슬쩍보니 이건 난장판이네요
유의미한 대화는 간데없고 우글우글한 남자애들 사이에서 꼭 시비가 붙어서 욕으로 도배를 하고 전번까 한판뜨자
피방돈좀내줘 뭐 이런 내용이 끝 결론은 싸우던놈들끼리 욕하고 한판뜨자 콜 이러고 끝나네요
확실히 4학년 들어서 아이들이 좀 많이 난폭해진거같아요..
심지어 거기 있던 애들 대부분 아는 애들인데 밖에선 아직도 아기같은 얼굴로 절보면 다소곳이 인사하고 그런 애들이거든요 그런 애들이 어쩜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스스럼 없이 해대는지...우리애한테 물어보니 씩 웃으며 어른앞에선 착하고 얌전하게 하고 애들끼리는 또 이런 모습이라 하네요
우리애도 저없는 곳에선 만만치 않겠죠
친구가 새로 스마트폰을 사서 우리애한테 전번까 라고 하길래 우리애가 싫어 내가 니 호구냐고 했다고 ㅠㅠ
그냥 알려주지? 했더니 애들이 그렇게 막말로 세게 나올때 순순히 알려주면 만만하게 봐서 나중에 빵셔틀 된다고 싫다네요 ;;;공손히 물어보면 그때 알려줄거라고..
우리애 친구도 많고 다 사이좋게 놀길래 그런줄로만 알았더니 아이들 사이에서 그런 기싸움을 해야 우습게 보이지 않나보더군요
우리애 친구들만 이런건지 다른동네 애들도 이런건지..
그저 공부잘하고 친구들과 원만하구나 하고 아무 걱정없었는데 실상을 한번 보니 요즘 애들 너무 폭력적이에요
요런 틈에서 우리애만 백야청청하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친구들 사이에서는 니가 알아서 수위조절해서 어울리라고만 해줬는데 전 여자라서 그런지 이런 폭력적인 성향들이 너무 낯설기만 하고 걱정되네요
이제 11살 된 애들이 이정도면 중학생되서는 어쩔려고...
IP : 175.213.xxx.6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등도
    '14.4.6 12:33 PM (112.159.xxx.152)

    초등나름...안그런아이들이더많죠.울아들중1안데..친구들과저렇게 카톡안해요.4학년인데 아이들이 심하네요..

  • 2.
    '14.4.6 2:24 PM (112.150.xxx.31)

    5학년인데 안그래요. 같이 노는애들 유심히 보세요.

  • 3. 사과
    '14.4.6 3:34 PM (58.230.xxx.212) - 삭제된댓글

    6학년 아들도 안 그럽니다.
    애들 관심있게 지켜보시길 바래요.

  • 4. .....
    '14.4.6 10:04 PM (59.15.xxx.192)

    개방적이신게 아니라 좀 심하셨는데요 초2가 스마트폰이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050 단원고 수업이 제대로 진행될까요.. 11 희망 2014/04/24 4,835
373049 혁명은 일어나야 합니다 48 dd 2014/04/24 4,018
373048 내가 그 부모라면....몸서리쳐집니다... 9 깊은슬픔 2014/04/24 2,073
373047 일상이 힘들어요. 6 잔인한4월 2014/04/24 1,096
373046 우리도 세월호에 태워져 진도 앞바다에 들어섰습니다. 오바마 방한.. 5 목표는 TP.. 2014/04/24 1,234
373045 정말 궁금.. 야당에선 뭐하나요? 10 임신고민 2014/04/24 1,694
373044 지금 사고대책본부 기자회견 보세요?? 자원봉사 잠수부들이 한 건.. 4 .... 2014/04/24 1,618
373043 해경의 수의계약...충격에 잠을 설쳤어요.. 31 언딘마린 인.. 2014/04/24 5,455
373042 절망의 대한민국 2 .. 2014/04/24 692
373041 “책임 놓고 장관들끼리 싸우는데 안행부가 다른 장관 지휘 되겠나.. /// 2014/04/24 787
373040 군무원 어떤가요 ?? 1 .... 2014/04/24 2,026
373039 댓글 좀 그만 달라고 해도 다는 사람들!!! 20 .. 2014/04/24 1,344
373038 한쪽 광대가 내랴앉는데 3 무슨과로 2014/04/24 1,409
373037 “배 안에 친구들이” 삶과 맞바꾼 우정…단원고 양온유양 살신성.. 8 세월호침몰 2014/04/24 4,057
373036 초6 아이 데리고 합동분향소 가도 될까요? 12 .. 2014/04/24 1,294
373035 부패하던가 무능하던가 둘 중 하나만.. 11 ... 2014/04/24 721
373034 공지 없이 “오늘부터 입석 금지”… 광역버스 이용 직장인들 ‘불.. 5 세우실 2014/04/24 1,278
373033 아이한테 미안해서.. 소년이여 2014/04/24 435
373032 해외 공관, 외신 세월호 부정보도 막기 위해 총력 2 light7.. 2014/04/24 1,059
373031 배 수명 늘린거나 원전 수명 늘린거나.. 에휴.. 2014/04/24 321
373030 검찰, 김용판 재판에 ‘여당 실세 통화 증거’ 안냈다 - 눈뜨고.. /// 2014/04/24 374
373029 아악!! 이건 정말 아니다 5 합동분양소 2014/04/24 1,754
373028 합수부 "해경은 수사 대상 아니다" 21 골든타임실기.. 2014/04/24 1,647
373027 해운회사로 촛점이 마춰지는건가 1 ... 2014/04/24 368
373026 해피아, 해수부 관련 기관장 80% 장악…'낙하산' 천국 1 예고된참사 2014/04/24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