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4.4.5 2:22 AM
(39.116.xxx.177)
인터넷,휴대폰등으로 많이 편해졌지만 더 행복해지진않은듯해요.
가끔 엄마랑 얘기해요.
예전이 더 행복했다고..
지금은 상대적박탈감이 넘 심해진것같아요.
그땐 사실 주변에 고만고만하고 남의 속사정까지는 모르는 있는것에
어느정도 만족하고 그런게 있었는데
지금은 정보의 홍수와 블로그등을 통해 남의 삶을 엿볼 수있잖아요?
그렇다보니 끝없이 비교하고...
2. 공감
'14.4.5 2:24 AM
(119.149.xxx.138)
옛날이 좋았다... 이런 소리처럼 들릴까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돈돈하며 살진 않았던거 같아요.
쥐뿔도 없는 집에서 당연히 공무원 준비나해야 한다고 내몰렸을 애들이
영화감독하겠다고 이루지못헐 꿈일지언정 호기롭게 꿈꾸고 노력하던 게 가능했던 시절이었죠,
일찌감치 고시준비로 나선 친구 한테 넌 꿈도 없냐? 야망말고...
모 이런 대화가 가능했던 시절,,
3. 저는
'14.4.5 2:26 AM
(58.140.xxx.106)
94년부터 재작년까지 외국에 있었는데
거의 모든게 금전으로 환산되는게 낯설어요.
특히 결혼하는데 모든게 연봉 재산 혼수.. 예단이 현금으로 오간다는 것도 이상하고..
82가 특별히 그런건지 실제로 그런건지 아직도 얼떨떨하고요.
4. 맞아요..
'14.4.5 2:31 AM
(39.116.xxx.177)
우리가 학창시절땐 아이들이 참 다양한 꿈을 꾸며 살고있었죠.
지금처럼 전문직,교수,공무원등 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업을 적어도 학창시절부터
꿈꾸던 학생은 지금보다 훨 적었어요.
5. 패랭이꽃
'14.4.5 2:49 AM
(186.124.xxx.17)
물질문명의 발달로 지금이 훨씬 잘 살고 있다는 착각이 있는데요.
집값폭동이나 빈부격차는 지금이 훨씬 심해요.
당시는 월급 5년치 모으면 집을 살 수 있지만 지금은 부자부모에게 물려 받지 않는 한 월급모아서
집 사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그리고 대학생들의 수준도 많이 다른거 같아요. 그때는 인문학도 많이 발전해 있었고 다양성이 더 많았구요. 사회도 민주화 분위기로 가는 경향이 컸구요. IMF 이후, 정신적인 교양이나 문화보다는 돈이 최고, 제일이 되었구요. 개인적으로 한국이 제일 살기 좋았던 시절은 IMF오기 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IMF온 것도 사실은 나라에 돈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김영삼 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하는 바람에 지하에 있던 투자자금들이 숨어서 그렇다는 설이 더 유력하구요.
6. 정말
'14.4.5 3:13 AM
(176.92.xxx.55)
생각해보니 낭만이 있었던것 같아요. 그 때는 드라마 수도 한정 되어 있고, 미드 같은것도 별로 없어서, 책도 많이 본것 같고, 편지도 많이 쓰고.. 그러고 보니 요샌 책 본 기억이 까마득하네요. 예전엔 그렇게 좋아했는데도요. ㅎㅎ
7. ....
'14.4.5 3:15 AM
(1.177.xxx.130)
다른건 몰라도 공무원 하고 싶어서 공부하는 애들은 많이 없었어요
대학가서도 학점 경쟁도 치열하지 않았고..
교대도 그 당시에는 별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
8. 요즘
'14.4.5 3:54 AM
(58.140.xxx.106)
여기 게시판에 자주 보이는 글들
친구 선후배들 만나서 누가 계산하냐 그런 것도 그 당시에는 얘깃거리조차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 때 그 때 형편껏 했고 서로 사주고 싶어하고 그랬죠. 누가 누구 호구됐느니 그런 말도 생소하고요.
얼마 전에 질문글에 어떤 모임이 해체되어서 남은 회비를 나누어 줄건데 누구는 부조를 받았고 누구는 안 받았다 어떻게 할까요 하니까 그동안 부조 받은 금액을 다시 내놓고 총액을 사람수로 나누어야 한다는 댓글 보고 소름끼쳤어요. 물론 상부상조 개념인건 맞지만 그동안 슬픈일 당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인건데.. 완전 일대일 거래로만 인식되어지는 인간관계가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듯 해요ㅠ
9. 그땐
'14.4.5 4:19 AM
(176.92.xxx.55)
없어도 지금보다 마음은 좀 더 넉넉했던것 같아요. 사실 그 때도 호구 잡는 얌체도 있었고 어리버리할때 친구란 명목으로 꽤 당하기도 한것 같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차라리 내가 조금 손해본다 이렇게 사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시간 지나보니 얌체들은 다 정리되고 주변에 남는 사람들 보니까 다 서로 내가 조금 더 쓴다는 사람들이네요.
물론 타고난 진상들도 있고, 그런 진상은 피하는게 답이지만 어찌 보면 서로 너무 손해볼까 조심하는게 상대에게도 비슷한 마음 불러일으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문득 들어요.
그나저나 이런 잔잔한 이야기 듣는 거 정말 좋아요. 다른 분들 이야기들도 계속 더 듣고 싶네요. ^^
10. ...
'14.4.5 4:23 AM
(115.41.xxx.210)
제 인생 최고의 시기는 8,90년대...정치는 암울 했지만 정말 행복한 나날 이었습니다...이유는 제가 초중고대딩 이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요즘'님 말씀대로 그리 각박하지 않았어요 사회 모두가요..저도 '요즘'님 처럼 82나 타 사이트 댓글에 낯설음 느낄때 많습니다ㅠ
11. ㅇㅇ
'14.4.5 5:51 AM
(203.226.xxx.7)
-
삭제된댓글
맞네요 그때를 기점으로 어른이 되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전에 대한 아련한 향수같은 게 있네요 낭만이 있었다는 말 정말 와닿아요 ㅎㅎ
12. 음
'14.4.5 6:00 AM
(101.98.xxx.138)
글들 보니 그랬었네요. 난 IMF에 대해 특별히 생각하는 건 없었는데
그 이전과 이후가 확실히 달라졌네요.
정말 요즘 사람들 보면 계산기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너무 심한가...
변해 가는 세상에 열심히 적응하려고 노력합니다. ㅠㅠ
13. 그래요
'14.4.5 7:03 AM
(141.233.xxx.52)
IMF 이전에는 패기있게 꿈을 쫓는 젊은이들 많았죠. "손해보고 살겠다" 라고 호기있게 외치던 친한 친구가 생각나네요. 너무 고급스러운 물건을 찾으면 오히려 뜨악하게 보는 풍토도 있었죠. 다세대 주택에서 방 두 개 짜리로 소박하게 신혼살림 차리고 자랑스럽게 집들이 하던 친구도 있었는데 요새는 겉만 번드르르한 것을 찾고 물질적으로 다들 야박해진 것 같아요.
14. 카틀레아
'14.4.5 7:27 AM
(121.166.xxx.157)
이렇다 저렇다 말 많아도 군부정권때가 제일 행복했군요..
15. 그렇죠...
'14.4.5 7:30 AM
(121.175.xxx.22)
아이들 장래 희망만 봐도 그렇죠.
미래희망이 연예인인건 그렇다해도 공무원이란 대답이 많다니 참...
16. 그 애들이
'14.4.5 7:42 AM
(14.52.xxx.59)
지금 중년,사회의 주춧돌이에요
지나간 날들은 미화되기 마련인거고
그때 낭만에 이상 누리다가 지금 어떻게 사는지 봐야죠 뭐
집값이며 취업이며 그 세대의 책임도 있어요
17. 김흥임
'14.4.5 7:46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지나간건 다 아름다움으로 각색이 되기도합니다
거기다가 지금들은 스마트폰이니 인터넷이
여러가지를 주는듯하지만
참많은것들을 빼앗아가구요
18. . . .
'14.4.5 7:55 AM
(1.242.xxx.134)
먹고살게 많았던듯요
상고나와서 건강보험공단 은행 취직하는친구들 적지않았고
교대수준도 그닥높지안았죠. . .지방교대는 인서울할정도면 수능점수 차고넘쳤던. . .공무원 공부하는사람들도 그닥. . .대학나와서9급시험준비하는사람 많지않았구요
Imf직전부터 호텔경영, 신방과 광고홍보학과 등이 인기많았죠
19. ..
'14.4.5 8:23 AM
(122.36.xxx.75)
IMF이후로 계약직많이생겼어요 노동력착취죠
20. 그게
'14.4.5 8:24 AM
(14.52.xxx.59)
호텔리어 다룬 드라마
신방과 대학생주인공 드라마
광고회사 직원이 주인공인 드라마 때문이죠
정말 낭만이란 미명하에 뜬구름 잡는 ㅠ
실제 호텔리어는 빽있는 사람이 제일 많고
저쪽은 방송고시 봐야하는 허당과인데요
그 시절이 아름다운건 지나간 청춘이라 그래요
아름답고 낭만적일수록 댓가가 혹독한게 인생이구요
21. 예전에
'14.4.5 8:40 AM
(14.52.xxx.59)
안그런게 아니라 님들이 모른거죠
6.25때도 과외했다면 믿겨지세요?
박완서 소설보면 잘 나와요
전쟁전에도 학군따라 위장전입하고
가난한 동네 무시하는 얘기
뿌리깊은 학벌숭배
혼맥만들려고 발버둥치는거
남아선호
님들이 어려서 몰랐고
부모님들이 순하셔서 모른거뿐이죠
22. ㅇ ㅇ
'14.4.5 9:00 AM
(211.209.xxx.23)
imf 전후로 나뉘는걸까요?
학창시절에 민주화 운동으로 학교가 학교가 아니었죠. 최루탄이 난무하고 교내엔 소위 짭새가 드나들던 시절, 별로요.
지나간 옛 것은 아련한 향수가 되기 마련. 지금 아이들이 커도 그 때가 좋았어. . .할겁니다.
23. 80년생인데
'14.4.5 9:02 AM
(220.103.xxx.113)
이런글 읽으몀 너무 아련하고 예전생각나요..핸펀없이 더 끈끈했던 시절, 같은반이라 매일봐도 편지주고 받으며 행복했는데...등교해서 옆반친구가 책상서랍에 넣어둔 쪽지랑 미니쉘 하나로 행복했던 시절 우리집은 중산층이라고 생각했고 남부러울거 없었어요 90년대로 돌아가고 싶다
24. ..
'14.4.5 9:28 AM
(117.111.xxx.218)
imf 가 준 경제적 충격을 제 또래들도 잘 모르는 군요..
그 이전에는 지금 너무 흔한 비정규직이란 게 없었잖아요. 지금은 절반 넘는 취업 인구가 비정규직이에요. 기업체 종신 고용 깨지고 중년의 나이에 밀려나는 것이 당연하게 된 거, 빈부 격차 심해지며 절대 빈곤 인구가 폭증하게 된 거 다 imf 요구 들어주느라 그리된 겁니다. 수입품 늘어나서 이것 저것 지르시다 보니 체감이 안 되나 본데 요즘 통계를 보면 빈곤 가구는 천만에 가깝습니다. 필수 생존 비용이 크게 늘어난 반면 금전 가치, 임금 가치가 그 이상 하락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가진 물품은 늘어났지만 거의 대부분이 가난해진 거죠. 게다가 고용 불안정 때문에 학업, 결혼, 취업 시장이 다들 생존을 염두에 둔 전장으로 변했어요. 그 전의 낭만이란 생존 그 자체는 보장되었기 때문인데 이젠 안정적 생존이란게 너무 힘들어진 거예요. 주상복합 아파트가 올라가는 와중에.. 무상 급식 논의가 있었을 때 많은 분들이 알았겠지만 굶는 인구 또한 '다시' 대거 등장했고 이대로 가다간 어게인 1960 년대로 회귀할 것 같습니다. 살인적인 민영화, 고용 파괴로 지금도 불안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될 거예요. 이 물꼬를 처음으로 튼 게 imf 고 우리 사는 사회가 안정적인 고용, 기간 산업의 정상적 국가 소유를 마지막으로 누린 시기가 바로 imf 이전입니다.
체제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실감을 못하는 건 선택적으로 기억하고 선택적으로 현실을 인식하기 때문일 겁니다.
전체 지도를 보시면 정치도 경제도 사회 문화도
상황은 너무도 악화일로예요.
25. 맞아요.
'14.4.5 9:33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그 전엔 진로를 결정할 때에도 적성살려 소신껏 결정해서 진학했었어요.
지금처럼 공부 잘하면 닥치고 의대 이런 분위기 아니었고,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 자연과학도 전공하고, 공대도 가고, 의대도 가고 그랬어요.
희한한게 당시에 오히려 의사와 다른 직종과의 근무환경이나 수입차가
지금보다 훨씬 더 컸거든요.
또 진학할 때에도 반드시 서울에 가야 한다 이런 건 없었어요.
자기 형편에 맞추어 지방대 가기도 하고 그랬죠.
(물론 서울대 갈 수 있는 성적인데 집안 형편도 나쁘지 않으면서 지방대 간 경우는 없었어요.)
지금보다 사람들이 뭔가 소신껏 무엇을 결정하는 그런 분위기 였던 것 같아요.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 이런 생각도 다들 하고 있었고요.
근데 IMF이후로 노력해도 안될 수 있구나 이런 생각에 충격을 받았고,
부동산 폭등기를 지나면서 돈에 대해서 예전보다 더 강박관념이 생긴 듯 하고,
많은 사람들의 가치 판단의 기준이 돈이 되는 분위기로 된 것 같아요.
26. ..
'14.4.5 9:34 AM
(117.111.xxx.218)
자살율이 2위 나라보다 조금 많은 정도도 아니고 몇 배로 뛰는 나라에 살면서, 그 이전 시대가 좋아 보이는 건 젊은 시절에 대한 미화일지 모르겠다니요.. 본인의 감을 좀더 믿으셔야 돼요. ㅡㅡ
27. imp 전에
'14.4.5 9:37 AM
(116.39.xxx.87)
부모님 없던 학생이 동생이랑 자취하면서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어요
한번은 공중전화 박스에서 지갑을 두고 오는 바람에 한학기 휴학도 하고 그랬는데 어찌하든 졸업을 했어요
4년 동안 대학다니면서 등록금 없어서 휴학했던 사람은 천이백명 정도 되는 단과대에서 2명 정도 봤어요
다들 다음학기에 복학했고요
그때 한학기 등록금만 겨우 대출해 주었어요 그레서 못갚을 빚이 있는 학생도 없었고요
친구 아빠가 시골에서 공무원이였는데 작게 농사도 짖는 집이 였어요
그집이 아이들 전부 사립대학을 갔고 자취했어요
그런데 네명 전부 대학 보냈어요
지금은 동화같은 이야기죠
28. ~~
'14.4.5 9:48 AM
(58.140.xxx.106)
그 때는 적어도
돈만 아는 걸 부끄러워 했었죠.
29. 패랭이꽃
'14.4.5 9:54 AM
(186.135.xxx.233)
저도 과거에 대한 미화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 이해가 안가네요.
절대적으로 비교해봤을 때, 지금이 '개천에서 용나기'가 훨씬 힘든 나라잖아요.
학력고사 봐서 가난한 집에서 전국 수석 나오고, 고시합격자도 나오고, 의사 나오고 박사 나오고 하는
기회가 아주 많은 나라였죠. 지금은 돈이 신분제를 결정짓는 나라가 되어 버렸잖아요. 위엣 분 하시는 말씀대로 사립대학 가려면 너무 힘들고요. 당장 대학생들 보세요. 스펙 만든다고 대학시절을 취업준비하다 다 보내구요. '기회' 자체가 많이 없어지고 신분상승 기회가 거의 없어졌죠. 그때랑 지금이랑 최저임금이 똑같다는게 말이 되나요? 인플레가 얼마나 많은데요.
30. 8,90년대가
'14.4.5 10:40 AM
(222.119.xxx.225)
문화적으로도 더 풍족했던 느낌
전 스마트폰이 더 황폐하게 인간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그리고 발버둥 쳐봤자 지금은 그냥 태어난대로 살수밖에 없는 환경 같아요
예전엔 혼자 공부잘하면 성공이라도 했지..그리고 공무원한다고 석사까지 한 애들이 매달리는게 정상은 아니죠 교대도 그때는 공부잘하는 애들이 가던곳은 아니였던거 같은데..
31. ...
'14.4.5 11:06 AM
(118.38.xxx.175)
>> 그 때는 적어도 돈만 아는 걸 부끄러워 했었죠. 22222
32. 음
'14.4.5 12:29 PM
(49.144.xxx.144)
정치적으로는 암울한 시기였지만 젊은이들은
새벽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시대였고 물질보다는 정신이 더 우위에 있던 시기였죠.
돈만 많은 신생 졸부의 헐벗은 교양을 비판하던 시대였으며
모든 사람들이 "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꿈이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지금보단 덜 절망적이고 낭만적이었으며 여유가 있었었죠.
사람대 사람이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은 편지나 집전화가 전부였기에
어른들이 받을지도 모르기에 여친집에 전화하는게 늘 조심스러웠고
그러다보니 남녀관계에 대해 보다 진중할 수 밖에 없었죠.
성형수술이 지금처럼 보편화되어 있지 않아 자연미인이 많았던 시절이었으며
물질로 만든 인위적인 것을 지금보단 가치 절하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물질적으로 훨씬 풍부하고 문화적 예술적 인프라에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현재의 젊은이들은 우리때보단 희망과 꿈을 더 이상 이야기 하진 않는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 예전보다 민주화되었지만 삶은 더 나아진거가 없고
오히려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었으며 젊은이들은 열악한 취업 전선에 내몰리게 되었죠.
열심히 아둥바둥 살아도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상태.
"웃프다"의 신조어처럼 어처구니 없이 웃기면서 슬픈 상태가 된거라고 보여요.
imf 전에 대학생들의 적은 군사 정권과 부패한 정치인이라는 타겟이 명료했고
동지애, 친구라는 공동체 의식이 대학 문화의 커다란 부분이었는데
지금은 모두 개인의 능력, 개인의 문제가 되니 사회적으로 자살률도 커지는게 아닌가 해요.
33. 진홍주
'14.4.5 3:33 PM
(218.148.xxx.141)
아이엠엠프로 확 갈리죠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도 사라졌고요
명퇴에 구조조정 오늘 잘 다니던 회사가 갑자기 문을 닫았고요 비정규직 그런 개념도 없었고요
사람들은 더이상 꿈을 꾸지 못하는 세대가 지금 같아요
34. 참...
'14.4.5 9:25 PM
(121.175.xxx.22)
그 시대엔 제일 불쌍한 40대 아저씨가 만년과장이었죠.
그런 만년과장을 내세운 유명한 드라마까지 있었어요.
지금은 짜르지 않고 나가라는 은근한 압박도 없는 만년과장이라면 시켜만 준다면 감지덕지일텐데 말이에요.
35. 음식
'14.4.5 10:29 PM
(119.200.xxx.30)
소고기, 해산물 걱정하면서 살 줄은 몰랐네요. 그땐 물가도 지금보다 더 쌌기 때문에 시장 한번 가면 얼마 안되는 돈 가지고 식재료 실컷샀고 무엇보다 먹는 것 가지고 걱정할 일이 없었죠.
지금은 방사능 걱정에다 수입고기 품질 걱정에다. 해산물도 마음 편히 못 먹고 물질적으로 풍부해진 건 맞지만 먹거리로는 갈수록 이제 암담하다고 봐요.
36. ===
'14.4.5 10:51 PM
(118.223.xxx.213)
과거미화는 아닌 것 같구요..;;
실제로 좋아진 것보다 나빠진 것이 더 많다고 느낍니다.
스마트폰 생겨서 우리 삶이 더 '좋아'졌을까요? --;
가장 심각한 것이
'노력'에 의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거의 사라졌다는 겁니다.
즉 희망이 사라졌다는 거죠.
대한민국은 이제 답이 없다.. 이런 말 주변에서 많이 합니다.
주로 40~50대들이 그런 말 많이 해요.
자기들 삶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20대 젊은이들을 보고 그런 생각들을 합니다.
패기도 없고 반항도 할 줄 모르고, 온갖 물신들을 숭배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저도 그런 생각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물론 이 책임이 젊은이게 있는 건 아님도 압니다.
위에 여성인권 말씀하신 분도 계신데,
전 차라리 80~90년대가 인식면에서 더 진취적이고 혁신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지금 20대들, 오히려 과거로 회귀한 느낌입니다.
TV에 남자다움과 여자다움.. 상남자, 천상여자 어쩌고가 주주장창 나와도
아무런 저항감도 없이 살아요.
37. 천년전에도
'14.4.5 11:17 PM
(203.226.xxx.27)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죠.
그냥, 추억이라는 향수는 늘 더 많이 좋았던 기억으로 채색되는것 같아요.
어떤것이든 일장일단은 있죠.
38. 그시절
'14.4.5 11:54 PM
(125.177.xxx.200)
그시절 같은직장 같은년차인 월급쟁이들은 적금들고 살았을텐데
지금은 마이너스인생....
그시절 초딩들은 동네친구들이랑 뛰놀았을텐데
요즘 초딩들은 영수에 예체능한둘하면 밤에 집에들어와요
놀토하니 주중엔 맨 6교시...
39. 저도
'14.4.6 12:00 AM
(59.6.xxx.5)
중학생아이들도 꿈이 "돈돈돈" 하는데 식겁했네요.
대학생 아이들도 인생목표가 돈많이 벌어놓고 그냥 편하게 노는거.
모든 사람들이 "돈의 노예"가 되는듯한 사회 분위기 너무 싫어요.
40. ....
'14.4.6 12:04 AM
(218.186.xxx.225)
그때가 젊을 때여서 좋았다 과거 미화는 아니죠.
그때는 적어도 대학을 지금처럼 초등부터 온갖 학원비 수 억쓰면서 어린 나이부터 애 닥달해가면서 힘들게 입학하지도 않았고, 대학 졸업하고 이렇게 취직이 힘들어서 절망하지도 않았어요.
요즘 학생들은 sky다녀도 취직 걱정하잖아요.
다 같이 미래가 불안하니 그래도 오래할수 있는 의사아니면 공기업이나 공무원만 찾고.
그때 상위권대학 졸업생들은 졸업전에 회사 2-3개씩 합격하고 그 중 골라서 간 사람들도 많네요.
그랬던 생각하면 기성세대들이 요즘 젊은이들한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야한다고 봐요. 왜 이렇게 살기 힘들게 됐는지 저는 imf가 결정적이였다고 봐요.
41. 딴건몰라도
'14.4.6 12:29 AM
(118.223.xxx.213)
짤릴 걱정 없다는 이유로 공무원이 최고 직업으로 대접받는 사회는
그리 건강한 사회가 아님은 분명합니다.
어린 학생들 장래 꿈조차 공무원인 사회. ;;
42. ----
'14.4.6 12:56 AM
(84.144.xxx.218)
가장 심각한 것이
'노력'에 의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거의 사라졌다는 겁니다.
즉 희망이 사라졌다는 거죠.222222222
빈부 격차는 물론이고,
모든 가치가 결국 돈, 천박한 자본 주의의 끝으로 치닫는 느낌이네요.
43. ----
'14.4.6 1:01 AM
(84.144.xxx.218)
루이비통 구찌 샤넬의 노예가 된 듯 보여요. 럭셔리하게 포장된 삶을 동경하는 모습들..절대로 건강한 사회 아닙니다.
44. ..
'14.4.6 1:24 AM
(175.114.xxx.39)
경영, 경제학적으로 봐도 더욱 대기업 편승이 심해지고 투자가 줄어들었어요. 따라서 사회도 불안해 졌고 고용의 질도 예전에 비하면..
45. 그당시드라마만봐도
'14.4.6 1:24 AM
(58.121.xxx.118)
사랑이 꽃피는 나무, 내일은 사랑, 느낌등... 대학가의 낭만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들이 꽤 히트쳤었죠!!
그당시 사람들이 훨씬 여유가 있었고, 낭만적이었다는 반증인데, 마음놓고 그럴수 있었던 이유에는 낭만을 즐기며 대학생활을 하더라도 최소한 미래가 어느정도는 보장되어있었기 때문이었죠..
물론 그당시에도 사짜붙은 직업 가지는 학과들이 인기긴 했지만, 성적 우수한 학생들중에도 소신껏 적성찾아 학과선택할수 있었던것도 어딜가든 열심히만 하면 어느정도 미래가 보장된단 인식 때문이었고요.
과거미화가 아니라, 객관적인 경제지표로 보더라도 그 당시엔 비정규직이라는 용어 자체가 거의 없었고, 빈부격차, 양극화를 의미하는 지니계수가 훨 났았음..
결혼시 부모님 도움 거의 안받고도 열심히만 살면 아버지 혼자 외벌이하면서도 몇년만에 서울시내 내집마련 충분히 할수있던 시절.. 그래서 단칸방으로 신혼시작하면서도 항상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넘치던시절..
46. --
'14.4.6 1:35 AM
(84.144.xxx.218)
지금은 부모 경제적 도움 없이 부부 맨 손으로 절대 못 일어섭니다. ( 능력자들 사업 잘 풀린다거나 기타 예외적 상황이야 있지요.) 그래서 결혼 못하는 사람들 늘어나는 거구요.
47. 다시
'14.4.6 1:41 PM
(124.51.xxx.48)
가보고싶네요.그시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