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란 사람은 참 이기적인 거 같습니다.

ege 조회수 : 1,778
작성일 : 2014-04-04 15:54:06

30년 가까이 살면서

여태까지 술에 취하면 집에 있는 물건들 집어던지고 자식새끼한테 화풀이 하고

심하면 자살시도까지 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 살았습니다.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고 오면 집에서라도 편하게 있어야 하는데

집도 전쟁터가 따로 없어요.

없는 집안에 있는 돈 탈탈 털어서 장사를 한다고 가게 차려놓으면 뭐해요?

자기 식대로 운영하다 1년도 안되서 망하고

또 자기 삶 비관하고 술취해 물건 부수고 이런 삶이 반복인데요.

또 씀씀이는 얼마나 헤픈지

장사가 좀 잘 됐다 싶으면 돈을 모을 생각을 안하고

손님들이나 지인들한테 음식대접? 그런 거면 제가 모른척 넘어가죠

만년필? 옷? 순금열쇠? 자식새끼는 선물 받아본 적 없는 고가의 물건들 사서 퍼주는데

계속 보고 있으면 피가 거꾸로 솟아요.

자기 사는 방식이 이렇고 너도 우리 힘든 거 알면

좀 이해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합니다.

언제까지 이해하고 살아야 되는데요?

매번 피해 입는건 자식새끼인데

그럼 그 자식새끼는 스트레스 어디서 풀어요? 집안일이라 누구한테 얘기하기도 쪽팔려요.

이 무능한 부모 그렇게 살다가 돈 떨어질 때 쯤 되면 자식새끼도 힘들게 사는 거 알면서

꼬리 살살 내리고 찾아와서 온갖 감성을 다 팔고 자식새끼한테 돈이나 신용대출을 요구하는데

거절하면 누가 너한테 나 먹여살리라 그랬냐 가족끼리 의논도 못하냐는데

말이 의논이지 이건 강제집행같은 거에요

 

그 꼬라지 보기 싫어서

베란다 문 열고 그냥 뛰어내려 죽을 생각도 몇번 했습니다만

이제 조금 시간 지나면 곧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될테니

그때 되서 복수해주자 라는 생각 가지고 살렵니다 그 마음 변하지 않을 거에요.

IP : 124.199.xxx.2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o
    '14.4.4 4:16 PM (203.90.xxx.99)

    부모라고 다같은 부모가 아니죠
    차라리 모르는곳에 이사는 어떠세요
    아무쪼록 좋은날씨 위안삼아 위로 받으시고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 2. 위로
    '14.4.4 4:36 PM (182.221.xxx.170)

    자주 안부딪치는게 답인듯해요
    기운내세요 힘든날 있으면 반드시 햇빛 비친 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180 배 관련업계 분위기는 어떤가요? 2 ㅇㅇ 2014/04/18 1,325
371179 진도 실종자 가족들, 물품 지원이 필요하다는군요.. 30 .... 2014/04/18 2,812
371178 헬기 121대 구조원 555명 구조선박 69척이.. 6 ㄴㄴ 2014/04/18 1,870
371177 입에 거품이 있다는 그 아이들 시체는 6 지금 2014/04/18 3,799
371176 뉴스 어디서 보는게 그나마 정확한건가요? 11 ㅠㅠ 2014/04/18 2,780
371175 청계광장에서 3 4.19 2014/04/18 1,578
371174 뉴스타파 보니 다 거짓이였네요. 21 ... 2014/04/18 11,846
371173 서영석의라디오 비평(4.18)우리는 가만히 있도록 교육받았고, .. 1 lowsim.. 2014/04/18 1,285
371172 일베, 이번엔 세월호 실종자 유족 비하 4 참맛 2014/04/18 2,893
371171 (뽐뿌 펌)팽목항에 있는 학부모가 전하는 글 11 3시 2014/04/18 4,612
371170 소리내어 엉엉 울고 있어요 10 딸기 2014/04/18 2,158
371169 정말분통이터지네요..뉴스타파뉴스 14 마테차 2014/04/18 5,891
371168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 대국민 호소문 전문 8 구조 2014/04/18 1,931
371167 [여객선침몰 사고]극우논객 “북한 소행일 수 있다” 주장, 누리.. 14 지나가다가 2014/04/18 1,847
371166 이거 다 우리어른들 잘못이예요 7 아아 2014/04/18 1,413
371165 집을 매매하는데 매도자가 담보대출이 있는데 제가 사는데 잔금을 .. 10 급해요 2014/04/18 2,478
371164 너무 슬프네요... 6 grievi.. 2014/04/18 929
371163 차 하루 렌트비용이 대략 얼마나 될까요? 2 렌트카 2014/04/18 4,372
371162 이상황에 알바들..진짜 너무하네요. 10 ㅇㅇ 2014/04/18 1,445
371161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 7 루비 2014/04/18 1,224
371160 심술맞아 꽃비 2014/04/18 785
371159 국조일로 지정해야 되요. 1 ... 2014/04/18 878
371158 여객선 '세월호' 사고현장 특별 생중계 2 lowsim.. 2014/04/18 1,322
371157 이번에 다 죽인 걸로 결과나면 전국민 들고 일어나야해요!!! 32 ㅇㅇ 2014/04/18 5,140
371156 다들 일상생활 잘 하고 계시나요? 14 힘들어 2014/04/18 2,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