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버타운

50대아짐 조회수 : 1,927
작성일 : 2014-04-04 08:56:11

팔순을 넘기신 부모님땜에 걱정이 많아요.

연금도 충분하고 재산도 있으신 분들인데, 돈 쓰는걸 너무 아까워하고 두분이 사세요.

그 나이에 연금의 반을 저축하며 사세요....

외식같은거 일절없고 문화생활도 안하시고, 그러다보니 허구헌날 둘이 싸우며 사시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엄마가 이젠 주부일이 지친 것 같아요.

평생 하신 밥, 빨래, 청소 이런것들이 진저리치게 싫을 것도 같아서 엄마가 이해는 되지만

저렇게 둘이 죽자고 싸우니 참 괴롭네요.

 

어제는 엄마한테 "엄마, 이젠 엄마를 위해서 좀 편히살아. 실버타운 가서 해주는 밥 얻어먹고 엄마도

보살핌 받고 살아봐." 이렇게 얘기했는데, 단칼에 "실버타운 알아봤는데, 도로 나오는 사람 많다더라." 이렇게

내 말을 무시해 버리네요.

 

정말 실버타운이 싫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돈이 아까워서 그런걸까요?

연로하신 부모님이 실버타운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엄마를 자꾸 설득해서 실버타운에 들어가시게할 만큼 나중에 후회가 없을까요?

 

무조건 비싼데가 좋을까요? 혹시 추천할 실버타운도 아시면 부탁드려요.

IP : 129.254.xxx.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4.4 9:09 AM (210.121.xxx.6)

    도우미 아주머니라도 몇 번씩 쓰시게 하면 어떨까요? 집안 일이 편해지시면 좀 여유롭지 않을까 싶어서요.

  • 2. 실버타운
    '14.4.4 10:08 AM (112.173.xxx.72)

    저는 싫어요.
    그냥 학교처럼 구속되는 느낌이..
    다 늙어 새로운 이웃들과 어울려 산다는것도 쉽지 않구요.
    저라도 도우미 가까이 두고 살지 실버타운은 안갈 것 같아요.
    금액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 3. ..
    '14.4.4 10:14 AM (115.178.xxx.253)

    팔순이시면 힘들어하실만 하네요...

    댁 근처로 이사오시게 하고 도우미를 쓰시게 하면 좀 나을텐데요..
    시간을 두고 설득해보세요..

  • 4. 분당
    '14.4.4 10:15 AM (122.101.xxx.227)

    제가 실버타운에서 일해본적 있어요
    결코 작은 규모의 실버타운 아니고요...
    30평대(실제 평수는 작아요, 공동으로 사용하는 평수가 크다보니)가 2억정도 하는곳으로....
    나름 괘찮지요...

    근데요... 자체 재무상태가 정말 안좋아요 ㅠㅠ
    한명이 나간다고 하면....보증금 바로 돌려줄 돈이 안나올정도로...

    규모가 제법 큰 실버타운인데도요..

  • 5. 원글
    '14.4.4 10:41 AM (129.254.xxx.60)

    답변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직장맘이라 평생 도우미분들 쓰고 살았는데, 도우미쓰는것도 나름 스트레스여서 엄마 성격으로는 안하실 것 같아요.
    맘에드는 분을 찾기가 참 어렵고, 일을 시키려면 시장본다거나 다른 집안 일들을 항상 모니터링 하고 있어야하니 집안 일에서 해방되는 느낌은 없을 것 같아요.

    윗분 말씀대로 재정상태가 약한거는 참 문제네요.
    보증금 못 받을 경우도 많이 나오겠네요...

  • 6. ㅇㅇ
    '14.4.4 11:47 AM (218.38.xxx.235)

    실버타운 가서 다시 나오시는 분들이 많은 거 사실인 듯해요.
    남은 분들은 가실날 기다리는 꽤나 연로하신 분들...

    죽음을 기다리는 느낌이라 싫으시대요.

  • 7. ,,,
    '14.4.4 5:42 PM (203.229.xxx.62)

    실버 타운은 사교성 좋은 분은 선호하나
    얌전하고 내정적이고 사교적이지 않은 분들은 단체 생활이라 힘들어 해요.
    하루 세번 식사할때도 외출옷으로 갈아 입고 양말 신고 구두 신고 가서
    힘들다고 도로 나오신 분도 있어요.
    집에서 아무거나 입고 맨발로 식사하는게 편하대요.
    하루 세번 차려 입고 밥 먹으로 식당 가는것도 성가시다고요.
    거기도 친한 사람끼리 친하고 남의 뒷담화도 잘하고 그러나 봐요.
    실버 타운 갈돈 있으시면 살림 정리 하시고(줄이시고) 그러면 힘이 덜 들어요.
    집도 작은데로 옮기시고 매일 도우미 써도 실버타운보다 경비가 적게 나가고
    마음은 편하고 자유로울것 같아요.

  • 8. ...
    '14.4.4 6:44 PM (175.112.xxx.171)

    실버타운 요즘은 별로예요
    자유롭지도 않고
    다들 연로하신만큼 자기 고집들도 있어서
    편하지 않아요

    글구 부모님들 아무리 설득해도
    자신이 못느끼면 달라지지 않아요

    걍 편하신대로 뭘하시든 사시도록 두세요
    님이 자주 같이 여행 가주시고
    꼭 두분 다 아니라도 한분씩이라도..

    어르신들 절대 안바뀝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058 심해구조작업 하거라고 큰소리치던....무능하고 무능한..그리고 .. 1 // 2014/04/24 544
373057 스스로 이기적이라는 걸 알지만 4 ㅇㅇ 2014/04/24 1,016
373056 내용은 지웁니다 감사해요 4 노을죠아 2014/04/24 835
373055 오바마.. 근혜.. 제 2 을사조약.. tpp 지금이 절호의 기.. 7 기회 2014/04/24 1,110
373054 단원고 수업이 제대로 진행될까요.. 11 희망 2014/04/24 4,835
373053 혁명은 일어나야 합니다 48 dd 2014/04/24 4,018
373052 내가 그 부모라면....몸서리쳐집니다... 9 깊은슬픔 2014/04/24 2,073
373051 일상이 힘들어요. 6 잔인한4월 2014/04/24 1,096
373050 우리도 세월호에 태워져 진도 앞바다에 들어섰습니다. 오바마 방한.. 5 목표는 TP.. 2014/04/24 1,234
373049 정말 궁금.. 야당에선 뭐하나요? 10 임신고민 2014/04/24 1,694
373048 지금 사고대책본부 기자회견 보세요?? 자원봉사 잠수부들이 한 건.. 4 .... 2014/04/24 1,618
373047 해경의 수의계약...충격에 잠을 설쳤어요.. 31 언딘마린 인.. 2014/04/24 5,455
373046 절망의 대한민국 2 .. 2014/04/24 692
373045 “책임 놓고 장관들끼리 싸우는데 안행부가 다른 장관 지휘 되겠나.. /// 2014/04/24 787
373044 군무원 어떤가요 ?? 1 .... 2014/04/24 2,026
373043 댓글 좀 그만 달라고 해도 다는 사람들!!! 20 .. 2014/04/24 1,344
373042 한쪽 광대가 내랴앉는데 3 무슨과로 2014/04/24 1,409
373041 “배 안에 친구들이” 삶과 맞바꾼 우정…단원고 양온유양 살신성.. 8 세월호침몰 2014/04/24 4,057
373040 초6 아이 데리고 합동분향소 가도 될까요? 12 .. 2014/04/24 1,294
373039 부패하던가 무능하던가 둘 중 하나만.. 11 ... 2014/04/24 721
373038 공지 없이 “오늘부터 입석 금지”… 광역버스 이용 직장인들 ‘불.. 5 세우실 2014/04/24 1,278
373037 아이한테 미안해서.. 소년이여 2014/04/24 435
373036 해외 공관, 외신 세월호 부정보도 막기 위해 총력 2 light7.. 2014/04/24 1,059
373035 배 수명 늘린거나 원전 수명 늘린거나.. 에휴.. 2014/04/24 321
373034 검찰, 김용판 재판에 ‘여당 실세 통화 증거’ 안냈다 - 눈뜨고.. /// 2014/04/24 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