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내려놓으면 편안한가요?

벚꽃 조회수 : 3,517
작성일 : 2014-04-01 20:39:26
남편과 14일 이후부터 지금까지 냉전중이에요.
남편이 잘못한 점도 있고 제가 따지고 캐묻고
잠깐 화해비슷하게 하다가 또다시 원점입니다.

남편에 대한 제 마음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서운함, 집착, 배신감 등등
이런것들에 너무 힘이듭니다.

이곳에 남편에 관한 글들 찾아서 읽어보았어요
자신의 가치를 높여라, 남편에게 너무 얽매이지마라
남편을 맘에서 내려놓아라 등등.

전 왜 제 자신을 피곤하게 만드는 걸까요?
그냥 편히 내려놓고 제 일만 하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마음이 남편에 대한 사랑인건지 증오인지
집착인건지..

너무 움켜쥐려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방법좀 알려주세요..
IP : 211.178.xxx.11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 8:42 P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사랑하시는 겁니다.
    집착이 결국 사랑하기 때문에 나오는 거니까요.

  • 2. ,,,
    '14.4.1 8:51 PM (203.229.xxx.62)

    어쩔수 없어요.
    결혼 몇년차인지 결혼 생활 하면서 느낀점도 있으실거예요.
    남편이 내가 노력하면 바뀔수 있는 사람인가?
    원글님이 참을수 있으면 계속 유지 하시는거고
    못 견디면 집착 하지 마시고 마음을 내려 놓으세요.
    남편 없는 사람이고 과부다 이런 마음 가짐으로 사세요.
    서운할것도 없고 억울할것도 없어요.
    남편의 행동이나 말이 마음에 안 들면 속으로 넘 그런 놈이니까 하고 생각하면
    아무런 감정도 생기지 않아요.

  • 3. 원글
    '14.4.1 9:01 PM (211.178.xxx.114)

    결혼 10년차입니다.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한심하고.. 내가 왜 이럴까
    싶은게. 너무 싫습니다.

  • 4. 나도
    '14.4.1 9:02 PM (222.102.xxx.12)

    살아온 환경이 틀려서 그렇다.아님 그렇게 그 부모가 키워서 저런걸 어떻게..
    싸우는거 나만 손해.
    뭐하러 싸울거리를 만드세요.
    저희 한집남은 집에 들어와서 정말 아무것도 안합니딘.예전에 싸웠죠.하지만 이젠 그런일, 내가 하면 되지.내 사지 멀쩡한데 이것도 감사하며 살아야지..
    애 아플때 애 들쳐 없고 응급실 혼자가요.남편은 가봤자 뭘해줄수 있는데..
    자동차 고장날때 저혼자 고치러감.남편이 정비사도 아닌데 뭘해줄수 있겠어,
    집안에 수리할일이 있어도 내가 망치들고 뚝딱고쳐요.
    이런식으로 살다보면 제 삶이 편해요.
    남편한테 바라고 기대하는것이 있어서 싸우는것 같아요.
    단지 우리 아들이 아빠를 안 닮길 바라면서,아이한테는 이런건 남자가 하는거야 라고 세뇌시켜요.먹힐지 모르지만. .

  • 5. 그사람을
    '14.4.1 9:11 PM (211.178.xxx.216)

    인정해야 해요.. 안되는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장점을 부각해서 봐야 되는게 부부인거 같아요
    20년 부부 생활에서 저사람이 이건 잘하지 저건 에너지가 안되나부다 그냥 인정하면 정신건강에 좋아요
    안되는거 붙잡고 있어봤자 안바뀌더라구요..

  • 6. 나도
    '14.4.1 9:22 PM (222.102.xxx.12)

    이런 바보같으니...ㅂㅅ...이런식으로 속으로 욕해주고 마세요.저도 12년차..아마 오년전부터 이런생활했어요.
    저도 비참했고 내가 무능했고.근데 쓰레기 버리러 갈때도 내가 다버리고 나면 희열을 느껴요..바보야.넌 이런것도 못하지?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내가 참 대견해보여요.
    자존감.별거 아닌듯.난 뭐든 잘해.빨래도.애키우는것도.쓰레기버리는것도.등등 자꾸자꾸 생각해요.

  • 7. 집착
    '14.4.1 9:40 PM (112.173.xxx.72)

    사랑도 결국 집착이더라구요.
    사람이든 돈이든 사랑하지 않음 울 일이 없어요.
    돈도 너무 좋아하면 나중에 울다 못해 괴로워 자살을 하잖아요.

  • 8. 편해요
    '14.4.1 9:41 PM (112.173.xxx.72)

    남편을 마음에서 들고 있으니 무거운거에요

  • 9. *^^*
    '14.4.1 10:17 PM (70.192.xxx.152)

    한번만 남편을 불쌍하다는 마음으로 바라봐주세요.
    원글님 복잡한 마움 속상한 마음 다 내려놓고...
    아, 저 사람은 이래서 힘들겠구나
    이래서 저 사람도 어쩔수 없었겠구나...
    이런 시각으로 한번만 생각해 보시면 지금의 문제나 싸움이 남편에게도, 나에게도 풀어갈 열쇠가 되실거예요.
    전 남편을 원망하고 화났던 감정들이
    어느날...아, 저 사람도 나처럼 불쌍한 사람이구나..
    라고 바라보게 되는 순간..많은 감정들이 녹아 내리더라구요. 부부는 함께 가야하잖아요.
    남편을 탓하기전에(압니다. 남편이란 존재가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저도 겪어봤으니까요)
    내 자신이 먼저 생각과 마음을 바꾸면 남편과 행복한 샹활 하실수 있을거예요.
    10년차라 권태기일수도 있는데요...
    조금만 너그럽게, 측은하게 생각하시면서 고비를 잘 넘기세요

  • 10. moutain
    '14.4.2 9:21 AM (14.55.xxx.222)

    남편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있기) 때문이죠.
    남편이 기대만큼 안해주시,화나고,서운하고...뭐 그런것 같네요.

    저도 어떤 일을 계기로 남편에 대한 기대치를 없앴습니다. 그저 가장으로서 기본적인 것들
    (경제활동,아버지로서의 기본)만 해도 충분하고,나머진 그냥 기대를 아예 없애는걸로요.

    그랬더니,가끔 자발적으로 저나 아이들을 위해서 뭔가 하는데,그게 고맙게 느껴지더군요.

    전 그냥 기대를 없내는걸로 제 맘에 평화를 얻었습니다.

  • 11. 법륜스님
    '14.4.2 9:39 AM (116.40.xxx.11)

    법륜스님 책 읽어보세요. 하루가멀다하고 오년동안 박터지게 싸웠는데 이제 거의 안 싸워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스님의주례사 먼저 읽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418 [국민TV] 4.22 뉴스특보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 노종면.. 2 lowsim.. 2014/04/22 1,862
372417 시신 대부분이 손가락 골절… 붙잡고 버티다가 최후 맞은 듯 6 미안하다, .. 2014/04/22 4,856
372416 [기사] 2층부터 갈래 3층부터 갈래 5 ㅠㅠㅠ 2014/04/22 2,724
372415 아이들 영어책으로 유명한 문진미디어도 세월호와 연관있다니;;; 13 .... 2014/04/22 4,976
372414 독일TAZ기사: 대한민국 언론- 대통령 무릎에서 노는 애완견 20 국격돋네 2014/04/22 5,300
372413 단원고 생존자들 "정부와 언론 구조에는 관심없다&quo.. 5 /// 2014/04/22 2,777
372412 선장탈출 해경방조기사 실시간검색 1위네요 11 .. 2014/04/22 2,310
372411 온라인서 시작된 엄마 혁명, 세상을 바꾼다 4 폭풍속으로 2014/04/22 2,008
372410 '한국의 디바' 이선희 콘서트, 30년이 흐른 시간의 흔적은 없.. 43 대단하다 2014/04/22 5,765
372409 佛 공영 TV 프랑스3 세월호 너무나 깨끗한 시신 방영 139 ... 2014/04/22 42,065
372408 국방부 "'큰 한방 준비하고있다'는 언급 北에서 나와&.. 17 ... 2014/04/22 2,982
372407 나는 미개인입니다. 4 미개인 2014/04/22 1,523
372406 펑합니다.. 위에 누가 올려놓으셨네요 23 또또루 2014/04/22 3,280
372405 배 뒷면이 찢어진 사진 어디 5 있지요? 2014/04/22 1,437
372404 유신헌법을 만든,공안검사출신이고 실질적 통치자,대통령 비서실장 .. 3 우와~!!몰.. 2014/04/22 1,391
372403 단원고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7 참맛 2014/04/22 3,731
372402 주변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알리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1 힘을모아 2014/04/22 699
372401 생존자 부모님들이 대국민 호소하셨다는데 구체적으로 호소 좀 해주.. 구체적으로 .. 2014/04/22 1,040
372400 아... 7 갱스브르 2014/04/22 1,384
372399 레인메이커님. 트위터에 1 땡구맘 2014/04/22 1,407
372398 선장·선원 '1호 탈출' 해경이 방조(속보) 7 2014/04/22 2,630
372397 뉴스타파 후원 신청했어요. 28 뽁찌 2014/04/22 2,220
372396 이걸 읽구두 쿨타령이 나오냐 2 건너 마을 .. 2014/04/22 1,225
372395 대구 경상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언론통제의 영향이 심각합니다... 22 슬프다 2014/04/22 2,629
372394 외신 기사까지 단속할 수 있다는 착각이 가능한 한국정부 - 11 (펌) 2014/04/22 2,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