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숫타니파타 구절 중

Claire 조회수 : 895
작성일 : 2014-04-01 00:34:46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있는 것이나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있는 모든 것은 행복하라


집착없이 세상을 걸어가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
모든 속박을 끊고 괴로움과 욕망이 없는 사람
마음과 잡념의 번뇌를 벗어 던지고 맑게 살아가는 사람
거짓도 없고 자만심도 없고
어떤 것을 내 것이라 집착하지도 않는 사람
이미 강을 건너 물살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
이 세상이나 저 세상이나 어떤 세상에 있어서도
삶과 죽음에 집착이 없는 사람
모든 욕망을 버리고 집없이 다니며 다섯가지 감각을 안정시켜
달이 월식에 벗어나듯이 붙들리지 않는 사람
모든 의심을 넘어선 사람
자기를 의지처로 하여 세상을 다니고
모든 일로부터 벗어난 사람
이 것이 마지막 생이고 더 이상 태어남이 없는 사람

고요한 마음을 즐기고 생각이 깊고
언제 어디서나 깨어 있는 사람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렵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IP : 211.206.xxx.2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4.4.1 6:50 AM (121.147.xxx.125)

    이십대 중반에 가장 좋아하던 제 좌우명이었는데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는게 인생이죠.

    허나 인간이 어떻게 혼자만 갈 수가 있겠어요.

    때론 소리에 놀라기도 하고 그물에 걸리기도 하고 흙탕물이 튀기면

    빨아 입고 다시 시작할 줄 알면 되지요.

  • 2. ..
    '14.4.1 7:59 AM (218.144.xxx.230)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렵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너무 좋습니다. 오랫동안 좋아하는구절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824 (TPP서명) 안전의욕구 위협 - 눈앞의 안전을 위협당하면, 더.. 5 새싹쿠키 2014/04/26 481
373823 이 와중에 또라이짓 하는 정치인들.,,고양시민 보세요 4 고양시주민 2014/04/26 1,001
373822 오바마 tpp는 어찌 되가는건가요? 2 ... 2014/04/26 836
373821 언딘! 언딘! 6 분노 2014/04/26 1,158
373820 시이모 손녀 결혼식 7 // 2014/04/26 1,161
373819 CNN : 전두환 아들 미국 정부에 걸렸어요!!!!! 7 만듀 2014/04/26 3,342
373818 단원고 생존자가 한명 남은 반도 있네요 4 게으름뱅이 2014/04/26 2,756
373817 (속보) 이상호기자님 트윗 (수정했어요) 39 카페라떼 2014/04/26 4,793
373816 박그네가 DDT 라고 말한게 무슨 자리였나요? 12 ㅇㅇ 2014/04/26 1,875
373815 이종인선생 다이빙벨과 함께 다시 팽목항으로.... 5 나모 2014/04/26 1,474
373814 82는 그렇게 저속한 욕 안쓰네요..분탕질은 딴 데 가서 하세요.. 5 --- 2014/04/26 551
373813 일본언론이 밝히는 천안암호 4 존심 2014/04/26 1,775
373812 파공이라네요 11 참맛 2014/04/26 3,027
373811 원전~제가 예민한가요? 23 언젠가는꼭 2014/04/26 2,639
373810 워싱턴포스트 투표 아직도 진행중... 8 투표하세요 2014/04/26 913
373809 해수부장관이나 해경청장등 아무 힘이 없는거 같습니다. 7 /// 2014/04/26 981
373808 2014년 더 이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광팔아 2014/04/26 429
373807 tpp반대 서명해주세요 17 tpp막아요.. 2014/04/26 1,301
373806 선장이 지난 16일 오전 9시쯤 청해진해운에 세월호 침몰 상황.. 3 이거 보셨나.. 2014/04/26 1,727
373805 안바뀌는 이유 17 ... 2014/04/26 3,212
373804 미군 구조함이 온다는데...두눈 똑바로 뜨고 봐야할듯... 9 나무이야기 2014/04/26 1,840
373803 이상호기자님글 25 - - - .. 2014/04/26 4,836
373802 죄송) 남자양복 아울렛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죄송합니다 2014/04/26 1,633
373801 해경이 비오고 바람불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거 아니겠죠? 2 혹시나 2014/04/26 942
373800 다시 일제시대로 돌아가서. 2 Tt 2014/04/26 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