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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난 상처인데도 가끔 울컥하네요

괜찮아~~~ 조회수 : 3,856
작성일 : 2014-03-24 10:21:33

지난 가을인가? 작년 시월쯤에요... 친정 오빠한테 전화가 왔어요

 - 뭐 평소에도 가끔 전화통화하고 가족이랑 밥도 먹고 서로 집에서 보기도하구요..

잘 지내냐? 애들은 잘있냐? 근데...좀 평상시랑 느낌이 다르더라고요..뭐랄까..좀 가라앉고... 좀 더 다정한 느낌?ㅋ

그래서..그날 통화를 기억하네요..

근데..엊그제...카톡을 하다...말 하더라고요..

작년 그때 울산9세 아이 계모 치사사건 방송이 나던 날이엇다고..

내 생각 많이 나서.. 마음이 아팠다고.. 잘 자라서 잘 살아줘서 진짜 고맙다고...ㅠㅠ

제가 답장을 " 그래도 우리 계모는 우리를 죽이지는 않았자나....ㅋㅋ" 그리고..밝게 대화 마쳤구요... 울컥 했지만..절대 안울었어요..으쓱으쓱

근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울컥거려요..

세수하다가도 울컥...운전하다가도 울컥... 밥먹다가도 울컥...

오빠는 어릴때 제가 맞던 모습을 기억하겠지만...저도 초등학교 남자아이가 맞던 모습때문에 넘넘 마음이 아파요..ㅠ ㅠ

이젠 다 지난일이라..원망도 분노도 없는데..

그래도..오빠가 차이고 맞고 머리채 잡히고 아팟던 기억은....

너무너무 지금도 맘이 아프네요..

남편에게도 말하기 싫구요... 말할 필요도 없구요... 다 잊었는데... 갑자기 문득문득  떠올라서...너무너무

짠해요... 저도 짠하고 오빠도 짠하구....

 

IP : 152.99.xxx.1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쁜계모
    '14.3.24 10:44 AM (223.62.xxx.39)

    눈물나네요ㅠ 얼마나 힘들었을까요.어린 두 남매ㅠ

  • 2. **
    '14.3.24 10:52 AM (122.37.xxx.100)

    아이들 키우는 엄마로,제가 눈물이 나고 울컥합니다.
    원글님과 오빠분..
    열심히 잘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들이 두분 앞에 가득 할거에요.
    꼭 행복하셔야해요!

  • 3. 괜찮아~~~
    '14.3.24 10:53 AM (152.99.xxx.12)

    점 세개님... 안 잊어지더라도..내 자신을 위해 잊어버리세요... 툭툭 털어버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계모한테 학대 받는게...정신건강상 더 나을거 같기도 하지만..(좀 말이 이상하기도 하네요...)
    그런다고 아빠에대한 분노가 없진 않죠... 어찌됫던...그 시절 방관이 용서되지는 않으니깐.
    그래도 어쩌겟어요... 돌이킬수 있는 시간이 아닌데....

  • 4. 점점 괜찮아짐
    '14.3.24 10:57 AM (152.99.xxx.12)

    글 쓰면서... 눈물 콧물 다 쏟았는뎅..ㅋ
    그랫더니... 좀 맘이 나아진거 같기도 해요
    근데..댓글에..저를 막 위로하시니깐 또 막 괜히 울컥하구요..

  • 5. 담담하게 쓰쎴는데
    '14.3.24 11:12 AM (180.65.xxx.29)

    눈물나네요. 오빠도 잘자라 동생에게 그런 말도 하고 두분다 잘크신듯

  • 6. ㅠㅠ
    '14.3.24 11:12 AM (115.136.xxx.24)

    그래도 남매가 서로에게 힘이되고 의미가되는 것을 보니 좋네요..........

  • 7. 에휴
    '14.3.24 11:19 AM (173.89.xxx.87)

    어린 자식 데리고 함부로 재혼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남매가 서로 의지하며 잘 사시는 것 같아서 참으로 다행이네요.

  • 8. 에궁
    '14.3.24 11:28 AM (221.163.xxx.162)

    갑자기 저도 눈물이 핑~ 도네요... 토닥토닥 ....
    지나간 시절이라고 생각하세요. 님도 건강하게 아이 잘 키우세요~~~

  • 9. ...
    '14.3.24 11:30 AM (61.102.xxx.71)

    원글님 남매분 잘 자라줘서 넘 고맙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좋은일만 가득할겁니다

  • 10. ^^
    '14.3.24 11:37 AM (124.243.xxx.12)

    의연하게 잘살고 계시는 님과 오빠분.
    건강하게 잘 커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11. 참 고마운 남매네요
    '14.3.24 11:38 AM (121.161.xxx.115)

    그렇게라도 의지하고 서로 쓰다듬어주니 이겨내신거같아요
    나쁜기억 다잊고 행복한기억만 가지고 사세요~!

  • 12. 두 분 장해요
    '14.3.24 11:52 AM (115.140.xxx.16)

    아픈만큼 성숙해진 두 분 정말 장해요
    이렇게 잘 자라서 서로 상처 쓰다듬어주는 모습 보기 좋아요
    아픈기억 다 잊고 앞으로 가족들과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길 빌께요!!

  • 13. 흥이모
    '14.3.24 1:35 PM (223.131.xxx.178)

    고마워요 살아줘서 그리고 용서 할 수 있어서 .................

  • 14. 에구..
    '14.3.24 1:37 PM (59.189.xxx.196)

    앞으로 좋은일들만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감히... 상처가 아물꺼란 위로는 못드리겠지만.
    서로 의지되는 오빠있으시니 ..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 15. 괜찮아요^^
    '14.3.24 2:18 PM (152.99.xxx.12)

    댓글 읽으면서 눈물이 찔금 찔금한데... 다들 위로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고등학교 1학년때 오빠랑 저랑 할머니집으로 옮기면서 ... 거기서 벗어난거 같아요

    그후로도 한참을 공부하다가 그 생각이 나믄 쫒아가서 죽이고 싶을정도로 분노가 생겼던거 같아요

    그리구 30대 초반까지도 계모 꿈을 꿧는걸요... 에구..꿈에서도 맞아서... 그래도..따질 목소리가 안나와서..

    괴로워하다 깨는 그런꿈이요.. ㅜㅜ 하~~ 담 꿈에는 진짜 나도 같이 치고 박고 해야겟다는 마음을 먹기도 햇구요...ㅜ

    근데요... 그게 계모는 남이어서 그런지..안보니깐 막 분노도 안생기고..그냥 다 덮고 묻고 사네요...

    평소에는 맘이 막 괴롭지도 않구요... 잊고 살아요

    다행히.. 공부하는 머리는 쫌 있어서 내 밥벌이는 하고 살구..

    떡두꺼비같은 아들도 둘이나..쑥쑥 낳고..ㅋ 애들 키우면서..많이 치유했구요..

    옛날에 울 엄마가...학교 선생님이었는데... 모유가 좋다고해서...

    가정부아줌마가 날 업고 쉬는시간 맞춰서 학교로 데리고 가면 젖먹여서 키웠대요..

    딱 오년 함께했던 엄마가 나 그렇게 소중하게 키웠다 라는 자부심으로

    오빠랑 나랑 안흔들리며 살려고 애 좀 썻네요...

    정말 다들 감사해요.. 다시 다 잊고 행복하게 살게요...

  • 16. ㅡㅡㅡ
    '14.3.24 3:12 PM (121.130.xxx.79)

    친어머니의 5년 친정오빠 정말 소중한 재산이네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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