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흡연가 남편과의 토론? 싸움? ㅜㅜ

담배싫엇! 조회수 : 2,503
작성일 : 2014-03-23 01:22:57
흡연가 남편과의 싸움입니다.
답답하기 이루 말할 수 없어서 이렇게라도 풀어보려구요.

전 폐가 하나 없습니다.
어렸을때 아파서 수술했어요.
폐 하나로만 살아서 폐관련 질병이 두렵습니다.
결혼한지 10년 됐습니다.
아이는 어린 아이들 두명입니다.

남편은 담배를 핍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결혼하면 끊겠다. 아이 가지면 끊겠다. 아이 낳으면 끊겠다.
둘째 낳으면 끊겠다.
담달에 내년에...정말 수십번의 약속을 했지만 못지켰어요.
그만큼 힘든 일이라는거 압니다.
그런데 제가 폐가 하나밖에 없어서 내가 폐병에 걸리면 죽을 수도 있는데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끊어줄 수도 있을텐데 못끊는다고 많이 서운해도 해보고 눈물로도 호소해봐도 안되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담배로는 결혼초엔 싸웠지만 10년동안 들들 볶거나 그런건 아니예요.
끊기로 하고 난 후 가끔 생각날때 피냐고 묻어보면 술먹을때 핀다거나, 아님 절대 아니라고 하거나 뭐 둘중에 하나입니다.
그때는 좀 나를 위해 끊어줌 안돼? 좀 티격태격하고 맙니다.
그러다가 다시 자연스레 피고 말고 뭐 그렇게 10년이 흘렀어요.

가끔 간접흡연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확한 수치를 요구하기도 하고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 뉴스들 퍼서 보여주기도 몇번 했어요.

주말부부를 하던 요즘 담배를 끊기로 다시 약속했었는데 솔직히 필거라 예상했습니다.
주중내내 집에 오지도 않는데 10년을 못끊은 담배를 저도 없는 새 끊을거란 생각은 저도 안했어요.

그런데 오늘 몸에서 담배 냄새가 납니다.
물론 집안에선 피지 않습니다.
그래도 냄새나는데 대놓고 피니까 기분 안좋더라구요.
다음주 둘째 낳고 크고 첫 가족여행을 가기로 되어있는데 이번 여행에서만 딱 피고 끊을거랍니다.
물론 믿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행길은 좋게 가자 싶어 그러라 했어요.

그런데 오늘 저녁 앞집과의 술자리가 저희 집에서 마련되었는데 갑자기 담배 얘기가 나오고 격렬한 토론(?)이 벌어진겁니다.

갑자기 저한테 3차흡연의 피해에 대해 자길 납득시켜달래요.
솔직히 자기는 3차흡연의 피해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자기가 담배를 밖에서 피는데 왜 니 폐에 이상이 생기냐며,
그게 직접 흡연과 2차 흡연에 비해 몇프로의 해악이 있는지 수치로써 보여달라는겁니다.
이때부터 소리가 높아지고 혈압이 오르고 토론은 개뿔 싸움이 되었어요.

예전 티비 프로에서도 했다.
집에서 흡연하는 아빠의 아이와 베란다에서 흡연하는 아빠의 아이, 밖에서만 흡연하고 깨끗히 씻는 아빠의 아이.
세분류 아이들 머리카락을 검사하니 니코틴이 다 나왔다.
3차 흡연도 분명히 영향을 끼친다.
라고 하니까.
니코틴은 유해한 물질이 아니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
당신 몸에 붙어 있는 수백가지 유해물질중에 대표적으로 니코틴만 검사를 한거니까 니코틴이 검출 되었다면 다른 유해물질도 당연히 흡수 되거지.
니코틴만 흡수되고 다른 물질은 흡수가 안된데? 라는 설명까지 해줘야했네요
(여기가 잠깐 눈물 좀 닦구요 ㅜㅜ)

그랬더니 이젠 3차흡연이 어떻게 얼마나 해로운거냐면서 그 연구결과는 어딨냐며
폐병은 기관지로 직접 흡입해야 해로운건데 3차 흡연이 네 폐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수치를 달라네요 ㅜㅜ

제가 수치를 어떻게 줍니까? 어흑 ㅜㅜ

3차흡연을 검색하니 미국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3차흡연에 노출된 생쥐들의 간과 폐에서 질병이 발생했고 과잉행동장애까지 일으키고 치유시간도 더 길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보여줬더니 논문은 아무나 쓸 수 있다.
이 건 정확한 수치가 없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냐?
인터넷 기사를 어떻게 믿냐?
난 공대를 나왔고 정확한 수치가 필요하다.
직접 흡연과 간접 흡연과 3차 흡연의 피해에 경중과 정확한 수치를 달라.
논문이 있으면 수치가 나왔을거 아니냐며.
(한번더 눈물 어흑 ㅜㅜ)

내가 그 수치를 어떻게 알며
그 누가 어떤 물질이 몇퍼센트로 안좋다고 말할 수 있냐.
사람은 다 다른데 예를 들어,
담배의 직접 흡연은 100% 안좋고 간접흡연은 51% 안좋고 3차 흡연은 23% 안좋다고 이런 수치가 어떻게 나오겠냐고
아무리 말해도 연구를 했으면 수치가 나올거 아니냐고 소리지릅니다.

저 지금 답답한거 정상이죠?
막 소리 지르고 싶어요. 아아아악~~~

첨엔 모발 니코틴 검출에선 니코틴은 해로운게 아니라고(니코틴외 다른 물질은 흡수 안됐겠니??!!!!!)
두번짼 기관기로 직접흡입하지 않는 담배가 네 폐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냐고
(사람은 유기체인데 집접 흡입 아니어도 피부로도 흡입되면 인체에 영향을 끼칠수 있지!!)
세번짼 연구자료에 퍼센트가 없다고
말도 되지 않는 말을 자꾸 합니다.

자기의 주장은 이거랍니다.
자기가 담배를 못펴서 받는 스트레스가
제가 3차흡연으로 받는 폐에 영향보다 크면 피고싶다는 거죠.
그래서 그 수치가 필요하답니다.
3차흡연으로 인한 폐에 영향이 20%가 넘으면 끊겠답니다.

뭐에 대해 20% ???
아 진짜 이 화상.
그냥 난 담배가 피고 싶어.
죽어도 못 끊을 것 같아.라고 주장하는게 더 낫겠어요.
대화가 안되니 답답해서 죽겠어요.
3차 흡연으로 폐가 아플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고도 수치가 없으니 납득이 안된다는 남편.
진짜 제가 이런 남편과 10년 살아온거 맞는지..

말을 그만하고 싶어
그냥 담배 피라고 했어요.

너무 길죠?
답답해서 이렇게라도 풀고 싶네요 ㅜㅜ
어디 3차 흡연에 대해 위험성을 얘기해줄 의사분이라도 계심 찾아가고 싶어요.
어흑 ㅜㅜ
IP : 182.216.xxx.16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신이 병 걸려봐야
    '14.3.23 1:25 AM (182.210.xxx.57)

    정신 차리지~~~~~~~~~~~~!!!

  • 2. 사랑은 했을까
    '14.3.23 1:28 AM (211.201.xxx.92)

    아내 폐가 하나라는데 다른 이유가 필요한가요?

  • 3. 원글이
    '14.3.23 1:30 AM (182.216.xxx.167)

    아니 담배를 피고 안피고를 떠나서 저 대화가 정상적인건가요?
    저 답답한거 맞죠? ㅜㅜ
    수치 수치 정확한 수치!!!
    직접, 간접, 3차흡연의 경중과 유해한 수치를 달라니 ㅜㅜ

  • 4. 비겁하기 짝이 없는
    '14.3.23 1:34 AM (182.210.xxx.57)

    요구죠.
    비열한 남편같으니라고 ㅠㅠㅠㅠ
    내쫓아버려요!!!!

  • 5. 간접흡연 논문
    '14.3.23 1:36 AM (211.201.xxx.92)

    http://academic.naver.com/search.nhn?dir_id=1&query=%EA%B0%84%EC%A0%91%ED%9D%...
    수치를 좋아하신다니까.

  • 6. 원글이
    '14.3.23 1:47 AM (182.216.xxx.167)

    속상하네요 ㅜㅜ

    간접흡연 논문님.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사람은 가족 앞에서는 안피니까 간접흡연(2차흡연)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3차흡연의 유해성의 수치를 요구하는거죠.
    링크걸어주신것 중에
    3차간접 흡연의 과학적 증거의 고찰.을 보여줘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7. 제 생각에
    '14.3.23 2:20 AM (222.106.xxx.223)

    남편분은 증거가 팔요한게 아니라 그냥 억지부리는걸로 보여요.
    아마 수치가 있어어 보여준다 해도 다른 꼬투리를 잡을거예요.
    어차피 논리적으로 설득이 안될테니 토론(?)이란걸 해 봤자 원글님 기운만 빠지고 서로 감정만 상할거 같은데요.
    남편분이 담배피는게 싫다면 그냥 감정에 호소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그리고 3차흡연의 유해성까지 갈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담배 피는게 건강에 해로운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남편분 건강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담배를 끊는게 더 좋은거잖아요.
    가장이 건강해야 가족이 행복한거고.
    본인 건강을 위해서 담배 끊으라고 하세요.

  • 8. ㅡㅡ
    '14.3.23 2:24 AM (182.221.xxx.185)

    근데 니코틴이 유해한 물질이 아니라는건 뭐죠?
    저희 남편이 담배 끊는대신으로 전자담배를 피기 시작했는데
    이게 니코틴만 들어있어서 인체에 무해하다구 우기더라구요
    말도안된다고 했는데 님남편도 그리 말하고있네요

  • 9. ㅇㅁ
    '14.3.23 2:35 AM (211.237.xxx.35)

    소용없어요.마약중독처럼 니코틴 중독된 사람한테 왜 못끊냐..
    당장 끊어라 무작정 요구하는게 어떻게 보면 흡연자에겐 비인간적으로 느껴지겠죠.
    그냥 피우라 하세요. 3차간접흡연 이런건 그나마 베란다에서 피우고집에서 피우고 이런것보단 나으니
    그냥 내버려둘수 밖에요. 아마 본인이 끊겠다 결심하기전엔 옆에서 말하면 싸우자고 드는 소리라고 할겁니다.

  • 10. .........
    '14.3.23 2:38 AM (222.112.xxx.99)

    진짜 남편 쓰래기 같은 인간이네요...

  • 11. 원글이
    '14.3.23 2:56 AM (182.216.xxx.167)

    일단 검색해보니 니코틴 자체는 의존성 중독성등등 때문에 위험한거지 해가 없다는 식의 글이 많은데요.
    제가 잠깐 검색해본 바로는 니코틴 자체의 문제보다 다른 물질과 반응하여 생성되는 물질이 발암성이 높은 물질이랍니다.

    실내표면에 흡착된 니코틴은 공기 중의 Nitrous Acid (HONO)와 반응하여 발암성이 높은 Nitrosamines을 생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험실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셀루로스 물질을 60 ppbv HONO를 3 시간 노출했을 때 표면의 Nitrosamines농도가 10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 과정에서 측정된 Nitrosamines 중에는 간접흡연에서는 볼 수 없는 1-(N-methyl-N-nitrosamino)-1-(3-pyridinyl)-4-butanal가 가장 많이 포함되어있고 또 발암성이 매우 강한 4-(methylnitrosamino)-1-(3-pyridinyl)-1-butanone과 N-nitroso nornicotine이 측정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말해 주듯이 3차 간접흡연은 흡착 후 반응 등을 통해 독성이 더 강한 물질을 생성할 수 있으며 간접흡연과 달리 다양한 노출 경로를 통해 인체에 흡수 될 수 있다...

    뭐 이런 글이 있네요 ㅜㅜ

    위로의 글들 고맙습니다.
    남편 자체가 나쁜사람은 아니예요.
    그런데 가끔 욱할때 대화가 산으로 갈때가 있어요.
    오늘이 딱 그러네요.
    자기를 이해시키라는 말이 너무 생떼를 쓰는것 같고
    어이없고 어처구니 없고 대화가 불가하니 너무 속이 상했어요.

    본인 결심 서기 전까진 답 없는거 알죠.
    그래도 가끔 나 폐 하나 없다는거 상기 시키면서 집에서는 많이는 못피게 하는건데
    오늘 저렇게 나오니 너무 황당해서요 ㅜㅜ

    아 가족 여행 앞두고 속상해요.

  • 12. dd
    '14.3.23 2:57 AM (119.69.xxx.42)

    그냥 비겁한 의지박약자네요.

    해롭지 않은 증거를 대보라고 하세요.

  • 13. 냐햐햐햐햐
    '14.3.23 2:59 AM (125.152.xxx.95)

    전 현재 한달정도 금연하고 있는데 전자담배로 하고있어요(무니코틴)
    한 이삼일은 힘들고 가끔 담배가 무지 피고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심심할때마다 입에 전담 물고 있으니깐
    그전에 막무가내로 금연 했을때 보다는 훨씬 수월하네요
    중독자에게 논리적으로 얘기해봤자 못이깁니다.
    금전적 육체적으로 손해 보고도 하는거니까요.
    같이 보건소에 가시던지 여러 방법을 찾아보세요^^

  • 14. 원글이
    '14.3.23 3:13 AM (182.216.xxx.167)

    해롭지 않은 증거
    그거 좋네요 ^^
    분명 이렇게 말할거예요.
    해롭다는건 안다.
    그러나 그 수치가 미비하면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 담배를 꼭 끊지 않아도 되는거잖냐. ㅡ ㅡ;;

    냐햐햐햐.. .님.
    전자담배 오래 폈어요.
    그냥 병행하더라구요 ㅜㅜ

  • 15. ..
    '14.3.23 3:54 AM (121.1.xxx.80)

    주제와 좀 다른 얘기일 수 있는데, 저희 아부지는 무려 30년.. 담배를 피우다가 끊으셨는데요 (현재 금연 9년차)
    본인의 기관지가 약함에도, 엄마의 숱한 잔소리에도 밖에서 피우고 들어오면 들어왔지 끊지는 못하시다가
    결국엔 저와 동생의 만류에 끊으셨습니다.
    저희집의 경우, 금연을 이론이나 논리적인 면에서 접근하면 늘 거기에 대한 반박과 반박이 이어져 분위기가 안 좋았습니다.
    암 걸린 간 사진과 각종 금연의 폐해에 대한 걸 프린트해서 보여드리기도 많이 했는데 그런걸로 담배를 끊지는 않으시더라구요.
    결국 저와 동생이 감정적으로 호소를 많이 했습니다. 부탁도 했구요. 협박 비스무레 한 것도 하고^^;
    아빠 좋은데 담배 냄새 나서 옆에 못 가겠다. 내 친구 아빠들은 요새 다 금연한다더라, 아빠 금연이 아들딸 소원이다,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할테니 아빠는 담배를 끊기로 하자 등등
    특히 엄마가 본인 말보다 자식들이 말하면 더 잘 들을거라고 저와 동생에게 아빠 금연하시라 하라고 부추기셨는데,
    결국 한 번 마음 먹으시더니 금연에 성공하셨고, 엄마는 내가 20년을 말해도 못 끊더니 결국 자식말은 듣는다고 ㅎㅎ
    글쓴님도 자녀들을 한번 이용해보세요. 자녀까지 합심해서 설득하면 효과가 있을거예요.
    꼭 남편분 금연 성공하시길 빌겠습니다!

  • 16.
    '14.3.23 4:31 AM (110.70.xxx.2)

    이혼하세요
    폐가 하나 뿐인데 목숨 걸고 결혼 하셨네요
    전 미혼인데 흡연자는 남친 조건에도 걸림.. 친구들도 가까이 안해요
    깊이 생각해보세요

  • 17. ..
    '14.3.23 4:44 AM (223.62.xxx.120)

    니코틴이 문제가 아니라 4000여가지 발암물질이
    담배에 함유되어 있다는 것
    특히 방사능도 있다는 걸 아는지
    끊기가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벽창호 짓은 말아야지
    같은 공간에서 흡연하지 않아도 흡연자 자녀의 모발 검사하면 흡연자로 사온다 잖아요. 폐병 뿐만 아니라 홧병도 줄려고 작정을 했나보네요

  • 18. 마약같은거 같아요
    '14.3.23 8:16 AM (175.223.xxx.222)

    끊는거 힘들어요. 중기암환자도 못끊고 신부전 앓고이쓴 저희 아빠도 자기 생명죽이면서도 못 끊더라구요.
    내생명 죽이면서도 못끊는데 아내 폐하나다 끊어라 힘들죠

  • 19. .....
    '14.3.23 8:34 AM (220.76.xxx.58)

    남편분의 담배 못 피우는 스트레스 >3차 흡연 피해 면 피운다는 거죠?
    그 수치는 일단 차치하고..
    (남편분의 담배 못 피우는 스트레스) vs { (원글님의 남편이 담배 피우는 스트레스) + (3차 흡연 피해) + (남편분이 담배를 피움으로서 남편분 자신이 폐암, COPD 에 걸릴 위험성)}
    를 볼 때,
    3차흡연피해는 최소한 0% 이상일 테고,
    (남편분이 담배를 피움으로서 남편분 자신이 폐암, COPD 에 걸릴 위험성)은 어마어마하게 이미 수치로 나온 바 있고
    남편 분 스트레스와 원글님 스트레스를 동량이라고 가정하면
    (남편분의 담배 못 피우는 스트레스)

  • 20. .....
    '14.3.23 8:38 AM (220.76.xxx.58)

    왜 글이 중간이후로 삭제되어 올라가는지 모르겠네요 ㅠ
    (남편분의 담배 못 피우는 스트레스) 보다 { (원글님의 남편이 담배 피우는 스트레스) + (3차 흡연 피해) + (남편분이 담배를 피움으로서 남편분 자신이 폐암, COPD 에 걸릴 위험성)}가 크니까
    끊으라고 하시면 되겠어요.

    Stop smking 이라는 책 사보세요.
    공대나온 엔지니어 친지분이 저 책 읽고 담배 끊으셨어요.
    그 분 말로는, 흡연자는 자기 건강 해친다거나 남의 건강 해친다거나 하는 이유로는 못 끊는다네요.
    담배를 끊지 않는 흡연자들의 치졸한 핑계를 하나하나 깨부수어줘야 끊는대요.
    저 책이 그렇게 하나하나 깨부수어 준다네요.

  • 21. .....
    '14.3.23 8:38 AM (220.76.xxx.58)

    에잇. 저기 부등호 표시를 썼더니 글이 죄다 삭제되는 거였어요 ㅠ
    왜 부등호를 쓰면 글이 삭제되는건지?

  • 22. ..
    '14.3.23 9:09 AM (222.237.xxx.50)

    소용없어요. 자기가 변해야지..
    애기 있어도 밖도 아니고 집 베란다서 주구장창 폈던 인간하고 사는데..
    아무 소용 없었고 원글처럼 맨날 음모라는 둥 담배와 폐는 아예 관계가 없다는 둥 ..뭐 말이 통하질 않고 개소리만 늘어놨음..그냥 포기했고 암말 안했음.
    암튼 근데 뭔 바람이 불었는지 요샌 집에선 거의 안 피고 밖에 나가 가끔 피고 들어오고. 진짜 많이 발전..이것만으로도 뭐..암튼 지가 변하지 않고서야..마누라 말 듣고 변할 인간임 애초에 그러지도 않았을..

  • 23. 전 수시로
    '14.3.23 9:32 AM (115.143.xxx.72)

    남편에게 할아버지 냄새 비슷하게 난다.
    몸에서 냄새난다 ... 수시로 말해줬어요.
    진짜로 그렇기도 하구요.
    저희 남편도 자긴 많이 안핀다 하루 반갑도 안핀다 술먹을때만 핀다 집에선 안피지 않냐.......
    그런데 본인이 담배피고 냄새어느정도 날리고 왔다 생각하나봐요.
    제가 담배폈냐고 냄새난다고 하면 그 냄새가 아직도 나냐고 해요.
    담배피는 사람들은 냄새를 모르더라구요.
    이제 담배 끊었는데 지금은 담배피고 난후 나는 냄새를 알겠대요.

    우리 남편이 담배를 끊은 이유는
    어느날 갑자기 가슴통증이 시작되었는데 주변사람이 나도 똑같은 증상이 있었는데 담배끊고 나았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입니다.
    백날 아내가 이야기해야 소용없고 자신의 몸에 이상이 오거나 주변에서 냄새난다 뭐라해야 그런가 할겁니다.

  • 24. 원글이
    '14.3.23 10:01 AM (182.216.xxx.167)

    고맙고 소중한 답변들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
    욕만 엄청 달릴것 같아서 글 올릴지 고민도 살짝 했는데 진지하게 답변들 달아주셔서 고마워요.

    . .님.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그런말해도 그냥 그러려니 해요 ㅜㅜ

    그밑의 ..님.
    홧병에 폐병 딱입니다.
    어제 그 벽창호같은 얘기땜어 저 긴 얘길 주절주절 했네요.

    담배 마약같은거 딱 맞죠.
    정상적인 배운남자의 입에서 저런 논리를 펴게할 정로라니 ㅜㅜ

    .....님.
    논리적인 답변 고맙습니다.
    저렇게 말해보고 뭐라고 말하는지 들어봐야겠어요.
    물론 그렇다고 끊진 않겠지만 그의 논리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책도 꼭 사보라고 할게요.
    아니다 주문해줘야겠어요.

    ..님.
    베란다에선 안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ㅜㅜ
    그걸 이유로 3차흡연의 피해를 수치로 알려달라는 소리리 당당하게 하네요.

    전 수시로.님.
    역시 본인이 아파야 가능한 일일까요?
    아파도 못끊는다는 담배,
    저랑 아이들 땜에 끊어달라는거 무리였던걸까요?
    많이 아프길 기도할 수도 없고,
    진짜 이 놈의 담배는 누가 만들어가꼬 ㅜㅜ

  • 25. ..
    '14.3.23 10:38 AM (175.112.xxx.17)

    저희 남편 9년만에 큰 수술 받으며 입원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그 아픈 몸으로 담배 그리워하다
    강제금연상태를 보내고 나서야 끊더군요
    6개월 넘게 입퇴원을 반복했는데 그와중에도 피우겠다고 별 수를 다쓰다가
    정신차렸어요.
    그 과정과 사정도 구구절절
    본인이 느껴야 해요. 절실히..
    그간의 회유 협박 구슬림 다 소용 없었어요.
    진짜 내가 너를 떠날거다라는 확고함
    그리고 진짜 이혼을 하셔도 담배는 해결이 날듯안날듯이에요
    폐 하나면 정말 헤어지시는거 생각해보세요
    전 친정아빠가 전이된 폐암으로 결국 돌아가셔서 담배에 관한한 정말 치열하게 싸웠는데
    소용없었어요

  • 26. ㅇㅇ
    '14.3.23 1:13 PM (223.62.xxx.246)

    아 놔. 지 혼자 똑똑한 척, 잘난 척 쩌네요.
    3차 흡연이 건강에 아무 영향이 없다는 정확한 근거를 남편보고 달라 하세요.

  • 27. 익명이라
    '14.3.24 5:22 AM (142.157.xxx.14)

    도움이 될까 해서 글 남깁니다. 해외에서 lung 과 airway 를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최근 들어서야 secondhand smoking 이외에 thirdhand smoking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되고 있습니다.

    third-hand smoking 의 정의는 님이 말쓰하신 것 처럼, 머리, 피부, 옷감, 카페트, 가구, 아이들 장난감에 trapped 된 독성물질이라고 합니다.

    바로 피지 않아도 흡연자들이 들어오면 대부분 집먼지들에 붙어서도 영향을 줄 정도로 지독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관련논문 많아요.. 공대나오신 남편분께 이 논문들 보여주세요..

    http://www.ncbi.nlm.nih.gov/pubmed/21885371

    http://www.ncbi.nlm.nih.gov/pubmed/?term=Pediatrics%2C+2009%3A+123(1)%3Ae74+-...

    http://www.ncbi.nlm.nih.gov/pubmed/24489722

    http://www.ncbi.nlm.nih.gov/pubmed/23892827

    해석안되서 모르겠다고..핑계대고 안끊는다고 하시면...연락 주세요

  • 28. 원글잉
    '14.3.24 9:52 AM (182.216.xxx.167)

    익명이라님.
    고맙습니다 ^^

    폐 전문가께서 3차 흡연이 위험하다고 직접 말씀해주시니 힘을 얻네요 .
    당연한거지만서도 ㅜㅜ

    논문 보여줄게요.
    해석이 제대로 되든 안되든 이 정도의 논문이라면 할말은 없겠죠.

    어제 네이버에서 검색한 여러가지 글들 보여주면서 대화했어요.
    가족여행이 끝나면 담배 끊겠다고 하네요.
    제가 그간 10년간의 숱한 약속과는 분명히 행보가 달라야할것이다.
    네 입으로 직접 한 약속이니 제대로 지켜내라.라고 하긴 했는데 역시 의지 문제겠지요.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 ^^

  • 29. 허이구야
    '14.3.27 6:59 PM (152.99.xxx.134)

    남편인가 벽인가.

    진심 헤어지시라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나올 뻔 했네요.
    돌대가리X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033 김밥 재료 오늘 준비해서 냉장고 넣어두고 내일 싸면? 13 김밥 재료 2014/04/02 1,926
366032 맛있게는 하는데 데코나 예쁘게가 안되네요.. 13 요리 2014/04/02 1,673
366031 돼지고기 브랜드 ... 2014/04/02 416
366030 유정아 아나운서요~~!! 4 kbs전 아.. 2014/04/02 5,079
366029 아이가 물어보길 이 작은 눈으로 많이 멀리 볼수 있는 이유가 뭐.. 8 무식해 2014/04/02 1,299
366028 유아인 너무 못생겼어요. 66 ... 2014/04/02 23,371
366027 피부스케일링 어떤가여? 효과좀 있을까요? 4 피부걱정 2014/04/02 2,575
366026 아이허브 애니멀퍼레이드 칼슘 열대과일맛 있나 좀봐주세요 ;; 1 -- 2014/04/02 855
366025 장기로 해외갈때 식품류 7 안녕하세요 2014/04/02 6,496
366024 수유할 때 1 쭈쭈 2014/04/02 336
366023 차라리 우리도 총리제 하는거 어떨까요? 루나틱 2014/04/02 245
366022 자동차 보험 약관 중 연령한정 문의 4 보험 2014/04/02 753
366021 동작동현충원가는데 3 현충원다녀오.. 2014/04/02 754
366020 정부 '자살공화국' 오명 벗기 나선다 8 세우실 2014/04/02 831
366019 걸쭉한? 뻑뻑한? 된장찌개 끓이는 법 문의드려요. 7 배고파 2014/04/02 3,052
366018 4월 14, 15 16일에 부산과 외도 여행을 가려는데요 부산, 외도.. 2014/04/02 512
366017 이민호가 이리 멋진 배우였나요? 8 55 2014/04/02 3,831
366016 아들이 학교에서 집열쇠를 잃어버렸데요... 8 중1엄마 2014/04/02 1,266
366015 부산 남포동 질문드려요. 1 촌사람 2014/04/02 587
366014 서브웨이 베지 샌드위치 맛있나요? 8 서브웨이 2014/04/02 8,327
366013 25평 방3, 거실1 블라인드 견적 어느정도 나오셨었나요? 이사가야지 2014/04/02 6,280
366012 신발색상 1 2014/04/02 347
366011 여드름 연고 추천해주세요 3 바다짱 2014/04/02 4,279
366010 [내일] 책 한권 하루만에 뚝딱했네요 4 기욤뮈소 2014/04/02 941
366009 유산소운동이 먼저냐, 근력운동이 먼저냐~!!(어느게 맞는거예요?.. 11 누구말을 듣.. 2014/04/02 4,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