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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셋이나 낳아 키워놓고도..

그렇군요 조회수 : 3,582
작성일 : 2014-03-22 07:34:03

아이를 셋이나 낳아 키워놓고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라니..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54038&s_no=15...

"신생아의 속사정"이라는 글

엄마... 난 3주6주3개월6개월때 급성장을해요. 전 앞으로 태어날때보다 100일까지 키가10~15센치는커야하고 몸무게는 두배이상늘여야 살아갈수있어요.
그래서 무지하게 먹고 자고해요 온종일 누워만있다보니 성장통이오면 오징어 굽듯이 온 몸을 비틀면 좀 살것같아요.
엄마!저보고 왜케 밤에 잠을안자냐고 하지말아요 밤에는 성장호르몬이 나와서 제 뼈가 늘어나 무지하게 아프고 신경질이나요 그래서 힘들다고 투정부리는건데 엄마는 저보고 안잔다고 자꾸자라고만 하세요 잠이들려면 절 눕혀놓지만말고 안아주세요 한자세로 누워만있으니까 힘들어요 살살몸을 만져주세요 그럼한결살것같아요
엄마!저보고 왜 오늘 똥을안놓냐고 뭐라하지마세요 몸에서 필요한 영양분이 많아서 흡수하는게 더 많아서그래요 제가 잘알아서할테니 제발 성급히 병원가서 관장하지마세요 아프단말이예요..
엄마! 저보고 왜 품에서 내려놓기만 하면 깨냐고 뭐라하지마세요 엄마냄새는 세상에 태어나 가장 익숙한냄새예요 엄마냄새는 잠이 솔솔와요 그리고 어떤 잠자리보다 가장포근해요 딱딱한바닥과 침대만 누워있으면 온몸이 더쑤셔요
엄마!저는 지금 먹고또먹어도 배가고파요 배가불러서 잠들수있게 쭈쭈좀 많이 자주주세요 뒤돌아서면 배가고파요 포만감이 느껴지면 전 기분이좋아져요 그러면 잠도잘와요
엄마!전 엄마만 믿고 세상에나왔어요 제가 찡찡거리는건 이유가있는거예요 절 나무라지 마세요 엄마뱃속처럼 편해지고싶어요
그러니까 100일의 기적을 선물할테니 기다려주세요 아님100일의 기절을 드리겠어요..

귀여우면서도 찡한..^~

IP : 218.49.xxx.7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4.3.22 7:59 AM (115.136.xxx.24)

    신생아의 성장통..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정말 얼마나 아플까 싶네요 ㅠㅠ

  • 2. 그렇죠?
    '14.3.22 8:17 AM (218.49.xxx.76)

    이렇게 알고 아기의 칭얼거림을 대하면 부모들도 덜 괴롭겠죠
    새벽에도 기꺼이 아기를 달래줄거 같아요~~

  • 3.
    '14.3.22 8:34 AM (112.158.xxx.160)

    귀한글 감사해요 오늘 제조카 손주100일인데 이글 보여 줄래요

  • 4. ㅠ ㅠ
    '14.3.22 8:37 AM (125.178.xxx.252)

    이제 칠개월 임산부예요. 코끝이 찡하네요 가장중요한 임신초기 스트레스받고 입덧으로 잘못먹었던게 아가한테 너무 미안해요. 출산과 육아 다 걱정과 불안감이 들지만 사년만에 온 울아가 잘키우고 싶네요. 정보 감사해요 ^-^

  • 5. 어느분이
    '14.3.22 8:44 AM (122.34.xxx.34)

    아이가 신생아때부터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해서 정말 뛰어내려보고도 싶었다고 해요
    정말 너무너무 힘드니까 ..자주 울고 보채고 손에서 안떨어지고 잠은 안자고
    엄마는 엄마대로 피곤하고 곤두서도 나중에는 정신이 피폐해져서 아이가 이쁘지도 않았대요
    별 생각 다 해봤는데
    어느순간 아이를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데요
    그래 나보다 너는 얼마나 더 힘드니 이러겠니 ? 어린네가 이세상에 적응하려고 이렇게 괴롭구나
    갑자기 나온 세상이 힘들지
    엄마를 괴롭히려고 우는게 아니라 애가 힘들고 적응하려고 이고생을 한다고 생각하니
    엄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하더라구요
    같은 일을 하고 똑같이 잠을 못자도 그래서 내아이가 조금이라도 덜 힘들겟지 싶으면 좀더 참을만 했다고
    그전엔 그냥 좀 자지 ..대체 왜 이러나 뭐가 부족해서 그러니 싶어서 막막하고 힘도 들고 그랬다네요
    암튼 애키우는 애기 엄마들 화이팅 ...군대 시계만 가는게 아니라 갓난아기 있는 집 시계도 가거든요

  • 6. ㅡㅡ
    '14.3.22 8:57 AM (223.62.xxx.58)

    50일된 조카생각에 ....

    마지막 줄에서 빵~~

  • 7. ...
    '14.3.22 11:46 AM (222.120.xxx.153)

    저도 아이셋인데....찡하면서도 공감은 100% 안가요...
    아기가 아픈만큼..이 애미는 얼마나 힘든지 아는지..
    정말 지긋지긋하고 너무너무 힘들었어서 그런가봐요.ㅠ.ㅠ

  • 8. jdjcbr
    '14.3.22 2:11 PM (1.238.xxx.34)

    아이하나인데..
    미안해지고 코끝이찡하네요ㅜ.ㅜ
    에효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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