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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강아지 미용하다가..ㅜㅜ

털복숭이맘 조회수 : 10,329
작성일 : 2014-03-21 12:25:22

강아지이발기 첨 사서 발바닥이랑 엉덩이 부분만 미용하다 욕심이 생겨 전신 미용까지 해봤어요.

몸통은 어찌어찌 제가 바라던 너무 짧지 않은 길이로 됐어요. 물론 삐뚤빼뚤이긴 하지만..

근데 얼굴이 도통 생각대로 안돼 계속 밀다보니 코 옆만 좀 털이 남고 민둥산이 돼 버렸어요. ㅠㅠ

그것도 매끈하지 않고 밀다 만 삭발머리 같아서 결국 깔끔하게 밀어주자 싶어 동물병원에 미용예약 했다능...

지금 울아이 보니 사람이나 강아지나 얼굴(머리)털이 참 중요하구나 새삼 깨달았네요.

다시 미용 스트레스 받게 해 미안하고 얼굴보면 심란하고...

그동안 강아지 미용비용 좀 아깝다 생각했는데 제가 해보니 이것도 전문적인 기술, 체력을 요하는 분야라는걸

깨달았네요.

아, 빨리 한달이 휙 지나가 털 꼬질꼬질한 울 아이 평소 모습 만나고 싶어요---

IP : 220.85.xxx.22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4.3.21 12:26 PM (123.142.xxx.254)

    ㅎㅎㅎ.금방자라요.
    그리고 그것도 경험이지요.

  • 2. 털복숭이맘
    '14.3.21 12:29 PM (220.85.xxx.223)

    너무 심란해 거의 처음 자게에 글 올렸는데
    윗님 말씀 들으니 큰 위로가 되요.
    고맙습니다. ^-^

  • 3. 흐음
    '14.3.21 12:33 PM (121.166.xxx.96)

    금방 자라요..
    그리고 한 일주일만 지나도 다들 알아서 자기 자리를 찾는지 괜찮아지더라구요. 애견 미용 가지 마시고 좀 더 기다려 보세요.
    저희 강아지는 애견 미용만 받고 오면 너무 심하게 스트레스 받는지라,
    내 강아지는 나한테만 예뻐보이면 되니깐 못생겨도 괜찮다~의 마음으로 집에서 깍아요.
    그것도 하루는 다리, 다른 하루는 배, 다른 하루는 등, 다른 하루는 얼굴, 이렇게 조금씩만 깍아요.
    깍는 동안은 심하게 웃기지만 그래도 귀여워요. (처음 제가 깍았을 때는 정말 외계 생물체 같았었어요. ㅎㅎ)
    그래도 강아지 스트레스 안 받으니까 훨씬 좋더라구요.
    몇번 하다 보면 실력 금방 늘어요. 포기하지 마세요 ^^
    그리고 얼굴은 이발기보다 가위로 깍는게 더 편했던 거 같아요.

  • 4. @@
    '14.3.21 12:34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원래 처음에는 다 그래요, 저도 그랫던 기억이,... 이주만 지나도 털 올라와서 괜찮아져요.

  • 5. 털복숭이맘
    '14.3.21 12:34 PM (220.85.xxx.223)

    저도 고민했는데 피부병 걸리고 무척 아픈애 처럼 보여서...ㅠㅠ
    다시 생각해 볼게요. 조언 감사드려요-^^

  • 6. Sally
    '14.3.21 12:35 PM (121.162.xxx.149)

    ㅋㅋㅋ~
    공감 백배~~
    그래도 사랑스럽고 예쁘죠?
    아~ 집에 빨리가서 우리 샐리 안아주고 싶네요.

  • 7. 흐음
    '14.3.21 12:37 PM (121.166.xxx.96)

    처음 깍았는데 피부병에 아픈애처럼 보이는 정도면 아주 잘 하신 거에요 ㅎㅎ
    전 저 외계 생물체 데리고 산책도 다녔는데 보시는 분들마다 정말 눈에 보이게 깜짝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그래도 전 꿋꿋하게, 내눈엔 예뻐, 미용 스트레스 받느니 못생긴게 나아, 라면서 마음을 다스렸어요. ^^

  • 8. 털복숭이맘
    '14.3.21 12:38 PM (220.85.xxx.223)

    네~ 옆모습 슬쩍 보면 청초한 사슴같아요. ^^

  • 9. zz
    '14.3.21 12:38 PM (61.73.xxx.74)

    언젠가 동물병원에서 19살짜리 요키를 만났는데 어찌 그리 오래 키우셨냐고 비법?을 여쭤보니까
    일부러 스트레스 안 주려고 미용도 집에서 하고 키웠다 하시더라구요~
    잘하고 계시네요 얼굴은 가위로 깎아주심이 ㅋㅋ
    넘 심란해마시고 되도록이면 집에서 미용 추천이요 ㅎㅎ
    얼굴 민둥한 것도 사람 보는 거지 강아지들은 거울 안 보니까 모르잖아요 ㅋㅋ

  • 10. 털복숭이맘
    '14.3.21 12:43 PM (220.85.xxx.223)

    흐음님 말처럼 남편이 이상한 외계인 폴에 나오는 외계인이란 똑같대요. ㅎㅎ
    그럼 일단 미용은 보류하고 꿋꿋하게 산책 데리고 다녀 보는 방향으로~~^_^

  • 11. 종류가
    '14.3.21 12:48 PM (14.32.xxx.97)

    뭔가요? 저도 말티 키우는데 가끔 숱가위로 솎아주는 정도는 해요.
    근데 얼굴은 정말 엄두가 안 나던데요..용기가 대단하세요~! ㅎㅎ

  • 12. 털복숭이맘
    '14.3.21 12:50 PM (220.85.xxx.223)

    11살 요키에요. 나쁜 엄마가 이제야 집에서 미용을 해주기 시작했네요.ㅜㅜ

  • 13. ...
    '14.3.21 1:27 PM (121.168.xxx.144)

    저는 말티 한 쌍 키우고 있는데 미용값으로 맛있는거나 더 사주자 생각하고 집에서 미용을 해주기 시작했어요.처음이 힘들어서 그렇지 한두번 하다보니 이젠 어렵지도 않아요.몸은 미용기계로 깎아주고 얼굴은 가위로 잘라줘요.그렇게 열흘 정도 지나면 얼마나 예뻐지는지 몰라요.귀털도 일자로 잘라주지 않고 귀모양대로 둥글게 잘라주는데 시간이 지나면 꼭 파마한것처럼 살짝 꼬불거리는데 자연스럽고 정말 이뻐요.그런데 한마리만 그런 모양이 나와요.털이나 귀모양에 따라서 다르게도 미용이 되더라구요.신기하죠?조금만 관심을 갖고 신경쓰다보면 미용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한번 시작하셨으니 다음엔 좀 더 쉬우실 거에요.자신을 가지세요.

  • 14. 털복숭이맘
    '14.3.21 1:43 PM (220.85.xxx.223)

    격려 감사해요^^*
    이제 발바락이랑 엉덩이만 내가 해주자 맘먹었는데 다시 도전할 수 있을 거 같아요---ㅎㅎ
    저도 요키 두마리인데 작은애는 털도 많고 곱슬이라 대충해도 괜찮았는데 큰애는 직모에 숱이 많지 않아
    힘들더라구요. 또 이발기를 한번 손에 드니 이성이 마비됐는지 무식하게 계속 밀게 되더라능...--;
    좀 더 공부해서 담에 다시 도전해 볼게요~!!

  • 15. 얼굴은
    '14.3.21 2:00 PM (61.102.xxx.34)

    가위로 잘라야 해요.
    우리집은 10년 넘게 집에서만 해줘요. 첨에 모르고 미용 보냈더니 다녀만 오면 애가 정신병 증세를 보이더군요.
    거기다 여기저기 찝혀 오고 해서 미용기 사고 숱가위사고 미용가위사고 해서 집에서 해주는데
    이젠 완전 미용실 보다 더 이쁘게 잘 합니다.
    우리 강아지는 이발기는 소리 나서 그런가 싫어 해서 도망가는데 그때 가위 들고 철컥 거리면서 부르면 신나서 달려와요.
    이젠 누워서 배나 발 털 깍을땐 졸기도 한다죠.

  • 16. 맞아요
    '14.3.21 2:07 PM (219.248.xxx.153)

    개에게 있어 털빨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 역시 11 년째 야매미용 하고 있어요. 신기한게 해도해도 실력따윈 안 늘어요.
    그래도 남 손에 맡겨 스트레스와 혹시 모를 피부병 옮을까봐 그냥 열심히 해줍니다.
    며칠지나면 알아서 예뻐지더라고요.

  • 17. bsi
    '14.3.21 2:13 PM (175.223.xxx.122) - 삭제된댓글

    가위는 혹시 어떤걸 쓰시나요?

  • 18. thotholover
    '14.3.21 2:14 PM (119.148.xxx.30)

    저 예전에 시츄 키울 때, 어느정도 나이 들어서는 미용하고 오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체력도 딸려하는 것 같아 제가 간단히 미용시키기 시작했어요.

    여름에는 주로 빡빡이로 밀어줬는데(나이드니 피부병도 잘 생기는 듯 해서요), 어느 날 산책 중에 지나가던 아프리칸 아메리칸인 남자분이 무슨 종류냐고 묻는 거예요. 시추라고 대답했더니 바로 저를 동물 학대자처럼 처다봤다는... ㅜㅜ

    저에게는 한 없이 예쁜 녀석이었지만, 사실 객관적으로 멍멍이들도 털발 무시 못합니다. ㅎㅎ

    금방 보송보송 털 자랄거예요.

  • 19. 유리
    '14.3.21 2:59 PM (112.161.xxx.75)

    처음엔 다 그래요..
    얼굴 주변은 가위로 해주셔야되요.
    저는 일반가위와 숱가위 이용해서 해줘요
    특히입 주변은 숱가위 이용해서 해줘야 가위로 싹뚝 자른 표가나지않고 ..동그랗게 자르기 쉽답니다..

  • 20. 털복숭이맘
    '14.3.21 3:01 PM (220.85.xxx.223)

    저희애는 가위소리를 무서워해서 이발기로 했는데 다른가위 알아봐야 겠어요. 저도 손재주가 워낙 없어 이쁘게 미용할수 있는 날이 올런지..ㅜ.,ㅜ
    글고 정말 강쥐들 털빨이라는거 뼈져리게 느꼈음다 .물론 내새끼라 자꾸 보니 이뻐 보이긴 하지만요.
    이제 산책 나가려고 하는데 사람들 시선이 살짝 걱정되네요. 워낙 낯선사람한테 이쁨 받는걸 좋아해서..^^;

  • 21. ㅇㅇ
    '14.3.21 3:43 PM (175.199.xxx.61)

    ㅎㅎㅎ 저희 집 강아지도 그랬어요.
    자꾸 하다보니 늘어서 이제 꽤 예쁘게 잘라주고있어요.
    미용만 갔다오면 힘들어하고 토하고 ㅠㅠ 열이 펄펄나서 집에서 해주기시작했는데
    이제는 뭐 개업해도 되겠다며 ㅎㅎ 혼자자화자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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