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문제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kai 조회수 : 1,552
작성일 : 2014-03-20 18:34:44

 

 

친구가 말이 정말 많아요

그냥 많은 게 아니라, 온통 자기 얘기 뿐이고

그 얘기들이 재미가 없어요

 

예를 들어서

오늘 무슨 공부를 했는데, 그 내용과 상황과 오늘의 학습과정, 자신이 심정 등등을 아주 디테일하게 다 말하고

백화점에서 밥솥을 샀는데 그걸 또 백화점에 가서부터 사게된 과정까지 세세하게 다 말을 합니다

보통은 밥솥 산 얘기는 안하지 않나요, 해도' 나 밥솥 샀어' 정도가 끝 아닌가요;;

밥솥 뿐만 아니라, 그냥 하루동안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소소한 얘기들을 끊임없이 얘기해요

게다가

말이 너무 느려요;;;

한편으로는 이 친구가 나를 상대로

말하기연습을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네요

 

그리고

제가 제 얘기를 하면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나는~' 혹은 '내 주변 누구는~' 으로 시작하는

방금 내 얘기와 비슷한 사례를 또 세세하게 말을 해요

제가 말한 것에 대한 공감은 없고

제가 말한 건 사라져 버리는거죠

 

처음엔 그 얘기들을 잘 들어줬는데

며칠 계속되다보니, 정말 진이 다 빠집니다

그래서 어제는 그 친구가 말을 해도 호응하지 않거나

중간에 다른 화제로 돌리는 식으로 대응을 좀 했어요

그 친구가 기분 나쁘지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도저히 못 참겠어서;

나쁜 아이가 아닌 것 아는데,, 에휴 참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말을 해야할지, 한다면 맘 상하지 않게 어떻게 말을 하는 게 좋을지 좀 알려주세요 ㅠㅠ

 

 

 

IP : 114.199.xxx.19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0 6:35 PM (121.181.xxx.223)

    그냥 거리를 두세요..사람 안바뀝니다..그런친구 피곤하죠...--;;; 나 더 이상 듣기 힘들어 피곤해 그만얘기해 하시구요.

  • 2. ..
    '14.3.20 6:35 PM (14.63.xxx.68)

    기본적으로 배려심이 부족한 친구이고, 소통이 안되는 사이이신 듯 한데 계속 친하게 지내셔야 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 3. kai
    '14.3.20 6:49 PM (114.199.xxx.192)

    글이 짤려서 다시 썼어요;;;
    같이 공부를 하는 친구라 1년 정도는 같이 지내게 됐어요 ㅜㅜ

  • 4. 이렇게 계속ㅎㅎ
    '14.3.20 6:53 PM (115.140.xxx.74)

    그 친구가 말을 해도 호응하지 않거나
    중간에 다른 화제로 돌리는 식으로 대응을 좀 했어요 .

    원글님 글대로 하면 될거같아요.

    피곤하시겠어요 ㅎㅎ

  • 5. 그런데
    '14.3.20 6:54 PM (115.140.xxx.74)

    예전 여기에 비슷한친구를 둔분이 이런 고충을 올린글 봤어요.
    상황이 너무 똑같아 ㅋ

    혹시 그분의 다른친구인지... ㅎㅎ

  • 6. 궁금해서요
    '14.3.20 6:56 PM (115.140.xxx.74)

    자꾸 댓글다는데요

    그리대응했을때 친구의반응은 어떻던가요?
    기분나빠하는지.. 아님 다른 화제로 같이 돌리는지...

  • 7. ..
    '14.3.20 6:59 PM (14.63.xxx.68)

    이런 사람들이 꽤 많은데 지적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저는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이래서 직설적으로 얘기했어요,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아주아주 상황을 디테일하게 설명해요. 제 친구같은 경우는 대화가 9:1비중으로 말하는 상황이었구요. 친구는 미안해하면서 고치려고 애쓰고 나아졌어요. 하지만 이게 이미 몸에 배인 습관이라 어지간하면 고치기 힘들고, 하기도 민망한 얘기입니다. 저 같으면 건성으로 대답하고 휴대폰 만지고 아예 길게 얘기를 안 들어주겠어요.

  • 8. kai
    '14.3.20 7:01 PM (114.199.xxx.192)

    일단 어제 한 번 해봤는데요
    친구가 말하는 중간에, 주변에 보이는 음식점 보면서 '아 정말 맛있겠다 먹고 싶다' 했더니
    자신도 '아 맛있겠다' 하고는
    또 자기얘기 시작 ㅡㅡ;;

    그래서 전 또 딴 곳 보면서 호응 안하고,, 그랬죠;;;

    기분 나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바보가 아닌 이상, 알지 않을까 싶어서
    저 혼자 뜨금한거죠 ㅜㅜ
    이렇게 하는 것보단 그냥 차라리 말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9. kai
    '14.3.20 7:33 PM (114.199.xxx.192)

    많은 분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차근차근 읽어보고 곰곰히 더 생각해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299 뉴스 보도기자 목소리 톤이 너무 높습니다. 10 왜그래요? 2014/04/15 1,437
370298 밀회 유아인이 혼자 친 곡 제목 뭔가요? 4 궁금이 2014/04/15 2,262
370297 루이비통 단종된 룩스브리 드라이브요.. 2 2014/04/15 1,929
370296 핸드폰 분실 3 질문 2014/04/15 1,286
370295 해물탕 재료는 어디서 살까요? 1 ... 2014/04/15 1,690
370294 저처럼 사람에게 실망하면 계속 표현하다가 한계에 도달하면 딱 끊.. 20 고민 2014/04/15 4,425
370293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말이 많지만....그래도 잘 쓰고 계시나요?.. 3 ... 2014/04/15 3,285
370292 요즘도 미세먼지 많지 않나요?? 2 ... 2014/04/15 1,126
370291 코수술후에 마스크나 두건같은꺼 1 ... 2014/04/15 1,186
370290 완도여행 숙소 도와주세요 2 청산도 완도.. 2014/04/15 2,171
370289 드롱기 eco310쓰시는 분 계신가요?? 3 커피메이커 2014/04/15 1,957
370288 이휘재씨 와이프 피부?? 7 ..... 2014/04/15 8,146
370287 해외직구 초보자를 위한 꿀팁 모음 총정리 + 관세청 고시환율! 46 참맛 2014/04/15 5,341
370286 노이즈가든을 기억하는 분들께, 전설의 명반 5 깍뚜기 2014/04/15 1,526
370285 지하철에서 무말랭이.. 21 김줄 2014/04/15 4,700
370284 큰 샷시 뺀거 다시 넣는 방법좀요 1 기회를잡아라.. 2014/04/15 1,175
370283 아파트에 있는 불개미가 사람도 무나요?? 2 .. 2014/04/15 1,933
370282 월급이 적정한지 좀 봐주세요 6 45세 2014/04/15 1,946
370281 감자탕용 돼지등뼈로 다른거 못만드나요ㅠ 5 2014/04/15 1,676
370280 아무리 의사지만 74 딸래미? 2014/04/15 19,531
370279 예복 문제 이거 제가 민감한건가요? 8 애플노트 2014/04/15 2,655
370278 티벳버섯 파는 곳이 있을까요? 1 // 2014/04/15 3,090
370277 감자국의 포인트는 들기름으로 볶는걸까요 14 ,, 2014/04/15 2,722
370276 중학생엄마들~~도와주세요,컴대기. . 1 중2맘 2014/04/15 1,329
370275 김연아 아이스쇼 티켓 주는 이벤트 공유해봐요~ 5 키작은여자 2014/04/15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