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는게 재앙

사실 조회수 : 1,640
작성일 : 2014-03-19 20:28:04

여긴 외국이고 제가 아이들 학교 갔을때만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고 찿다가 AGED CARE라는 걸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에 실습이라는 걸 나갔는데 이건 쇼킹 그 자체였어요.

제가 이분야를 정확히 모르고 시작했고 코스가 다 끝나기 전에 실습을 나간 상황이라 아직도 갈 길이 멀긴 하지만 82COOK에서 어떤 분이 건강하지 않게 오래사는거 재앙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실감이 나더군요.

제가 간 곳은 이나라에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곳이라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였어요.

시설은 좋치만 제가 있는 곳은 치매환자들 전 치매가 단순히 기억력을 잃는 병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사람으로서 하는 모든 능력들을 하나씩 잃어가는 병이라고 하네요.

말고 못하게 되고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들리고 자기 표현을 못하게 되더군요.

음식도 제대로 먹을 수가 없고 가만히 앉아 있어요.

스퍼바이저랑 한방에 들어 갔다가 다른 방을 갔는데 비숫하게 생긴 사람이 있어 물어 봤더니 자매라고 하더군요,

서로 못 알아봐요.

1인 1실이라 방들이 자기 스타일로 꾸며져 있는데 젊었을때 사진들이 있는데 지금의 모습과 너무 대조적이라 뭐라 표현을 못 하겠지만 눈물 나는 거 참느라 힘들었어요.

인생이 뭘까 하는 생각과 열심히 운동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주도 가야하는데 ..

그래도 열심히 사는게 인생이겠지요??

IP : 60.241.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9 8:49 PM (118.139.xxx.222)

    진짜 재앙이 되고있네요.....
    아....슬프요....

  • 2. 참나
    '14.3.19 10:08 PM (220.123.xxx.216)

    그러네요... 건강하지않고 오래사는거 재앙 맞네요

  • 3. 헌데
    '14.3.19 10:21 PM (121.147.xxx.125)

    삼성 공화국 무너질까봐

    의료민영화까지 정부가 앞장서서 한 해 한 해 진행하고 있으니

    이제 돈없는 노인들은

    스스로 목숨을 던질수밖에 없는 세상이 될 거 같아 두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412 미원맛을 뭐라표현하죠?? 22 미각상실 2014/04/13 7,363
369411 가로수길이 나을까요 제평이 나을까요? 3 ㅇㅇ 2014/04/13 1,969
369410 박원순 “문재인 팬들 많은데 저를 지지해줬으면” 10 샬랄라 2014/04/13 1,782
369409 장기기증 서약하신 분 계세요? 16 고민중 2014/04/13 1,358
369408 육개장이나 닭개장에 계란 빠지면 별로겠죠? 10 ..... 2014/04/13 2,504
369407 어썸노트에 일정 입력하면 두개씩 뜨는 문제 어쩌나요? 궁금이 2014/04/13 458
369406 월급인상 말하면 올려줄까요 3 카라 2014/04/13 1,173
369405 한국외대 친일파 동상 설립 반대 서명 부탁드립니다 5 반대 2014/04/13 722
369404 국방부 CNN에도 반박 성명서 발표 ... 4 ... 2014/04/13 1,245
369403 나이 차 지천명 2014/04/13 604
369402 오늘 이휘재부인 문정원씨 썬글 어디꺼일까요? 9 문정원 2014/04/13 10,980
369401 워킹데드같은 미드 잘 보시나요? 4 미드 2014/04/13 1,236
369400 아까 사랑이네 가족사진에서 야노시호 45 헉.. 2014/04/13 22,102
369399 빅마마님 관련글에 캡쳐를 하고 있다는 리플이 달리던데 ㅇㅇ 2014/04/13 1,563
369398 이제 옷 그만 사자! 5 이제 그만!.. 2014/04/13 2,891
369397 신생아 옷 꼭 삶아야하나요? 8 치로~ 2014/04/13 12,725
369396 강아지 이름 좀 지어주세요 6 닥스훈트 2014/04/13 1,043
369395 결혼 10주년인데요..늦가을이나 초겨울쯤으로 제주 신라로 간다면.. 5 결혼10주년.. 2014/04/13 1,141
369394 참 좋은 시절... 13 .. 2014/04/13 3,983
369393 영어고수님들 영어 관사 제대로 사용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23 영어 2014/04/13 2,895
369392 국정원, 보수 인터넷언론과도 유착 드러나 1 샬랄라 2014/04/13 710
369391 겉절이 담근 양념 묻은그릇에 밥비벼 6 비빔밥 2014/04/13 1,964
369390 내용 지워써요(시누가 인터넷 많이해서요) 12 끔찍해지는 .. 2014/04/13 2,677
369389 이거 속옷 삶아 입는 용도로 써도될까요? 3 아이사랑 세.. 2014/04/13 1,091
369388 스피닝 바이크 1년째...허릿살 쏙 빠지다. 4 타이타니꾸 2014/04/13 16,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