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쌤 딸을 보철이라 부르는데.

... 조회수 : 3,760
작성일 : 2014-03-17 23:27:51
교과목 한자 담당 선생님이 저희 딸을 보철이라고 부른다네요.. 딸이 집에와서 속상해 죽겠다고 선생님이 보철이라 하니 다른 애들도 실장이라고 안부르고 계속 보철 보철 한다고.. 한문쌤이 연세가 지긋하신 정년 앞두신 한자선생님이.. 저희 애 더러 입에 철도 깔았네...부모님 뭐하시니?라고 수업시간에 조롱식으로 묻고.. 조롱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애 입장에선 난감했을 거라 생각되어요.. 또 실장 대신 보철이라고 계속 부른다네요 한자시간에.. 부르지 마세요 라고 할 수도 없고 얼굴만 붉히다가 그냥 넘긴다고 하는데.. 선생님이 보철이라고 부르니 애들도 실장대신 보철이라고 한다는게 속상하다네요.. 제가 무얼 어찌해야 될런지..고민이 하나 더 생겼어요.. 이걸 말하자니..속 좁아보이고 안하자니 애가 엄마때문에 교정했는데...상처 받을까 걱정되고.. 도대체 왜 보철이라 부르는걸까요..선생님이...
IP : 180.189.xxx.2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7 11:32 PM (180.189.xxx.230)

    여긴 대구구요
    초교까지는 회장-부회장
    중고교는 실장-부실장으로 부릅니다..

  • 2. 서울도
    '14.3.17 11:32 PM (180.228.xxx.111)

    실장으로 부릅니다. 고교

  • 3. ㅇㅇ
    '14.3.17 11:37 PM (61.254.xxx.206)

    치아교정장치 때문에 보철이라고 부르는건가요?

  • 4. ...
    '14.3.17 11:47 PM (180.66.xxx.108)

    학교 측에 확실하게 항의하세요.
    나이 많은 선생이 개념없는 행동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네요.
    자기 재밌다고 아이에게 우스꽝스런 별명을 붙여서 부르는 거잖아요?
    아이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고 항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셔야 할 거 같아요.

  • 5. 그냥 두세요
    '14.3.17 11:48 PM (14.52.xxx.59)

    딱 원글님 아이만 집어서 하는 얘기는 항의해도 누가 항의한건지 다 아는데요 뭐
    딸한테 교정이 부의 상징이라는 사람도 많다더라,하세요
    실제로 비틀즈코드에서 사회자가 그러대요 ㅎㅎㅎ
    부모님 뭐하시냐 하는거 보면 그 선생도 그런듯요
    근데 요즘 한반에 반이상은 교정하지 않나요???

  • 6. ...
    '14.3.17 11:55 PM (110.47.xxx.55)

    애들 이쁜구석 집어서.. 그걸로 부르면 참 좋겠구만.. 그냥 아이한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고 넘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하세요.. 정년앞둔 분이면 지적받는거 엄청싫어할거예요... 학교에 항의해도 글쎄요... 알았다하고 그냥 넘어갈 확률이 커요...항의해도 누군지 뻔히 보이는 상항에... 그래.. 미안하다 하지않고 오히려 더 갈굴거 같애요.. 미안하다 고칠게 할 섦이면 애시당초 그렇게 부르지도 않겠죠..

  • 7. 근데 굳이..
    '14.3.18 1:22 AM (59.15.xxx.85)

    실장이라는 말을 쓰시지 않아도 글의 내용은 충분히 이해됐을텐데.. 오히려 더 공감이 갔을 수도..
    그럴 의도 아니셨겠지만 괜히 주제와 상관없는 자랑같이 들릴수도..

    선생님께는 가볍게 속상하다고 말씀드려도 될듯해요.

  • 8. dd
    '14.3.18 3:13 AM (121.130.xxx.145)

    고등학교 실장(반장)이 뭐라고 자랑으로 들린다 하세요.
    담임도 아니고 한문 선생님인데 반장 아닌 학생들은 자주 부를 일도 없고
    입에 뭘 했나 들여다 볼 틈도 없어요.
    학교 다닐 때 생각해보세요.
    반장! 나와
    이반 반장 누구야?
    수업 끝나고 반장 교무실로 와
    반장 나와서 이거 나눠줘

    한마디로 한문 교사와 원글님 아이의 갈등은 그 놈의 실장! 이란 직책 때문에 시작된 겁니다.
    그러니 말 안 할 수 있어요?

  • 9. ㅇㅁ
    '14.3.18 3:14 AM (211.237.xxx.35)

    아이구 참
    설마 원글님이 실장인지 반장을 자랑으로 쓰셨겠어요;;;
    요즘 반장이나 우리때랑은 다릅니다.. 중고생들도 서로 안맡으려고 해서 (나름 봉사하는거잖아요
    잘해도 좋은소리 못듣고, 잘못하면 욕먹고)
    제가 알기엔 꽤 성실하고 착한 애들이 반장 부반장 한다던데요.
    암튼 그건 그렇고 보철이 뭡니까.. 사춘기여학생한테..
    저같으면 한문선생님한테 전화통화라도 해서 좋게 좋게 말하겠네요.
    아이가 사춘기고 외모에 민감한 시기인데 매우 속상해 하는것 같다..
    그냥 이름 불러주시면 안되겠냐 뭐 이런 내용으로요...
    그시기에 여학생들 외모에 굉장히 민감해요. 선생님한테 잘 말씀하셔서 잘 해결되시기 바래요..

  • 10. 속상하신 건 알겠지만
    '14.3.18 3:38 AM (211.234.xxx.47)

    나쁜 뜻으로 생각 안 하셔도 될 거예요.
    아이가 약간 예민한가 봐요. 물론 아무리 좋은 뜻으로 불러도 본인이 싫다면 안해야 맞지만......
    관심 안 가고 별로인 애한테는 별명이고 뭐고 없어요. 귀엽고 눈이 한번이라도 더 가는 애여야 그리 부르는 거예요. 같은 반 애들 사이에도 아마 졸업 후에도 기억에 오래 남을 걸요.
    저도 중학교 때 키 작다고 땅콩 땅콩 부르시던 선생님 기억나요. 수십명 애들 사이에서 절 집어내 땅콩! 부르고 쓱 지나가시면 괜히 배시시 웃음 났었는데. 선생님이 예뻐서 괜히 그렇게 부르는 거라고 알려 주세요. 최근에도 듣자 하니 제자를 땡벌이라고 부르는 샘도 있고 어이 말썽~ 이리 부르는 사람도 있는데. 애들 다 킥킥 웃으면서
    땡벌, 그러면 네! 하고 뛰어가고
    말썽이~ 부르면 네! 뛰어가고 그러는데요.
    아이가 조금 넉넉히 받아들여도 좋을 듯요.
    졸업 후 찾아가면 아마
    이야 너 보철 빼고 미인 됐구나~ 그러실 걸요....

  • 11. 에휴
    '14.3.18 4:06 AM (59.12.xxx.95)

    선생같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네요.
    본인은 관심표현일지 몰라도 받아들이는 당사자가 싫으면 그만둬야죠.
    일단 자녀분께는 지금하고 있는 고생이 헛되지 않음을 말씀해주시고요(반드시 예뻐질거야 등등)
    선생에 대해선 자녀분께 준비 철저히 해서 선생에게 조목조목 항의하라고 말씀 드려주세요.
    저도 지나고 보니 왜 그렇게 선생님이란 존재가 어려웠는지 이해가 잘 안되요.
    내 인생이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미미한 존재이고 대입에 관해선 결국 부모와 아이의 몫인데 말이죠.
    외국처럼 불합리한 사항에 대해선 선생에게 항의하고 요구할 것이 있으면 당당히 요구하도록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저런 연습을 한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괜한 불이익 받지 않고 자기것 잘 챙겨요.
    차후 항의한 것 때문에 선생이 아이에게 다른 불이익을 줄 경우엔 원글님께서 학교장이나 교육청에 항의하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

  • 12. ^^
    '14.3.18 8:18 AM (39.119.xxx.21)

    원글님이 하지말고 딸한테 쌤이 그렇게 부르면
    선생님 보철싫어요~ 대답안할거예요~
    거부표현을 하라 하세요 그것도 교육입니다
    의사표현을 잘하는 것도 배워야 하잖아요
    이젠 배울나이예요

  • 13. ...
    '14.3.18 10:03 AM (118.221.xxx.32)

    오래전에나 그랬지
    요즘은 교정 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 별로 신기해 하지도 않던대요
    정 거슬리면 담임 통해서 얘기 하세요 그러면 전해주던지 그 샘 바꿔주더군요
    우리 아이가 힘들어 한다 한마디 하시면 죄송하다 바로 시정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174 세바퀴에 29살 연상 한국남자랑 결혼한 모로코 여자 나오네요. ..... 2014/04/05 3,632
367173 지구상에서 유희 할수 있는건 인간 뿐이라는게 신기해요 65 인간 2014/04/05 3,822
367172 국민학교 다닌 분들.. 17 쐬주반병 2014/04/05 3,011
367171 중간고사 문제집 '알찬'이라는거 사면 되는건가요? 9 중1 2014/04/05 1,835
367170 스타우브 잘아시는분 3 스타 2014/04/05 1,908
367169 csi 82님들 도와주셔요!!! 3 마님 2014/04/05 598
367168 식탁 레이스 러너를 주문하려고 하는데 표시된 길이는 타슬포함 길.. 8 인터넷 쇼핑.. 2014/04/05 856
367167 생활 에티켓중에 간단하면서도 잘 안지키는거.... 11 ........ 2014/04/05 2,809
367166 갑자기 콧물이 너무 심하게 줄줄 나오면, 이걸 멈출수 있는 응급.. 7 콧물 2014/04/05 3,287
367165 오늘 ebs에서 애니 홀 하네요 3 /// 2014/04/05 1,332
367164 밑에 동서글 보고.. 꽃샘추위 2014/04/05 743
367163 성북구 길음역 근처에 테니스 배울수 있는곳? 3 ㅇㅇ 2014/04/05 2,829
367162 전학후 자신감많이 잃은 아이 .. 2 .. 2014/04/05 1,615
367161 노트북 어디서 사는게 좋은가요? 3 노트북 2014/04/05 1,825
367160 클렌징 워터 500밀리 한통 몇달이나 쓸수 있나요?? 1 ... 2014/04/05 673
367159 이별하고 죽을수도 있나요.. 37 2014/04/05 13,473
367158 코스코 자주 가시는 분? 1 울랄라 2014/04/05 2,434
367157 밀가루 대신 쌀국수류는 괜찮을까요? 2 .. 2014/04/05 6,546
367156 부모 능력이 내 능력? 12 후아 2014/04/05 2,419
367155 여행사는 그래도 하나투어가 제일 나은가요?? 1 칠순 2014/04/05 1,373
367154 봄밤에 화양연화~ 마음이 꽁기꽁기해져요 5 촉촉 2014/04/05 2,281
367153 중이염앓을때 귀가잘안들린다 소리 하나요 ㅜ 7 ㅇㅇ 2014/04/05 1,350
367152 이비인후과 항생제 먹일때, 영양제는 잠시 중단하시나요 1 아이들 2014/04/05 1,258
367151 불안해하고 걱정많은 8세여아..도와줄방법은 머가있을까요 2 걱정 2014/04/05 1,104
367150 한양도성 스탬프 투어 다녀오신분 1 고정점넷 2014/04/05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