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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렸을 때 학대 받고 자란 분들 중 극복하신 분..

... 조회수 : 15,447
작성일 : 2014-03-15 23:06:34
얼마전까지 옆에 베스트 글로 떠 있던 가난에 대한 글을 보고
제 어릴적 경험과 그 영향이 끔찍해서 폭력 남편에 미직지근한 태도인 원글들에 몇 번 덧글로 제 얘기를 쓰다 지우며 강경하게 대처하라고 적기만하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들 중 잘 지내시게 된 분들 얘기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저는 가난하게 자라진 않았어요.
아버지가 전문직이라 넉넉하다 할만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기도 싫을만큼 많이 맞고 자랐습니다.

일찍 들어오라는데 시간 약속을 안 지키는게 때리는 이유 중 하나였다고 하는데,
그러기엔 한 번 때릴 때 몸 어디 한 구석 안 가리는데 없이 잡히는 거 아무거나 들고 1시간은 기본. 때론 2시간 이상.
맞다가 멍 남는다고 물파스 발라주고 또 때리고,
무얼 잘못했고 무엇 때문에 맞는진 모르겠는데 한대라도 덜 맞고 싶어 숨도 안 쉬어지는 상태에서 딸꾹거리며 잘못했다는 말을 수도 없이 하다 때리는 사람이 때리다 지치게 되면 안 맞게 되곤 하는 그 상황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는 너 때문에 내가 (너 때리느라) 이렇게 지친다
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런 상대가끔찍했습니다.

공부를 못하지 않았습니다.
나오는 성적보다는 공부 머리가 더 좋은 경우였는데
주의력이 나빠 문제를 잘못 읽어서 한두 문제 틀리는 경우가 매번 있어
매 시험 끝날 때 마다 맞았습니다.
안 맞는 방법은 올 백을 맞아야 하는 것 밖에 없었는데,
아이큐가 높은 대신 주의력 결핍 장애가 있는 제겐 그게 불가능한 일이었나봐요.
꼭 하나라도 틀렸고, 하나라도 틀리면 그 시험지를 들고 무거운 마음으로 집에 갔어요.
전과목 통틀어 하나나 두개. 가끔 시험을 못보면 다섯개 조금 넘게 틀렸던 것 같은데 남들보다 잘 했다고 격려를 받아 보진 못했습니다.
어떤 결과를 가져와도 넌 누굴 닮아 그 따위냐는 온갖 부정적인 얘기와,
맞을 때마다 1시간 이상씩 마구잡이로 맞는 건 예사였어요.
어릴 때 집 복도가 꽤 길었는데 거길 질질 끌려다니며 내 팽개쳐지며 맞던게 아직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가끔 주사기로 찌르려고 위협했던 것, 의자를 던지거나 구두주걱이든 파리채든 몇 개씩 부러질 때까지 때리며 눈이 돌아가 광기 어린 눈빛으로 때리는 자신을 제어 못했던 아비라는 인간의 이미지도 생생하구요.
그렇게 일주일에 적어도 2~3일은 체벌의 이유도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한채 몇 시간씩 분노조절장애에 아동폭력 중독인 아버지에게 맞으며 성인이 됐습니다.
성인이 되서도 한참은 그 태도를 못 고치는 상대를 보며 이해도 해 보려 했다가 더 상처를 받았다가...그랬습니다.

대학 때 첫 남자친구가 참 개차반이었는데, 나중에 그러더군요. 사랑받고 자라지 못한 티가 나서 내게 접근했다고...
그리고 대학 졸업 후 겉으로 보기엔 직장좋고, 학벌좋고, 집안 좋고, 외모 반반하니 아버지랑 같은 직업의 남자들 선도 많이 들어왔지만 하나같이 제가 증오하는 사람의 모습과 닮은 부분이 먼저 보여 다 거절하게 됐어요.
무엇보다도, 저도...부끄럽지만 감정 기복이 심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이 되어 있는 걸 사회생활 햇수가 길어짐에 따라 발견하고 인정하게 됐습니다.
얼마전까진 절대 인정하지 않았지만, 이젠 어디서부터 어느만큼을 손대야 할 지 엄두가 안나는 스스로가 슬픕니다.

종교에 열심을 내보기도 했습니다.
기독교였는데 아버지라고 불리는 그 신은 제 생물학적 아비만큼 잔인하구나..하는 인상만 줬고,
공교롭게도 그 자식은 열성 기독교 신자입니다. 직분높은. 남들 보기에 모범적인.
그래서 그 종교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와 일체의 대화와 인연을 끊은 지금.
가끔 다른 가족을 통해 듣게됩니다.
바람을 피운것도 아니고, 돈 잘 벌어다 준 가장인 자기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억울해 하는 그에 대해...

그리고, 저는.
아직도 종종 자다가도 깨어 울만큼 힘이 듭니다.
운동을 하고, 상담을 받아봐도 그 때 뿐.

차라리 버릇없게 키우지, 돈이 없던 것도 아니었는데 나 한참 어릴 때 살고 싶은 맘에 외국 가고 싶다고 할 때 보내주지, 엄마만 한 대 맞고 이혼 불사 싸운 후 우리 맞는건 그대로 방치하고 키웠는데 그러지 말고 그 때도 이혼한다고 싸우지, 아니. 차라리 이혼을 하고 가난하게 키우지....
그럼 이렇게 정신적으로 아프지 않을텐데. 그럼 이렇게 평소에 괜찮게 지내다 중요한 순간 갑자기 무의식중에 튀어나오는 돌발 행동들로 내가 힘들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그랬더라면, 그랬더라면...

꾹꾹 눌러참다 한번씩 터져나올 때 쯤 엄마에게 나는 엄마도 참 밉다고 얘길하고
언제까지 이럴거냐고 항변하면, 수십년간 맞고 지내면서 정신적으로 조금씩 틀어져 걷잡을 수 없게 된 나도 있다고. 그러니 그냥 내가 그랬던 것 처럼 다 겪어내라고 소리지르며 싸우게 되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저도 궁금합니다.
언제까지 이래야할지가요..
그리고 그게 조금 슬픕니다.
IP : 175.223.xxx.213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14.3.15 11:16 PM (1.127.xxx.75)

    저는 그정도 체벌은 없었지만 부모님과 거의 연락 두절하고 삽니다.
    거두절미하고 피해자의식에서 벗어나세요. 과거는 어차피 지난 거, 싹 잊으시고요
    현재에 최선을 다하셔야 해요.
    에카르트 톨리 the now 라는 책 읽고 극복했어요. 약으론 오메가3 권합니다
    저도 낮은 자존감에 좋지 못한 배우자를 골랐는 데 이게 흔한 패턴이랍니다
    전 이혼하면서 바닥치고 지금은 잘 삽니다. 바닥쳤으니 올라갈 일만 있다고..

  • 2.
    '14.3.15 11:24 PM (110.14.xxx.185)

    혹 가톨릭에 거부감없으시면
    왜관의 최봉도신부님의 피정에 참가해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누구는 가난에, 누구는 부모의 학대에
    참으로 고통스러웠을 유년의 기억에
    아직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들에 가슴아프네요.
    님 혼자의 힘으로
    이겨내고 그고리를 끊어내기가 힘겨울겁니다.
    님탓이 아닌데
    무슨 큰죄인인것마냥 짊어지고 가지마시고
    돌파구가 될 것을 꼭 찾아
    새인생, 새로운 성숙되고 상처없는 자아로 살수있기를 기도합니다.
    토닥토닥해드리고 싶네요.

  • 3. oops
    '14.3.15 11:25 PM (121.175.xxx.80)

    상대방을 용서하고 나를 용서하라~~~~

    도저히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그로 인한 절망으로 십년넘게 수렁속에 빠져있던 제게
    누군가 넌즈시 들여줬던 구원의 메시지입니다.

    원글님, 지금은 그냥 담아 두기만 하셨다 언제라도 떠오르면 문득 가만히 읊조려 보세요.
    상대방을 용서하고 나를 용서하라~~~~


    윗님, 에크하르트 톨레의 오기인 듯...ㅎㅎ
    톨레의 책이 인상깊으셨다면 비슷한 책으로 마하리쉬의 나는 누군인가를 추천합니다.

  • 4. ♥♥
    '14.3.15 11:28 PM (211.216.xxx.205)

    원글님처럼 맞고 자란건 아니지만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말만 듣고 자란 저는 제가 아주 나쁜줄 알고 자랐습니다 자신감없고 사회성 아주 결여 되었죠 다행히 저랑 반대성향의 남편 만나고 자식들 키우며 나같은 사람 안되게 키우다 보니 나 자신도 많이 바껐습니다

  • 5. 후~~
    '14.3.15 11:29 PM (121.130.xxx.145)

    원글님 정말 힘드셨겠어요.
    어떻게 그 힘든 시기를 버텨내신 건지...
    그런 점에서 원글님은 강한 분이세요.

    그리고 엄마가 더 나빠요.
    자식이 그리 맞는데 엄마는 그럼 가만히 있었단 말인가요?
    지켜낼 자신이 없으면 이혼을 하든 데리고 도망이라고 가야지
    자기 자식이 1시간을 넘게 맞는데 가만있었다구요? 그 오랜 세월을?
    너무너무 화가 나요.
    제가 원글님 엄마 아빠 다 혼내주고 싶네요.
    자기보다 덩치 큰 사람 써서 한번 1시간만 때리면서 니가 예전에 니 자식한테 그랬잖아
    근데 아프다고? 넌 이보다 더한 고통을 줬잖아! 그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진짜.
    나쁜놈, 진짜 인간이 아닌...
    부모 자식 관계 떠나서 약자를 짓밟는 사람들 다 혐오합니다.
    자기자식 어디서 맞고 올까 벌벌 떨며 지키려하는 게 부모이거늘 어찌 저리..

    원글님이 운이 안 좋아서 저런 부모를 뒀지만 원글님 잘못은 아니잖아요.
    누구보다 힘든 어린시절을 겪어내셨으니 이제 좀 더 기운내서 극복해보세요.
    여지껏 버틴 것만으로도 대단하신 거예요.

    그리고 예전에 읽는 잡기 기사인데
    음악계에 계신 분이 자기 어린시절 친부에게 당한 아동학대 이야기와
    그걸 극복하고 결혼해서 자식 키우는 이야기를 담담히 썼어요.
    저 어릴적에 그 기사 읽고 정말 충격받았거든요.
    그 아버지는 엄마와 누나한테는 안 그랬고 아들에게만 유독 폭력을 휘둘렀대요.
    물론 엄마는 본인이 맞기 싫으니 눈감았겠지요. 정말 그 엄마란 인간도@#$%^&
    한겨울 얼음 언 한강에 끌려가 옷 벗기고 때리고 물에 빠뜨린다했던가? 암튼 충격적이었어요.
    제목은 기억도 안나고 글쓴이도 누군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분은 결혼하고 역시 아들 낳아 키우면서 자신의 아버지의 전철을 밟지 않고자
    엄청 조심하고 아들을 사랑으로 키우면서도 늘 경계하더라구요.
    아동 학대에 대한 개념도 없고 공론화 되지 않았던 시절이었는데
    그분이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며 아동 학대에 대해 알린 거 같아요.

    어떤 부모를 만났든 그로 인해 내 인생의 나머지까지 저당잡히진 말았으면 합니다.
    어렵겠지만 원글님은 헤쳐나갈 능력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희망 잃지마세요.

  • 6. ㅇㅇ
    '14.3.15 11:30 PM (211.36.xxx.105)

    the now란 책 저도 읽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진짜 자신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과 영성에
    관한 내용인데 전 기독교 아닌데 그 책읽고
    하나님 믿게 되었다는. .
    우선 심리치료 받으시고 믿을만한 멘토가 주위에
    있으면 효과도 좋구요
    기운내시고 내 자신의 상처받은 아이에게 조금씩
    말걸고 꺼내놓기 시작하면 좋겠구요

  • 7. 나도
    '14.3.15 11:33 PM (14.39.xxx.206)

    마음 아픕니다.
    전 끊임없이 남자를 찾아 헤맸어요. 계속 저를 아버지처럼 오빠로 연인으로 사랑해줄 사람을요.
    첫 남자친구가 제게 준 사랑을 잊지 못합니다. 그와 헤어지고 정말 오랫동안 힘들었고 ....
    다행인지 너무도 따뜻하고 절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남편 만나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때때로 불안하고 서글퍼집니다. 극도의 불안을 느끼기도 하구요.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지금도 힘들어요. 사회 생활도 잘 못하고 조울증도 있고 저를 많이 과장해서 허세부리고... 누구도 믿지 못하고
    게다가 좋은 시절 다가고 늙어갈 시절만 남았지만 그래도 좋아졌어요 ....

  • 8. 힘 내세요
    '14.3.15 11:35 PM (110.70.xxx.246)

    저도 원글님 같은 신체폭력에,
    딸자식은 사람으로도 안치고
    교과서도 안 사주는 방치와 무시.
    이복오빠에게 반복적인 성추행,
    거기에 더해서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할때
    울고불고 하면서도 어머니를 못 구해낸
    자신의 무능력에 대한 실망과 절망
    이 모든 것의 종합세트인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원글님이 얼마나 힘들지
    경험으로 감히 안다고 말하겠습니다.
    미치지 않고 살아낸 것,
    그 자체만도 용감한 의지의 승리라고 하고 싶네요.
    그 입장에 서면 살아있는 것 자체가 치욕스러워서
    내가 추잡하고 더럽고,
    살아있을 아무런 까닭이 없다는 자기혐오에 빠지게 되거든요.

    그렇지만요, 원글님.
    내가 부모룰 선택할수는 없죠.
    또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나를 이렇게 길러달라고
    요구할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우리의 부모가 어떤 사람이었든 상관없이
    이제는 내가 나를 잘 이끌고
    절망으로부터 나를 구해내어
    스스로를 위로하며 용기를 북돋고
    어두운 과거로부터 통찰력을 얻어
    희망을 길러나갈 수 있는 나이입니다.
    원글님의 회복과 성장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 9. ...
    '14.3.15 11:39 PM (182.249.xxx.32)

    비슷한 학대를 경험한 사람으로 님이 느낀 그 모든 공포가 온몸으로 이해가 됩니다
    제 아버지는 남의집 미장이나 보일러같은거 고쳐주는 잡부같은 일했구요
    큰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어요
    골목어귀에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면 저희형제들은 비상상태였습니다
    거의 술이 조금 취했었고 그날의 기분에 따라 집정리로 꼬투리를 잡아 때리기도했고
    난데없이 숙제검사를 하던지 심지어 노트에 쓴 글자를 성의없이썼다고 때렸습니다
    한마디로 뭘 트집잡을지 몰라서 늘 저녁이되면 두려움에 떨었지요
    때릴때는 손으로 때리는데 뺨을 하도 맞아서 다음날 양턱이 보라색으로 변했던 생각이 나네요
    손으로 때리다 힘들면 매가 될만한걸 가져와 때렸습니다
    물론 입에 담지못할 욕설도 늘 함께 였네요
    아직도 술에 취해 벌겋게 핏대가 선 그 누런 눈을 잊지못합니다
    동생때리고있을때 다음차례 기다리며 벌벌떨던기억 ..누가 알까요
    저는 고등학교를 타지역 장학생으로 갔습니다
    처음엔 친구들이 왜 저에게 말투가 극단적이다 세다 공격적이다라고 하는지 몰랐습니다
    아버지에게 멀어지고 세월이 흐르니 알겠더라구요
    20대까지는 그때 기억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30대 후반에 지금은 많이 덤덤해졌습니다
    물론 20살부터 아버지를 만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볼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그 사람과 분리되고 10년이 넘어서야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그 사람에게 무관심해요 죽든 말든 관심이 없어요
    님도 님의 맘속에 그 분을 제거해버리는건 어떨까요

  • 10. 위로
    '14.3.16 12:01 AM (221.148.xxx.167)

    약한 멘탈을 타고나 원글님보다 훨씬 덜한 어린시절이었지만 트라우마로 분노 조절장애와 사회성 부족 증세로 정신치료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
    정신과에서 매주 45분씩 치료받고 있습니다
    세상이 달라 보이고 사회생활도 잘하고 있습니다

  • 11. 위...후~~님
    '14.3.16 12:06 AM (175.210.xxx.70)

    121님,,,,,학대 당한 그 분은....요즘 문화평론가로 활동하는 김갑수씨 아닌가요

    외아들인데 아버지가 발가벗겨서 묶어놓고 피가 날때까지 때렸다하고,,,놀랍게도 어머니와 누이들은
    무섭다고 외면하거나 침묵 했다죠
    그래도 참 반듯하게 자랐더군요...천성이 착한 분인가봐요
    그런 아버지께 용돈 드리며 보살펴드린다니....?

    그런데 그 폭력의 후유증으로,,,,오디오에 집착해서 마니아 전문가가 되었데요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하다가 결국 전세값 보다 더 비싼 오디오를 장만 한다고 아내가 저주를 퍼붓더라나
    뭐 그랬데요 ㅎㅎ
    결국 지금은 음악감상실 운영할걸요 ㅡㅡ;


    죄송해요....원글님...이야기기 삼천포로 빠졌네요 -_-;

    [오대산 노스님과 인과이야기] 읽어보세요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읽고나니....과거의 상처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길이 보이더군요

  • 12. 내가 썼나 싶었네요.
    '14.3.16 12:07 AM (222.233.xxx.235)

    정말 많이 맞았죠. 당신 말에 조금이라도 반항하면 정말 살이 터질 때까지요.
    극복이 아니라 그냥 어느날 불쌍해지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 13. 후~~
    '14.3.16 12:16 AM (121.130.xxx.145)

    맞아요 윗님
    이름이 맴돌듯 맴돌듯 안 떠올랐는데 김갑수님 맞고요.
    오디오 매니아 맞아요.
    아마 당시에 책을 쓰셔서 여성지 인터뷰를 한 거고 제가 그걸 읽은 것 같은데
    짧은 기사였지만 너무 충격적이었고, 또 그런 과거가 있음에도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극복한 인간승리에 감동 받았었죠.
    그 책 제목이 [오대산 노스님과 인과이야기] 인가요?
    그 책 꼭 읽어보고 싶네요.

    원글님도 옛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오늘 여기에 상처를 털어 놓으며 자신의 마음을 한번 들여다 보았잖아요.
    다른 분들 조언처럼 상담이나 치료도 꾸준히 받아보세요.

  • 14. 오대산 노스님.....책
    '14.3.16 12:42 AM (175.210.xxx.70)

    원저자 : 묘법

    1916년 출생, 중국 오대산에서 폐관 수행. 인과법문을 통해 업장을 소멸시킴으로써 병을 치유하는
    힘을 지녔음. 2004년 입적.

    엮은이 : 과경

    옮긴이 : 정원규

    펴낸곳 : 불광출판사

    ㄴ아~위 후~~님 김갑수씨와는 상관 없는....제가 우연히 읽었는데 좋았다는 책이에요
    검색하니까 이렇게 나오네요

    엮은게 좀 부실해서 매끄럽지는 못하지만,,,.읽고나니...인간들의 인연에 대해서 다가오는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어요....저도 불자가 아니라,,,기껏 법정스님의 수필 정도만 읽었던 터라...

  • 15. 비슷한 이...
    '14.3.16 12:47 AM (220.72.xxx.123)

    뭐라고 얘기하겠어요...
    그냥 토닥토닥... 등 두드려 드립니다.
    제코가 석자긴 하지만..^^;
    우리 그래도 힘내요. 님도 저도 화이팅!!! 알았죠? ^^

  • 16. 순간
    '14.3.16 12:50 AM (1.234.xxx.97)

    숨이 멎어지는 고통이...폭력남편을 둔....엄마이기에

  • 17. 후~~
    '14.3.16 12:56 AM (121.130.xxx.145)

    아 '오대산 노스님과 인과이야기'는 다른 책이군요.
    어쩐지 제목이 좀 생소하다 했어요.
    저도 오래된 일이라 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은데 김갑수로 검색해보니
    '삶이 괴로워서 음악을 듣는다' 란 책 출판하면서 자기 어린시절을 조금 풀어놓았던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원글님 혹시 이 글 저 답답한 엄마 글에 링크 좀 걸어도 될까요?
    그분이 좀 읽으셨으면 싶어서요.

  • 18. 세상에
    '14.3.16 2:17 AM (173.75.xxx.40)

    아이를 낳고 기를 때에는 누가 선별해서 허락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애를 낳고 키웁니다. 원글님이 불운했던 것 뿐이지 원글님은 아무 잘못이 없어요. 전 부모님에 대한 기대를 접고, 하나의 인간으로 보게 되면서 마음이 많이 평온해졌어요. 인간 극장 보듯이 부모님의 과거와 살아온 흔적을 관찰해보고 아, 이 인간은 이렇게 살았구나 하고 보니 참 딱한 인생들이더라구요. 그들도 부족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인데 그냥 애를 낳고 키운거죠.

    그런 폭력적 사람에 대한 관찰과 이해를 하고, 부모가 아닌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로 인식하고, 더 이상 사랑해주길 바라지 않으니 괜찮더라구요. 지금이라도 미안하다고 말해주길,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라는 이상 벗어날 수가 없었어요.

    용서는 원래 안되는 거예요. 용서하려고 애쓰지도 마세요. 그냥 내 마음이 저 사람들과 별개로 멀리 떨어지는 것이 최선입니다. 저 멀리에 사는 딱한 인생 중 하나로 생각하고 점점 누군지도 모르게 잊어버리면서 살만해져요.

  • 19. ...
    '14.3.16 3:16 AM (203.226.xxx.126)

    저는 맞지는 않았으나
    분노조절장애 아빠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빠가 많이 바뀌셨음에도 여전히
    아빠를 보면 마음이 불편하고
    비위를 맞추는 제모습을 발견합니다.
    사회성도 부족하고자존감도 낮고
    다른사람 눈치도 많이 봅니다.
    저도 윗분처럼 부모가 아닌 부족한 인간으로
    보려고 노력중이네요.
    애증의 관계 같아요.
    그냥 나중에 후회할까봐 잘하는 관계랄까...
    슬프네요.
    원글님께 도움되는 말도 못하고 제얘기만 주저리. .

  • 20. ...
    '14.3.16 3:28 AM (175.223.xxx.213)

    주말 늦은 시간 답글들 주셔서 감사해요.

    잠이 안와 찬찬히 반복해 읽으며 울고나니 좀 낫네요.

    ...사실 전 종교생활을 할 때 개신교&카톨릭에서 아버지라고 부르는 신에게도 제발 여기서 그만…하며 애원했는데도 수년간 계속 내몰리는 상황을 겪었기에 (남들이 보며 욥 얘길 자주하는 상황의 연속) 그 종교가 대안이 될 순 없을 것 같아요. 제겐 그 신도 잔혹하고 폭력적이었어요. 하지만, 답글 주신 분들께는 감사 드립니다.
    추천 주신 책들은 되도록 모두 읽어볼게요.
    (사실, 종교 시설에선 한없이 거룩한 척. 집에와선 짐승같아지는 그런 위선적인 모습을 보고 겪다보니 모든일은 원인과 결과로 이루어져있다는 인과론적 관점이 더 와닿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 스스로도 당혹케 하는 돌발행동이나 논리적으로는 말하는데 지나치게 긴장한 나머지 묘하게 상대 신경을 긁는 말들을 할 때…스스로 조절이 된다면 참 좋겠는데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그게. 조절이 안되요.
    그 상황이 요즘엔 '내가 또 이러고 있구나.' 하는 자각을 하는 정도까진 되도 어떻게 조절해서 어느 만큼을 얘기하는게 적절한건지 몰라서 알면서도 어떻게 고치지 못하는 것도 있고...그렇습니다. 위에 어떤 분이 적으신 cooling-effect...언젠가는 저도 꼭 경험해 보고 싶네요.

    최근 몇 일 잠을 잘 수 없어 운동을 과하게 하고, 술을 마시고, 급기야는 오늘 엄마랑 싸우고 글을 쓰고 나서.
    그리고, 답글들 주신 내용을 읽으며
    아직 내 안에 욕심이 많나보다...싶어졌습니다.
    엄마에게라도 몇 번씩 다그쳐 그 몇 번 모두 사과 받고 싶은 욕심.
    그렇게 억지스럽게 몇 번씩 다그쳐도 몇 번씩이라도 계속 사과하는 엄마를 보면 넌 있는 그대로 충분하다라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집집마다 다른 교육방식이 있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마구 휘둘려졌던 시간들이 조금이라도 보상 받지 않을까 싶었던 욕심. 어쩌면, 아니 사실 '착각'일 그 것. 그 억지가
    내 자식이니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사고로 내키는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잘 되라고 그런건데 상처를 줄 줄은 몰랐고 자녀들이 잘못을 해서-맞을만 해서 때린건데 나는 억울하다...라고 하는 누군가의 억지와 뭐가 그리 다른가 하는데까지 생각이 이르르니 좀 착잡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라는 이상 벗어날 수 없다'는 말…가슴에 새겨지네요.
    당분간은 엄마와의 연락도 자제하고
    어떨 때는 죽지 않고 살아낸거 참 기특하다고 스스로를 격려하다
    어떨 때는 손 쓸 수 없을만큼 자학 모드로 들어가길 수 없이 반복하는 이 겉잡을 수 없는 감정 기복도 좀…느슨해지게 만들어봐야겠습니다.

    할 수 있겠죠.
    그랬음 좋겠습니다.




    p.s.
    '후~~'님. 링크 거셔도 괜찮습니다.

  • 21. 후~~
    '14.3.16 4:17 AM (121.130.xxx.145)

    원글님과 똑같은 어린시절을 보냈다면
    누구든 마음에 상처가 깊었을 거예요.
    맞아요. 지금 살아계신 것만도 대단하신 거예요.
    칭찬받아 마땅하고 스스로 자부심 느끼셔도 됩니다.
    살아남은 자가 승리자란 말 있잖아요.
    이제 그 상처 극복하고 더 잘 살아야죠. 그래야 진정한 승리자가 됩니다.
    인간 같지도 않은 작자 땜에 왜 보석같은 원글님이 지금도 그 고통을 되새기며 힘들어해야 하나요?
    과거의 시간을 돌이킬 수 없지만, 현재의 이 시간도 돌이킬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니
    과거 되새김질 하며 현재의 작은 행복을 놓치진 마셨으면 해요.
    아직 과정일 뿐입니다.
    학대받은 유년을 지나 스스로 치유해가는 과정.
    저는 원글님 글로 보아 그래도 치유 과정의 거의 끝단계가 아닐까 싶어요.
    회복단계로 접어들기 바로 직전.
    원글님 약한 분 아니시고, 현명한 분이라 느껴져요. 강하고요.
    아마 몇년 후, 원글님이 이곳에 글 올리는 다른 분께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 조언도 해주실 거 같고
    몇 십년 후, 진정 행복하다 느끼며 살고 있을 거 같아요.
    그럴 거 같아요 그냥.

  • 22. 미안하지만 딴지걸어요.
    '14.3.16 4:30 AM (93.82.xxx.141)

    부모에게 이렇게 키워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 ㅡ 그러니 받아들여라ㅡ 는 아니죠.
    물론 저 윗님 그런 의미는 아니겠지만.
    중요한건 부모가 잘못했다는걸 님부터 인정하는거에요. 이해? 개나줘버리세요.
    저런 무자격 폭력 비겁한 말종들을 이해할 필요 없어요. 용서? 역시 개나 주세요.
    무조건 맘껏 미워하고 증오하고 경멸하세요. 님 마음이 풀릴때까지.
    그 다음에...그 다음에 다음 단계를 생각하세요.

  • 23.
    '14.3.16 4:58 AM (121.147.xxx.74)

    지금이시간 님의글 댓글들 읽으면서
    폭풍눈물 흘리고 있네요
    의학의 힘을빌려보지않았지만
    전 절대극복할수가없네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여자가
    가슴저밑바닥에서부터 다시 분노 서러움
    이 밀려오네요

  • 24. ㄱㄴㄷ
    '14.3.16 5:40 AM (125.185.xxx.138)

    살아남은 자가 승리자.맞네요.
    원글님 사과받을 생각 아직은 이르십니다.
    살아보니 이 세상 어떤것 하나 그냥 주어지는것 없습니다.
    어떤 누구도 쉽게 자신의 마음대로 되는것,
    드문 경우입니다.
    이제 이만큼 잘 견뎠으니 이제 이 견디는 상황에서
    벗어나시는건 어떠실까요?
    원글님도 그걸 절실하게 느끼실것 같습니다

  • 25. ^^
    '14.3.16 6:56 AM (110.13.xxx.64)

    제가56살입니다 나이가들면 자연스럽게 인생이 반추가됩니다 새벽에 눈을뜨면 어미가떠오르고 사람일까 사람껍질만썼을까 하는생각이들죠 님같이 무차별적인 폭력은안당했지만 아버지에대한 증오의투사 방임 언어폭력 그리고 차가웠던 분위기 어느자식에게도 사랑의눈길없었던 그기억들 아버지란자의 매질 무관심 그들이이땅에없어도 그 기억들이 내삶의 독으로 남을거란확신이 듭니다 (가족의심리학) 을꼭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여자가 자신을학대한 아버지와 같은 남자를 만나는 명확한 답이나오더군요 몇번을 밑줄치며 읽으며 울곤했죠 놀라운사실은 모든불행이 자녀에게답습됩니다 사람은 학습한만큼만 행동한다는 정신과의사의 말처럼...그런데 그사람들을 피하지도못하고 30년을끌려다니네요 오늘새벽에도 어미로불려지는 여인을위해 식혜를 끓이는 나는 무엇인지 ㅠㅠ

  • 26. 김흥임
    '14.3.16 7:07 AM (112.159.xxx.4)

    가난을 말했던 김흥임입니다 .

    나이오십중반인 지금 아니 훨씬 이전에 문득 내딸아이에게
    나도 나같은엄마밑에 석달만살아보고싶어,라고 말했더니
    제 고운아이가 등을토닥여주며 마져 마져 하더군요

    뭔가잘못이나 해보고맞으면 이런잘못을해서맞은거니
    다음엔 요건하지말자반성이라도할텐데
    실수를한걸 패버리니

    여섯 일곱아주어린시절부터 쇠경없는 일꾼으로 살며
    (진짜 저나이때밥짓고 빨래했음 .물론 엄마가겨울이면아프셨던탓)
    뭐 그게 당연일줄알고 살았지만

    어쩌다가 뭔가 실수를하면 패버리는데
    그냥 젊잖게 종아리나 손바닥도아닌
    준에보이는 빗자루몽댕이로 휘두르든지
    머리끄댕이를 잡고 흔들어서 그 잡은 머리카락이
    뭉턱빠져버려야 놔 주시던 ㅠㅠ

    그것까지도 참겠는데 그 장소란게 누구앞이어도 그랬다는거

    맞으면서 늘
    아주 많은생각들을했죠
    좀 덜맞으려 손이발이되도록 싹싹빌거나
    난 엄마되면 내자식이렇게 안팰거야

    그러다가 십대중반
    역시나 그닥 잘못한거같지않은데 문잠그고 패시길래
    아주 조용하게
    태어나 처음으로
    울면서 엄마 눈보며

    "엄마 나때리지말고 그냥 죽여줘요.

  • 27. 구름
    '14.3.16 7:28 AM (1.233.xxx.221)

    저는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에게 학대와 차별 받으며 자랐어요.
    저희 어머니는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하고 초조했고..
    저는 내적사랑과 자존감이 무척 낮은 사람으로 자라게 되었지요.
    스무살부터 독립했고..다행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했어요.
    모든것이해결되어 가는 것 처럼 보였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괴로운 날들이 시작되었지요.
    우울증이 커져서 교회도 다녀보았지만 저에게 하나님이란 존재는 권위적이고
    무서운 하나님이었어요.
    사람들은 자꾸 상대방을 이해하고 자꾸 용서하라고 하는데..
    분노가 심해서 인정하고 용서하기도 싫더군요.

    어느날 어떤 심리학 책에서 보니.. 눈을 감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너의 잘못이 아니야.. 괜찮아....'라고 달래주고 안아주라고 하더군요.
    두 아이를 기르며 한때 죽음까지 생각했지만 두 아이의 엄마이니 그럴 수 없었어요.
    그리고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 도움이 되었어요.

  • 28. 톨레-톨리
    '14.3.16 7:42 AM (118.220.xxx.197)

    같은 사람입니다. 한국어가 우수해서 알파벳을

    원어식으로(독어) 쓰느냐, 영어식으로 쓰느냐 차이죠.

    이케아-아이키아 / 비오템-바이오럼 그렇습니다.

    저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랑클 책 추천합니다.

  • 29. 해서 달라질 일만 생각하세요.
    '14.3.16 7:57 AM (118.220.xxx.197)

    과거는 이미 손댈 수 없어요. 더 이상 집착하지 마세요.

    내가 끊어내면, 미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픈 경험들 올려주신 분들..모두 앞으로는

    다 떨쳐내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생존자인 겁니다. 장하다는 말로는 부족해요.

    방치한 가족도 피해자입니다. 자기가 안 죽으려고

    침묵했을 뿐, 무슨 힘이 있었겠어요?

    김갑수씨도 그래서 오래 정신과 치료 받은 분이죠. 어떻게 멀쩡할 수 있겠어요?

    가해 당사자도 인간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
    존재인데

    그렇게 끔찍한 괴물이 되어버린 게 불쌍하지 않나요?

    김갑수씨는 그 단계가 되어서

    그 아버지를 돌보고, 그런 얼굴을 가질 수 있게 된
    거예요.

    끊어내세요. 사과하지도 않을거고

    사과받아도 과거는 달라지지 않아요.

    또 사과할 인간들이면 애초에 그랬을까요?

    다 덧없는 욕심입니다. 차라리 찾아가 욕을 하세요.

    마음껏 경멸하고 미워하세요. 사과 같은 거 기대하지 마시고.

    차라리 다른 아픈 사람들과 교류하시면서

    털어놓고 서로 위로하시거나

    봉사를 다니고, 좋은 일에 후원을 하세요.

    명상과 108배도 추천합니다. 잡념이 사라지고

    나 자신을 직시하게 되거든요.

    아이가 울면 어떻게 하나요? 그대로

    나 자신에게도 해주셔야 하는 거예요.

    문제를 들어주고, 해결해주고, 위로해줘야죠.

    재우고, 맛있는 거 먹이고, 놀아주고. 그렇죠?

    해서 달라질 걸 생각하세요. 그 순간도 다 내 인생입다.

  • 30. 재수
    '14.3.16 8:26 AM (221.151.xxx.147)

    없이 하필이면 거기서 태어났나 하고 침 탁 밷고 돌아서세요.

  • 31. 저런학대를 당하고나면
    '14.3.16 8:53 AM (110.12.xxx.163)

    성인되서.. 부모에게 이를 갈게되고..
    죽었다고해도..눈물한방울 안날것 같아요.
    아예 장례식조차 가기싫을것 같아요

  • 32. ..
    '14.3.16 9:12 AM (117.111.xxx.34)

    빅터 프랑클 2222222222
    꼭 보세요.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대탈출시키기 전 400년 간 침묵했어요. 예수님 오시기 전에도 몇 백년의 침묵 기간이 있었구요, 현대에선 홀로코스트 당시의 숱한 유대인들 죽음을 이적으로 멈춰주지 않았죠.

    그러나 이렇게 긴 침묵에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침묵의 끝에 그 오랜 침묵이 절대 방관이 아니라
    어떤 기다림이자 준비였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줬죠.

    원글님, 맞으면서 구원을 외친 그 시간은 결코 버려진 시간이 아니예요. 이제 어떤 일을 준비하신 거냐고 물어보세요.

    그 일은 원글님의 실망과 좌절을 흔적없이 날려 버릴 아주 큰 구원일 거예요. 성경대로라면 원글님만 아니라 같은 상황에 놓인 많은 이들을 위한 기적이겠죠.

    위선자의 악행과 학대받는 자의 부르짖음을 모른 척하거나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영원한 형벌을 받지 않게 스스로 십자가에 매달려 버린,
    베드로서에 따르면 노아 당시의 죄인들을 구하러 지옥까지 찾아간 하나님입니다.

  • 33. 복수하세요
    '14.3.16 9:20 AM (109.23.xxx.17)

    그냥 조용히 떨어져 사시지 말고, 그 학대한 놈과 그 옆에서 지켜본 년 모두에게 편지 보내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든든한 친구랑 같이 가서 집안 때려 부수세요. 그 놈 아직 현업에서 있다면 관계된 모든 인간들 한테 편지 보내세요. 사회적으로 매장시키세요. 전 그렇게 학대 받고 자란 이상한 남자랑 잠시 결혼해서, 그 남자한테 일년 정도 엄청 맞다가 헤어지면서, 당신들이 당신 자식을 저렇게 키워서 사회적인 악을 만들었다면서, 그 남자의 이혼한 부모에게 모두 편지를 보냈었네요. 그리고 그 남자가 다니던 직장에도요. 경찰도 불렀었죠. 그러고 나니까 후련 하던데요. 미련도, 후회도, 분함도. 어렸을 땐, 어렸으니까 숨죽이고만 살았다 치도라도 지금은 네가 한 죄를 네가 아느냐. 하면서 알려주셔요. 그 놈 앞에 가서 유리 병이라도 열몇개 정도 던지세요. 발 아래 와서 무릎꿇고 빌라고 하세요. 그냥 가슴에만 담고 살지 마세요. 그리고 신은... 네. 그냥 님의 아버지 같은 존재일 뿐입니다. 허접한 마약이기도 하구요.

  • 34. ...
    '14.3.16 9:25 AM (211.58.xxx.151)

    차마 어떤 위로의 말은 못하겠고,
    외려 제 상처의 위로를 받고 가네요.
    염치없습니다만,
    제 학대의 상처에 도움 받겠습니다

  • 35. 복수하세요
    '14.3.16 9:26 AM (109.23.xxx.17)

    제가 복수하라고 말씀드린 건, 어릴 때 성폭행 당했던 분을 아는데, 그 분이 지금도 여러가지로 성격적으로, 정신적으로 불안하시죠. 그런데 자기를 가장 괴롭히는게, 자기를 괴롭힌 그 놈을 그 때 신고하지 않고 넘어갔다는 거랍니다. 당연하죠. 왜 다들 잊으라 용서하라고 하시는 줄 모르겠습니다. 저건 범죄입니다. 명백한 범죄이며 어머니는 공범이죠. 그런데 왜 용서해야 할까요. 그건 옛쟁이들이나 하는 말입니다. 기독교 때문에 살아난 사람 보다는 기독교로 인해 죽은 자가 훨씬 더 많을 겁니다. 신에게 의지하라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나 그러라고 하세요.아무 해결 안됩니다.

  • 36. 니키 드 상팔
    '14.3.16 9:31 AM (109.23.xxx.17)

    니키 드 상팔이란 여자가 있습니다. 현대미술의 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죠. 은행가 아버지를 가졌어요. 어렸을 때부터, 성폭행, 그리고 폭행을 당했었죠. 어느날 이여자가 아버지를 총으로 쏴죽이는 퍼포먼스를 합니다. 작품의 일환으로요. 그리고, 영화를 통해서도 자기 아버지의 만행을 고발하죠. 쟝 팅글리라는 또다른 예술가와 엄청나게 많은 작품을 하고, 화려한 족적을 예술사에 남기면서 오래오래 살다가 죽었죠. 그여자가, 아버지를 세상에 고발하지 않았던들, 그토록 폭발적인 작품들을 화산처럼 생산해 놓고 갈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죄를 지은 사람들을 세상에 고발해 주는 것, 그래서 사회적으로 그 죄의 댓가를 치르게 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그 악몽에서 님이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37. ..
    '14.3.16 9:34 AM (117.111.xxx.34)

    하나님을 만나는 도중에 열심있는 신자라도
    누구나 좌절을 겪는 시기가 있습니다. 시간도 사람에 따라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는데 이런 일은 한 두 명의 희귀한 사례가 아니라 굉장히 흔한 일이고 우연이랄 수 없게 공통적이에요.

    그런데 중요한 점은 이런 시련이랄까 넘어지는 시기 이후의 신앙 체험이 마치 400년 후 이스라엘이 전무후무한 기적의 역사를 맞았듯 폭발하듯 온다는 겁니다. 네, 저도 그렇고 많은 이들의 사례를 보면서 확인한 일입니다. 그 기간의 단축 비결은 몰라요.
    그러나 일단 부르짖었다면 하나님은 어떤 시기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그 응답이 클수록 텅 빈 것 같은 시간이 길고 오래라는 사실은 확실해요. 저는 제 자신, 그리고 멀고 가까운 성도들의 체험, 그리고 성경을 보면서 이 과정을 거친 사람들의 초기 신앙과 후기 신앙이 매우 달라진다는 걸 알았습니다..

    원글님 부르짖었던 기도, 절대 잊혀지지 않습니다.

  • 38. 이스라엘이 어쩌구저쩌구요
    '14.3.16 9:49 AM (109.23.xxx.17)

    제발 이성 좀 챙기고 삽시다. 이스라엘... 푸헐... 이 세상에 없는 깡패국가. 그 인간들이 팔레스타인에 저지른 만행을 좀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 이름 팔 처진가. 수백번의 협약을 해놓고, 지킨 적이 한번도 없어요. 유럽사람들, 유태인에 대한 노골적 반감은 없지만,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다 싫어합니다. 거의 정신병적인 자뻑 국가죠. 바로 그 하나님의 이름으루요. 오늘 왜 이렇게 포교하는 사람들이 많나요. 교회나 가서 기도나 하세요.

  • 39. .....
    '14.3.16 11:27 AM (117.111.xxx.58)

    좋은덧글 참많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않은듯 살아야하니 더 힘들거에요
    저는 약먹고 더 도움 받았어요 항불안제인데 세르토닌 보충이에요 약 먹은상태에서 좋은책도 읽고
    상담도 받으니 더 효과있어요

    원글님은 가족 상담10회정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 40. 위로가
    '14.3.16 11:56 AM (211.234.xxx.221)

    원글님께 어떤 말이 위로가 될지... 원글님 잘못이 아니니 조금씩이라도 툭툭 털어버리시길 바랄께요 다만 학대하던 인간들 역시 누군가로 부터 학대 받았던 경험이 학습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일제시대와 6.25 를 거치면서 듣도보도 못한,잔혹하게 당했던 사람들이 집안으로 돌아가 가족내에서 이런 일 들이 벌어지고 또 아랫세대에 되물림되고 있는건 아닌지ㅠㅠ

  • 41. ...
    '14.3.16 12:10 PM (118.38.xxx.203)

    빅터 프랑클을 읽으며 기독교를 생각하다니.... 참...

    저는 그 책을 읽으며 오랜 화두인 "존재의 의미", " 꿈" 을 생각하였지요

    꿈이 있는 사람과 꿈이 없는사람

    그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존재의 의미를, 꿈을 (스스로) 부여 해야한다...

  • 42. ...
    '14.3.16 1:38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저두 힐링받고 감니다
    요즘은 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증오의 늪에 빠져 매 순간 하루하루 고통스럽게 사는 저 자신을 위해
    그들을 용서하자 라구요
    그들이 용서받을만 해서가 아니라요
    무관심해지면 좋으련만 그게 잘 안되니 거짓 용서라도 하고 마음의 안정을 찿으셨으면 해요

  • 43. 저도 연락두절하고
    '14.3.16 1:51 PM (182.208.xxx.148)

    저도 연락두절하고 살아요
    상담을 받았고요 4년가량 받은다음에야 연락두절할 힘이 생겼어요
    그전에는 부모로부터 미움받는게 너무나 큰 공포여서 바보처럼 하란대로 다 하고 살았어요
    저는 감정의 쓰레기통이었고요 심지어 제아이마저 바보 병* 취급하던걸요

    지금 연락끊은지 (엄마와 전화로 대판 싸우고 우리집에 올 생각도 말고 앞으론 엄마에겐 자식은 둘이라고 했어요 언니와 남동생 이렇게 둘이요) 6년째인데 거짓말안하고요 후회 한적 없고 오히려 제게 더 좋은 결과라고 느낍니다.
    단한번도 엄마가 그립다거나 죄책감을 느꼈다거나 그런적이 없고 제일상이 더 평온하더라구요.
    독이되는 부모였어요
    저역시 자라면서 몸에 피멍은 기본이었구요 나가죽으라는 소리는 허구헌날 들었고요.
    이러니 언니와 남동생도 엄마편에 붙어서 저를 바보멍청이 취급했어요
    소위 왕따 당하면서 자란거죠.
    이렇게 학대받으며 자랐으니 남편인들 제대로된 사람을 만났겠어요?
    상담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월세살고 저축도 없지만 상담이 마지막 희망이라 꾸준히 다니고 있어요
    상담받지 않았으면 저 정말로 정신병자되었을거예요
    환청도 들릴정도 였으니깐요.
    상담과 함께 내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과거를 놓아주고 앞으로 전진해 가세요
    저는 부모를 용서했습니다
    하지만 화해하기는 싫습니다
    오프라윈프리가 그러더군요
    용서란 과거를 놔두고 앞으로 걸어가는거라구요
    제안에 쌓인 분노가 말도 못하게 많았는데 상담 10년동안 많이 누그러졌어요
    하지만 워낙 학대를 많이 받아서 상담진도가 느리고 안변하려는 제무의식도 장난아니더라구요
    작년부터 남편도 함께 다닙니다.
    비용이 부담스러워 한달에 한번 다니지만 정말 만족스러워요 ^^

  • 44. ...
    '14.3.16 7:26 PM (211.178.xxx.65)

    그냥 원글님 아버지는 미친개에요.
    미친개를 죽이지 않고서는 누가 말릴수 있겠어요.
    원글님은 재수없게 그집에서 태어났지만
    그 시기를 잘 견디고 살아낸 거예요.

    내키지 않는데 이해하고 용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늙어 죽어가는 불쌍한 생명체니 한번 들여다 볼 마음이 생길때만 들여다 보세요.

  • 45. ...
    '14.3.16 8:16 PM (175.223.xxx.213)

    얼굴도 못 뵌 분들인데, 휴일에 시간 내서 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모르는 분들의 위로와 비슷한 기억이 있는 분들의 얘기를 읽는 것 만으로도
    한 때 기독교적 세계관 때문에 나는 왜 부모를 미워하나..하는 생각으로 괴로워하던 기억들이 좀 씻겨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솔직히 기독교 때문에 힘들었다고 거듭 적었는데 위에 기도는 없어지지 않는다는 식으로 적어놓으신 글...제겐 폭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그게 본인 내키는대로 때리고, 교회에서 장로이고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니 나머지는 다 '주님이 알아서 하실것'이라며 합리화 시키던 누군가의 모습과도 닮아 보여요.

    노트에 글씨 획 모양을 자기가 원하는 식으로 쓰지 않아서 등뒤에서 다짜고짜 때리기 시작하고, 밖에서 친구 딸 성적이 이번에 좋다는 말을 듣고와서...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무설명 없이 때려댔으면서 '나는 죄인이고 능력이 없으니 주님이 알아서 하실 것'이라는 모습보다 불교의 '원인과 결과론'이 더 와닿습니다. '젊은 시절, 내가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을 때 그 기분에 취해 내키는대로 자녀를 폭행했으니 늙어버린 지금 자녀에게 외면을 받는다.'가 적어도 더 합리적이고, 덜 폭력적이지 않나요?
    무슨 잘못을 저질러도 '내 마음에 합한자' 한 마디로 모든걸 무마시키는 제멋대로에 잔혹스러운 그 종교보다는 그런 것 같습니다.....그래서 전 그 신이 '나는 사랑이다.'라고 주장하는 걸 위선이라고 생각하고, 신 씩이나 되는 주제에 지극히 거짓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타인이 그 부분 때문에 아프다고 해도 말씀을 전해야 한다는 종교적 강박에 굳이 맥락상 적합하지도 않은 출애굽 얘길 저렇게 적어 놓으며 내게 한 없이 잔혹했던 신을 찾으라고 하는거... 기독교-특히 개신교 특유의 '극한 이기심과 자만감'이 정말 폭력적이라고 느껴집니다. 본인은 내 부모처럼 '모르시겠지만'요.)


    엄마는...가르치는 직업을 갖고 있었고, 그러니 대학에서 교육학을 배웠을 것이며, 좋은 엄마이려고 했던 거 같은데 가정 폭력에는 무지했습니다.
    본인이 맞았을 때는 이혼을 불사하고 싸웠는데, 저희가 맞는건 방관하거나 가끔 부추기기도 했어요.

    이해해 보려고 했습니다.
    남편과 이혼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것이고, 나는 부모를 고르지 못하지만 자신은 이혼할 수 있는데 같이 산 건 엄마로서의 책임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건 어떤 의미로서는 부모로서의 희생이기도 하다..라구요.
    하지만, 그 분도 아직 '좋은 부모였다'의 허울을 갖고 싶으셔서인지 자주 상처를 줍니다.
    작년까지는 "네가 쓸데없이 예민하게 기억력이 좋은 것"이라고 했고,
    제가 신경정신과에서 어떤 진단을 받고 나선 그 말은 더는 하진 않지만 아직도 제가 안 좋은 기억을 과장한다..라고 믿고 싶어합니다. 어제..그 것 때문에 상처받고 싸우고 글을 올리게 됐었어요.


    어린 마음에도 '이렇게 맞다 죽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짐승처럼 끌려다니며 맞다 갖게 된 모멸감과 공포심에 대해 부모 중 하나에게라도 진심으로 이해받고 사과 받고 싶은건 내 욕심이구나..라는 생각과
    꼭 뭘 해내고, 뭐가 되어야지만..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너는…너 자체로도 괜찮은 사람이다... 라고 인정받고 싶어하던 욕심.
    ...모든 것에 날 서 있고, 나도 남도 관대하게 대하지 못하는 성격적 결함과 만성적인 우울증이 그 원인이 된 게 분명한 시간들에 대해 적어도 "방치해서 미안하다." 라는 얘길 수 없이 들으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제 글을 쓰며 적어주신 글들을 읽으며 거듭 '그건 내 욕심이겠구나...'싶어졌습니다.


    비슷한 시간을 겪고, 담담하게 지내게 되신 분들. ...부럽습니다.
    전 남성 혐오증이 생기던데 좋은 배우자를 만나 인생을 같이 걸어가게 된 분들 ...더더욱 부럽구요 (^^)
    엇비슷한 시간을 지나고 계신분들…극복해 나가는 과정 얘기해 주셔서, 그리고 힘내자고 얘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46. ...
    '14.3.16 11:07 PM (116.33.xxx.166)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모든 댓글들

  • 47. gdas
    '15.11.3 1:32 AM (58.121.xxx.24) - 삭제된댓글

    흠.........

  • 48. 극복
    '16.10.29 10:57 AM (114.201.xxx.15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젠 이글 안보실거같은데...
    혹시라도 보시면 메일부탁드려요
    sgan0302@naver.com

    저도 불우한 가정환경에 감정기복심하고 공격적이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뇌질환이 발병하여 극복하려고 노력하고있는데...
    어디로 가야하는건지 헤메고있어요
    무기력이 가장 큰 문제에요

  • 49. 극복
    '16.11.2 2:35 AM (119.67.xxx.195) - 삭제된댓글

    댓글 도움이 많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50. 극복
    '16.11.2 2:36 AM (119.67.xxx.195)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모든 댓글들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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