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이라도 예뻐지려면

날 위해서 조회수 : 1,863
작성일 : 2014-03-14 21:11:32
얼마전에 제가 찍힌 사진을 보고서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살이 쪘었구나. 이렇게 촌스럽게 생겼구나-.-;;;

뭐, 삼십대 중반 미혼이고 이성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 아니라 제가 안 예쁜지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인이나 연애, 결혼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저 자신을 위해서요. 

우선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근육을 만들어서 덜렁거리는 팔뚝살을 단단하게 다지려고 생각중이에요.

머리 스타일이랑 옷 입는 것도 노력하고 싶은데 이건 타고난 센스가 없어서 혼자 힘으로는 힘들 것 같고요.

제 자신을 많이 칭찬해주고 아껴줘서 여유있고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바꾸고 싶어요. 

이목구비는 성형을 하지 않는 이상 바뀌지 않을테고, 성형은 경제적으로도 가치관 때문에도 논외라서요.

 표정만이라도 바꾸면 좀 달라질까요?


미인은 될 수도 없지만 될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백인백색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이렇게 쓰고보니  저는 사회적 미에 부합하는 의미로 예뻐지는 것보다 

저 자신안에 있는 최대한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끄집어 내고 싶은 것 같네요. 

거울 속, 사진 속의 제 자신을 보고 진심으로 사랑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IP : 14.200.xxx.2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4 9:48 PM (112.158.xxx.2)

    네, 표정 좋으면 정말 예뻐보이는 거 맞아요.

    웃는 상, 말할 때 풍부한 표정, 반듯한 자세. 옷을 잘 입을 줄 모르시면 무채색 톤온톤으로 깔끔하게 입으시고.. 가끔 은은한 향수도. 안 예뻐도 호감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머리, 피부 말하면 입 아픈 얘기지만.. 머리,피부 좋으면 옷의 질이 별로여도 사람이 깔끔해보여요. 저 또한 과거를 무한 반성 중이라 쓰는 얘기예요.. 무슨 기백만원하는 피부과 시술 받으라는 거 아니고.. 촉촉한 피부, 볼륨있고 정리되고 청결한 머리 무엇보다 어울리는 헤어 중요하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여자들은 어깨 조금 넘는 정도의 긴머리가 제일 우아하고 예쁜것 같아요. 10년동안 단발 어울린다 소리 들었지만.. 예쁘다는 소리는 머리기르고 젤 많이 듣네요)

  • 2. 폴고갱
    '14.3.15 2:31 AM (175.223.xxx.79)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요즘 너무 안 꾸미고 외모에 관심이 없어져서 어쩌다 거울보면 헉~ 할정도의 모습이라 자꾸 외면하게 되더라구요
    나이도 들고 사는게 팍팍해져서라고 핑게? 대고 있지만요..
    저는 전공이 패션 미술 쪽이라 안목 센스는 최고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요즘은 겉으로지나치게 꾸미고 치장하는것도 좀 수준낮아 보인달까.. 정작 중요한것은 자신의 내면을 잘 가꾸고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 자존감? 그런게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 안에서부터 나오는 자연스러움이 외모에서도 드러나거든요
    저는 사람들 패션을 보면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성향이 대충 보이거든요
    그리고 목소리도 그사람 이미지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므로 다양한 독서를 통해 매력적인 목소리 말투 를 가지려고 노력하려고요

  • 3. 날 위해서
    '14.3.15 6:28 AM (14.200.xxx.248)

    점두개님 댓글 도움되었습니다. 저한테 맞는 헤어스타일을 찾는게 관건이군요. 감사합니다.

    폴고갱님, 사람들의 패션에서 그 사람의 가치관이 보인다니 저 자신의 패션을 돌아보게 되네요. 독서와 목소리 말투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달아주신 댓글에서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 4. 꾸몄지만 안꾸민듯. 고수가 되어보세요
    '14.3.15 9:57 AM (114.205.xxx.124)

    무심한듯 시크하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5838 피부관리 받은 뒤에 피부 더 안좋아지신분.? 2 피부 2014/04/02 1,291
365837 션 정혜영부부 부러워요 10 부럽다 2014/04/02 4,209
365836 조언 좀 해주세요.. 2 애플맘 2014/04/02 410
365835 과일·야채 권장량 倍 늘려야.. "야채가 과일보다 .. 2 무병장수 2014/04/02 1,562
365834 애들 스마트폰 일정시간돼면 압수해요 4 나무꽃 2014/04/02 825
365833 스팀다리미 하루종일 켜두면 불나겠죠? 7 허걱 2014/04/02 6,426
365832 16주에 아들인것 같다 하고, 성별이 바뀌기도 하나요~? 18 임산부 2014/04/02 8,044
365831 예방접종에 대해서요 1 아이엄마 2014/04/02 407
365830 4대 강 사업에 투입된 준설선 처리 '하세월' 세우실 2014/04/02 311
365829 맨날 사달라는 사람 어쩌나요 6 거지근성 2014/04/02 2,386
365828 스티로폼에 고추모종을 심었는데 4 궁금 2014/04/02 903
365827 청산도여행갑니다 다녀오신분 조언부탁드려요 7 청산도도와주.. 2014/04/02 2,112
365826 컴퓨터 열어서 청소하려다 기절했습니다. 22 불 날뻔. 2014/04/02 15,545
365825 "국정원 대공수사국 팀장, 증거위조 기획회의 주도&qu.. 샬랄라 2014/04/02 393
365824 자율급식하는 강아지들요. 배고플때 조금씩 먹나요 아님 6 . 2014/04/02 1,468
365823 전세집 보고 나서 13 전세살이 2014/04/02 3,258
365822 운전하시는 분들~ 16 궁금 2014/04/02 2,197
365821 나이차 많은 딸둘.. 2 .. 2014/04/02 1,574
365820 중1아들 체육복 바지 입고 갔네요 20 으아.. 2014/04/02 2,585
365819 학습진단과 살담. 4 sewing.. 2014/04/02 616
365818 들기름사고싶은데 3 궁금 2014/04/02 1,253
365817 이다미 같은 여자가 팅기고 도도한 여자보다 14 현실에서 2014/04/02 4,142
365816 신행 가기전 첫날밤 노보텔 강남vs 독산 어디가 좋을까요? 9 고민 2014/04/02 2,055
365815 2014년 4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4/02 651
365814 보브컷 볼륨펌 스타일 질문입니다 1 헤어 2014/04/02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