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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못에 빠졌어요. (1)

흑흑 조회수 : 15,264
작성일 : 2014-03-13 01:39:57

남편네 나라에서 삽니다.

 

저희집 뒤에 로마 사람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던 시절 조성했다는 연못이 있어요.

 

지난 겨울 어찌된 영문인지 부모 백조들로부터 버림을 받은

아가 백조들을 그 연못에서 돌보고 있는데요.

 

연못에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 특히 깨진 병이나 찢어진 캔은 

걸핏하면 연못에 풍덩 뛰어들곤하는 개들에게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보는 족족 건져 올리고 있어요.

 

오늘 아침도 토끼 사냥하느라 바쁜 저희집 꼬마 리트리버는 바쁘라고 냅두고,

연로하신 리트리버님하는 햇빛 좋다며 연못 위 언덕에서 일광욕 하시고,

저는 연못 가에 쪼그리고 앉아서 온 신경을 모아 나무가지로 닿을 듯 말 듯한 병을 조준해서 건져 올리려고 집중하고 있었지요.

 

저희집 꼬마 리트리버의 베프인 이웃집 리트리버,

 

헐떡거리는 소리를 들었을 법도 한데

오늘따라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저에게 달려와서,

 

달려오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저를 그대로 들이받아서 연못에 빠뜨렸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동안 얼음에 갇힌 백조 아가들 구출하려고 얼음 깨다 연못에 몇번 빠진 적은 있지만,

그건 그래봤자 종아리, 허벅지 정도까지 젖은 거 였을 뿐

오늘처럼 그대로 코 박고 들어간 적은 없었어요.

 

천년 묵은 로마 연못의 천년 묵은 똥물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링킹 했습니다....

 

제가 일어나서 연못에서 나오려고 하는데

옆집 리트리버가 연못 속의 제 품으로 뛰어들어와서 저 다시 연못 속에 엉덩방아.

엄마가 옆집 친구랑만 놀아주는 걸로 생각한 저희 꼬마 리트리버, 질투에 불타는 눈으로 달려와서 점프!  입수.

덕분에 또 엉덩방아 --;

 

그 와중에 일광욕하던 노견님하가 뭔일인가하고 연못 쪽으로 내려와서 저는 똥물이고 뭣이고

그 넘이 연못에 빠질까봐 고래고래 NOOOOOOOOOOO!!!!! (시력을 상실한 지 오래 됐거든요.)

 

다행히 옆집 할머니께서 그 넘을 붙잡아 주셔서,

저는 두 말썽꾸러기 놈들이랑 연못에서 나왔어요.

 

집까지 걸어오는 동안, 온 동네 사람들에게 웃음과 걱정을 선사했네요.

 

추운 건 둘째치고 냄새...

 

2층 욕실까지 어떻게 이 상태로 가나 싶어서 마당에서 호스로 찬물을 한참 뿌린 다음,

겉옷은 마당에서 다 벗고, 강아지들 목욕용 타올을 뒤집어 쓰고 2층으로 올라갔어요.

옷과 신발은 빨 엄두도 안나서 다 버렸어요.

 

 

지금 6시간 지났는데 샤워젤을 두통을 다 쓰면서 두시간쯤 목욕을 했음에도 저는 그냥 걸어다니는 시궁창...ㅠㅠ

엊그제 온 가족이 비싼 구충제 단체로 먹었는데 다시 먹어야 할 거 같고.

 

그 와중에도 병 깨진 거 미리 건져낸 건 잘한 일이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저나 개들 중에 누구 그걸 밟기라도 했으면 어쩔 뻔 했는 지.

 

그런데 백조들과 오리들은 그 물에서 어떻게 사는 걸까요.

 

떨어질 듯 떨어질 듯 안 떨어지는 감기는 이때다 하고 맹렬하게 세력을 확장하는 중인 거 같은데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휴가라서 저희는 여행을 갑니다.

감기와 시궁창 냄새를 달고. ㅜㅜ

 

우쒸 기침을 하면 시궁창 냄새가 나는 거 같아요.--;;;;;;;;;

뭘 어떻게 해야 이 악취가 빨리 가실까요..

 

 

지혜를 나눠 주세요.

IP : 92.233.xxx.253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3 1:48 AM (39.7.xxx.27)

    그래도 날씨가 덜 추워 다행이었겠어요.
    ...목욕물 받아놓고 소다 풀고 푹푹 우려내보심은 어떠하신지?

  • 2. Jen
    '14.3.13 1:49 AM (116.32.xxx.136)

    원글님 정말 죄송한데요 ㅎㅎㅎㅎㅎ
    동화책 한권 읽은거같아요 ㅎㅎㅎ원글님 질문에 답변은 생각이 안나고 이 사건에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ㅎㅎ근데 진짜 어째요? 그리 냄새가 나니..

  • 3. ...
    '14.3.13 1:58 AM (222.239.xxx.34)

    웃음이 나는 장면이긴 한데 위험했겠어요...다치지 않으신 게 다행이네요...근데 샘나서 그 똥물에 같이 빠져준 님의 리트리버 귀엽네요...피부병 조심하세요..

  • 4. 그래도
    '14.3.13 1:59 AM (59.7.xxx.72)

    좋은 일 하셨으니 복받으실 거예요.

  • 5. ......
    '14.3.13 2:09 AM (222.112.xxx.99)

    어느나라시길래..?

  • 6. 트윅스
    '14.3.13 2:12 AM (175.223.xxx.105)

    좋은 일 하셨네요. 로마 그 좁은 인도 한쪽 켠에 놓인 테이블에서 커피 홀짝이던 생각이 납니다. 락스 500배 희석한 물에 목욕하시면 악취와 세균을 동시에 없앨 수 있답니다.

  • 7. 거기 어딘가요?
    '14.3.13 2:37 AM (1.238.xxx.210)

    에고 로마 애들은 뭔가 만들때 확실히 만들어 놓은건지
    유럽애들이 보존에 일가견이 있는건지 아직도 곳곳에 뭐가 많기도 해요.
    암울한 상황과 다르게 위트 있는 글을 쓰셔서 미소 지으며 읽었네요.
    입욕제 여러개 녹여서 푸~~~욱 담그시면 어떨까요?
    아님 청주로 목욕?사케한병 콸콸콸...
    향기 좋은 향초도 켜 놓으시고 커피나 차나 뭔가 향 좋은것 좀 드시고
    천년 묵은 로만 떵수의 악취를 몰아내시길~~

  • 8. 흑흑
    '14.3.13 2:47 AM (92.233.xxx.253)

    청주..가 없는데 맥주는 안되겠죠? --;;

    커피로 해볼까 싶기도 하네요.

    리트리버 놈들이 계속 교대로 와서 저한테 냄새난다고 알려주고 있어요.ㅜㅜ
    나도 알아 이놈들아~~~~~ 너한테도 쫌 나거든? ㅡ,.ㅡ

  • 9. 거기 어딘가요?
    '14.3.13 2:59 AM (1.238.xxx.210)

    커피는 피부에 착색되지 않을까요?일시적인 현상이지만요..
    사케를 권한 이유는 술이라 소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
    아쉬운대로 보드카라도?
    바스 애비 생각하며 혹 영국? 생각하긴 했어요.
    에고...어쩌나 생각만해도 힘드시겠어요.

  • 10. 히드리아누스
    '14.3.13 3:03 AM (92.233.xxx.253)

    황제가 건설...을 명령했다는 Wall 동네예요.

    커피는 안되겠네요.
    옆집 할머니께서 레몬을 한 바구니 가져다 주셨는데 레몬을 좀 썰어넣고 담글까 생각 중이예요.
    일단 레몬티부터 한 잔.

  • 11. 혹시
    '14.3.13 3:13 AM (223.62.xxx.12)

    원글님 글쓰시는분이세요
    마치 영화를 보듯이 쓰신 글 읽었어요
    강아지들 너무 귀여워요
    지난주 본 폼페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친구가 영국 갈때마다 사오는 일랑일랑인가
    하는 제품 향이 좋던데...빨리 고얀 냄새에서
    탈출하시길 빕니다

  • 12. 패랭이꽃
    '14.3.13 3:47 AM (200.117.xxx.142)

    저도 외국에 사는데 공원에 새벽 일찍 가면 전날 부랑자들이 술마시고 깬 병조각 부스러기들이 많아요. 아무도 안 치우지만 혹시 아침 일찍 달리는 사람들, 아이들, 견공들 다칠까봐 손으로 치운 적 많아요. 아직 연못은 못봤어요. 리트리버들이 물을 좋아하니 연못 청소는 자주 해줘야 할 듯. 저 진돗개는 물을 아주 싫어해서 다행이네요. 연못까지는 생각 안해봤네요.

  • 13. 패랭이꽃님
    '14.3.13 3:54 AM (92.233.xxx.253)

    흑구는 잘 지내나요?
    시력을 잃어가는 상황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 지 걱정도 되고 궁금했는데 여쭤보기 쑥스러웠어요.

    저희집 열네살 리트리버옹께서는 시간이 좀 걸리긴 했어도 나름 적응해서
    세상에 저렇게 태평천하인 놈이 없을 지경으로 잘 지낸답니다.

  • 14. 코스코
    '14.3.13 3:54 AM (97.117.xxx.45)

    원글니~임~~~~ 흑흑흑
    저도 대빵큰 개 키우는데요
    어제 그녀석이랑 산책나갔다가 집으로 들어오는데
    오랫만에 산책해서 신이난 녀석이 제 다리 사이로 삐지고 먼저 들어오면서
    목줄 걸려있는 손을 제 다리가랭이 사이로 뒤트는것을 막을라고 당겼는데
    녀석이 한번 더 뛰는 바람에 문옆에 벽을 주먹으로 때리게됬어요
    제 주먹으로 녀석의 스피드를 합해서 완전 꽝!!!!!!
    지금 오른손은 손가락 1개 가지고 타자쳐요 앙아앙
    새끼손가락에 실금이 갔데요 어흑~~
    그런데도 제 손보다도 지가 뭘 잘못했는지 아는 녀석이 자꾸와서 제 무릅에 얼굴을 올려놓고는
    엄마~ 잘못했어요~ 하는 눈빛이 너무 안쓰럽네요 ㅎㅎㅎ
    녀석들 일은 많이 저질르지만 그냥 마냥 사랑스러워요 ^^*

  • 15. 감기는 어떠신지..
    '14.3.13 3:55 AM (119.71.xxx.130)

    일단 옆집 그 리트리버랑 두 손 꼭 잡고 얘기를 좀 해보세요. 달려오기 전에 신호 주기없기?

    깊은 곳이 아니어서 다행이에요. 감기 걸리시지 않게 따끈하게 데워서 계피넣은 레드와인 한잔 드세요. ^^

  • 16. 패랭이꽃
    '14.3.13 3:56 AM (200.117.xxx.142)

    울 흑구는 잘 지내요. 나름 잘 적응해서 잘 살아요. 괜히 주인이 오버한다는 그런 얼굴입니다. 그렇지만 이전처럼 다른 개들하고 잘 지내지는 못해요. 좀 방어적이 되어서 누가 가까이 오면 으르렁 짖고 그래요.

  • 17. 흑구
    '14.3.13 4:41 AM (92.233.xxx.253)

    녀석 잘 지낸다니 마음이 놓여요.^^

    저희집 녀석은 유전적인 질병으로 그렇게 됐는데,
    열심히 관리를 해줬어도 결국엔 안구 적출까지 했어요.
    그게 참, 시력을 상실했어도 눈이 있을 때하고는 또 많이 달라서
    자주 이 녀석의 왕방울눈이 그립네요.

    꼬맹이 리트리버는 눈이 없는 오빠 얼굴에 바짝 붙어서 레슬링하며 노는데 익숙해서
    밖에 나가서 다른 개들과 놀 때, 다른 개들이 막 도망가고 그러면
    고개를 갸우뚱~해요. 꼬맹이 눈에는 오빠처럼 얌전히 얼굴 대주지 않고 펄럭대며 다니는
    다른 개들이 다 이상한가봐요.ㅎㅎ

    감기 걱정해주신 님, 감사합니다.
    뱅쇼 한 잔 마셔야겠네요. 계피에 생강이랑 귤껍질도 좀 넣고하면 속에서 올라오는 이 냄새에도
    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18. .....
    '14.3.13 5:43 AM (108.14.xxx.38)

    아, 아름다우신 분...
    감사합니다.
    정치 사회 그런 아수라를 보다가
    전 아름다운데
    님은 추위와 냄새에~~~
    죄송합니다.
    목욕하시고 미리 감기약 드시고
    푹 주무세요.
    좋은 여행되시길....

  • 19. ㅇㅇ
    '14.3.13 6:18 AM (223.62.xxx.37)

    그러면 안되지만 상상이 되면서 막 웃었네요 원글님 재밌는 분이세요 ㅎㅎ 리트리버들 사진도 보고싶네요~~~

  • 20. 죄송합니다만
    '14.3.13 7:15 AM (223.33.xxx.62)

    좀 웃을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물드링킹과
    옆집친구와 놀아주는줄알고
    질투에불타는 눈으로 입수!!
    부분에서 빵터졌습니다.
    너무 재밌어요.

  • 21. ㅡㅡ
    '14.3.13 7:23 AM (125.178.xxx.26)

    죄송해요. 웃었어요.
    아침부터 기분 좋게 웃겨주셔서 감사해요.~~

  • 22. 하 하 하
    '14.3.13 8:13 AM (14.52.xxx.39)

    그림이 그려지는 풍경이네요.
    아.. 예쁜 리트리버들과 행복하게 사시네요.
    늘 행복하세요.
    이번일로 액땜해서 앞으로 100년간 운이 좋으실거에요.

  • 23. 흑흑
    '14.3.13 8:15 AM (92.233.xxx.253)

    저녁 산책을 나갔을 때 만난 동네 개들이 아줌마 냄새 좋다고, 확 끌린다고 난리난리. --;

    남편은 이제 냄새 안난다고 하는데 그건 자기가 비염 때문에 코가 막혀서 냄새를 못 맡는다는 걸
    잠시 망각한 발언이고,

    혹시 침구에 냄새 남을까봐 오늘밤은 강아지들 품에 파묻혀서 자야겠어요.

    걱정과 위로해주시고, 여러가지 제안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즐겁게 읽으셨다는 분들이 계셔서,
    웃기고 자빠진 저희집의 난리부르스를 살짝 풀어놓고 싶은 유혹도 막 생겨요.^^;

  • 24. ㅇㅇ
    '14.3.13 8:18 AM (175.114.xxx.195)

    이런 글 좋네요~

  • 25. 타리
    '14.3.13 8:25 AM (27.119.xxx.203)

    저도 동화 한 편 읽은 기분이에요.
    이쁜 그림이 막 보여요^^

    얼른 평상시로 회복하시길~~~^^

    행복한 하루 되세요~

    그리고..난리 부르스 대환영!!!!입니다.

  • 26. 으하하
    '14.3.13 8:46 AM (119.195.xxx.101)

    일단은 원글님 싸랑하고요
    아침에 남편이랑 아이패드로 글 읽으면서 아밀라제 온통 다 뿌리며 웃었어요.


    이단은 세상의 견공들 냥이들 동물들 싸랑합니다.
    특히 저도 랩을 키우는 엄마로 그 큰 덩치에 우연찮게 다쳐서 오해(?)도 받는데요
    팔뚝이 온통 멍인데 다른 일로 팔에 고름이 생겨 찾은 피부과에서
    제 팔뚝을 보고 의아스런 눈초리를....
    때마침 장난치다 우리 랩의 앞발에 얻어터진 제 입주변에 푸르딩딩한 멍까지...
    "선생님 그게 아니고요...큰 개를 키우는데 뒹굴고 놀다가 멍든거예요.가정폭력은 아니예요"

    여름에도 반바지 입기가 두려워요. 워낙에 멍이 잘 드는 체질인데
    좀만 좋다고 달려들면 다리에 멍투성이가 되거든요.
    원글님은 연못에 빠져서 천년묵은 떵물 마셨다고 하셨죠.
    울집 개는 어디서 떵물을 마시고와서 자랑스레 저를 핥아요 ㅋㅋㅋㅋ

  • 27. ㅎㅎㅎ
    '14.3.13 9:07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글 참 잘쓰시네요.
    원글님 평온한 일상이 잘 느껴져요.
    비록 떵물 뒤집어쓴 날이긴 하지만 다른 날들은 참 평화로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난리부르스 사건들이 있다니 몹시 궁금하네요.

  • 28. ㅋㅋ
    '14.3.13 9:27 AM (60.197.xxx.192)

    죄송한데 상상이 되면서 막 웃음이 나네요...
    재미난 글 잘 읽었습니다.ㅋㅋㅋ

  • 29. 끄적
    '14.3.13 10:39 A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지못미~!!!
    근데 읽는 저는 너무 재밌게 읽었다는..
    머릿속으로 그대로 상상되더라구욬ㅋㅋ
    감기 얼른 나으세요@!

  • 30. ......
    '14.3.13 11:31 AM (125.133.xxx.209)

    질투에 불타서 이차로 들이받은 개 이야기에 빵 터지고
    동네개들이 아줌마 냄새 좋다고, 확 끌린다고 난리난리. --; 에서 한번 더 뿜었네요 ㅋㅋㅋ
    집안 난리부르스 스토리 있으시면 연재 좀 부탁드려요..
    어두운 뉴스들 사이에서 햇살이 반짝이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들은 느낌이예요^^;;;;
    그리고 사진도 좀 줌인줌아웃에 올려주세요^^ 굽신굽신

  • 31. 짱가
    '14.3.13 11:34 AM (182.209.xxx.14)

    ㅋㅋㅋ~ 글읽으며 상상이되서 한참 웃었어요
    가끔씩 안부가 궁금하신분
    맞는거죠?

  • 32. 와우
    '14.3.13 11:38 AM (183.101.xxx.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글도 리플도 너무 재밌고 좋아요
    이런식으로 글 많이쓰셔서 책같은거 내셔도 될거같아요
    눈앞에 상황이 마구 그려져요

  • 33. ㅋㅋㅋ
    '14.3.13 12:29 PM (14.45.xxx.30)

    지금 엄청웃었네요 ㅎㅎ
    정말 안다치시길 다행이에요
    냄새는 시간이해결해주지않을까요 ㅎㅎ

  • 34. ㅎㅎㅎㅎ
    '14.3.13 12:43 PM (202.156.xxx.11)

    머리 속에 장면이 상상이 가면서 많이 웃었어요
    그리고 항균+ 냄새제거에는 역시 패브리@ 아닌가요.ㅎㅎㅎㅎ패브리@로 샤워를 하심이.농담입니다.

  • 35. ㅜ.ㅜ
    '14.3.13 1:08 PM (119.201.xxx.113)

    원글님네 리트리버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토끼사냥도 하고 일광욕도 하고 연못에도 첨벙하고~
    우리집 리트리버는 집안에서만 있는데요..동네 산책하는거 제외하면요.
    저는 이 녀석때문에 너무도 행복하지만 이 녀석에겐 참 못할 짓이다 싶어요.ㅠ.ㅠ
    글 재밌게 읽었어요~~~

  • 36. ....
    '14.3.13 1:12 PM (180.69.xxx.122)

    진짜 글 재밌게 쓰시네요.. 중간중간 빵빵 터졋네요..
    집안 난리부르스 스토리 기대되요~
    어서 빨리 냄새가 빠지길 기원합니다...^^

  • 37. 레몬
    '14.3.13 1:21 PM (58.225.xxx.118)

    미드에 보면요, 부패냄새가 몸에 배어서 괴로워 하는 동료한테 생 레몬 반 잘라 문질러서 샤워하라는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시도해볼만 할듯요~

  • 38. ..
    '14.3.13 1:23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다치시진 않은거죠?? 그럼 맘껏 빵터지려구요~ 막 상상이 되구요~ 정말 컬러풀한 동화보는 느낌이에요~
    항상 행쇼~~

  • 39. Hedge
    '14.3.13 1:29 PM (112.154.xxx.93)

    아 글 잘 쓰시네요
    정말 상황이 눈에 보이는 듯 해요 앞으로도 글 종종 보고 싶어요

  • 40. ㅎㅎㅎㅎㅎ
    '14.3.13 1:30 PM (39.7.xxx.169)

    원글님 다른 에피소드 종종 들여주세요 ㅎㅎ

  • 41. ...
    '14.3.13 1:32 PM (175.195.xxx.35)

    아름다운 동화 같아요..

  • 42. 로마
    '14.3.13 1:49 PM (107.204.xxx.39)

    의 겨울은 많이 춥지 않나요?

    저도 요즘 16년만에 뜨거운 겨울을 맞고는 있습니다만..

  • 43. 리트리버
    '14.3.13 1:57 PM (125.57.xxx.240)

    견주 책임 100%입니다.

  • 44. 그래서
    '14.3.13 2:14 PM (175.195.xxx.73)

    오감이 생동하는 글,재미있었어요.칙힌 일 하시고 바로 복 받으셨네요.깨진 유리에 다치지 않는 복.그러게 인과응보라니까요

  • 45. 로마 하수도
    '14.3.13 2:21 PM (175.223.xxx.106)

    예전에 로마살 때 들은 얘기인데
    로마에는 하수처리장이 없대요
    생활하수 응가글이 그냥 강으로 진격..
    절대로 테베레 강으로 뛰어들지말라고^^

    호수는 더 하겠죠?
    고생하셨지만 읽는 사람은 재미나네요
    글 잘쓰시는 님의 필력탓이예요
    종종 올려주세요
    나이든 리트리버 안부도 부탁합니다

  • 46. ㅎㅎ
    '14.3.13 2:24 PM (211.36.xxx.75)

    정말 읽는내내 그림이 막그려져요 댓글처럼
    동화같기도하구

  • 47. 리트리버 좋아해요
    '14.3.13 2:31 PM (121.153.xxx.154) - 삭제된댓글

    아궁. 집 따뜻하게 하고 쉬셔요.
    냄새는 느낌이 남아있어서 냄새난다고 느껴지시는거 아닐까요? 아님 머리에 조금 남아있을지도 ...
    저도 양파 간 것을 머리에 뒤집어쓴적 있는데 머리에서 냄새가 잘 안 빠져 고생했어요
    그나저나 귀여운 꼬마 리트리버 목욕 까지 시키시느라 힘드셨겠어요.

  • 48. ^^
    '14.3.13 3:26 PM (112.159.xxx.57)

    지난 주말에 남편이랑 뭐 볼만한 영화 없나~~
    그러다가 폼페이라는 영화를 봤는데요..
    거기 말 타고 다니던 로마군들 나오던데...
    원글님이 빠지셨다는 연못이 막 어떤 연못인지 상상하게 되고 천년묵은 x물이 어떤물인지 알거 같네요~
    ㅎㅎㅎㅎ 너무 귀여우셔요~~너무 귀여우시고
    그 놀아주는줄 알고 덥친 옆집 개님과 질투에 눈이 먼 원글님네 개님이 생각나면서 막 웃었네요..
    나라꼴이 하수상하여 마음이 복잡한데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 49. ....
    '14.3.13 3:43 PM (27.1.xxx.64)

    아...너무 행복한 냄새나는 글이네요.........
    줌인아웃에 사진 좀 올려주세요~굽신굽신~~

  • 50. ㅎㅎ
    '14.3.13 4:51 PM (109.156.xxx.140) - 삭제된댓글

    그 냄새 알것같아요.
    리트리버 귀엽네요..ㅎㅎ

  • 51. 토마토 쥬스 목욕
    '14.3.13 5:01 PM (101.108.xxx.185)

    스컹크 방귀 맞으면 토마토 쥬스로 목욕한다는데.... 그래도 즉각적인 냄새박멸은 힘들다네요.
    욕조와 몸에 시뻘겋게 토마토 물 드는 것도 감수해야하구요 ^^;;;

  • 52. ...
    '14.3.13 5:07 PM (1.241.xxx.158)

    콧구멍도 닦아보셨어요? 콧구멍을 식염수로 비염걸린 애들 청소하듯이 해보세요. 몸엔 안날거에요. 코에 남아있는것이지...

  • 53. 흐억 베스트
    '14.3.13 5:33 PM (92.233.xxx.253)

    ^^;;;
    옆집 할머니께서 가져다 주신 레몬을 다 잘라서 욕조에 넣고, 이빨 잇몸 콧속 귓속 두피 마구 문질렀더니
    좀 나아졌어요. 토마토 쥬스는 새로운 정보인데 다음에 또...이런 일이 생기면 (없어야 하는데...)
    토마토로 문질러 봐야겠어요. 레몬은 산 때문인지 피부가 살짝 익은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ㅜㅜ

    짱가님,
    조심조심 썼는데 티가 팍팍 나나요? ㅎㅎㅎㅎㅎㅎㅎ 우짜까...
    매번 알아봐주셔서 감사해요.^^

  • 54. ..
    '14.3.13 5:36 PM (121.131.xxx.32)

    원글님 댓글82님들 넘잼있어여ㅎㅎ..
    리트리버 고놈들ㅋㅋ 전 샤워자주..뜨시게 많이말렸어요..
    휴가잘다녀오시고..다른사연또올려주세요 ㅎㅎ

  • 55. 이히히
    '14.3.13 5:47 PM (59.7.xxx.72)

    저도 안부 궁금했더랬어요~

  • 56. 하드리아누스 월이면
    '14.3.13 6:31 PM (219.137.xxx.97)

    영국이신가요? 그럼 아직 좀 춥지 않을지... 따뜻한 거 많이 드셔야겠어요. 근데 글이 너무 따뜻하네요..^^

  • 57. 누구실까
    '14.3.13 6:39 PM (92.233.xxx.253)

    이히히님은? ^^;

  • 58. 원글님 복받으실거에요
    '14.3.13 7:55 PM (1.215.xxx.166)

    아름다운분..

    저도 리트리버 키우고 새도 사랑해요^^
    천사같던 할머니 리트리버와 달리 요 꼬마 리트리버는 완전 천방지축..
    저도 엉덩방아 숱하게..백번 동감 및 위로나눠요 ㅎㅎ

    서울서는 오리가 그래도 냄새안나는 맑은 물에 살아요 탄천 양재천 등등
    그렇게 시궁창냄새나는 물에도 물고기가 살수잇나봐요?

    로마에 사세요? 언젠가 뵙고싶네요 사시는 얘기 또 올려주세요^^

  • 59. 참맛
    '14.3.13 7:59 PM (121.182.xxx.150)

    "오늘처럼 그대로 코 박고 들어간 적은 없었어요."

    안 웃을려고 노력 중입니다 ㅋㅋㅋ

  • 60. 로마 아니고 영국이예요
    '14.3.13 9:33 PM (92.233.xxx.253)

    제가 글을 그렇게 썼네요.
    그 연못을 동네에서 로마 연못이라고 부르는 데 익숙해서요.^^;

    백조들한테도 다녀왔고, 동네 할머니들도 만나서 저 없는 동안 백조들 잘 돌봐주십사 부탁도 드렸고,
    짐도 다 싸고, 이 와중에 김밥까지 쌌어요.^^

    여행에서 좋은 사진 많이 찍게 되면 줌인에 올릴께요.
    이제 출발합니다. 다녀오겠습니다~

  • 61. ^^
    '14.3.13 9:37 PM (121.166.xxx.197)

    여행 잘 다녀오세요~ 동화같은 행복한 글로 마음 따뜻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상상만해도 그림 같은 모습이라 자꾸 다시 보게 되네요.

  • 62. 웃고싶다
    '14.3.13 9:57 PM (121.186.xxx.147)

    따뜻한 영화한편을 본것 같아요
    어쩜그리 글을 잘 쓰시는지
    그냥 그림이 눈앞에 펼쳐지네요
    유쾌하고 따뜻한글 고마워요

  • 63. 흐믓한 동화
    '14.3.13 10:02 PM (119.71.xxx.84)

    원글님 저 이 동화책 퍼가도될까요? 너무 사랑 스러운 동화책 보는듯해요 제가 동물 사랑 하는곳에 올리고 싶은데괜찮으실까요? 너무 따뜻한 글입니다 ^^

  • 64. 어만사
    '14.3.13 11:17 PM (112.152.xxx.12)

    아~재밌어요.글 잘쓰시네요.감성도 좋구요.다음카페 어린이책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카페가입해서 동화공부 추천합니다.재능있으세요.

  • 65. 제이
    '14.3.14 12:03 AM (211.108.xxx.178)

    좀 웃어도 되죠? 하하하하하

  • 66. 열무김치
    '14.3.14 10:15 AM (62.228.xxx.248)

    ㅋㅋㅋ 울 남편도 그 동네 wall에다 오줌싸며 자랐다는데요..그 호수에 흘러 들었을 쿨럭...웩
    옆집 할머니가 딱 !! 저도 남편대신 레몬 좀 가져다 드리고 싶어요 ㅋㅋㅋ
    (예전에 CSI 보니까 완전 푹 상한? 시체 검시하고 레몬 짜면서 샤워하더라고요 ^^;)

  • 67. 반달
    '14.3.20 11:17 PM (59.8.xxx.53)

    흐억 어우 우짜까요..

  • 68. 늦게 읽은
    '14.3.26 7:45 PM (223.62.xxx.78)

    동화 같아요.

  • 69. 존왓슨
    '14.6.21 3:16 PM (221.153.xxx.203)

    연못댁님 글 1) 저장합니다 ㅎㅎㅎ

  • 70. 아..
    '23.6.23 12:05 AM (86.171.xxx.154)

    연못댁님 글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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