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운건 싫은데 겨울은 좋네요.

ㅇㅇ 조회수 : 779
작성일 : 2014-03-10 19:59:15
말이 앞뒤가 안 맞아서 좀 이상한데요,

전 가끔 댓글에 '밖에 추워요. 옷 단단히 입고 나가세요. '

이런말을 보면 왠지 가슴이 따뜻해져요.

어릴때 추운 겨울날 밖에서 찹쌀떡 사라는 소리가

들리는것도 같고 추운날 아랫목에 누워서 형제들이랑

고구마 까먹던 것도 생각나고 입김 불면서 깔깔거리던것도

생각나요.

어릴때 늘 행복했던건 아니었는데 이런 소소한 추억이

지금 이 나이에 마음의 자산이 되어줄줄 몰랐네요.


또 여름밤 더위 피하려고 엄마아빠랑 실개천 나가서

평상에 누워서 잠들었던 기억도 가슴 따뜻한 추억이구요.


저 늙는가봐요. ㅎㅎ

어쩐지 요즘 눈물도 많아지는게...ㅋㅋ



IP : 121.139.xxx.7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
    '14.3.10 8:08 PM (220.87.xxx.166)

    히히 저두요~
    전... 겨울 추억들이 정말 많아요~
    음.. 단발머리 교복시절 친구들이 저희 집에 놀러와 따뜻한 방바닥에서 이불 덮고 앉아 도란도란 수다 떨며 귤 까먹으며 까르르~ 웃던 기억..
    찬 바람 맞아 얼굴이 빨개지도록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놀던 꼬맹이 시절...
    길거리에서 산 군고구마가 든 누런 봉투를 품에 꼭 안고 집으로 달려가던 추억...

  • 2. 안녕
    '14.3.10 8:55 PM (182.209.xxx.106)

    떠나는 겨울이 아쉬워요. 다시 아홉달을 기다려야 겨울이 오네요.ㅠ

  • 3. 맞아요
    '14.3.10 9:57 PM (59.187.xxx.56)

    원글님 말씀 다 동의합니다.

    하지만, 전 현실적으로...ㅎㅎ
    음식물 안 상하고, 음식물쓰레기 바로바로 안 버려도 되는 게 너무너무 좋아요.
    땀내 신경 안 써도 되는 것도요.

    보통 그렇죠.
    아니,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최소한 저는요.
    겨울엔 작열하는 한여름 태양을 그리워하고, 여름엔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과 그 서늘한 공기를 그리워하죠.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337 "한겨레사옥 때려 부수던 백골단 눈에 선해" 2 샬랄라 2014/03/28 700
364336 살빼는것과 찌는것. 10 .. 2014/03/28 2,950
364335 하동벚꽃, 광양매화, 구례산수유 개화 상황 어떤가요? 6 섬진강변 2014/03/28 1,576
364334 잔잔한 두통 때문에 괴로워요 ㅠ 5 해님달님 2014/03/28 1,896
364333 영양교사 임용고시가 어려운가요? 10 게으름뱅이 2014/03/28 8,258
364332 체중 줄고 키가 커지는 절운동 8 대박 2014/03/28 4,412
364331 imf 당시 실제로 어땠나요? 19 엘살라도 2014/03/28 5,671
364330 샴푸 바디워시 너무많아서 넘치는데 다른용도로 쓸방법좀 알려주세요.. 9 너무많아 2014/03/28 3,900
364329 스텐으로 밥짓다가 냄비가 탔어요..ㅠㅠ 7 봄날 2014/03/28 2,970
364328 실내자전거 추천해주세요 10 희야 2014/03/28 2,204
364327 곰팡이냄새요. 2 토토짱 2014/03/28 1,053
364326 운동오래하면 살이 갑자기빠지나요? 6 2014/03/28 2,055
364325 락 발라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4 뮤직 2014/03/28 801
364324 중학생 남자애, 등교전 10분정도 시간 났는데 소파에 누워서 핸.. 13 아침부터 악.. 2014/03/28 2,730
364323 알라딘에 중고서적 팔 때 문의드려요. 6 행복이 2014/03/28 1,837
364322 스맛폰 인터넷으로 공기계 구입해도 될까요? 2 봄날에 2014/03/28 695
364321 식물 키워보고 싶은데 뭐 부터 해야할지..... 8 .... 2014/03/28 1,013
364320 주병진씨 입담은 녹슬지가 않네요 9 dd 2014/03/28 2,808
364319 학군 좋은데 사시는 님들 15 나중에 2014/03/28 4,571
364318 묻어서 질문) 저는 어떻게 살을 빼는게 좋을까요? 4 통통이 2014/03/28 861
364317 강화도 사시는분들께 여쭈어요 광성보나 전등사 점심 2014/03/28 733
364316 참...알수가 없네요 5 aaa 2014/03/28 1,123
364315 문자가 하나 왔는데ㅡㅡ 8 2014/03/28 2,607
364314 약 먹으면 치매가 중단 되기도 하나요? 7 치매 2014/03/28 3,538
364313 고등학생 스마트폰 타사 유심변경 4 2014/03/28 1,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