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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참 팍팍하네요

도드링 조회수 : 4,452
작성일 : 2014-03-09 20:57:25

하루종일 일하고 돌아와서 직장일하고 집안일하고 나 혼자 살기도 팍팍한 세상에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그 아이가 태어나면 사람으로서 일하고 살 수 있게 공부시켜야 하고 그 공부시켜 취업해야 하고 .............

인서울도 힘든 세상이라는 데 지난번 인생 별거 없다던데 그냥 편하게 있다 가렵니다

결혼은 하게 될지 안 하게 될지 모르지만 ............. 제 한 몸도 버거운데 아이 학교 쫒아다니고 끝이 없는 거 같아요

엄마 미안해. 저희 엄마도 얼마나 애닯게 저 가르치셨겠어요

그런데 취업하고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거 같아요 결혼은 엄두도 안 나고요

결혼해서 산다고 해도 그 다음이 너무 뻔하게 보여서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즐겁게 살더라도 짐은 안 지고 살래요

이기적이라 해도 시간 지나 각자 가정 꾸리고 살아가는 것도 버거워 보이고............ 세상에 민폐만 안 끼치면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살아갈래요 우리 때 인서울이 아닌 거 같지만 제 친구만 해도 애한테 돈 쓰는 거 어마어마하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없네요  그래도 내일 출근할 곳이 있어 다행이다 생각하게 하는 지금입니다

IP : 202.136.xxx.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달꽃
    '14.3.9 9:01 PM (180.64.xxx.211)

    그럼요. 일있어 벌이들어오면 진짜 좋은거죠.
    행복하게 건강하게 삽시다.

  • 2. 그래도
    '14.3.9 9:02 PM (175.204.xxx.135)

    막상 닥치면 할만해요.
    멘탈도 강해지고 아이들보면서 생각도 달라지고.

    저도 미혼땐 내 한몸건사하기도 힘들다고 생각했거든요.

  • 3. 글쓴이
    '14.3.9 9:05 PM (202.136.xxx.15)

    175.204님 워킹맘이세요? 존경합니다 전업주부도 힘들어 보이는데-비하 아니에요 프로주부는 정말 힘들꺼라 생각해요-일까지 하면서 학원이다 뭐다 쫒아다니려면 아이고 .........

  • 4. ...
    '14.3.9 9:06 PM (112.151.xxx.29)

    아이때문에 힘들기도하지만 아이의 존재만으로도 힘들때 의지가 된답니다...

  • 5.
    '14.3.9 9:06 PM (1.230.xxx.11)

    결혼도 출산도 할수없는 나이에 그때가서 덜컥 후회되고 허무해지면 그것도 괴롭죠 그래도 자식 낳고 사는 사람들은 걱정많고 힘들어도 낳은걸 진심으로 후회하는 사람은 드물고‥모르겠네요ㅎ 각자 살아보고 각자 판단하는게 인생이니 누가 답을 말해줄수 있겠나요

  • 6. 힘들어요
    '14.3.9 9:07 PM (110.13.xxx.40)

    결혼도 자식키우는일도 너무 힘들어요
    아가씨땐 내몸 하나만 건사하면 되었는데.......

    아이는 정말...포기할수도없고 울고싶네요
    잘나지도 못하고 가난한 부모한테 태어나가 한게
    미안해요

    지금 아는걸 그때 알았더라면 결혼도 안했을 텐데
    이미 늦었네요
    사는게 너무 버거워요 ...

  • 7. 글쓴이
    '14.3.9 9:10 PM (202.136.xxx.15)

    112.151님 저희 부모님은 고생고생해서 가르치셨지만 노후준비는 어느 정도 해놔서 다행이라 하세요 근데 만약에 노후가 안 되어 있으시면 어떻게 하나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가 그저 크는 건 아니잖아요 82만 봐도 부모님 노후문제는 항상 걸려있는 경우도 많구요 만약 저희 부모님이 노후가 안 되어있음 제가 부양해야 하잖아요 결혼해서 아이 낳고 키우면서 경력단절 안 되기 어려울 거 같아요 그렇게 되면 남편이 어느 정도인가가 관건이잖아요 그런데 남편이 호의적인 사람이면 다행이지만 아니라면?
    정답은 없겠지만 길이 하나인 건 아닌것 같고 요즘은 인생이 다 같은 길로만 가는 게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8. 아주 특이한 경우만 빼고
    '14.3.9 9:13 PM (112.105.xxx.176)

    애키우는 데 고생하는 것 이상으로
    애키우면서 행복을 맛보죠.

    아이때문에 산다.
    의무감의 표현 일 수도 있지만
    삶의 동력 행복의 원천이란 의미도 있어요.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중 하나가 아이 낳아 기른거라 생각해요.
    쳐다만 봐도 흐뭇해요.
    제가 살아왔다는 눈에 보이는 증거죠.
    다른 성공들은 추상적이고 눈에 구체적으로 보이는 게 아니지만.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아이는 그 성장과정이 다 보이니까요.
    손에 잡히고.

    그리고 아이를 기르면서 내가 누군가에개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라는게 주는 만족감도 탄탄해요.
    이런 의미에서 아이는 세살까지 평생 효도 다 한다는 말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사춘기 되면서 서서히 아이에게서 엄마가 정서적으로 독립해야하겠죠.)

  • 9. 글쓴이
    '14.3.9 9:18 PM (202.136.xxx.15)

    가장 큰 문제는 아이 키우느라 노후준비가 안 된 부모님세대, 그리고 저보다 언니나 우리 세대요
    노후 준비가 안 되어 있는데 아이한테 안 쓸수는 없잖아요 여기 글들도 후회는 안 해야 한다고 하고요 모르겠네요 사교육을 안 시킬 수 있는 나라도 아니고........... 애 낳았는데 공부 안 가르칠 수도 없고요
    그리고 아이 낳아서 세살까지 효도하면 끝이라 하는데 그 아이가 무언가를 해서 먹고 살 수 있게 가르쳐야 하는데 그러려면 다시 원점이죠 그리고 지금 저처럼 부모님이 노후준비가 되어 있는 경우는 다행인데 만약 제가 못 했을 경우는? 아이한테 부양을 바랄 수가 없어요 저희 세대도 부양이 되는 세대가 거의 아닌 거 같은데 미래세대는 더할 거에요

  • 10.
    '14.3.9 9:49 PM (220.86.xxx.151)

    완전 게으름에 하루 살아내는게 고역인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일단 살기로 했으면 욕심껏 내가 누릴 수 있는 순간의 행복들은 힘들더라도
    맞닥드려서 얻어내는게 살면서 최고의 행복 같아요

    아이를 낳고 보니 그 행복감과 그들로부터 얻는 것들이 무게보다 더 컸어요
    물론 사회적으로 무리없이 살면서 키우는 일 자체가 엄청나게 힘든 일이지만
    그것 안한다고 덜 힘들지 않더라구요. 그냥 힘든걸 회피하는대신 얻는것도 없는 쌤쌤 인생이더라구요
    노후는 큰 문제이지만 아이들때문에 노후준비를 못한다는 건 핑계같아요
    아이 없어도 싱글이어도 독거라도 노후 안되는 사람들은 그냥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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