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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큰아이는 늘 제게 불안함의 존재일까요?

정신병 같아요 조회수 : 3,247
작성일 : 2014-03-07 14:31:10

큰 아이는 딸아이인데 남자 성격이예요

단순하고 순수한 면이 있지만

남의 마음을 잘 못읽고 일차원적인 면이 있어요

잔머리를 쓰거나 욕심을 부리지는 않아서 남들은 그게

크게 보이지 않지만 저나 친한 친구들은 서운해 할때가 있어요

14살인데요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진 않으나 배려해주거나 공감하는 능력이 객관적으로 부족해요

하지만 창의력이 있고 재치가 있어 친구들은 잘 사귀지만 단짝은 늘 서운하다고 합니다

이건 커지면서 나아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네요

 

그리고 물건을 잘 못챙기고 잃어버리고 야무지지가 못해서 갑지가 큰 학교 가니까 하루 종일 불안해요

굉장이 덜렁거리고 실수도 잦아요

초등떄는 선생님하고 상담도 많이 하고 제가 도와주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해소됐는데

지금은 오롯이 혼자 해야 하니 제가 중등 입학 시켜놓고 오는 시간까지 불안해요

물가에 노는 어린 아이 같달까요?

어떤 문제가 있을때 해결하는 능력도 다소 부족해요

그건 동생하고 다퉈도 그래서 제가 쟤는 어디가서 속기 딱 좋다, 억울하기 딱 좋다, 누가 이용하기 좋겠다,

또는 상대방 뒷목잡게 하기도 좋겠다 생각한적이 많아요

실제로 동생도 그렇거든요

왜 큰 아이를 믿어주지 못하고 계속 이토록 불안할까요?

 

학습적인 면도 그래요

이런 성격에 공부가 어느 정도 뒷바탕되면 좋을텐데 (제 욕심이죠) 기본은 있는데

욕심을 부리지 않아 문제가 조금만 어려우면 크게 의지를 보이지 않아요

조금만 공부에 욕심 부리면 잘까지는 아니어도 나중에 공부가 원하는것 못하지는 않게

발목잡지는 않을텐데 아직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있지도 않네요

 

집에서 집안일하면 종일 아이가 잘 하고 있을까.

혼나고 있지는 않을까

어제 진단평가 봤는데 그걸로 수준별 분반 활용자료로 쓴다던데 답안지 작성은 어긋나지 않게 잘할까

등등 아이 생각이 많아요

이거 모정하고는 또 다른 정신병인 거죠?

아이와의 관계는 괜찮은 편이고 아이가 많이 제게 의지합니다

 

제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아이도 올바로 당차고 자기 싦에 대해 주도적이 아이가 될까요?

그렇다고 아이에게 이걸 표내고 그러지 않지만 아무래도 잔소리로 이어지긴 하겠죠

아침 등교길도 말히주고요

아~이런 데에 에너지를 쏟으니 힘듭니다

 

 

 

 

IP : 125.186.xxx.1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7 2:39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집착입니다. 집착도 병인거 아시죠? 실수도 해보고 시행착오도 겪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아이들은 성장합니다. 근데 그런걸 엄마들은 그저 차단하고 피해가기만을 바라죠.
    잡생각나면 나가서 운동이라도 하세요..아이도 그런 엄마 지칩니다.

  • 2. ...
    '14.3.7 2:45 PM (180.69.xxx.175) - 삭제된댓글

    첫단락 아이에 대해 쓰신 부분은 제가 쓴 줄 알았어요.
    저희 아이랑 씽크로율 100%
    그래서 저도 걱정 많긴 하는데...
    솔직히는 걱정보다도 제가 답답해서 소리 지르는게 더 많구요.
    걱정도 물론 하긴 하지만...아이랑 늘 대화해요.
    비슷한 성격으로 아이들과 트러블 있었던 경우도 있었는데
    아이가 아이의 방식으로 해결하고 저는 큰 가이드 라인만 엄마의 의견이니
    참고하라고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계속 강조하는게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너도 자라고 친구들도 자라는
    거라구요.
    지금은 어릴때보다는 걱정을 덜해요.
    많이 당하고 많이 단단해 진것 같아서요.
    어머님 걱정은 좀 덜어놓으시고 잘 들여다보세요.
    진정 아이 자체가 힘들어해서 걱정이신지
    어머님 욕식으로 걱정이신건지요.

  • 3. ...
    '14.3.7 2:46 PM (180.69.xxx.175) - 삭제된댓글

    오타에요
    욕식-욕심

  • 4. ...
    '14.3.7 2:51 PM (1.243.xxx.192)

    저도 남자 성격 소리 듣는데 뜨끔. 덜렁대고요. 욕심 없습니다. 갑자기 엄마한테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저 믿고 기다려주셨고 잔소리 한 번 안 하셨거든요. 저는 숫자는 적지만 좋은 친구들이 있고요 (저랑 비슷하군요. 걔들 ㅋㅋ), 사회 생활도 잘 합니다. 여자들 특유의 유난한 신경전 모르는 게 좋을 수도 있어요. 너무 조바심 치지 마세요.

  • 5. 원글
    '14.3.7 2:51 PM (125.186.xxx.136)

    도움의 말씀 감사힙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 욕심 부분이 없다면 거짓밀이예요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심지어 문제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는데 평범한 사람은 서운해해서 멀어지기도 하거나 지능적인 친구들은 이용을하거나 무시하기도 합니다
    제눈과 다른 친구들 눈에는 보이는데 아이는 몰라요

  • 6. 알랑
    '14.3.7 2:58 PM (58.122.xxx.55)

    저도 유독 큰아이에게 집착하다 힘든 시간 보냈어요.
    지나고 나니 왜 그랬나 싶어요..

    이렇게 온통 신경이 한 아이에게 집중되다보면 사이가 좋을 수가 없어요
    욕심을 내려 놓으시고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 보세요

    그리고 법륜스님의 '엄마수업' 한번 읽어 보세요 많은 도움 될거예요

  • 7. ...
    '14.3.7 3:04 PM (210.124.xxx.125)

    저도 친구 사귀는 부분만 빼고..싱크로 100%에요.
    조금만 어려우면 의지를 보이지 않고..
    때때로 잔소리도 해보고 육아서도 심리학책도 읽어보고 이런 저런 방법을 써보지만 이젠..다 소용없다 싶어요.
    그저 책임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사이 나빠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는데..어렵기만 합니다.

  • 8. xm
    '14.3.7 3:29 PM (112.150.xxx.103)

    울 아이도 남자에인데 원글님 너무 이해가 가구요.

    저는 양뇌가 불균형해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아킬레스 건이에요

  • 9. 원글
    '14.3.7 3:32 PM (125.186.xxx.136)

    저도 양뇌가 불균형하다는 생각을 종종 해요
    공감능력이 없다는 건 누군가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건데 그러면 사람을 깊게 사귀기가 힘들어요
    같이 마음을 읽어주고 어루만지면서 돈독해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 10. **
    '14.3.7 3:33 PM (165.132.xxx.230)

    아이를 관찰하고 나를 성찰하는 애착의 심리학 --책 한번 보세요 . 혹시 관련이 있는지..

  • 11. **
    '14.3.7 3:34 PM (165.132.xxx.230)

    또는 혹시 에니어그램 검사도 한번 해보세요 . 엄마와 아이 성격 ..

    좌우뇌 불균형 아이들이란 책도 있지요

  • 12. 솔직히
    '14.3.8 12:42 AM (178.59.xxx.106)

    이 글 보며 엄마가 내 나이에 글 쓰셨다면 이랬겠지 하고 웃음 났어요. 저도 저런 구석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 나이 되보니 그 나이에 부모 걱정 안들게 하는 아이들은 별로 없는것 같아요. 저는 저럼 면때문에 얘가 사회 생활 제대로 할까, 나중에 결혼생활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 하셨고, 반면 제 동생은 사람 감정 배려 잘하고 여리여리하고 순진한 구석이 있어서 저러다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하며 살지 않을까 걱정하시고..
    지금 와서 보면 사회성 모자르고 덤벙대는 저는 일 할때 완벽주의라 남보다 제가 피곤하고, 이런 저런 사람 만나고, 뒤통수도 맞고, 좋은 사람도 만나고 하면서 사교성 좋고 다정하고 배려 깊은 사람으로 통하고요 (저는 아닌걸 알지만 최소한 이미지는 그렇게 박혔다고 하네요. ㅎㅎ),
    순진해서 사회생활 할수나 있을까 졸업해서 좋은집 시집 가는게 최고가 아닌가 하는 동생은 10년 넘는 유학 생활 씩씩하게 마치고, 당차게 직장 생활 잘하고 있어요. 똑똑하고 야무진 이미지로요. 아직도 가족인 저희가 보기엔 멍한 강아지 같아서 항상 걱정 되는데 오히려 남들은 그렇게 봅니다.
    엄마가 하실 일은 참 흔한 이야기지만 그냥 따님을 믿어주세요. 니가 걱정이다라기 보다. 우리 누구는 참 현명해. 엄마는 항상 니 편이야. 잘 할걸로 믿어. 그래도 혹시나 어려운 점 있으면 엄마한테 이야기 해줘. 이렇게 자신감 키워주세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걱정도 습관이고 생활이 되는것 같아요. 저희 엄마도 아직 걱정 하세요. 어릴땐 성적걱정, 대학가서는 직장걱정, 취직후에는 결혼걱정, 결혼 후에는 아이 걱정.. 아마 아이 생기면 그 아이 장래 걱정까지 하실것 같은데, 언젠지 모르게 그 걱정하는게 엄마의 직업이 된게 아닌가 해서 좀 걱정 될 때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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