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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가 넘 짠해요

...... 조회수 : 16,895
작성일 : 2014-03-05 18:54:39
오빠가 십년전에 이혼을 했어요.
올케가 키웠고 오빠가 양육비를 꼬박 6-70만원 보냈어요.
그런데 조카가 너무 불쌍하게 크고 있네요.
올케는 몸이 말라서 일도 안 나가는 모양이고 오빠가 보내는 돈과 정부 보조금으로 살아왔나봐요.
이번에 실업계 가는데요. 애가 오빠한테 올때마다 같은 잠바를 입고 와요.
키도 크고 훈남으로 잘 컸는데 조카를 보면 맘이 짠하다 못해 오빠와 올케가 미워요.
전 결혼을 해서 조카에게 해줄게 한계가 있어요.
책값 명목으로 이십오만원 보태줬어요.
명절때 십만원 줬구요.
그래도 이놈이 대학을 들어가고 싶다고 저한테 영어를 가르쳐달라네요.
조카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 저에 비해 오빠나 올케는 어째서 하나 있는 애가 하고 싶어하는것도 해주지 못하는지.
솔직히 조카에게 대학보다 먼저 취업하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꿈을 깰까봐 말을 못하겠네요.
맘 같아선 대학도 제가 보내주고 싶고 고교 3년동안 자격증 많이 따게 학원비도 보태주고 싶은데 남편 눈치도 보이고 오빠랑 올케언니가 얄미워요.
이 녀석이 3년을 잘 커서 훌륭한 사회인으로 크길 바래봅니다.
고모맘을 모르겠지만 가난을 딛고 환경에 굴하지 말고 올바르게 자라길 바래보네요.

IP : 180.69.xxx.110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5 7:00 PM (1.235.xxx.157)

    그래도 좋은고모가 잇어 다행이네요.
    어른들 사정으로 아이들 불행하게 크는거 참 마음아파요

  • 2. ...
    '14.3.5 7:02 PM (39.116.xxx.177)

    고모인 원글님이 멘토가 되어주세요.
    영어가르쳐주시고 대학 꼭 가게 해주세요.
    대학가면 장학금도 있고 학자금대출도 있고 아르바이트도 할 수있잖아요.
    가난할 수록 공부를 제대로 마쳐야 가난이 대물림되지않아요.

  • 3.
    '14.3.5 7:02 PM (175.121.xxx.231)

    일찍 철들고 어린데 고생하면서 자랐나보네요..안쓰러워라.. 옆에서 그냥 항상 믿는다~잘될꺼다~이런 얘기해주는것만으로도 용기갖고 잘지낼꺼에요 하고싶은 공부도 하고 바르게 잘컸으면 좋겠네요

  • 4. ··
    '14.3.5 7:02 PM (180.65.xxx.219)

    일부러 로긴했네요‥올케도 몸이안좋아있는상태면‥아무리이혼을했어도 오빠가 양육비를 더주면 안되나요?60-70만원으로 요즘같은세상에 입에풀칠이나하면다행이게요‥ 굳이 전올케까지얄미울건없는것같네요‥십년동안 애돌보며 사는게 쉬웠겠어요?

  • 5. 양육비 줄필요없이
    '14.3.5 7:05 PM (180.65.xxx.29)

    오빠분이 데려 오면 안되나요? 이혼한 전처까지 돌볼 필요는 없지만
    자식은 돌봐야지 ..재혼 하셨으면 양육비를 더 줄수도 데려 올수도 없겠지만

  • 6. 플럼스카페
    '14.3.5 7:14 PM (122.32.xxx.46)

    양육자를 변경할 순 없나요?
    이혼시 정해도 나중에 변경도 가능하던데요.

  • 7.
    '14.3.5 7:16 PM (223.33.xxx.77)

    아이엄마가 아프고 돈벌이가 안되면
    양육비좀 늘려주고 아이옷이라도 챙겨주지

  • 8. 나도고모
    '14.3.5 7:18 PM (175.208.xxx.91)

    참 짠한 조카네요. 무슨죄예요. 아이들은
    한부모 가정으로 등록하라고 하세요. 동회에 가면 할수 있어요. 그러면 혜택이 무척 많습니다.
    대학들어갈때도 기회균등이라고 전형이 있어요. 등급이 조금 낮아도 들어갈수 있어요.
    학비도 거의 지원될거예요.
    학비지원되면 알바를 해서 용돈을 벌면 되는거고
    님이 영어 잘 지도해주세요. 수학도 좀 봐주시고요.
    하늘은요.
    큰 사람을 키우기전 혹독한 시련기를 준데요.
    혹 알아요? 그 조카의 인생이 큰 인생이라서 크게 될지
    사람일 아무도 모릅니다.
    고모가 사랑으로 많이 감싸안아주세요.
    내 핏줄이잖아요.
    그리고 항상 힘내라 기회는 얼마든지 가질수 있다고 격려해주고
    실업계가서도 상위권이면 좋은대학 얼마든지 갈수 있어요.
    내신 따려고 일부러 실업계 보내는 엄마들도 있어요.

  • 9. ,,,
    '14.3.5 7:21 PM (125.180.xxx.185) - 삭제된댓글

    수급자란 말씀인가요?
    수급자나 차상위는 한국 장학재단에서 학비 보조
    많이 나올거에요.
    희망을 잃지 않도록 늘 격려해 주세요.

  • 10. 223.33님
    '14.3.5 7:29 PM (180.69.xxx.110)

    조카 올때마다 옷도 사주고 용돈도 줘요. 님이 그리 비꼬지 않아도 늘 조카가 안쓰러워 챙겨요. 그런데도 야속하네요. 올케나 오빠나 둘다요.
    제가 신경 쓰고 맘 써서 챙겨주면 당연한 줄 아니까요.
    그래서 조카는 맘 아프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바운드리 안에서 하는거죠. 부모보다 더 고모가 나설수는 없자나요

  • 11. 에구에구
    '14.3.5 7:31 PM (203.142.xxx.231)

    진짜 아이가 짠하네요. 그래도 착하게 큰것 같네요.. 어떻게든 꿈을 버리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전문대라도 꼭 가라고..그렇게 용기를 주세요.. 그래도 이렇게 안쓰러워하는 고모가 옆에 있으니 진짜 다행입니다.. 인생이 길다고. 이게 전부가 아니라고 아이한테 용기를 주세요..

  • 12. 그리고
    '14.3.5 7:33 PM (203.142.xxx.231)

    진짜 아빠가 데려오면 안되나요? 원글님 오빠는 사정이 어떤지요? 이혼을 왜했는지 알순 없지만..

  • 13.
    '14.3.5 7:36 PM (223.33.xxx.77)

    님보고 한소리가 아니라 오빠보고 한소리에요
    제가 오해하게 썼나봅니다

  • 14. 보조금 받는 정도면
    '14.3.5 7:37 PM (14.52.xxx.59)

    멘토 같은거 신청해서 대학생 과외같은거 받을수 있어요
    학교 방과후도 아마 면제가 될겁니다
    고모님이 알아보셔서 아이 지원해주세요
    부모가 온갖 지원 다 해도 의욕없어 돈만 날리는 아이들에 비해
    얼마나 대견한지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의욕이 있는 애들은 꼭 성공해요

  • 15. ...
    '14.3.5 7:40 PM (1.241.xxx.158)

    올케가 신경쓰기 어려울정도로 에너지가 없는 인간인가보네요. 전 그런 사람 너무 싫고 질색이지만 그 밑에서 크는 조카가 불쌍하네요. 아빠가 재혼하신거에요? 아이를 데리고 오기 어렵나요?
    전 차라리 아이를 데리고 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고3이면 너무 어린데..
    잘 살고 싶어도 아마 엄마와 똑같은 길을 걸을거에요. 아빠가 아이의 인생인데 탈출하게 도와주면 안되나요?
    양육비 50.60으로 아이랑 어찌 먹고 사나요.
    암담하네요. 그런 여자도 엄마라고...
    얄미운 마음 이해되고 도와주기 어려운 마음도 이해되고...
    그럼에도 아이가 안쓰러운 마음.
    에휴.

  • 16. 에고
    '14.3.5 7:42 PM (112.185.xxx.99)

    좋은 고모네요.근데 지금보다 어찌 더 잘해주겠어요.결혼도 하셨고 그정도면 지금도 넘치게 잘해주시고 계세요.아이가 인물도좋고 키도 크다니 혹시 사람인생 누가알아요? 나중에 스타가 되있을지저도ㅇ대학보다는 경제적자립이 우선같네요.대학이야 나중에 야간대힉으로도 갈수있고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따놓는게 급선무같아요.

  • 17. ㅇㅇ
    '14.3.5 7:47 PM (222.112.xxx.245)

    저도 애를 능력도 없고 자식 양육비에 빌붙어사는 엄마보다는
    애를 위해서는 아빠가 데려오는게 나아보이네요.

    그런데 이혼한 남인 전처한테 오히려 돈 더 주라는 사람은 뭔가 싶어요.
    저 엄마는 애 양육비를 벌기는 커녕 오히려 이혼한 남편이 자기 자식한테 주는 양육비에 빌붙어 사는 처지인데 말이지요. 그 돈 그 엄마 쓰는게 아니라 자식한테 써야하는데...참.

  • 18. 하늘
    '14.3.5 7:52 PM (117.111.xxx.123)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혹시 실업계 학생은 부산대 공대는 갈수 있을까요? 이 녀석이 대기업 취직이 목표라고 하는데 부산공대는 힘들겠죠?

  • 19. 하늘
    '14.3.5 7:53 PM (117.111.xxx.123)

    223.33님 죄송해요. 저도 잘못보고 울컥햇네요

  • 20. ...
    '14.3.5 7:55 PM (114.129.xxx.95)

    참 좋은고모시네요
    능력이 되신다면 조카가 꿈을펼칠수있도록 원글님이 좀도와주고 보태주심이
    오라방이나 올케가 밉더라도 우쨌던 원글님 조카쟎아요
    부모잘못만나 애가 뭔고생이래요
    차라리 원글님 오빠가 아들데려다 키우시지

  • 21. ㅇㅇ
    '14.3.5 8:01 PM (117.111.xxx.123)

    올케가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데 오빠가 어찌 데리고 오겠어요. 조카 맘도 모르겠어요. 아빠에 대한 원망도 있지 않겠어요?

  • 22.
    '14.3.5 8:04 PM (211.216.xxx.205)

    올케가 의욕이 없는 상탠가 보네요 고모가 챙겨 준다해도 고모도 가정이 있어서 한계가 있는데 그래도 고모가 좋으셔서 다행이네요 실업계에서 전교권으로 잘하면 부산대 들어갈수 있어요 조카보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세요

  • 23. ㅇㅇ
    '14.3.5 8:04 PM (218.233.xxx.178)

    좋은 고모세요. 따뜻한 마음이 글에서도 전해집니다.
    훌륭한 성인으로 자라나길 바라요.

  • 24. .....
    '14.3.5 8:15 PM (115.136.xxx.131)

    대우조선해양 중공업사관학교 인데 대우조선해양 에서 고등학교 출신들에게 2년동안 교육시켜
    졸업과 동시에 대우조선해양에 정식 취업 시키는 곳입니다
    좋은 곳이네요. 기억해 둘게요.

  • 25. hoony
    '14.3.5 8:21 PM (49.50.xxx.237)

    고모가 잘 이끌어주세요.

    사람은 한 사람이라도 자기 말을 들어주는 이가 있으면
    그 사람은 절대 잘못돼지 않아요.

  • 26. 좋은 사회
    '14.3.5 8:27 PM (59.4.xxx.121)

    좋은 고모님이세요. 부모가 어쨌거나 부모 노릇을 못하면 주변 좋은 어른들이
    좀 살펴주세요. 아이가 공부하기를 열망하면 수능전문 학습 사이트
    ebsi 일단 들어가서 살펴보라 하세요. 사실 인강으로 공부하기가 쉽지 않지만
    무료이고 잘 돼 있습니다. 조카와 비슷한 아이가 있었는데 공고 입학해서
    혼자 ebsi 에서 공부해서 국립대 갔어요.
    고모님이 가끔 불러내 고기라도 한번씩 사주면서 겪려해주세요.
    어려워도 기죽지 말고 가슴펴고 씩씩하게 살자... 고 해주시고..
    조카가 좋은 청년으로 자라길 바라겠습니다.

  • 27. 민트초코
    '14.3.5 8:43 PM (121.163.xxx.194)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조카가 실업계 고등학교 간다고 했죠? 요즘 나라에서 실업계 고등학교에 투자를 많이해요.
    학기초에 담임선생님한테 대학교 가고 싶다고, 공부하고 싶다고 하면 많이 도와주실 거에요.

    친구가 실업계 선생인데, 나라에서 내려오는 돈과 프로그램이 많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얘들이 할 의욕이 없다고, 조카가 대학교 가고싶어하면 학교에서 지원되는 많은 프로그램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거에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어요.
    고모님이 조금만 도와주고 조카가 좋은 담임을 만나면 좋은 대학교 갈 수 있을거에요.

  • 28. ....
    '14.3.5 9:34 PM (175.123.xxx.81)

    괜찮으시면 조금만 더 도와주세요.물질적인게 아니면 정신적으로라도...얼마전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외사촌오빠(외삼촌아들)가 엄마보고...고모 난 어릴때 고모가 잘해준게 너무고마워..고모네 집에 놀러올때마다 너무 좋았다고 그러면서 저와 제동생 이름을 말하면서 너무 부러웠다고 ㅠㅠ..
    엄마가 눈시울 불거지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자긴 그때만해도 내 자식이 눈에 보이니 우리밖에 안보였는데 좀 더 잘해줄걸 너무 미안하더라고..그 오빠도 실업계 나왔는데 성실하고 그래서 잘자리잡고 결혼도 잘하고 결혼전에 자기 아파트도 사고 그랬더라구요..

  • 29. ..
    '14.3.5 9:50 PM (119.69.xxx.144)

    조카의 미래를 생각하신다면 데리고 오는게 나을것같아요.

    올케분이 아들하나만 바라보고 산다고 하시는데, 아들을 위해서 희생하는 삶을 살기보단 아들키움으로서 전남편에게서 오는 양육비와정부에서 지급되는 돈으로 본인의생계유지를 위해서 아들을 볼모로 잡고있단 생각이 들어요.

    한해 한해 아들이 더커서 돈벌어올 나이가되면 이제 아들이벌어오는돈으로 생계를 유지할려고 들겠죠.,

  • 30. 나거티브
    '14.3.5 10:17 PM (125.140.xxx.197)

    혹시 고모가 데려다 키우실 여건되시면 가정위탁제도도 이용할 수 있어요. 친인척도 가능합니다. 아이가 국가에서 보조 받는 조건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키우실 수 있는 걸로 알아요. http://www.fostercare.or.kr/

    부담스럽게 해드린 건 아닌가 죄송하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제도인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 31. 저도 짠하네요
    '14.3.5 10:30 PM (115.93.xxx.59)

    잘 크길 바래요

  • 32. 아마
    '14.3.5 10:46 PM (58.237.xxx.230)

    아이엄마는 무기력증 인가봐요
    아들 절대 안 줄껍니다
    아들이라도 있어야 희망이나 의지가 될꺼구
    정부보조라도 나오니깐요

    남자들은 대부분 자식과 같이 안살면 책임감이 떨어지더라구요
    꾸준히라도 양육비 보낸것만 해도 다행이내요

    우선 조카에게 항상 체널을 열어두세요
    언제든 의논할수있게
    그리고 한달에 한번이라도 만나 일정시간을 보내주구요


    무기력한 엄마 무관심항 아빠 형제자매도 없고
    너무 외로울꺼 같아요

    우선은 시간을 두고 찬찬히 의논해서 잘 자랐으면 좋겠내요

  • 33. ㅇㅇ
    '14.3.5 10:49 PM (61.254.xxx.206)

    양육비를 직접 아이에게 주는게 낫겠어요

  • 34. 요즘엔
    '14.3.5 11:03 PM (114.204.xxx.114)

    특성화고도 잘 되어 있어서 대학에 많이 오더라구요(저 대학에서 강의해요)
    집안이 좀 어려워도 똘똘하고 의욕있는 아이들은 보석처럼 빛나요
    조카가 꼭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원글님도 참 좋은 고모세요~!

  • 35. ㅇㅇ
    '14.3.5 11:14 PM (180.69.xxx.110)

    이렇게 따뜻한 댓글들과 좋은 정보 감사해요. 조카가 심성이 바르고 속이 꽉 차서 맘이 아프더라구요. 폐지 주운적도 있었고 수학여행도 돈이 없어 안 가려고 했데요. 그런데 오빠에게 아들 하나니까 해달라는것 좀 돈 좀 보태주라고 하면 화를 내요. 하고 싶은걸 다 할수 없다구요. 오빠 형편도 좋지 않아 이해는 가지만 엄마나 아빠나 옆에서 보면 부아가 치미는건 어쩔수 없네요.
    제가 아이는 없지만 오빠보단 조카에게 관심을 많이 쏟아요. 무기력한 채 도움만 바라는 올케나 좀 더 열심히 살지 않는 오빠나 주먹이 울지만요.
    제가 너무 설치면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또 정작 부모란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듯해서요. 생각이 많아지네요

  • 36. 남일같지 않네요..
    '14.3.5 11:28 PM (124.243.xxx.12)

    전 친정조카가 아니고..시조카가 그러네요.
    시누가 이혼은 아니지만 사실상 별거중이구요, 아들과 같이 살면서 남편에게 생활비 받고 삽니다.
    정말 무기력증이어서, 방에 틀어박혀서 인터넷만 하고 쇼핑만하고..
    생활비는 많이 안받는데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니..
    주거비용이랑 생활비 절약하고. 남편보내주는 돈으로 그래도 모자라지않게는 살지요.
    시부모님 없었으면 아마 글쓴님네 올케처럼 살겠지요.
    그런데 아들한테 애정표현도 없고 애정도 없는거같고, 어루만져주고 안아주고 하는것도 없어서..
    애가 정이 고픈지
    가끔 찾아가면 저한테 그렇게 달라붙고 같이 자고 싶어하고 꼭 손을 붙잡고 그러네요..
    사실 시조카기도 하고, 시누를 별로 안좋아하는데다, 애가 외모도 별로여서 마음이 가고 그러진 않는데
    그런 모습보면 짠하고 해서 만나면 잘해줍니다.
    그 아이 생각이 나네요..
    저도 가끔이나마 그아이 마음 어루만져주고 위안을 주어야 겠네요. 가여운 아이

  • 37. ...
    '14.3.5 11:34 PM (58.227.xxx.237)

    조카를 엄마와 떨어져 살게 하고 싶네요
    먹는건 잘 해 줄려나...

  • 38. ..
    '14.3.5 11:50 PM (115.137.xxx.141)

    아들 둔 부모로서 너무 가슴이 뭉클합니다..열심히 하면 길은 분명히 있어요..그저 공부의 끈만 놓지 않도록 도와주세요..어딘지 몰라도 내가 다 영어를 가르쳐 주고 싶네요. 요즘 특성화 고교도 잘 되어있구요 이 쪽으로 가도 대학 갈 수있어요. 위의 분들에게 정보 얻어서 고모님이 조카가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주시면 좋겠어요....

  • 39. ..
    '14.3.5 11:55 PM (115.137.xxx.141)

    윗 분도 언급했듯이 ebs강의도 추천하고 싶어요..다른 인강은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이 될수도 있을거 같아서요..

  • 40. 빛나는무지개
    '14.3.6 1:06 AM (211.36.xxx.89)

    아이의 엄마가 자릴툴툴털고 일어나면 좋겠지만
    읽은내내 좀 힘들것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원글님에게 부탁드릴건
    아이에게 삶의 지표 멘토 되어주거나 그 모델을 찾아주셨으면해요.
    조카는 아마도 삶의끈을 계속 찾고있는것같아요.
    반드시 대학에 보낼필요는 없지만
    아이가 사정상 취업을 한다해도
    야간대나 자아성취를 꾸준히 할수있는 걸 알려주시고 옆에서 힘이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세요.
    저도 그때 어렵게 자라서 조카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것같네요.
    지금 조카에게 필요한건 앞날을 위한 현재의 든든한 조력자입니다. 금전적인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조카가 현재의 삶 가난을 본인의 노력과 삶의 긍정적 태도로 충분히 바꿀수 있고 나아갈수 있다는걸 알려주시기 바래요. 우리사회엔 패배주의를 벗어난 생의 의지를 밝히는 멘토가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원글님 마음 제가 다 고맙네요.
    그렇게 조카 응원해주세요.

  • 41. 아주
    '14.3.6 4:01 AM (118.36.xxx.171)

    교육열이 높아 부모가 전적으로 지원해줄 것 아니면 실업계 가서 대학 가는 것도
    오히려 좋은 선택이예요.
    유리한 조건이 많고 좋은 대학 가는 아이들도 있어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한사람의 고모로서 아이가 꿈을 이루기를 기도합니다.

  • 42. ..
    '14.3.6 10:03 AM (115.178.xxx.253)

    경제적인 도움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조카가 꿈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 하나하나
    이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게 더 좋습니다.
    지금껏 잘해오신것 같은데 실업계에서 가는 사례들 찾아보고 아이가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것이야말로 큰 도움입니다.

  • 43. 부산대공대
    '14.3.6 10:08 AM (121.177.xxx.96)

    갈 수 있어요
    수시 전형이 다양해서요
    다자녀 가정아이 전형도 있고 다문화 도 있고
    특성화고인가요 그런 전형도 따로 있어요
    일학년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되요
    성적이 우수하면 학교에서도 관리 비슷하게 해준대요
    어디서나 자기가 열심히 하려고 하면 선생님들중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그렇게 이끌어주는 분이 계셔요

    잘 찾아보면 조카분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아요
    그걸 아마 처음에는 아이가 찾는것은 어려울 수 있어요
    아이에게는 우선 따뜻한 배려나 보살핌이 필요한것 같아요
    기지개를 켜면서 앞으로 세상속으로 훌쩍 나아갈 준비를 하는 시기니까요
    고모가 이렇게 진심으로 조카 생각하고 하니까
    조카가 고모의 좋은 기운을 받아 고등시절 잘 보낼꺼예요
    그런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 지거국 기계과 나와서 대기업 다니는 청년을 알아요
    희망의 끈을 이어가면 기회는 있어요 틈새가 있어요

    조카랑 그리고 조카를 사랑하는 따뚯한 마음을 지닌 고모님의 영향으로
    좋은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질거예요
    조카분이 잘 해낼거예요 조카와 원글쓴 고모님 두분 응원합니다

  • 44. 짠하네요
    '14.3.6 11:08 AM (59.19.xxx.135)

    그래도 고모가 좋은 분이라 다행이예요
    금전적인 것 지원하는 것도 좋은데, 한계가 있지요.. 그 보다는 아이 진로에 대해서 항상 고민 상담해 주시고.. 정보 알아보시고 상담해 주세요
    아직 3년이니깐 시간이 많다면 많아요 ^^
    아주 상위권 아니면 공고계열?이 대입에 더 유리할 수도 있어요
    저희 남편이 부산기계공고 출신인데, 1년 취업했다가 현실에서 데이고 다시 준비해서 4년제 대학 나왔어요
    실업계 전형이 있는 걸로 아는데, 저희 남편 때랑은 많이 바뀌었을 테니깐 다시 한번 알아보세요
    아무래도 경제적인 것 때문에 국립대 쪽으로 알아보시는거 같은데 성적이 된다는 가정하에
    부산대 공대, 부경대 공대도 괜찮아요... 아니면 국공립으로 알아보시면 있을거예요....
    지금은 지원이 많이 줄은것으로 아는데 천안에 한국기술교육대학교도 기숙사만 들어갈 성적되면 괜찮습니다
    주변에 여기 졸업한 학생들 아는데요. 전형의 10퍼센트인가? 5퍼센트를 공고 졸업생으로 선발해요 처음엔 성적차이가 많이 나는데 졸업할 땐 자기 하기 나름이라 대기업이나 공사 많이 입사한다고 알고 있어요

    일단 아이 적성을 보시고.... 공대가 맞다면 그쪽으로 진로간다는 전제하에
    공대 전형 알아보세요... 국공립대 위주로요...

    저희 남편이 생각나서 더 짠하네요

  • 45. ...
    '14.3.6 2:09 PM (211.253.xxx.57)

    마음이 아프네요.
    특성화고 가서 조금만 노력하면 인문계 애들보다 좀 더 수월하게 대학갈 수 있어요.
    제가 특성화고에 잠시 애들 지도했는데 조금만 해도 서울4년제 잘 가더라구요.
    그때 애들보고 참 짠했던게. 거의 다 사연이 있는 애들이었어요.
    양가 부모님에 넉넉한 집안 애들은 10%도 안되구요. 다들 한부모가정에 넉넉하지 못한 애들이 많았어요.
    할머니와 살다 할머니 돌아가시고 형은 군대가서 혼자 사는 애들도 있고, 가끔 자기소개서보다 눈물날 정도로,...
    고모분이 조금 더 아이를 지켜봐주시고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아이가 너무 착한거같아 더 마음이 짠하네요.

  • 46. 잘되길빕니다
    '14.3.6 3:09 PM (223.62.xxx.27)

    고모의 마음을 잘 헤아려 조카가 열심히 공부해
    잘되길 바랍니다

  • 47. 익명
    '14.3.6 4:06 PM (211.182.xxx.2)

    대우해양사관 학교 가는 방법 도움이 되네요 ^^
    조카 훌륭하게 잘 커길 바랍니다

  • 48. 푸른
    '14.3.6 4:18 PM (112.151.xxx.56)

    맘 써주는 고모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원글님 힘내셔요~~

    어려운 여건에서도 무언가 해보려 하는 조카 응원하고,
    그런 조카 보듬어 주는 맘 따뜻한 고모 원글님도 응원합니다. ^^
    기운내셔요 ~~

  • 49. ㅇㅇ
    '14.3.6 4:57 PM (118.44.xxx.106)

    부산대 공대 수시로 갈수는 있겠지만 가는게 문제는 아니예요
    지금부터라도 기초 튼튼히 하지 않으면 대학에서 공부에 적응하지못해 낙오자가 될수도 있습니다.

    부산대 공대가 목표라고 하면 원글님께서라도
    고등학교에 방문하시어 어찌 공부해야할지 상담해보시고
    진학담당선생님도 만나보세요.

    인문계와 실업계는 배우는 깊이가 굉장히 차이가 난답니다.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입학도 어렵고 공부 유지하는것도 어렵습니다.

  • 50. 마음이 짠하네요.
    '14.3.6 6:50 PM (125.178.xxx.48)

    저 이십년전에 실업계 다니다 바로 4년제 들어갔어요.
    전 내신 점수와 수능점수로 들어가긴 했는데, 요즘엔 대학가는 방법도 다양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실업계라 하더라도 내신을 잘 챙겨놔야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고모가 그래도 좋은 분이라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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