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도 아이 입학식 선물 때문에 섭섭해요...

내맘니맘 조회수 : 2,564
작성일 : 2014-03-04 21:40:09

저희 아이도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했어요.

그동안 여기저기 챙기기만 하다가 드디어 돌려받을;;; 기회가 온 거죠.

근데 정말 참담합니다. 시댁에서 총 받은 금액이 3만원이네요, 3만원 ㅜ.ㅜ

그나마도 지난  구정 때, 세뱃돈 겸 입학식으로 받았던 거.

 

아주버님 큰애가 유치원 다닐 때부터 이번에 대입 때까지, 그 밑에 동생까지 그집 애들 둘 여지껏 챙겼는데

형편이 안좋은 건 알겠지만 구정 때 우리애한테 만원 주더라고요.

그래놓고선 자기 애가 우리한테 용돈 받은 거 세어봅디다 -_-;;;

나머지 이만원은 시어머니가 주신 거.

 

아주버님이야 원래 제껴놓은 사람이라 그렇다치고...

항상 자기네 잘 산다고 은근슬쩍 자랑하던 형님(신랑 누나)...

몇년 전, 본인 애들 입학 때 미리부터 연락와서 가방은 꼭 우리한테 받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던 형님...

그래서 그집 애들 둘 챙겼습니다.

 

근데 이번 구정 때는 이 형님 얼굴을 못 봤구요. 구정 직후에 전화가 와서는 다른 이야기만 신나게 늘어놓다가 끊을 때쯤

자기 형편이 좀 안좋으니 아이 입학식 선물은 구정 지나고 챙겨주마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속으로 아이 입학 직전에 챙겨주려나보다 했지요.

근데 여지껏 전화 한통 없네요, 참나...

 

평상시에 그리 예의 차리고 돈관계 확실한 분이...나한테는 저러네요.

그동안 우리가 뭐라도 받았으면 모르겠네요.

아이가 어리답시고 맨날 용돈도 만원, 그것도 아니면 그냥 패스.

자기네들은 5만원, 10만원씩 잘도 받아 가고...

 

그냥 형편 안좋은 시댁, 그러려니 했지만

막상 우리 아이 기쁜 일에 축하 선물 하나, 전화 한통 없는 사람들을 보니...그동안 제가 뭐했나 싶습니다.  

그 사람들은 예의 없어도 나는 기본은 하자 그랬었는데, 아니네요.

 

형편이 좋지 않지만 축하금으로 선물로 전화로 인사 전하는 친정 식구들을 보니

시댁 사람들 행동이 더 밉습니다.

특히 형님은 정말 얄밉습니다.

 

어쨌거나 어서 잊어야겠지요.  

그냥 담아두자니 며칠 내내 두고두고 속이 답답해서 여기다 하소연 해 봅니다.

 

 

 

 

 

IP : 1.224.xxx.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만불
    '14.3.4 9:42 PM (121.163.xxx.172)

    이제 아셨으니 앞으론 받은 만큼만 주세요

  • 2. 그런 사람들 많아요
    '14.3.4 9:49 PM (1.230.xxx.51)

    저희 친인척 중 누구, 자기 큰아들 대학 입학할 때 정말 면전에서 대놓고 선물 달라고, 무슨무슨 브랜드 옷 사달라고 졸라대서 50만원어치 선물 받았습니다. 둘째 아들 대학 입학할 때, 형한테 선물 한 만큼 너한테도 주지 않겠니? 하고 면전에서 치더군요. 하. 저는 쌩까고 싶었는데 남편이 또 50만원어치 옷 사줬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저희 애 돌이었는데요. 백화점 가판대에 이월상품으로 나온 내의 두 벌 사들고 왔더군요(참고로, 고급 일식집에서 직계 가족들만 모여서 돌잔치 했습니다). 사이즈가 애매해서 좀 큰 걸로 바꾼다고 백화점 갔다가 아무리 돌아도 그 브랜드가 안보여서 물어보니 정식매장도 아니고 가판대에서 파는 브랜드의, 그것도 이월상품이었던 거죠. 그 집이 형편이 어려웠으면 이해나 하죠. 사업 잘된다고 큰소리 떵떵 치면서 집이 몇 채네 하던 그 시점이었는데 그랬어요. 오히려 형편 안좋았던 다른 형제는 반돈짜리 금반지 해왔던데 어찌나 고맙던지요ㅜ 그 형제네 애들 대학 입학할 땐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최대한으로 해줘야겠다 생각중이에요.
    하여간, 세상에는 그런 뻔뻔이 거지근성들이 많더라구요. 그러려니 하시고 앞으로는 그쪽엔 그냥 준다 생각하셔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만 베푸세요.

  • 3. 두세요
    '14.3.4 9:51 PM (14.52.xxx.59)

    저희는 아버님 사업체 물려받은 형님
    애 두명 다 재수할때 졸업에 입학 다 따로 챙겨줬는데
    수능전날 찹쌀떡 사와서 정신만 산란하게 해놓고
    어디 붙었냐고 전화만 열나절 하더니 아무것도 없네요
    머릿속에서 지웠어요

  • 4. ....
    '14.3.4 10:15 PM (119.67.xxx.99)

    우리 애도 대학 입학 축하금 3만원 받았어요. 실컷 챙겨준 집에.

  • 5. 저보단 낫군요
    '14.3.4 11:22 PM (118.221.xxx.32)

    전 초중 다 10원도 못받았어요
    조카놈들 셋은 때마다 용돈에 등록금 100씩주고 몇년 데리고 살고,,,
    제ㅜ아이 입학 세달전 결혼때도 100주니 부부가 좋다고 헤헤 거리더니 시숙이고 동서고. 참 한심하죠
    모자란 건지...
    하나 있는 조카 단돈 몇만원도 못주는지 원

  • 6. 저보단 낫군요
    '14.3.4 11:22 PM (118.221.xxx.32)

    아 돌 백일도 뭐 하나 못받았네요

  • 7.
    '14.3.5 4:31 PM (211.58.xxx.49)

    큰조카 대학입학 100
    작은조카 50.

    초,중등 고등은 말할것도 없이 챙겼지요.
    근데 저희아이 입학하는데 못해줘서 미안하다 말로 하더라구요. 형편이넉넉치는 않아도 밥굶고 사는거 아닌데 3만원 봉투라도 하나 주지.... 기분인데...

  • 8. ㅠ.ㅠ
    '14.3.5 4:44 PM (1.224.xxx.47)

    저같은 분들이 꽤 계시네요...

    정말 전화를 해서 그냥 돌직구를 날려버릴까...시엄니한테라도 한마디 할까...별 생각을 다 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 형님만은 믿었는데, 그맘 이제 접을래요.
    자기 애들 중학교 갈 때 국물도 없을 줄 알라구요, 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289 연아 이용 다 해먹고 뒷통수 치는 이지희 심판 퇴출 서명 부탁드.. 19 뒤통수 전문.. 2014/03/05 3,714
359288 100살쯤은 돼야 어른 대접을 받고, 80대는 청년, 60대는 .. 2 2014/03/05 997
359287 모로칸오일 헤어트리트먼트 구입처? 9 알려주세요^.. 2014/03/05 6,280
359286 수영 개인레슨 수영 개인레.. 2014/03/05 680
359285 초등학생아이 유산균 영양제 추천 좀 해주세요~ 1 영양제 2014/03/05 2,408
359284 올해 개인들에게선 세금 10조 더 걷고 기업에서는 천억 더 걷을.. 새누리 지지.. 2014/03/05 610
359283 아침에도 역시 고기가 진리인가? 15 먹어라 2014/03/05 2,997
359282 서울의 대표적 전통 맛집이 어딘가요? 5 맛집 2014/03/05 1,523
359281 외국에서 살다가 귀국할때 전자제품 8 tt 2014/03/05 1,289
359280 어제 방송 하지절단 환자분 사고 후 근황 11 ... 2014/03/05 2,743
359279 미국 서부 여행 7박 8일 일정 좀 봐주시겠어요? 10 고민 2014/03/05 5,816
359278 오빠에게 빌려준돈 새언니에게 받을수있을까요 18 ㅇㅇ 2014/03/05 3,535
359277 짝, 좋아했던 프로그램인데 어째요.. 17 에고 2014/03/05 3,886
359276 김수현은...별그대 캐릭터가 딱이네요..안웃어야 멋져보여.. 7 별그대 2014/03/05 2,203
359275 tbn 공유티비 손금편 보셨나요? 1 손금 2014/03/05 2,057
359274 독일 타쯔, 이석기 재판 ‘마녀사냥’ 1 light7.. 2014/03/05 402
359273 중학교 걸스카웃. 누리단 가입시킨분들 만족하시나요 따님 중 2014/03/05 413
359272 피부과 점 뺀 경험 있으신분 궁금해요 11 --- 2014/03/05 3,290
359271 (속보) 安측 "신당추진단 오늘 회의 참석 재고&quo.. 36 ... 2014/03/05 2,049
359270 외국서 2~3년 살다온 애들 일반 중학교 적응 어떤가요? 6 궁금 2014/03/05 1,211
359269 개가 4년만에 처음으로 애를 먹이네요 12 ... 2014/03/05 2,013
359268 보통 통장에 쓸 돈을 얼마나 5 돈은 2014/03/05 1,751
359267 대구 수성구에 답례떡 할만한 좋은 떡집 알려주세요. 3 답례떡 2014/03/05 4,085
359266 정남향 아파트 5층은 겨울에 몇 시까지 해가 드나요? 6 .... 2014/03/05 3,201
359265 메이크업베이스 추천해주세요~^^ 1 칙칙해서 2014/03/05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