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남편 어떻게 납득시켜야 할까요

태산 조회수 : 1,300
작성일 : 2014-03-04 15:22:07
답답해서 차라리 내가 죽어야 끝나나라는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저는 재택근무하는 애엄마고
남편은 직원 10명 정도의 작은 사무실 운영합니다.
제가 원하는 건요. 남편이 10시에는 출근해줬으면 좋겠어요. 일주일에 두 세번 만이라도.
일찍 들어오나 늦게 들어오나 12시 넘어 나갑니다.
일 비스무리 하는 듯 아이패드 들고 다니고 누워있다가 일어났다가 전화통화도 하고 떡진머리, 잠옷 바람.
한달에 두어번 빼고 매일 입니다.
업무가 늦게 끝나는 것도 회사에서 또 뭉개고 구상하고 그러겠죠. 뭐 포기하고 살면서도 한번씩 속에서 울화가 치밉니다.
오늘은 아직도 안나갔어요. 사업이 잘 되냐구요? 빚투성이예요. 재택해서 생활비 2/3 제가 댑니다. 미장원 이삼년에 한번 갑니다.

아이 데릴러 나오는데
저보고 자기가 집에 있는 게 그리 싫냐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일하고 애오면 애한테 매인다.
아이, 당신 보내고 업무보면서 청소도 하고 음악도 듣고 그렇게 에너지 충전하고 싶다. 걱정된다. 밥집도 사장이 가서 일안해도 자리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랬더니

칫! 하면 되잖아. 이해가 안된다. 집에서 뭐 나쁜 짓 하나?
사무실 옆에 오피스텔 구해?

말이 안 통합니다. 뭐라고 해야 납득하는 시늉이라도 할까요?
일단 저도 아예 살림을 놓을까 해요. 전기밥솥에 밥만 하고.
그동안 잘해먹이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요. 아이 데려다 주면서 나가 도서관에서 일을 하던지 해야겠어요.
IP : 223.62.xxx.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성이 게으른 사람 같은데
    '14.3.4 3:23 PM (180.65.xxx.29)

    님남편 같은분은 사업을 할게 아니라 억지로 시간 맞춰야 하는 월급쟁이가 맞을듯해요

  • 2. 점 세개
    '14.3.4 3:25 PM (203.236.xxx.241)

    "당신 보내고 업무보면서 청소도 하고 음악도 듣고 그렇게 에너지 충전하고 싶다."

    이걸 강조하지 마시고

    "걱정된다. 밥집도 사장이 가서 일안해도 자리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걸 강조하세요.

  • 3. **
    '14.3.4 3:27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큰시누 사업하는데 얼마나 부지런한데요,, 너무 부지런하다보니 허기가 빨리 져서 밥도 엄청 많이 먹을 정도,, 그정도로 열심히 일합니다. 님 남편은 사업이란 자체가 안 어울리는 분이에요,
    아마 평생 납득을 못시킬거에요, 지금 생활이 너무 편하니,,,

  • 4. 꼬랑꼬랑
    '14.3.4 3:33 PM (182.208.xxx.50)

    저도 개인 사무실에서 일했는데요.
    그때 사장님이 새벽6시에 나와서 현장 나가는 인부들 챙기고 그러더라고요.
    사장이 자리에 있느냐 없느냐 큰 차이 나더라고요.
    적어도 직원들 출근할때 맞춰 잠시라도 나갔다 들어와야지요.
    사장 자리가 놀고 먹는 자리는 절대 아니라는거 남편분 아직 모르는건지 안타깝네요.

  • 5. -_-
    '14.3.4 3:49 PM (112.220.xxx.100)

    회사는 잘돌아가나요?
    울 사장은 8시되면 칼같이 출근하심...ㅎ

  • 6. 원글
    '14.3.4 4:03 PM (223.62.xxx.67)

    일을 열심히 하긴 할 겁니다.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죠. 시간관리가 안돼요. 약속시간 늘 늦습니다. 정말 보고 있으면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아이에게 아빠를 없앨 수 없어서 좋게 좋게 생각하며 살려고 하는데요. 소소하게 생활사고도 쳐주고 짜증유발을 너무 하네요.

  • 7. ,,,
    '14.3.4 4:07 PM (203.229.xxx.62)

    게으르고 일 하기 싫어 하는 타입인데요.
    원글님이 다른곳에 일할 장소를 만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1750 부산 집회 가요 촛불행동펌 18:56:18 34
1711749 대법관 전원 탄핵해야 합니다 7 18:49:50 331
1711748 내일(토) 4시 서초에서 집회 하는 거 맞나요? 1 집회 18:49:26 134
1711747 봄부터 여름까지는 이세이 미야케 옷에 푹 빠지게 되네요 6 ㅇㅇ 18:49:16 181
1711746 정규재- 이재명 주변에 5명이나 죽은 건 9 페퍼 18:48:11 566
1711745 이재명 후보를 보고 울컥하는 청년 ㅠㅠ 3 0000 18:47:45 269
1711744 대법서 뺨 맞고 검찰에 분풀이"…野, '총장 탄핵안' .. 11 .... 18:47:42 327
1711743 한덕수 몰아내고 온몸으로 5.18 묘지를 지키고 있는 광주 시민.. 10 123 18:46:57 425
1711742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한다 4 내란제압 18:45:54 118
1711741 조희대외9명, 고법판사, 지귀연, 심우정 탄핵합시다 15 탄핵 18:37:53 595
1711740 한덕수 "나도 호남사람입니다." 13 ddd 18:37:18 689
1711739 댓글알바 10 ... 18:36:41 129
1711738 5.18 광주 묘역 찾은 한덕수 인파가 어마어마하네요 12 거길왜가니 .. 18:36:06 833
1711737 근데 이재명 무슨 죄인거에요? 14 ㅇㅇ 18:35:27 658
1711736 파기환송나고 82쿡에 왤케 어그로꾼들이 많아졌나요? 29 ㄴㄱ 18:32:45 387
1711735 2심 판결을 제대로 안한거네요 31 ........ 18:30:20 1,083
1711734 스트레스 받아요 9 ㅜㅜ 18:27:18 489
1711733 밥 하기 너무 싫고 할 만한 것도 없을때... 12 미치겠다 18:27:09 703
1711732 올에이는 나오는데 올백은 안나오는 중딩 16 ㅇㅇ 18:26:57 459
1711731 아주 더럽고 힘든 싸움이 되겠어요 6 ㅇㅇ 18:26:29 525
1711730 민주당서 대법관수 14명에서 30명으로 개정 올림 44 냉무 18:26:27 1,319
1711729 청소년과 같이 보면 좋은 넷플릭스 영화 추천해주세요 3 넷플 18:26:24 233
1711728 결론만 물어볼게요 13 d 18:24:52 630
1711727 명상록 어느출판사 책이 좋을까요 명상 18:24:47 48
1711726 할 수 있는건 다 해야 할거 같은데.. 21 ㄷㄷㄷㄷ 18:20:47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