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영 시작한지 1년!

초보수영인 조회수 : 3,614
작성일 : 2014-03-04 14:55:29

제가 수영을 시작한지 어언 1년이 되었네요.

예전엔 바빠서 전후 샤워해야 하는 수영은 엄두도 못내고,

젊고 기운 세고 좋은 세월 다 보내고

이제 수영을 시작한지 겨우 1년입니다.

지금 지난 1년간 수영 시작하고 뭐가 달라졌나 곰곰 생각해봤어요.

 

처음 수영하고서는 남들은 몇달만에 몇 키로 빠졌다더라.. 이런 말 듣고선 내심 기대했건만,

이상하게 저는 단 1키로도 안 빠졌어요.

전 원래 잘 먹는 체질이고 수영시작하고서도 뭐 특별히 더 잘먹는건 아니고

그냥 원래 잘 먹던 그대로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건 모두 케바케 맞구나 싶네요.

남편 말로는 옆구리 살이 좀 슬림해진 것 같대요.

옷 사이즈는 예전과 똑같다는 것이 함정...ㅠㅠ

 

폐활량.

이것도 뭐 딱이 늘었는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쎄게 수영하고선 숨이 할딱거려요.

 

근육량..

이것도 모르겠네요.

인바디를 하면 모를까.

 

옷장의 서랍..

이건 확실히 변화되었어요.

그새 수영복 몇개 샀고 입다가 늘어져서 버린 것도 있구요.

수모와 수경도 깔별로 컬렉션.

으아~~ 이게 뭔가 싶네요.

 

그래도 생각해보니 매일매일 출근전에 수영하는 습관 들인것만도 고맙고

쓸데없이 낭비할 것 같은 시간엔, 차라리 이 시간에 수영을 하지.. 이런 생각 들면서 시간을 더 아끼게 되었어요.

요리나 청소, 빨래. 이런 시간도 너무 아까워요.

 

남는 건 수영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거..

이거 하나 이득이 되었다 싶네요.

뭐 별로 기쁠일도 없는 마당에

그나마 수영을 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면 참 감사한 일이죠. 네에~

삶에서 더 많은 걸 바란다면 그건 무리겠죠. 네에~

IP : 112.186.xxx.1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4 3:01 PM (211.210.xxx.142)

    저는 이제 7개월 차네요
    예전에 바닷가에서 거짓말 안하고 엉덩이에 오는 물 높이에서 넘어졌다가 익사할뻔했어요...ㅜㅜ
    수영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무서워서... 계속 거부하다가 이제 시작했는데 첫날 물 속에서 코로 숨쉬어보라고 했을때 집에 갈거야.. 나 갈거야.. 안할꺼야... 했던 날이 생각나네요~~ ^^
    저도 살 하나도 안 빠졌고 근육량도 안 늘었고 ~~ ^^

    칼로리 소비가 확실히 많긴 한지 끝나면 확 허기가 느껴지니 식이 조절이 쉽지 않을 듯 하구요
    그래도 물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고 요새는 자세교정하는데 스타터 하는 것도 턴 하는 것도 재미나네요
    아침 5시 기상해서 일찍 시작하는 것도 좋고 하고 나오면 정말 개운 그 자체~
    예전에는 휴가로 휴양지 같은 곳은 절대 안 갔는데 이제는 어디 수영장 없나.. 몸이 간질간질~~~ ㅋㅋ

    우리 즐수영해요~~~

  • 2. 건강
    '14.3.4 3:03 PM (222.105.xxx.159)

    수영으로 몸매는 아닌것 같아요
    수영장 가면 십년 이십년 다니는 분들 다 배나오고 보통 아줌마 몸매예요
    그런데 잘 안 아프고 건강하더라구요

  • 3. ===
    '14.3.4 3:11 PM (147.47.xxx.73)

    예전에 수영다닐 때 인바디 체크해준 적이 있는데, 수영강사가 근육량이 늘릴려면 수영이 아니라 근력운동을 해야한다고 했었거든요. 자세한 것은 안 물어봐서 모르겠지만요.

  • 4. 수영조아
    '14.3.4 3:21 PM (119.192.xxx.70)

    저는 십여년 전에 2년 정도 했고 지금 다시 6개월째여요 살은 하나도 안빠졌고 되레 좀 쪘어요 ㅜㅜ 우리 반 사람들은 다 3,4킬로는 빠졌어요. 저는 하도 안빠져서 운동 끝나면 우유에 단백질 타서 먹고 먹는 걸 많이 줄여서 이제 살 좀 뺏어요 ㅋ.근육이 많이 생겨서 보기에 많이 빠져보이나봐요.그래봤자 삼사킬로지만 옆구리랑 등살이 진정되네요 ㅎ 그리고 허벅지가 아주 짱짱해요.
    저도 원글님처럼 기분이 좋아지네요 수영 덕에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850 이재명 성남시장 “변희재 자료 다 모아 본때 보여주겠다” 10 세우실 2014/03/07 1,892
359849 어느 브랜드 핸드백인지 궁금해서 미치기 일보직전 입니다. 8 도와줍쇼 2014/03/07 4,999
359848 명문고도 그냥 고등학교일뿐 4 2014/03/07 2,192
359847 아파트 선택 셋중에 하나 선택해야되는데 조언주세요 26 집고민 2014/03/07 3,107
359846 요즘은 중딩때 수능영어까지 3 요즘 2014/03/07 1,688
359845 참는 자에게 정말 복이 오나요? 18 참자 2014/03/07 3,620
359844 아기있으신분들께 여쭤볼께요~ 6 궁금 2014/03/07 718
359843 딸애가 양쪽 볼이 붉어져요 마나님 2014/03/07 663
359842 말이 너무 없는 아들 4 2014/03/07 1,592
359841 급질.. 아들독감관련 2 ria38 2014/03/07 590
359840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대단하네요~ 15 123 2014/03/07 6,151
359839 도움을 받았는데 사례를 어찌 하는게 좋을까요. ㄱㄴㄷ 2014/03/07 482
359838 갤노트1이나 갤노트2 쓰시다가 갤노트3로 갈아타신 분 계세요? 3 스마트한 인.. 2014/03/07 2,843
359837 유치원에서 양치컵에 간식 우유를 줬대요.. 14 5세아이 2014/03/07 4,023
359836 트위터 잘 아시는 분 가르쳐주세요~ 1 불금이다 2014/03/07 514
359835 운동몇시간 하세요? 22 사랑스러움 2014/03/07 3,578
359834 천안에서 아래쪽 지역으로 두시간이내 여행지.. 어디가 좋을지, .. 6 .. 2014/03/07 1,394
359833 초4남아 1 걱정걱정 2014/03/07 763
359832 프로포폴 부작용(무호흡, 사망) 무서워서 수면내시경 못하겠어요 .. 3 무서비 2014/03/07 3,896
359831 [펌]대기업 인사팀 18년차의 조언 43 인사팀장 2014/03/07 9,273
359830 멋진 친구 7 갱스브르 2014/03/07 1,978
359829 커피중독 극복하신분 있나요?? 23 폴고갱 2014/03/07 4,480
359828 모유수유 7 dbr 2014/03/07 1,120
359827 콤팩트 1 급노화 2014/03/07 678
359826 일본 스텐 도시락 괜찮나요? 1 방사능ㅡㅡ 2014/03/07 2,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