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간에 낑겼어요 ㅠ 인간 관계 처신 조언 부탁드립니다

깍뚜기 조회수 : 1,536
작성일 : 2014-03-04 11:11:15
중간에서 곤란한 일이 종종 생겨 고민입니다
폰이라 간단히 써볼게요.

모두 동료입니다(나이차 있고 기본적으론 수평적이나 선후배 관계, 성격 제각각, 특별히 못된(?) 사람은 없습니다. 업무적 이해 관계는 거의 없지만 신뢰 관계는 중요한...)

A가 저에게 그간 B때문에 힘든 일을 토로합니다
그냥 뒷담화라기엔 저도 A의 단점을 알기에 이해는 갔어요
생각 이상으로 B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더라구요
근데 저랑 B랑 친한 거 알고도 그러니 A도 하소연 안 하면 답답했겠구나 싶으면서도 저도 괴롭네요... B는 뭐랄까, 장단점 다 알고 부족한 면이 많아 제가 잔소리(?)를 많이 하는데 이미 가족처럼 됐어요. 가끔 답답해도 버릴 수 없는?

문제는 A처럼 B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거예요.
그것도 이해는 갑니다...제가 너그런 성격이란 건 절대 아니나
결과적으로 제가 너그럽게 된 편이고요.
건너건너 들려오는 얘기도 많고.
저와 친한 C는 B와 척을 진 사이인데 C는 제게 에피소드를 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상황을 알게 됐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누구 편드는 건 중지 상태

중간에서 저는 누굴 더 옹호할 수도
그렇다고 같이 흉볼 수도 없는 그런 입장입니다.
제 판단엔 단순 시기 질투 뒷담은 아니고
각자 쌓인 게 있고 성격도 예민함도 달라 그런 듯해요
B가 좀 미흡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저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이겠죠?
물론 지금껏 말을 옮긴 적인 결코 없구요.
참말로 답답하네요...
IP : 163.239.xxx.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조건
    '14.3.4 11:13 AM (1.251.xxx.21)

    가만 있어야 됩니다.
    그러다 원글님이 너무 힘들면(원글님이 지금 다른사람들의 감정의 쓰레기통?화 되어있는데)

    내가 너무 과부하가 걸려서 ,,얘기 듣기 힘들다고 피하시구요.

    자기들의 고민 비밀 말하는 사람들이요.
    제가 보니...나중엔 지들 스스로 비밀을 내게 말했으면서
    지들 스스로 나를 멀리 피하더라구요...

    타인의 비밀 너무 많이 알고 있는거 안좋아요...

  • 2. 깍뚜기
    '14.3.4 11:25 AM (211.246.xxx.40)

    네... 그래야겠죠
    돌하루방처럼 ㅠㅠ

  • 3. 입력
    '14.3.4 11:36 AM (223.131.xxx.217)

    중간에서 들어줘야할때 돌하루방 맨탈로 들어주세요
    돌하루방이 도술로 모든 소원을 들어주지 않잖아요
    그냥 사람들이 오다가다 실컷 얘기하고 말했다는 죄책감에 반성하고 또 견뎌보고 그러는 거죠

  • 4. 쓸개코
    '14.3.4 8:56 PM (122.36.xxx.111)

    오랜만의 깍뚜기님 글^^
    인내심을 갖고 그저 꾹~요.

  • 5. 늘푸른
    '14.3.5 12:13 AM (211.36.xxx.184)

    조금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 한다면, 많은분들이 B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중립이 꼭 좋지는 않을 듯해요
    이해하는 것과 인정하는 것은 다를수도 있어요
    나를 중심에 놓고 보면 다들 좋은(?)사람들이지만, 사회적 관계는 다른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는데, 시간이 흐르면 한쪽만 관계를 하게되더라구요ㅜ

    뭐 깍뚜기님은 잘 해결하시겠지만. . .

  • 6. 깍뚜기
    '14.3.5 2:54 PM (163.239.xxx.45)

    입력님 / 참 어렵네요. 말 옮기지 않는 거는 자신있는데, 제 맘이 복잡해져서요 ㅠ

    쓸개코님 / 반가워요! :) 에휴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이 흑흑

    늘푸름님 / 네, 저도 많은 사람이 B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 이해하거든요. 그 행위 자체만 보면 옹호할 여지도 적구요. 제가 눈치가 없는 게 아니라면 저는 거론된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공정하면서도 멍청하지 않게 처신하는 게 참 어렵네요^^

    (근데 혹시 제가 뵌 적이 있던 늘푸른님이신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421 마트서 홍합살을 집어왔는데..이걸로 뭘해먹을수 있을까요 3 홍합살 2014/03/05 955
359420 요즘 바다에서나오는 해산물 안드시나요?? 5 .. 2014/03/05 1,371
359419 뭘모르는 새댁이에요 난감 2014/03/05 977
359418 결혼생활이 저한테 안 맞는거 같아요. 8 k 2014/03/05 3,383
359417 마늘소스 만들었는데 색이 이상해요!!! 1 궁금 2014/03/05 606
359416 아르바이트 면접 ㅠㅠ 2014/03/05 752
359415 개키우시는분들?? 같이 침대나 쇼파 이불등 쓰면 안찝찝하세요? 21 0kk 2014/03/05 3,877
359414 어디서파나요? 3 돼지감자 2014/03/05 509
359413 프리랜서 하고 싶은데요 제가 프리랜서에 적합한지 모르겠어요. .. 6 프리랜서 2014/03/05 1,719
359412 따뜻한 말한마디 부탁드려요. 7 ... 2014/03/05 836
359411 피부 뒤집어진데에 급처방 ㅠㅠ 10 ㅠㅠ 2014/03/05 2,420
359410 압력밥솥 밥이 진이유가 뭔지요...? 4 ㅇㅇㅇ 2014/03/05 1,516
359409 지끈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2 ... 2014/03/05 662
359408 정몽준씨, 그냥 부자로 편안하게 사시면 안되나요? 12 참맛 2014/03/05 2,750
359407 회사 생활하시는 30-40대 분중에 인맥이 전혀 없다고 느끼는 .. 7 인맥 2014/03/05 3,057
359406 식단조절노하우좀 알려주세요. 다이어트가 절실해요 5 식단조절 2014/03/05 2,163
359405 세결여에 이지아 딸내미 은근 밉상인데 48 트윅스 2014/03/05 5,459
359404 아이즐거운 카드 잘 아시는 분 유치원생엄마.. 2014/03/05 603
359403 고등학교 임원 8 기비 2014/03/05 2,050
359402 미국사시는 엄마들 네 살 아이 생일파티 팁 좀 주세요 2 모카라떼 2014/03/05 933
359401 비행기에서 만난 진상 39 123 2014/03/05 19,183
359400 청담어학원 중학생 레벨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2 집밥 2014/03/05 5,231
359399 서른둘.. 당뇨병 가르쳐 주세요. 23 .. 2014/03/05 4,998
359398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는 남편아 2 남편아 남편.. 2014/03/05 1,252
359397 딸아이가 육류를 전혀 안먹어 걱정입니다 8 504 2014/03/05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