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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똘똘한 반려견들 글 올라오면 속이 뒤집혀서.....

.... 조회수 : 4,165
작성일 : 2014-03-03 10:58:03

울집 아이들은 공부 지지리 못하고 집에서 뒹굴거리고만 있는데, 전교1등하고 장래에 대한 목표의식도 뚜렷한 다른 집 아이 자랑 듣는 기분이랄까요?

내가 얘 키워서 대학 보낼 일은 없겠지만....그래도 하는 짓 보면 머리 하나는 진짜 나쁘구나 하는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도 계시나요? 제 심정 이해하시는 분들 계실런지.

게다가 이제는 열살이 넘어가니 하는 거라고는 밥 조금먹고 (그것도 딱 죽지 않을만큼만....뼈하고 거죽밖에 없어 애들도 옷 안 입히면 데리고 나가기 창피하다고 할 정도) 그냥 자는 일만 해요. 하루종일...

원래 컨셉이 불쌍해보이기 였는데, 요즘은 정도가 더 심해져서 퇴근후나 주말에는 물로 씻겨서 제 침대에 넣어서 푹 재우는게 얘 돌보는 일이예요. 하아...

저도 늙고 나도 늙어가고 사춘기 애들은 점점 가시처럼 뾰족해지고, 저랑 나랑 침대에서 한몸이 되어 자고 또 자고.............다른 집 강아지 똘똘하고, 말썽부리고, 생기발랄한 얘기 들으면 속이 확 뒤집혔다가 붙들고 자는 데는 얘가 최고여....이러면서 또 자고....

서로한테 기빨리면서 사는 관계랄까요.

IP : 123.140.xxx.2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3 11:00 AM (122.40.xxx.41)

    서로 기빨리면서.
    그래도 얼마나 좋아요 내품에서 곤히 자 주는 녀석이^^

    정말 요녀석 안고 자는게 요즘 젤로 기분좋은 일.

  • 2. 푸들푸들해
    '14.3.3 11:00 AM (68.49.xxx.129)

    적어도 겨울에 잘때 발열기능은 해주지 말입니다..

  • 3. 원래 컨셉이 불쌍해보이기 ㅋ
    '14.3.3 11:01 AM (183.102.xxx.20)

    늙어가는 두 분이 서로 기 빨리면서
    자고 또 자고...ㅋ
    글이 정말 재미있어요^^

  • 4. 우리애보다 나음
    '14.3.3 11:02 AM (222.105.xxx.159)

    어제도 역시 침대 오줌 싸질러 놓은 놈 보고
    12살이나 퍼먹었는데 오줌도 못 가리고 널 어쩌냐 했더니
    하품하면서 눈만 꿈뻑거리더라구요
    2개월부터 키워서 아직도 오줌 못가리는 애
    언젠가는 가리겠지 했는데 그게 벌써 12년이 흘렀어요 ㅎㅎㅎ

  • 5.
    '14.3.3 11:03 AM (119.195.xxx.101)

    턱이 아파서 웃으면 안되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 6. @@
    '14.3.3 11:03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강아지 두마리 키우는데 첫째놈은 제가 이불을 걷어내면 다른 구석에 가서 디비잡니다..
    그래서 궁둥이 때리면서 일어나라 그러면 작은 아이방에 가서 잡니다,
    낮에 집에 온종일 잇어도 네발로 걷는 모습을 잘 못봅니다.
    근데 잘때는 정말 갑이에여, 살들이 넘 부들부들해서 정말 좋아요,,

  • 7. ...
    '14.3.3 11:05 AM (222.122.xxx.200)

    남일같지않네요 저희집 푸들도 점점 생기를 잃어가요 불쌍해보이는 컨셉...ㅋㅋ저희개도 딱그래요 뭔 말만하면 꼬리축내리고 눈물그렁그렁하면서 쳐다봐요 널 어쩌냐하면서 또 품고자요

  • 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3.3 11:07 AM (122.34.xxx.34)

    강아지가 주인 닮아가는게 아니라
    주인이 강아지 닮아가고 있네요
    잘 자는게 얼마나 좋은건데요
    근데 진짜 개팔자 상팔자네요 자고 또자고

  • 9. ...
    '14.3.3 11:08 AM (218.39.xxx.196)

    기빨리면서 ㅎㅎ 저도 글 읽으면 우리 개들은 뭐여?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게 지들이랑 내 팔자인디 .. 그래도 싸랑한다

  • 10. 개나리1
    '14.3.3 11:09 AM (14.39.xxx.102)

    서로한테 기빨리는 존재라는 소리에 한참 웃었네요

  • 11. ㅋㅋ
    '14.3.3 11:09 AM (220.93.xxx.44)

    아오 웃겨요..
    우리집 강아지도 방구 끼는게 유일한
    특기입니다..냄새가..냄새가..에휴

  • 12. ㅎㅎㅎㅎ
    '14.3.3 11:12 AM (121.160.xxx.196)

    재밌네요.
    오늘 하루 제 기분전환글 될 것 같아요.
    지금 3번째 읽어요. ㅎㅎ

  • 13. 휴..
    '14.3.3 11:23 AM (211.60.xxx.133)

    저도 반려견 혹은 반려묘 한마리 키우고 싶긴한데요..이럴까봐. 제가 키우다가 미워하게 될까봐 그리고 스트레스 받을까봐 못키우겠어요..

  • 14. //
    '14.3.3 11:23 AM (221.151.xxx.168)

    잘 때 좀 옆에 오라고 해도 훽 가버리는 우리 애는 어쩌라구욤..ㅠㅠ
    제발 한 몸으로 자고 또 자고 하는 게 우리 가족들의 소원입니다요. ㅎㅎ

  • 15.
    '14.3.3 11:24 AM (119.195.xxx.101)

    저도 몇번째 읽으면서 큭큭큭 웃고있어요.
    원글님이 워낙에 유쾌하신 성격같아요.

  • 16. ....
    '14.3.3 11:28 AM (180.228.xxx.9)

    결론은...
    사서 고생하신다는 것...

  • 17. 어떻게....
    '14.3.3 11:28 AM (174.255.xxx.105)

    너무 웃겨 죽겠어요 ㅋㅋㅋㅋㅋㅋ

  • 18. ....
    '14.3.3 11:29 AM (180.228.xxx.9)

    어찌 개를 다 껴안고 주무실 수 있는지 ㅠㅠㅠ

  • 19. 원글님 오지랖같지만 걱정되서..
    '14.3.3 11:31 AM (123.212.xxx.133)

    강아지 상태가 아픈것 일 수도 있어요.
    흔히 나이들어서 그런다고 생각되는것들이 사실은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이 아니고, 질병이 있어서 그런거예요.
    병원가면 건강체크하는 리스트에 원글님 강아지 상태에 해당되는 질문들이 있어요.
    바로 병원가셔서 수의사와 상담하시고, 혈액검사하고 초음파 꼭 해보세요.
    강아지도 동물이기때문에 왠만큼 아파서는 표현을 하지않아요.
    실제로 밥 잘먹고, 잘 자고, 잘 지내는 강아지들고 검사하면 한두달 사이에 잘못될 수 있는 중병에 걸린 경우도 많거든요.
    혹시나 모르니까 예방차원에서라도 병원 꼭 가보셨으면 해요.

    많은 사람들이 겪고나서 후회하는 일이니까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최근에 건강검진 받으신적 없으면 꼭 병원에 가보세요.

  • 20. 에고
    '14.3.3 11:35 AM (121.186.xxx.147)

    우리애도 그래요
    밤에 자느라 한번싼 배변판 정리 못해주면
    깔끔떠느라 거기다는 안하고 고옆에들 쉬해놔서
    서재마루가 들고 일어서네요
    바닥 바꿀려면 일이 엄청 커지는데
    에고....
    우리애는 일곱살
    저도 걍 머리가 나빠서 교정안된다 생각하고
    이사할때 대공사 한번 해보자 생각하고 삽니다
    사람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어디든 졸졸 쫓아다니면서 안기는데
    사랑스러워서 보고만 있어도 좋습니다

  • 21. ㅎㅎㅎㅎ
    '14.3.3 11:42 AM (210.126.xxx.114)

    사연 라디오에 보내면 상품 타실듯. 웃다갑니다 ㅋㅋㅋㅋ

  • 22. ..
    '14.3.3 11:43 AM (222.107.xxx.147)

    개는 안 키우지만
    님 글 너무 유쾌해서 댓글 한 번 달아봅니다.

  • 23. ㅇㅇ
    '14.3.3 12:02 PM (175.223.xxx.245) - 삭제된댓글

    우리집에도 한놈있어요
    별명이 맹돌이 수동아기예요
    이제 17살인데 어렸을때도 발랄했던적이
    없었네요
    장난감도 필요없었고요 먹는것도 안밝히고
    그저 자는거 햇볕쬐는게 취미라면 취미고요
    밥도 앞에 떡 갖다줘야 먹고 새모이만큼 주는데도 남겨요
    소변도 화장실 델다줘야 보고요 안델다주면
    그자리서 줄줄줄;;;
    그래도 그집아기는 소변대변은 잘 가리나봐요
    우리집애는 총체적 난국이예요
    불쌍함이 컨셉이예요
    얼굴이 넘 불쌍해보여서 혼내지도 못해요

  • 24. 똘똘하다는 포메
    '14.3.3 12:11 PM (211.187.xxx.162)

    소변은 패드에다 잘 싸면서 떵은 아무데나 싸는지?
    방하나 잡아서 싸니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요 ㅎㅎ

  • 25. ㅎㅎㅎ
    '14.3.3 12:22 PM (182.214.xxx.123)

    울집 멍멍이 머리 나빠요 ~ 그래도 이쁘기만하던데 ㅠㅠ

    머리나쁜거 보고 있어도 엄마미소 지어지는 .... 대소변 잘 가릴정도는 되어서 그런가 .. .ㅋ

  • 26. 우리딸은~
    '14.3.3 12:48 PM (211.36.xxx.138)

    우리딸은 다시 태어나면
    우리집 강아지로 태어나겠답니다•
    저런 상팔자가 어디있냐고• ㅎㅎ
    먹고 자고 또 디비져자고••

  • 27. 에고..
    '14.3.3 12:50 PM (121.162.xxx.239)

    블랙탄 장모치와와 녀석.. 심통나면 아빠 이불에 쉬하고 도망가서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새로 태어난 꼬물이들.. 안방에 들어오면 할배 발치에 단체로 쉬해놓고 갑니다..
    특히 블랙탄 녀석들이 심하네요..ㅠㅠ

  • 28. ^^
    '14.3.3 1:15 PM (61.98.xxx.46)

    울 개님은..그 활달하다는 슈나인데도, 같이 놀아주거나 먹을 때외는 푸욱 늘어져 주무시기만 합니다.
    이젠 할머니가 되셔서, 문 소리가 나도 쳐다보지도 않고, 코를 골고 잡니다.
    코를 코를 온 집안이 울리게 골고 자다가
    가끔 인심 쓰는 척
    일하는 제게 와서 (재택근무함다) 박박 긁어서 무릎위에 올려달라고 그러고 다시 무릎위에서 주무십니다
    지금도 제 무릎에서 코를 골고 계십니다.
    따뜻하기는 하지만, 할매...니 무게가 8키로다...내가 허리가 아프다...ㅋㅋㅋ

  • 29. 우리 집 탱자
    '14.3.3 8:35 PM (175.223.xxx.2)

    오늘도 옆집 쫑 데려와서 두루마리 휴지 풀기 시합하다 나한테 등짝 한 대 얻어맞고..그 벌로 개껌 숨겨뒀더니 금단현상으로 괴로운지 털 다 뽑아 놔 또 등짝 맞고... 애증관계네요. ㅠㅠ 고상하게 늙고싶은디..흐미...

  • 30. 윗글보고
    '14.3.3 11:41 PM (220.76.xxx.23)

    진짜 성질날땐 개 등짝으로 손이 나가드라구요ㅋㅋ
    개 등짝때리다 내모습에 나도 화들짝 놀랬는데 ㅠㅠ

  • 31. 울집개님은
    '14.3.3 11:45 PM (220.76.xxx.23)

    4개월 잡종이신데 어찌나 미친개 코스프레를 자주하는지 ㅈㄹ 발광한다는 표현이 딱 맞다니께요.나도 우아하게 살고싶은데 어찌나 우아랑은 거리가 먼놈이 왔는지 ㅠㅠ
    그래도 쉬 똥은 패드에하고 실수거의안하는거에 내 용서한다. 아가때 왔을때부터 이불엔 안싸는걸 교육받고 왔는가 신통한 울 천재견ㅋ

  • 32. 아우
    '14.3.3 11:48 PM (220.76.xxx.23)

    다시봐도 넘 웃겨서 ㅋㅋㅋㅋ
    울강쥐 어디가서 유기견모냥 쓰러져 자고있는가 찾아보고와야것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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