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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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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될 거 같은데 기분은 좀 그렇네요.

조회수 : 1,773
작성일 : 2014-02-25 17:10:35
앞전에도 82에 글 썼었어요.
기존회사 폐업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백수되고 일년정도 쉬었는데
기존회사 사장님과 친구분이면서 동종업계 임원이신 분이 저에게
구직제의를 해오셨었거든요.
처음이 아니라 제가 백수되고 몇달 안됐을때 그쪽에서 제의 해왔었는데
제 사정상 안됐었고  그후 일년이 지나서 또 연락을 해왔었고요.

그쪽에서는 제가 빨리 결정해서 확답을 주면 바로 같이 일 시작했음 했고요
임원이지만 결정권은 90%이고 다 결정되면 나중에 사장님과 인사겸 면접보고
바로 입사해서 일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렇다보니 제의해오신 분께서는 제가 빨리 결정을 내려줬음 했었고요.

저는 집과 직장이 가까워야 한다는 생각이 많던 사람이라 그쪽 회사가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한시간 정도 걸리는 점과  회사 주변에 은행이나 우체국등이
없다보니 개인용무를 볼 여건이 좀 좋지 않다는 점등이 고민이 되었지만
구직하기 힘든때에 기존 업무 그대로 일할 수 있고 제가 결정만 하면 입사는
확정이 되는 상황이라  결정을 내렸어요.
그전에 그 회사에 직접 방문해서 사무실도 둘러봤고 같이 일할 여직원분과
얘기도 좀 하다 왔었고요.

제의하신 분이 연락해오고 빨리 진행하길 원하셔서 저도 고민하고 그곳까지 가보고
대중교통 여건은 어떤지 회사까지 가서 보고  결정해서 연락드리기까지 일주일정도
소요됐어요.  빨리 진행 된 거죠.


제 결정 들으시고는 사장님과 면접날짜 정해서 바로 연락 주겠다...했는데
그 후로 연락이 없었어요.

이 상황에서 제가 자게에 글 올렸었거든요.  좀 황당하고 어이없어서요.
솔직히 이게 구직사이트에  구인광고 올린 걸 제가 이력서 내고 면접보고 결정 기다리는
상황도 아니고  기존에 알던 분이 저에게 직접 구직제의를 해오셨고 그쪽에서는
같이 일하기를 원하셔서 제가 빨리 결정 내려주길 원했고요.  이런저런 업무 얘기 해오시고
직접 사무실 와서 분위기도 보고 접근성은 어떤지 확인 직접 해보라고 적극적으로 유도하시고요
제가 결정하면 무리없이 바로 입사 진행해서 일 하는 걸로 진행을 그리 하시더니
결정해서 연락드리니까  사장님과 면접날짜 잡고서 연락 하겠다더만 연락이 없다는게
정말 기가 막혔어요.

만약 의도치않은 이런저런 사정이 생겼다면 하다못해 전화로 양해를 좀 구하거나
사정 얘기를 좀 하는게 예의 아닌가요?
그렇게 빨리 진행할땐 언제고 다 결정내려 연락드리고나서 연락 주겠다더니 그 후로 연락없고
그게 벌써 2달이 다 되어가요.

처음에 일주일 지날때까진 기분 정말 나쁘더라고요.
이런저런 불편함 다 참고 진짜 열심히 다녀봐야겠다.  대중교통도 많은 거 아니라서 좀 힘들겠지만
그동안 쉬는 것도 힘들고 해서 출퇴근 어렵고 힘들더라도 힘내서 열심히 해봐야지 마음 다잡고
준비했다가 저리 나오니까 김새고 황당하고 그랬어요.

상황이야 이렇게 저렇게 될 수 있지만 차후 대처가 저런식인게 상당히 기분나빴고요.
그리고선 그냥 잊어버리고   종종 구직사이트 보면서 일자리 확인하면서 지냈어요.
그런데 오늘 오후에 전화를 하셨더군요.  
전화 받았더니 구직제의하신 분께서  연락이 늦었죠~ 하면서 별 일 없었다는 듯 통화를 시작하시더군요.
그러더니 어디 다니는 곳 있냐고 해요.     다니는 곳은 없지만 구직중이라 했더니 (오늘 이력서 낸 
다른 곳에서 전화를 받긴 했어요. 집에서 가까운 편이고요  이곳은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 했고요)

그때 사장님이랑 면접 잡고 연락을 하려고했는데 일이 많아서 일 정리하다보니 연락이 늦어졌다.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저는 전혀 연락이 없으셔서 잘못 된 걸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니   그럼 자기가 연락을 했겠죠. 라고 해요.
근데 이거 웃기지 않나요?  정말 일이 많아서 바로 면접을 보기 힘들었다면  그전에 전화나 문자로
연락도 잘 하시더만 전화나 문자로 짧게 이러저러 해서 시일이 좀 걸리겠다. 라는 양해 문자라도 보내던가
정말 일절 연락 없다가 이제와서 한다는 소리가 전 좀 이해가 안갔어요.

그러면서 어디 다니는 데 있냐고 묻긴 왜 물어요?
진짜 일때문에 연락 늦어진거고  제가 안됀걸로 생각했다고 말했을때 그럼 연락을 했겠죠.  이리 말하는거
앞뒤가 안맞잖아요.  

여튼 사장님과 면접잡고 다음달부터 일할 수 있게 이번주내로 다 정리하자고 하는데
사실 앞전 일때문에 기분은 영 아니었는데 (그땐 이거저거 다 내려놓고 진짜 다시 열심히 해보자
마음 다잡았다가 허공으로 다 떠버린 상황이었잖아요. )
아직 구직이 된 것도 아니고 구직도 힘들고 해서 아쉬운 놈이 우물판다고 
알겠다고 연락 주시라고 하고 끊었어요.


아..정말 이건 기분이 좋은것도 나쁜 것도 아니고 진짜 이상하네요.
IP : 58.78.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25 5:16 PM (118.219.xxx.68)

    다른 곳 가실 수 있으면 다른 곳 가시라고 추천.
    일 트릿하게 처리하는 곳은 급여부터 다른 모든 게 다 이상해요.

  • 2. 저도 좀
    '14.2.25 5:19 PM (1.251.xxx.21)

    이상하게 찝찝한데는 좀 그렇죠.
    윗분과 같은 생각이요.

  • 3. 원글
    '14.2.25 5:35 PM (58.78.xxx.62)

    일단 이곳의 장점은 같은 업종이라 기존에 제가 했던 일 그대로 하면 되는거라서 좋아요.
    같은 일이라도 회사 분위기마다 적응이 좀 필요한데 그럼에도 하던 일이나 좀 수월하죠.
    그리고 같이 일할 여직원도 성격이 좋고 (그전에 회사다닐때 가끔 업무적으로 통화했었고
    이번에 회사에 직접 가봤을때도 대화해보니 좋더라고요)
    회사분위기나 사람들 분위기 무시할 거 못된다는 거 알기에...
    그리고 급여부분도 기존회사에서 마지막에 받던 급여 그대로 해주기로 했어요.

    요즘 구직해봐서 아는데 아무리 경력자라도 지금 이나이에 다시 사무직 들어가기도 힘들고 (37세)
    기혼자에 아이도 없다보니 애매해서 그런지 구직하기 정말 힘들어요.
    게다가 기존 급여는 커녕 100-130이 기본이더라고요.
    그런 점들을 보면 이쪽 회사가 상당히 조건이 괜찮긴 하죠. 업무적으로나 급여면으로나.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거리가 한시간 거리. 자차로는 25-30분 정도 소요 되고요.
    제가 운전은 하는데 초보라서..ㅎㅎ 대중교통으로 타고 다닐 생각도 많이 했고요.

    처음 진행하면서 차후 대처가 영 미덥잖은 부분은 있는데
    급여 밀린 적 없고 금전적으로 문제 일으키는 일은 없어요. 오랫동안 대충 알고 지낸 부분이 있어서 알아요.

    오늘 연락온 곳은 오늘 이력서 냈는데 그냥 간단한거 물어보고 다시 연락준다고 하더라고요.
    결혼했는지. 애는 있는지, 결혼은 몇년 되었는지...좀 너무 세세하게 묻더라고요.
    느낌상 결혼해서 애 있으면 이렇게 저렇게 시간 빼는 일이 많을 거 같아서 그런거 같아요.
    아직 면접 본 것도 아니고 면접 본다고 해도 입사 결정 될지는 모르는 일이고요.

    이곳은 집에서 걸어서 20분정도 걸리는 곳... 이정도가 장점.

    급여는 저쪽보다 작고 업종이 전혀 다른 업종이고요. 업무는 같은 업무를 한다해도 업종이 전혀
    다르니 새로 배우는 일이 많을 거고요. 대충 보이는 차이는 이정도에요.

  • 4.
    '14.2.25 9:50 PM (59.15.xxx.181)

    소개는 그분이 했지만
    결정은 오너가 하는거고...

    오너가 결정을 좀 더디게 한거지요

    기분나쁠수도 있지만
    어차피 월급받고 일하는거고
    월급주는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좀 따져보는게 맞지 않겠어요???

    다녀보세요..
    원글님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좀 그렇긴 한데
    고용주입장에서는 또 다를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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