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의원에서 저보고 피가 말랐다는데요..

피가부족해 조회수 : 3,084
작성일 : 2014-02-25 08:53:51

동네에 감기에 침 잘 놔주는 한의원이 있어서 가끔 가는데요..

(그래봤자 1년에 한번 갈까말까지만..워낙에 병원 한의원을 잘 안가서요..)

 

갔더니 제 배를 꾹꾹 눌러보고

아푸냐고 해서 안아푸다고 했더니

명치랑 갈비뼈 밑에도 눌러보더니

어떠냐고 묻기에.. 잘 모르겠다 했지요.

근데 이상하다.. 흠.. 채식하세요?

아뇨~(고기킬런데..)

근데 이럴수가 있나...(심각심각)

저 완전 쫄아서 왜그러시냐 물었더니

밤새서 일하는 직업이냐..

피말리게 스트레스 받는 직장다니냐 물어봐서 다 아니라고 했더니

피가 다 말랐데요..

많이 어지럽지 않냐고 물어보길래

원래 빈혈끼는 있다고 했더니 그런 정도가 아닐꺼라면서..

물 많이 마시지 말고 야채나 과일도 많이 먹지 말라구요.. 피 더 묽어진다고..

 

아 그리고 가슴중앙도 두손으로 꾹 압박하듯이 눌러보며 어떠냐고 묻길래..

뭐가 어떠냐? 물어보니

갑갑하지 않냐고..(아니 가슴을 누루는데 갑갑한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래서 네뭐.. 안갑갑한 사람도 있나요? 했더니

시원한 사람도 있다네요?

무슨 사이비 점쟁이가 집앞에 대추나무 있지? 물어봐서 있다고하면

그게 원흉이라고 하고 없다고 하면 있었음 큰일났을꺼라고 하는식으로 말이에요ㅋ

 

근데 제가 덩치는 산만하고 먹는건 많이 먹는데

희안하게 어지럼증이 있긴하거든요?

(앉았다 일어서면 핑 도는게 다반사고 주체 못하고 쓰러진적도 있구요..

주변에 잡을꺼 없었음 더 많이 쓰러졌을듯..)

 

임신중에 빈혈수치기준이 기억 안나는데 만약 11이하는 빈혈이라면 전 11.5정도여서

제왕절개하고 나면 더 떨어지니깐 출산후에도 빈혈약 더 먹어주라고 해서 먹었고

올해로 출산한지 만 4년됐고 회사에서 최근에 건강검진한걸로는 빈혈이 아니라고 나왔거든요?

(여전히 어지럼증은 있고요)

 

그리고 다른 한의원에서도 제가 간이 작게 태어난 체질이라고(8체질상)

나중에 백혈병이 될수도 있단 말을 들었던터라..ㄷㄷㄷ

(근데 이 한의원에선 고기 많이 먹지 말랬는데..)

 

한의원쪽에서는 제가 피가 부족하다고들 하는데

건강검진결과로는 빈혈이 아니라고 나왔고(회사에서 한거라 정확도가 떨어질까요?)

근데 또 어지럼증은 심한편이에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병원에 가서 정밀진단 받을 필요까진 없어보이는데..

빈혈약 처방받아서 장복 해야 할까요??

 

 

IP : 61.74.xxx.24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참
    '14.2.25 8:55 AM (61.74.xxx.243)

    제가 쌍둥이 출산후에 하루도 밤잠을 푹 자본적이 없어요.
    출산전엔 정말 나 스스로 짐승인가 싶게 잠을 많이 잤거든요? 할일 없을땐 저녁 8시부터 잤음;;
    근데 쌍둥이들이 저랑 살이 붙어야 잠을 자는 애들이고 한애는 자면서 수시로 제 팔뚝을 떡처럼 주무르고 잡아당겨서 제가 원래 꿈도 많이 꿔서 깊은잠 못자는데 애들 낳고는 평균 수면시간도 줄었지만 양질의잠도 못잔지 오래됐긴해요..

  • 2.
    '14.2.25 9:03 AM (61.74.xxx.132)

    무슨 그런 이야기가 있답니까?
    피가 마르면 어찌 살수있답니까?
    전 한의원 한번 가보고 도대체
    알쏭달쏭 보약을 권하기만해서
    신뢰가 안가더라고요
    저도 기가 허하다고 하던데

  • 3. 허억
    '14.2.25 9:07 AM (14.32.xxx.97)

    왠지 괴기스러워요 피가 모자라~~~켁
    한의원 정말 이상한 곳 많은듯.

  • 4.
    '14.2.25 9:13 AM (203.226.xxx.1)

    뭔 점집도 아니고 저런말을..다른데 가시길

  • 5. 잘은 모르지만
    '14.2.25 9:29 AM (58.237.xxx.11)

    지라쪽 간쪽 이렇게 만져보신거 같아요.
    피와 관련있는 쪽이라서 그렇게 말씀하신거 같아요.
    신경쓸 필요없고요....
    한의원들 장사가 예전만 못하죠.......

    영양소 골고루 섭취하시고 운동 살살 해보세요.

  • 6. ...
    '14.2.25 9:29 AM (1.221.xxx.93)

    한의사들 저런말 하는거 정말 코미디 같어요
    사람몸에 피가 마르면 뭐 어쩌라는 건가요 ? 서태지 피가 모자라 ~~~ 생각나네요
    수혈 받아야 되지 않나요? 실제로 피가 말랐다면?
    무당도 아니고...
    결국은 보약 먹으라는건가요?

  • 7. @@
    '14.2.25 9:33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빈혈 심하면 어지러울거 같지만 실제론 안그래요. 차라리 오르막이나 계단 올라갈때 남들보다 숨이 엄청 찹니다.
    이게 빈혈이라 피가 모자라 심장박동이 빨라져서 호흡이 힘들어져서 그래요, 님은 앉앗다 일어서는걸로
    빈혈과 연관짓는데 그냥 기립성 저혈압이 심한거고 앞으론 천천히 일어나세요.
    그리고 그 한의원 가지 마세요, 파가 모자라긴 개뿔...11.5가 문제면 저같이 5~6나오는 사람은 그럼 거의 시체네요..
    차라리 내과 가서 반혈검사 다시 하세요, 빈혈약도 함부러 먹는거 아니에요,

  • 8. 피가 모자라다고
    '14.2.25 9:53 AM (116.39.xxx.87)

    한게 혈관을 통관하는 피의 흐름이 느리다는 거에요
    절대 양보다 피의 흐림이 느린데 느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고요
    저도 원글님 같은 증상을 10년 넘게 가지고 있어요
    원인은 어찌하든 원글님이 타고나게 약한데가 많이 무리하고 있다는 거에요
    조심하셔야 해요
    건강을 잃는건 한순간이에요
    몸 따뜻하게 유지 하세요 찬거 드시지 마시고요

  • 9. ㅎㅎ
    '14.2.25 10:45 AM (39.7.xxx.159)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라 반무당이라고 보심 되요. 드라큐라인가... 무슨 피가 모잘라 ㅋㅋ 저보고는 진맥해보더니 죽은 자의 맥이라고 황당한 말 하더라구요. 보약 안 먹고 꾸준히 운동했는데 쌩쌩하게 잘 살고 있어요. 황당한 말에 지갑 열지 마시고 음식 골고루 잘 드시고 운동 열심히 하세요.

  • 10. ..
    '14.2.25 11:01 AM (211.224.xxx.57)

    피의 흐름이 느리다..저혈압이란 애기같은데요. 빈혈도 있다시고.

  • 11. 알고 갑니다.
    '14.2.25 1:30 PM (223.62.xxx.5)

    빈혈은 피가 모자라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숨이찬다...
    제가 빈혈이었나 보네요.

  • 12. 8체질
    '14.2.25 2:45 PM (223.62.xxx.217)

    표현이 그럴뿐이겠죠 근데 맥짚고 심리적인거까지 잘맞추는분이 있더라구요

  • 13. 저도
    '14.2.25 4:10 PM (219.248.xxx.31)

    맥을 짚어보더니 혀를 끌끌 차면서 피가 남들 절반밖에 없대요 ㅜㅜ
    사짜냄새나는 말들을 엄청 하는게 좀 웃기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무섭더라구요...

    제가 저혈압이긴 한데 ㅜㅜ

  • 14. 저도
    '14.2.26 12:53 AM (121.137.xxx.244)

    저도 갑자기 찾아온 불면증, 소화불량, 생리 이상 때문에 한의원을 찾았다가,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근데 한의원에서 말하는 피가 빈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어쨌든 그 증상에 맞는 한약을 한재 먹었는데 먹자마자 호전되었고요, 한재 다 먹고 다시 안좋아져서 두재까지 먹고 나니 좋아졌네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피가 부족하다는게 빈혈, 저혈압.. 이런거 아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986 이거 어느 초등학교 교복인가요? (회색 겉옷에 빨간 테두리/안에.. 2 궁금이 2014/03/07 1,619
357985 컴 고수님들~ 전화번호부.ecsv.bak 파일 여는 방법 좀 알.. 3 봄향기 2014/03/07 2,861
357984 대한민국 헌법은 어디서 베껴온건가요- 김진혁의 4만7천원도 보세.. 1948년 2014/03/07 696
357983 아기안기 7 육아 2014/03/07 1,158
357982 pmp추천해주세요... 6 고1맘 2014/03/07 1,044
357981 IOC, 연아가 하지도 않은 말을.... 4 손전등 2014/03/07 2,009
357980 제주도~여쭐게 많아요 16 매일매일 2014/03/07 3,346
357979 아이가 팔이부러졌었는데요 2 걱정 2014/03/07 614
357978 냉장고는 어느시기가 쌀까요? 5 언제가쌀까요.. 2014/03/07 1,635
357977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일본사람이... 8 좀 놀랐는데.. 2014/03/07 2,884
357976 나도 누군가에게 챙김을 받고 싶어요 12 바나나 2014/03/07 2,568
357975 역시 뷔페 스테이크 가짜였네요 2 cola 2014/03/07 9,773
357974 질염 때문에 유산균제... 8 재로우 2014/03/07 5,091
357973 갈비뼈 금갔을때 증상이 어떤가요? 11 갈비뼈 2014/03/07 55,153
357972 눈썹이 완전한 비대칭이에요 눈썹 잘 그려주는 곳 있으까요 6 84 2014/03/07 3,108
357971 정보 다 뺏긴 KT, 미창과부는 감사성적 100점~~ 손전등 2014/03/07 424
357970 미드보는 어플알려주셨던분~그리고 미드 그림 보시는분들^^ 5 나나 2014/03/07 4,598
357969 [EBS다큐 다시보기] 우유, 소젖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1 카레라이스 2014/03/07 1,234
357968 상처받은 이를 위한 사회학 2 2014/03/07 1,032
357967 아이 학원 정할때 선생님 전공이랑 학교..물어보세요? 6 전공 2014/03/07 1,360
357966 지금 꽃할배하나요? 3 지금 2014/03/07 1,226
357965 논스탑 보신 분! 5 2014/03/07 559
357964 미국으로의 송금 몰라서 여쭙니다. 꼭 좀 알려주세요. 7 궁금 2014/03/07 774
357963 별그대 제일 웃겼던 씬이 저는 18 2014/03/07 3,737
357962 LH 주공 10년 공공임대냐 부영 5년 임대냐 선택해주세요 2 ... 2014/03/07 4,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