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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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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서서히 등돌리는 이유, 그리고 우리나라 빙연이 침묵하는 이유

... 조회수 : 2,991
작성일 : 2014-02-22 14:10:26

이미 경기전에 미.러의 답합이 유럽언론에 의해 폭로되었음에도 잠잠,

누구하나 거기에 대해 코멘트하거나 이의제기 하는 사람이 없었죠.
러시아쪽이 이미 2년전부터 피겨심판부정을 위해 계획하고 있었다는 얘기도

우리나라 빙상관계자가 YTN에서 얘기했다고 하더군요.

푸틴이 소치올림픽을 온갖 로비로 따내고

천문학적인 개최비용이 도대체 어디쓰인거냐는 말들도 무성합니다.

소치올림픽이 러시아의 4대강이란 비아냥도 심심챦게 나오는 형국이죠.

원래 통크게 해먹는 놈은 입막음용으로 주변과 언론에도 엄청나게 먹이는 법이죠.

이문제 계속 파고들다보면 결국 미국도 담합문제로 직격탄을 맞게 될 겁니다.
그러니 처음엔 분개하던 미국 피겨쪽 인사들도 하나둘씩 돌아서고 있고

되려 반발하는 대중을 눈가리고 아웅하려고 온갖 궤변으로

소트니의 금메달에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애쓰는 모양새로 변하고 있어요.


2002년 사태때 이런 사태 한 번만 더 벌어지면 피겨는 올림픽 퇴출이라는 경고가 있었죠.
그 경고의 목적은 제대로 공정하게 하란 거였지만,
어떤 부정이 벌어져도 선수나 관계자들이 침묵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역효과만 오히려 강화시켰어요.

피겨에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거나 항의하는 거 자체가 금기시되었죠.

 

피겨라는 종목은 태생적으로

온갖 추잡한 정치질과 매수 담합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종목입니다.

김연아라는 불세출의 천재가 변방에서 나타나 어느정도 정화를 시키는 듯 보였지만

결국 혼자만의 힘으론 역부족이었고 그 더러운 바닥의 생리에 의해 모욕당하는 퇴장의 현장...

자칫하면 피겨의 위상이 바닥에 떨어지고 대중의 외면과 조롱이 되어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이 몸담은 업계 자체가 망해버릴 위험성을 안고서
정의를 위해 입을 열 사람이 누가 있겠나요.

대중이 눈뜬 봉사들이 아닌 이상, 받아들이지 않으려 할테니
이제는 언론을 동원해서 피겨룰이 원래 그렇다, 라는 식으로 설득작업 들어갈 겁니다.
우리나라 빙연과 피겨계 역시

밥벌이와 미래가 사라질 위험 앞에서 서서히 자기들 살길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거에요.

뜬금없이 이준석을 비롯해서 피겨의 피자도 모르는 인간들이

결과에 승복하라는 메세지를 던지며 ,

인터넷에서 항의하는 한국인들을 도리어 어글리코리안으로 몰아가는 행태 또한

심해질 겁니다.

이번 사태에서 묘하게 작년 대선과 그 이후 벌어진 일들을 연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강탈을 하든, 조작을 하든, 일단 결과가 나오면 순응하라고 윽박지르면서

차후에 그 과정조차 정당했던 것으로 조작해내는 게 특기인 인간들이 지배하는 나라들이 꽤 되죠.

이나라가 그렇고 러시아 역시 그런 권력이 지배하는 곳이고...

만에 하나라도 저항이 거세고 증거가 발견되서 이번 결과가 뒤집힐까봐 두려운 애들이 많을 겁니다.

주어진 결과가 뒤집히고 정의가 승리한다...

국민이 이런 자신감과 희망을 가질까봐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이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현실이에요.

그럼에도 저는 희망을 걸어봅니다.

피겨에는 이미 전례가 있었거든요.

그동안 겪어온 절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는 믿어보려고 합니다.

IP : 119.64.xxx.21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2.22 2:59 PM (14.63.xxx.31)

    너무나 명확한 분석이시네요..ㅜㅜ
    정의를 모르고, 부정에 무감각한 국민들을 만들려는 이 나라 세력들의 총체적인 담합..!!!
    이러니 이지희 같은 여자도 지 밥줄 떨어질까봐 그저 옳다고 하는거죠..ㅜㅜ
    이준석 같은 그네 딸랑이들도 그렇고..
    아 우리에게 정녕 희망과 평화, 정의는 있는 겁니까..?

  • 2. Idiot!!!!!!!!!!!
    '14.2.22 3:34 PM (68.183.xxx.77)

    정말 이준석이 인터넷에서 항의하는 사람들을 어글리 코리안이라고 했나요???? 욕좀 하고 갈께요.
    이런 또라이 ㅅㄲ.
    부당한 일이 있을때 끝까지 따지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라고 교육하는데가, 모두가 그렇게 하는게
    정당한 거라고 가르치는데가 미국입니다. 젠 헛돈 썻군요. 미국에서 공부했다더니....
    부당한 일을 겪고 아무 항의도 안하면 루저일뿐이며 여기선 idiot이라고 합니다.

  • 3.
    '14.2.22 3:55 PM (125.176.xxx.196)

    구구절절 동감이네요!

  • 4. ...
    '14.2.22 6:58 PM (119.64.xxx.212)

    제가 희망을 가져보는 이유는 이거에요.
    김연아 주니어 시절 우연히 연기를 접하고 온몸에 소름이 끼치는 경험을 했어요.
    그녀가 凡人이 아니란 느낌, 그녀의 몸짓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떤 영감...
    그녀의 초기 열성팬 중에 예술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다들 하나같이 그녀를 처음 본 순간 강한 영감을 받았던 사실들을 얘기했죠.

    김연아의 걸어온 길을 지켜보면서 그녀가 모욕받고 상처받을 때마다
    그 일들은 반드시 전화위복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김연아는 보통 인물이 아니에요.
    그녀의 존재는 부패하고 망해가던 피겨계에 빛으로 작용했죠.
    그런 그녀에게 이런 모욕적인 은퇴장면으로 되갚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부메랑이 돌아갈 겁니다.
    너무 당당하고 뻔뻔하게 일을 저지르는 거 보고 더욱 확신하게 됩니다.
    이 일은 이대로 묻히지 않고 적어도 부패한 자들의 실상은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겁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러시아 편에 섰던 사람들,
    담합과 매수의 역사가 드러나 피겨계가 망하는 게 두려운 건지
    서서히 말을 바꾸고 등돌리는 피겨계 거물들, 결국은도 부끄러운 오욕의 이름을 남기게 될 겁니다.

  • 5. 등을
    '14.2.22 7:23 PM (175.197.xxx.75)

    돌리는 게 아니라
    현실을 받아들이는거죠.

    그들도 그들이 해야할 얘기를 했구요,
    연아마저도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기때문에
    그들도 더이상 크게 확대하지 않고 두는 겁니다.

    대신 채점방식 변경되어야 한다는 데는 목소리를 모으고 있구요.

    현 상황이 옳다느 ㄴ건 아니지만
    어느 누구라도 연아가 가만히 침묵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확대할 수는 없는 입장인 거예요.



    사람들이 연아를 배신한 거처럼 표현하는데
    사람들이 연아를 배신한 게 아니라
    모두가 연아 포함 현실에 적응 중인 거예요.

    나중에 이 레인체크, 연아가 단디 받아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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