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재수생을 두게 된 엄마

재수 조회수 : 1,532
작성일 : 2014-02-20 01:00:00

오늘까지 기다리던 추합, 어느 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고 끝나버렸습니다.

같은 반 친구는 오늘 극적으로 연락받고 준비하던 재수를 박차고 나왔다는데...

입시라는게 해마다 다르다보니

작년 기준으로 이정도는 합격하겠다 싶은 곳에 원서 내고 믿고 있었더니

이런 날벼락을 맞네요.

 

아이는 오히려 담담하게 이야기 하는데

엄마인 저는

제가 무얼 잘못한것마냥 속이 쓰라립니다.

원서도 한 개의 카드를 잘못 쓴 것 같고, 진학지도도 잘못한것 같고

또 살면서 알게모르게 지은 죄들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나 싶기도 하고, 

좋던 안좋던 대학에 입학하는 모든 아이들이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재수 경험하신 어머니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도대체 어찌해야 하는지 경험해보지 않은 길이라 막막하기만 하고

저 자신을 어찌 추스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IP : 39.114.xxx.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맨스™
    '14.2.20 1:04 AM (14.52.xxx.119)

    재수 경험자에요. 어머님이 죄진 것 같은 마음 안가지셔도 됩니다. 아이를 믿고 응원해주세요. 다만 아이에게 재수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두세요. 고3때랑 다르게 학교처럼 꽉 짜여진 틀이 없으니 풀어지고 어영부영 시간만 보낼 수가 있거든요. 가장 좋은건 학원 등록해서 그 과정 따라가는 거겠지요.

  • 2. 경험없는사람이라
    '14.2.20 1:06 AM (180.224.xxx.106)

    어떤 도움도 드릴수 없지만
    고3 올라가는 아이를 둔 엄마로
    원글님의 글을 마음 절절히 느끼며 읽었습니다.

    엄마의 잘못도, 죄를 받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재수의 길 위에, 그 길의 끝에
    분명 더 좋은 기회가 있어서 그런거라고..

    ..그렇게 마음 다지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 3. 재수는
    '14.2.20 1:22 AM (1.236.xxx.49)

    어쩃든 기회가 더 주어진 거지만
    이번에 어디던 붙은 아이는 더 많은 다양한 기회를 놓친거나 마찬가지잖아요.
    대학 붙은 아들 있지만 한편으론 좀 씁쓸 합니다. 이게 최선인가..싶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작년 완전 침울하던 지인 아들은 올해 정말 좋은 학교 갔어요.
    재수 안했다면 정말 서울에서 많이 떨어진 곳 갔을 거예요. 수시 다 떨어지고 정시로는 정말 쓸곳이 없었거든요.
    그러니 더 좋은 기회 잡을수 있는 또다른 일년 의미있고 지치지 않도록 어머님께서 괜찮다 괜찮다 해 주세요.

  • 4. 격려
    '14.2.20 1:46 AM (116.36.xxx.34)

    힘들지만 돈주고도 살수없는 귀한.경험을 한다고 생각하게 어머니께서 격려해주세요.결코 엄마가 죄지은양 주눅들어있음 안되요
    아이가 더 위축들테니까요
    아무나 할수없는 특별하고 귀한 경험예요. 명심하세요!!!

  • 5. 정시 올인
    '14.2.20 1:46 AM (39.114.xxx.70)

    정말 어리석게도 수시를 하나도 안썼어요.
    수시가 대부분 논술이 있어서요. 논술 준비를 하나도 안했거든요.
    정시는 바늘구멍에다가 그나마 가군 나군 분할모집에..아! 생각만해도 짜증나네요.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제 마음을 비우고, 이제 다시 시작하는 아이, 옆에서 많이 응원하며 살아야겠어요.

  • 6. me too
    '14.2.20 1:35 PM (220.76.xxx.244)

    저도 그래요
    학원을 가니 그나마 맘이 편하네요.
    좋은 결과있기를 바라고 해야지요.
    참 맘대로 안되고 잘 된 아이들 보면 배아프고 그러네요.
    그전에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입시는 그런거 같지않아 속상하기 이를데가 없어요.
    단단히 한해 더 준비해서 비상하기 바래야지요

  • 7. 전진
    '14.2.20 2:28 PM (125.140.xxx.92)

    2배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딱 이런 경우 아니겠어요?
    자----알 될 겁니다.
    힘내세요.
    아드님이 침울해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입니다.
    어깨 툭 치면서 뭐 먹고 싶은 거 없냐고도 물어봐 주시고
    연극 좀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348 나스닥 빠지네요. ... 02:20:36 55
1772347 명세빈 다시봤어요 5 01:38:15 1,148
1772346 식탐은 어떻게 누르나요 1 아주그냥 01:34:35 314
1772345 혹시 요즘 저같은 증상 있으신분 계신가요? ㅇㅇ 01:23:31 305
1772344 포천 ... 01:21:41 105
1772343 축의금 입금/직접 3 축하 01:09:35 276
1772342 AI 아이돌 걸그룹 뮤비 1 ........ 00:51:16 218
1772341 명언 - 진정한 위대함 ♧♧♧ 00:32:23 305
1772340 고등학교 배정 결과는 언제 나와요? 1 ... 00:30:25 204
1772339 미자는 결혼 잘한거같아요 1 미자 00:27:08 1,583
1772338 패딩이 많은데 자꾸사고싶네요 3 ... 00:22:58 1,083
1772337 모임 총무 관두려구요 5 ㄱㄱ 00:16:22 896
1772336 아레나 수영복 사이즈 문의드려요 2 주니 00:15:51 150
1772335 회사의 일반 사무직은 무슨 일을 하나요? 1 .... 00:12:15 445
1772334 한동훈 "항소 포기 본질은 추징 포기…국민 돈 7천억 .. 34 ㅇㅇ 00:04:57 949
1772333 Em활성액 쓰니 머리결에 좋은데 어떤 원리일까요? 15 82중독 2025/11/11 950
1772332 너무 예뻐서 63세에 데뷔한다는 톱 여배우의 엄마…딸 누구 11 .. 2025/11/11 3,552
1772331 숙원사업 방정리 했어요 1 .... 2025/11/11 721
1772330 갤럭시폰 사용하시는분이요,요즘 폰 교체하실때 어떤 폰으로 교체.. 6 교체 2025/11/11 859
1772329 50대 남자 아주 얇은 경량패딩요 1 .. 2025/11/11 552
1772328 겨울이면 발이 너무 차가워요 8 우찌 2025/11/11 773
1772327 칭다오 가는데요. 추천부탁드려요 1 칭다오 2025/11/11 381
1772326 마흔 중반 여자한테 둘째 낳으라고 하나요? 17 ... 2025/11/11 1,476
1772325 출산시 대학병원 모자동실 무리일까요? 16 S2 2025/11/11 739
1772324 대장동 특컴가면 윤석열 나올겁니다 21 2025/11/11 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