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인데 어린이집 친구 이사 간다고 엉엉 울어요.

미도리 조회수 : 890
작성일 : 2014-02-19 13:07:33

5살 남자아이 외동이고요.

남편이랑 주말이고 저는 직장 다녀요.

어린이집 마치고 오면 할머니가 돌봐 주시고, 4~5시부터는 언니집에서 사촌형아들이랑 놀다가 제가 퇴근하면 저녁 먹고 집에 와요.

그런데 밤에도 그렇고, 아침에도 부쩍 어리광을 많이 피워요.

제가 먼저 양치하고 잘 준비하면 막 자기가 1등 못했다고 떼쓰고, 아침에도 제가 먼저 옷 다입으면 또 그랬다고 떼쓰고.

암튼 요즘 좀 그런데요.

어젯밤에는 자려고 불끄고 누웠는데.

갑자기 감정이 북받치는지 어린이집 OOO이 이사간다고. 이야기하면서 대성통곡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달래주고, 그 엄마랑 전화해서 만나면 된다고 달래긴 했어요.

얼마전에는 \\\ 이 요즘 ###이랑만 맨날 놀고 자기랑은 안논다고.  그런 얘기도 하고요.

오늘 직장에서 점심먹으면서 얘기했더니,

아이가 감수성이 예민하다고, 꼭 둘째 낳으라고 하는데.

저는 둘째 낳을 계획은 없고.

주말부부라 언제 어디로 이사가야 할지도 모르는데.

아이가 예민한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아이에게 특별히 제가 신경써야 할 것이 있을까요?

IP : 125.128.xxx.1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살이면
    '14.2.19 1:42 PM (175.197.xxx.75)

    막 친구의 필요랄까, 존재를 감사한다기보다는 즐길 나이가 되었죠.

    그냥 그래그래, 받아주시면 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기회 등 기회가 생겼을 때 신경 조금만 쓰면 될 거 같은데요.

    뭐 생일때 친구들에게 줄 사탕을 준비해준다거나,
    크리스마스때 뭐 나눠갖게 한다거나...등등

    예민하다고 걱정할 거까지야.
    그런 오랜 나무둥치처럼 무뎠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일하는 엄마라지만 애 감수성까지
    일하고 바쁜 엄마 일상에 맞춰져주길 바라는 거 같아 좀 떨떠름하네요.

  • 2. 5살이면
    '14.2.19 1:43 PM (175.197.xxx.75)

    아이도 처음 경험하는 거니까 얼마나 떨릴까요? 그런 순간순간에 같이 동참하는 게 육아 아니던가요?

    엄마가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건지
    아이를 키울 자세가 안 된 건지 잘 모르겠지만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3. 미도리
    '14.2.19 3:20 PM (125.128.xxx.136)

    예민할수록 둘째 반대라는 말씀이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4. 6살 외동엄마
    '14.2.19 9:37 PM (180.224.xxx.43)

    일단 감수성 예민한거랑 둘째랑 왜 연결이 되는지 모르겠네요.ㅎㅎ
    그맘때 밤에 잠자리 누워서 얘기하다가 울먹이는 경우 종종있어요. 뭔가 속상하긴한데 자려고누워 생각하니 아이도 감정이 북받치는가봐요. 저희애는 예전에 속상했던일 뜬금없이 얘기하며 울기도하고 그러더라구요. 일종의 잠투정처럼요.
    친구가 이사가는게 속상했는데 그게 잠자리와 연결되어 울음으로 나왔을수있어요. 넘 심각하게 생각하지마세요.

  • 5. 미도리
    '14.2.20 6:40 AM (110.13.xxx.134)

    감사합니다 역시나 낮엔 멀쩡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125 중학교에 서클은 뭐뭐 있나요. 컵스카우트, 합창단. 연주단. .. 4 요즘 2014/03/14 436
360124 500m 도보로 5분정도면 충분하겠죠? 4 날씨도 더불.. 2014/03/14 11,190
360123 속보ㅣ미국_필라델피아 에어보스 A 320 이륙시도 타이어 펑크 1 ... 2014/03/14 1,468
360122 조카가 경부림프절염과 EBV란 병에 걸렸는데 4 현대생활백조.. 2014/03/14 1,160
360121 오랜만에 운동왔는데 다리가 가려워서 미치겠어요 7 공원 2014/03/14 1,533
360120 돈 꿔주지 못해 미안한 적 있나요? 4 에그 2014/03/14 1,021
360119 코성형 정말 자연스럽게 하는 곳.. 추천 14 ... 2014/03/14 22,277
360118 실비보험 청구해 보신 분 계신가요? 11 ... 2014/03/14 4,153
360117 강용석 변호사, 수임 사건 방치하고도 성공보수금 요구하다 패소 4 세우실 2014/03/14 1,371
360116 어린애들 치실 해주세요? 11 충치 2014/03/14 2,081
360115 시어머니 환갑잔치 해드려야 하나요..? 20 2014/03/14 10,070
360114 '아들 발달장애' 비관..하늘로 떠난 여행 6 샬랄라 2014/03/14 2,574
360113 아기랑 제가 둘다 독감인데 2 불쌍한아이 2014/03/14 424
360112 방광염후 변비 5 sos 2014/03/14 1,359
360111 통영 섬 어디가 좋을까요? 8 통영여행 2014/03/14 1,935
360110 대기업 사장과 단판 방법 1 강태공 2014/03/14 480
360109 진주 사시는 분...? 12 궁금 2014/03/14 1,750
360108 쓰리데이즈 사건 정리 퍼왔으요.. 4 txt 2014/03/14 2,366
360107 지방에서는 칠순잔치 거하게 하나요? 17 ***** 2014/03/14 4,510
360106 3-4시간자고 담날어떻게지내세요.. 9 ㄱ나 2014/03/14 1,510
360105 여자키가 너무 작으면..... 너무나 울고싶은 하루하루라 여기에.. 81 가슴이넘답답.. 2014/03/14 23,685
360104 강용석의 실수 有 참맛 2014/03/14 672
360103 디오스 스탠드 김치냉장고에 곰팡이 3 엘지 2014/03/14 2,347
360102 쓰리데이즈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는데.. 2 답변좀 2014/03/14 930
360101 서민 단국대 교수님 넘 웃겨요. 13 .. 2014/03/14 4,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