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위로받고싶어요

....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14-02-18 21:32:58
그냥..친구들한테 이렇게 무거운 얘기 꺼내기도 싫어서 여기이 적어요..

작년에 건강하시던 아빠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사고사도 아니고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타지에서 공부하고 있어서 평소에도 잘 못봤던 터라 마음은 많이 아팠지만 그래도 잘 참고 ..일부러? 아빠생각 안하고 지냈어요..
첫 취업을 했지만 아빠는 없고 첫월급을 받았지만 선물을 사드릴 아빠가 없다는걸 요즘 느껴요..
가족증명서에는 아빠가 없고
졸업식에도 아빠가 못오시고
친구 결혼식에 가면 아빠 손 잡고 들어오는 친구가 부럽고 드래요.
울기싫고 그냥 슬프기 싫어서 아빠생각을 일부러 안하는 제가 너무 이해가 안되요.
평소처럼 즐겁게 지내는데 저 너무 철없는것 같아요.

내일이 졸업식인데 아빠랑 같이 오는 친구들이 부러워요.
우리 엄마는 또 우시겠죠? 그냥 가지말까봐요..
그냥 뒤숭숭 마음이 또 아픕니다.
저희 아빠는 어떻게 그렇게 갑자기 가셨을까요.
평소처럼 문자도 하고 그랬는데...
IP : 223.62.xxx.6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8 9:35 PM (121.181.xxx.223)

    아버지 멀리 외국에 출장가셨다 생각하세요..외국에 가신거나 하늘나라에 가신거나 그냥 못 볼 뿐이다 생각하고 졸업식 가세요...아버지도 원글님 졸업식 하늘나라에서 보고 계실거에요~

  • 2. 그냥
    '14.2.18 9:39 PM (58.78.xxx.62)

    생활로 받아 들이세요
    앞으로도 평생 생각날 일이 많은데
    그때마다 생활을 거부할 수도 없고요
    전 아버지 떠나신지 십년이 넘었는데
    늘 그립고 안타까워요
    고생만 하시다 병으로 떠가셔서 더 그래요

  • 3. oops
    '14.2.18 9:49 PM (121.175.xxx.80)

    왜 그렇게 갑자기 가셨을까요?

    왜 태어나 이렇게 살고 있을까요?
    (그전에)
    지금 이순간 이렇게 살아 있다고 당연히 느끼는, 이 나란 존재는 도대체 어디에 있고 무엇일까요?

    살아있는 우리들이 정작 삶에 대해선 이렇듯 근원적으로 무지하듯
    이 세상을 조금 먼저 떠나가신 그들에게도 죽음은 그저 영문모를 변화일 뿐이겠죠.


    굳이 슬픔이나 고통을 피하거나 덮어두려고 하지 마세요.
    마음이나 감정같은 건 덮어둔다고 해소되지 않는답니다.
    억지로 억제되어 고여있는 건 그게 뭐라도 결국은 더 심한 후유증을 남긴답니다.


    졸업을 축하합니다.^^
    누구보다 원글님 아버님이 가장 기뻐하실 겁니다.

  • 4. ...
    '14.2.18 9:57 PM (59.15.xxx.61)

    갑자기 가셨으니 더 그럴 것 같아요.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얼마나 놀라고 황망하셨을까요...
    언젠가는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게 될거에요.
    원글님 힘내세요!

  • 5. ...
    '14.2.18 10:06 PM (118.38.xxx.70)

    졸업을 축하 합니다

    슬픔을 피하려 하지말고 슬플때는 실컷 우세요

    저는 다른 누군가가 생각날때마다 홀로 웁니다.


    그곳 에서는 행복 하겟지.....

  • 6. 날나리 날다
    '14.2.18 11:04 PM (121.147.xxx.162)

    울 아부지도 갑자기 가셨어요. 저 수능시험 본날. 마지막영어시험답안 제출하고 핸폰켜니 형부한테 전화오는데 그냥 어 아빠한테 무슨일 있나하는 느낌으로 전화받았는데 처제 아버지돌아가셨다고...아빠한테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보낸게 지금도 맘아파요. 보고싶어요 울아빠.정말 좋고 멋진분이셨는데 엉엉

  • 7. ...
    '14.2.19 10:27 AM (222.112.xxx.190)

    저도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님 마음 너무 이해 됩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그치만 이렇게 님처럼 아빠를 그리워 하시고 바르게 큰 딸이 있으시니 성공한 삶을 사셨네요 시간이 약이에요 원래 돌아가시고 바로는 실감이 안나서 슬픈거 잘 모르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해지고 그런거에요 님이 절대 잘못된거 아니구요 나중에 결혼하시고 사랑하는 사람 생기고 하면 좀 나아져요 엄마가 가장 힘드실거에요 너무 우울해만 하지 마시고 바쁘게 열심히 사세요 주위에 보면 오랫동안 지병으로 힘들게 아프시다가 가시는 분도 많아요 그런분에 비하면 아버님은 고통없이 가신것 아니신가요 그것에 그냥 감사하시고 힘내세요. 아버님은 행복하신 분이시네요 님같은 딸이 있으시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565 마마포레스*라는 세제 아세요? 세제 17:23:58 25
1772564 왜 영포티는 놀림의 대상이 되었을까요 3 ㅇㅇ 17:22:57 126
1772563 떡갈비와 함박스텍.. 저는 함박이 어울리겠죠? 1 떡갈비,함박.. 17:21:37 73
1772562 참나물 생으로 무쳐 먹어도 되죠? 1 찹찹 17:20:10 58
1772561 뉴진스 해린, 혜인 복귀 5 ㅇㅇ 17:16:06 674
1772560 입시나 성적 얘기 친한 엄마들과 하나요? 4 교육 17:15:57 160
1772559 키 160 에 롱코트 기장 115cm 어떤가요 3 코트 17:05:59 281
1772558 가려움증 매일 약 드시는 분들요 8 .. 17:05:28 305
1772557 수시 예비합격자 문의요 4 배고파 17:04:29 250
1772556 매불쇼 매일 들으며 4 힘들다 17:01:27 624
1772555 두유랑 치즈 한장으로 크림스파게티 해먹었어요 맛있어요 추천! 4 ... 17:01:20 313
1772554 경복궁 대변글 그래도 위안이 되네요 4 16:59:43 630
1772553 눈이 피곤해서 3 홀ㅇㄹㅇ 16:58:48 277
1772552 암 걸린거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5 주변 16:57:32 1,260
1772551 어묵전골에는 우동면, 만두전골에는 당면 이 어울리나요? 4 ... 16:54:20 255
1772550 70대 운전자가 킥보드 타던 6살 여아를 침 3 .. 16:50:05 1,100
1772549 참존 크림은 좋아서 쓰는데 스킨로션은 어때요? 1 Q 16:47:44 304
1772548 통돌이 세탁기 쓰는 분들 질문 있어요. 7 ..... 16:45:16 432
1772547 카페에서 82하다 28 ㅇㅇ 16:43:44 1,328
1772546 '김건희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아내, 피의자로..청탁금지법 .. 8 16:41:02 1,093
1772545 원화가 휴지되고 있는 8가지 이유 9 .. 16:40:41 1,238
1772544 조국혁신당, 이해민, 가을^^ 1 ../.. 16:34:26 233
1772543 반년만에 만나자마자 첫마디가 상사욕인 사람 5 지인 16:34:17 545
1772542 슈퍼마켓에서 가끔 실수이겠죠? 고의가 아니라. 4 수퍼마켓 16:34:12 644
1772541 전세 계약 2년 만기가 오늘인데 이런 경우.. 8 전세 16:33:17 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