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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YTN의 성역'입니까?

참맛 조회수 : 999
작성일 : 2014-02-18 20:36:15

박근혜 대통령은 'YTN의 성역'입니까?

 http://www.ytnmania.com/?mid=MEM002&document_srl=55547

 

그동안 YTN을 욕했더만, 이런 속사정이 있었네요.

 

 

YYTN의 존재이유마저 무너지는가!

 

YTN의 상황은 급기야 분노를 넘어 참담한 지경에까지 이르고야

말았다!

 

아무리 정치권력에 장악된 비정상적 언론 현실이라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유지돼야 할 ‘기본’은 있는 법이다. 그런데 YTN에서는

그 기본의 경계선마저 특정인에 의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사회1부 사건팀이 전체 명의의 성명에서 밝힌 대로 소중한

특종 기사가 이홍렬 보도국장에 의해 또 다시 훼손당했다.

 

사건팀은 ‘대통령 공약에 경찰 무대책 증원’이라는 기사를 발굴

취재해 무려 20여 일 전인 지난 달 19일, 기사 작성은 물론

제작까지 완료했다.

 

경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인력 증원‘ 대선 공약을 이행하는데만

급급해 아무런 대책 없이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가 교육 시설이

부족해 큰 혼란을 일으키고 합격생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특종으로서, 사회1부장의 최종 승인이 이뤄진 기사였다.

 

그런데 이홍렬 국장이 뒤늦게 해당 기사에 대해 시비를 걸며

평소 그토록 중시한다는 ‘데스크권’을 짓밟기 시작했다.

 

시경 캡의 지휘와 사건데스크의 데스킹을 거쳐, 사회1부장의

최종 승인까지 받아 제작을 마친 기사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지

구체적인 지적은 없이 ‘보강취재가 필요하다’는 말로 방송을

보류시키며 마냥 시간을 끌어왔다.

 

결국 리포트 첫머리에 포함됐던 박근혜 대통령 공약 관련 부분을 빼라는 지시가 전달되면서 사건팀은 리포트가 아예 사장되는

상황만은 피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기사 전개에서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녹취와 대선 공약 관련 문장을

들어내야만 했다.

 

다만 기사의 배경을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설명은 뒷받침돼야 하기에 제목과 앵커멘트에 반영돼 있던

대선 공약 관련 언급은 유지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제작된

리포트를 최종 수정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방송을 하루 앞둔 저녁, 이홍렬 국장의 일방적

지시에 의해 사회1부장이 직접 앵커멘트와 제목을 수정하면서,

사건팀이 밝힌 대로 박근혜 대통령 공약 부분이 사라지고 기사의 맥락마저 어색해진 채 방송되는 처참한 결과를 가져왔다.

 

확인된 팩트와 녹취를 없애버리는 것이 보강취재인가?

이 무슨 만행인가!

 

이홍렬 국장은 본인이 무슨 일을 저지른 건지 알기나 하는가?

 

정상적인 데스킹과 승인 과정을 거쳐 제작이 완료된 특종기사를, 대통령이 언급돼 있다는 이유로 기사를 엉망으로 만든 뒤에야

내보내는 행위가 얼마나 엄청난 사태인지 모르는 것인가?

 

이홍렬 국장은 외부에서도 여러 차례 인정받은 후배기자의

국정원 댓글 관련 특종 기사를 ‘기사가치가 없다’고 깎아내리며

방송을 중단시킨 전력으로 이미 기자협회에서도 기자 자격이

없다는 판단을 받은 상태이다.

 

야근과 내근이 반복되는 힘겨운 취재 여건 속에서도 부족한

잠을 참아가며 열정 하나만으로 일궈낸 젊은 후배들의 성과에

대해 격려와 칭찬은 못할망정 오히려 기사 가치를 폄훼하고

방송을 중단시키고 제작 완료된 기사까지 난도질을 했다.

 

사기를 북돋워야 할 보도국장이 오히려 좌절과 회의감만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특종으로 먹고 살아야 할 언론사에서 특종을 훼손하는 행위,

많은 교육비용과 취재비용을 투입해 얻어낸 특종들을 지속적으로 걷어차는 행위는 명백한 해사행위로서 중징계감이다.

 

권력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제작까지 완료된 기사에서 멋대로

‘팩트’를 지우고 ‘대통령’을 가린 행위는 기자정신은 물론

YTN 윤리강령과 공정방송협약, 나아가 방송법까지 위반한 것이다.

 

입사 1,2년 차 사건기자의 특종마저 청와대 앞에 제물로 갖다

바침으로써 YTN 미래 주역들의 사기를 꺾고 의욕을 짓밟고

열정을 잠재운 행위는 그것이 조직 전체에 끼치는 해악의 크기를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무엇보다 YTN을 ‘정권 보위 방송’으로 타락시킨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고, 용서해서도 안 되는 행위이다.

 

"치열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한발자국씩 더 빨리 더 가야 한다. 경쟁매체와

비교해서 무엇으로 경쟁할 것인가?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

 

해당기사가 이홍렬 국장에 의해 발이 묶인 사이, 이홍렬 국장이

보도국 회의에서 내뱉은 말이라고 한다.

 

웃음도 나오지 않는다. 보도국장이라는 호칭을 붙이기도 낯 뜨겁다.

 

노조는 지난 20여 일간, YTN의 젊은 경찰기자들이 땀으로 일궈낸 소중한 특종 기사가 엉뚱하게 ‘노사 갈등’이라는 시비 거리로

전락해 희생되는 결과를 경계하며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다.

 

‘노사 갈등’과는 무관한 막내 기자의 특종까지 꺾어버리는 무식한 짓은 하지 못할 것이라는 안이한 낙관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결국 언론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마저 스스로 허무는

행태를 지켜보며 참담함과 서글픔을 가눌 길 없다.

 

이홍렬 씨는 즉각 보도국장 자리에서 내려와 YTN을 떠나야 한다.

 

 

                    2014년 2월 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이해를 돕기 위해 앞서(2월 10일) 사내게시판에 공지된 사회1부 사건팀의 입장과 해당기사를 아래에 덧붙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YTN의 성역'입니까?

...............

 

너무 길어서 생략했습니다. 상단의 링크로 방문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IP : 121.182.xxx.15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썩은 감자 하나가
    '14.2.18 8:47 PM (211.194.xxx.183)

    상자 전체를 망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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