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것도 거식증일까요?

... 조회수 : 1,596
작성일 : 2014-02-17 18:55:47
12월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밥맛이 없어서 식사를 잘 못했어요. 잠도 잘 못잤구요.
배가 고프지도 않고 목으로 음식을 넘길 수가 없어서 잘 못먹겠더라구요.
하루 종일 굶는 날도 있구요, 먹어도 한끼나 먹었을까 그랬어요.
그래도 먹게되면 소화는 잘 되서 소화불량이나 다른 위장장애는 없었어요.

1월에 잘 해결되어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었는데도 식욕부진이 해결이 안되네요.
밥을 먹다가도 더 못 먹고 숟가락 놓는 경우도 많고, 배가 고프지도 않고, 가끔 배가 고프더라도 음식 넘기는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나나 우유나 마시는 요구르트 같은 걸로 때우는 경우가 많아요.
공복감이 들면 72% 카카오 쵸코렛 한알 녹여 먹으면 그냥 또 넘어가구요.

사실 제가 비만체형에다 식욕 왕성, 음식은 없어서 못 먹는 스타일이었는데,
제 평생에 이런 날도 있나 싶긴 해요. 신기할 지경이예요.
그래서 그냥 어디까지 갈까 싶어서 두고 보는 중인데, 
거의 두달 넘게 이 증상이 계속되니까 좀 걱정이 되기 시작해서요.
지금도 하루종일 커피만 줄창 마셔대고, 음식 종류는 안먹어도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배와 입이 부조화라 배가 고파서 꼬르륵 거려도 입에서 먹고픈 생각이 없어요.

저녁에 배드민턴 레슨을 받는지라, 저녁마저 안먹으면 어지러워서 운동을 제대로 못해서 일부러 좀 먹어요.
그런데 김밥 한줄을 거의 한시간에 걸쳐서 먹는 지경이라는...
원래 그전에는 김밥 두줄을 순식간에 게눈 감추듯이 먹어치우던 식성이었는데 말이죠.

이것도 거식증일까요?
일주일에 하루쯤 식욕이 도는 날은 또 먹던만큼 잘 먹긴 합니다.
세끼 제대로 다 먹으니까요. 소화도 잘 시키구요.
토하고 그런거 없어요.
다만, 다른 날은 식욕이 거의 제로에 가까와요.
친구가 맛있게 먹고 있는 바로 앞에 마주보고 앉아있어도 하나도 안먹어도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이게 무슨 조화속인지...
특별히 아픈데도 없고, 단지 기운만 없어요.
저녁때쯤 저혈당 증상의 기운이 살짝 오는 것 같긴 한데, 그것도 그다지 심하지 않고, 쵸코렛 한알이면 해결할 수 있구요.
원래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그랬는데, 기운이 없어서 딴짓을 못하는 거 말고는 특별한 거 없어요.
몸이 가벼워져서인지, 어지럽지만 않으면 운동도 펄펄 날듯이 잘 하고 있어요.

덕분에 옷치수가 한달에 한치수씩 줄어들긴 하는데, 좋아할 일인지 아닌지조차 헷갈릴 정도예요.
괜찮겠죠? 아직 이정도는?

IP : 220.72.xxx.16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ㅈ
    '14.2.17 7:10 PM (115.126.xxx.122)

    거식증 아닌 것 같아요...

    아마 몸이...이 참에 살 좀 빼자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게 아닌지...왜냐면..몸속의 장기들이나
    세포들도 ....잘 살길 원하거든여...

    이 참에 세끼...조금씩 잘 조절 해서 드시고
    운동도 하니까..

    20년간 먹어오던 커피를 한달 정도 안 먹었는데...
    몸이 아주 예민해진 건지...커피만 마시면
    잠이 안 오더라구요...마치 몸이 찬스는 기회다 싶어
    이참에...아주 커피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는...덕분에...거의 끊다시피했지만여...

  • 2. 몇키로 빠지셧어요?
    '14.2.17 7:54 PM (1.215.xxx.166)

    체중은 몇키로 빠지셧어요?

  • 3. 찌찌
    '14.2.17 8:59 PM (211.35.xxx.21)

    사이즈가 줄었다니 ...
    라인도 같이 빠지니 다행이네요.

  • 4. //
    '14.2.17 9:55 PM (68.49.xxx.129)

    거식증 맞아요. 이유나 뭐 이것저것 따질것 없이 일단 정상적으로 영양섭취를 제대로 못하고 계시다면 의학적으로 거식증이 맞아요. 식욕부진으로 인한 체중감량이라면 억지로라도 영양가 높은 액체류를 물대신 수시로 섭취하는 방법으로라도 영양보충을 반드시 해주셔야 하는데 혹시 본인스스로가 이런 방법에 심리적으로 거부감을 느낀다면 그때는 흔히들 얘기하는 아나렉시아 (체중유지/감량에 대한 집착이 관련된 식이장애) 에도 해당될수 있겠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022 세상에나 미스터피자를 첨 시키네요 4 ... 2014/03/13 1,917
360021 기존에 의료실비 가입되어있으면 운전자보험 특약으로 가입하면 되나.. 3 .. 2014/03/13 710
360020 유럽 신혼여행은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44 푸른 2014/03/13 61,251
360019 홈쇼핑 콜센터와 학원강사중 뭐가 더 나을까요.. 8 나나 2014/03/13 3,277
360018 선거문자 짜증 2014/03/13 218
360017 佛 방송, ‘갈수록 비밀스럽지 못한 국정원’ 비아냥 1 light7.. 2014/03/13 523
360016 으 20kg빼야 하는데..... 1 참맛 2014/03/13 1,107
360015 능력이상의것을 상사가 바란다면 그만두는것이 상책이겠죠 4 2014/03/13 984
360014 kt 개인정보- 카드번호, 유효기간, 유심번호...질문요 질문 2014/03/13 516
360013 노인성 변비로 고생하시는데 방법없을까요? 8 gg 2014/03/13 3,828
360012 내 이야기같은 웹툰 한조각 5 답답하다 2014/03/13 1,291
360011 정몽준 ”朴 시장 해놓은 것 없어 일만 하게 생겨” 13 세우실 2014/03/13 1,565
360010 고3 엄마들 반모임 하시나요? 3 고3맘 2014/03/13 2,003
360009 아들 말에 상처받은 남편의 뒤끝 13 어찌하나 2014/03/13 4,054
360008 강릉여행 도움 좀 주세요~ 7 바다 2014/03/13 2,535
360007 마에바타...그릇어떤가요....자꾸 제취향아닌 그릇 안겨주시는... 2 2014/03/13 996
360006 논산 훈련소 수료식 다녀오신분 계세요?? 4 훈련병엄마 2014/03/13 2,342
360005 영어는 한음절로 다른 음이 되나요? 2 피곤해 2014/03/13 399
360004 닥스 바지 사이즈 잘아시는분............ 닥스바지 2014/03/13 3,523
360003 며느리로서 병간호 하는게 도리일까요.. 52 -- 2014/03/13 13,980
360002 허브다이어트 단백질파우더 먹는방법 2014/03/13 657
360001 초6 수학학원에 답안지 베껴 숙제를 해갔네여 5 아델라 2014/03/13 1,909
360000 아들 고등학교 수업시간 핸드폰 소지 자율이라는데... 5 고등 2014/03/13 1,431
359999 아까 군대 이야기 쓴 엄마인데요. 9 .. 2014/03/13 1,620
359998 조금씩이라도 나를 위해 쓰고 살아야겠어요. 3 .. 2014/03/13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