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내 노하우를 공짜로 얻으려는 사람들

공짜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14-02-17 14:00:07

결혼을 일찍했고 그만큼 힘들었어요.

돈빌려준 애들한테 전화해서 돈좀 얼른 달라고 했더니 다 외면하더군요.

애 분유값이 없어서 전전긍긍 얼마나 일년내내 울었던지..

 

신랑이 성실하고 착실하고 착하지만 돈은 그리 많이 벌어오진 못하는 타입.

아이는 하나 있었을때고  어쨌든 시부모님도 애 돌은 지나야 하지 않겠냐해서

꾸역꾸역 참았다가 돌지나고 바로 취업했죠.

 

그런데 회사는 별로였고... 이래저래 구하다가 운좋게 우리나라에서 이쪽 분야에서는 최고라는곳에

계약직으로 취업했습니다. 거기선 배워야할것도 많았고 독학해서 배운것도 있고 이래저래 귀동냥도 듣고

그렇게 노력한끝내 2년정도 되었을때 어느정도 그 분야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생겼지요.

 

 

이 일이 컴퓨터쪽으로 하는 직업인지라 머리도 휙휙 돌아가야하고 시장성도 있어야하고

법이라던가 여러가지 관련해서 알아야합니다. 그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위해서 집에서 재택근무를 했지요.

시간은 정직원과 같았지만 집에서 일하기때문에 조금 벌이는 덜 했어요. 하지만 집에서 일하면서

그정도 받는다고 하면 다들 놀랬을 정도니까요.

 

 

암튼 지금 그이후로 벌써 6년이나 지났습니다. 저는 그 분야에서 어느정도 경력을 쌓았고 집에서 일하기만 해도

남들 한달 생활비는 나옵니다. (시간은 보통 6시간 정도 일합니다.) 많이벌땐 8시간 집에서 일해서 260까지 찍어봤고

적게 일해도 보통 100정도는 법니다. 신랑 역시 그때보다는 더 높은 연봉을 받고있고 아이는 여전히 하나입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일했던 노하우를 내가 하는일을 자꾸 궁금해 하는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집에서 일한다고 하면 되게 간단하고 쉬운줄 압니다. 자꾸 이것저것 캐묻습니다. 처음에는 알려줬죠

근데 이게 그냥 알려준다고 해서 되는게 아닙니다. 다른일도 마찬가지지만 자꾸 부딪혀보고 덤벼보고 해봐야합니다.

 

그런데 자꾸 거저 얻어먹으려 합니다. 일도 소개시켜주고 코치도 해봤지만 해보지도 않으면서 자꾸 안된다고만

합니다. 자기 실력은 쌓을생각도 안하고 내가 어떻게 하고 어떤식으로 일을 하는지만 캐치해서 겉핥기 식으로합니다.

그러다가 제대로 안되면 내탓을 합니다. 너무 힘들다 스트레스 받는다 어떻게 해야하냐는 식으로요.

 

 

이런사람들이 주변에 자꾸 생깁니다. 재택근무라는게 집에서 놀면서 일하는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더 힘듭니다. 회사에서 나가서 일하는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때문에 내가 일하고 있는걸 직접

느끼게되지만 재택근무의 경우에는 내가 뭘 하는지 잘 모르기때문에 제대로 내가 일하고 있다는것을

알려주려면 실적이 나오는수밖에 없습니다. 제대로 된 결과물이 없으면 안되는거지요.

 

 

참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도 다른사람이 재택근무라 좋겠다 부럽다 합니다.

나는 내 나름대로 이 치열한 곳에서 열심히 하고있는데..

자꾸 내가 하는일을 물어보고 하고싶어하고 간단해보인다고 시켜달라합니다..ㅠㅠㅠ

IP : 182.218.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프라
    '14.2.17 2:43 PM (175.223.xxx.90)

    참 이런글 보면 사람이 싫어집니다

  • 2. .....
    '14.2.17 2:54 PM (180.68.xxx.105)

    예전에 컴퓨터로 작업을 한다는게 대중화되기 전엔 컴퓨터 하는 방법만 알면 세탁기에 빨래 넣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세탁이 완료되듯이 컴퓨터 켜고 키보드 한두개만 누르면 거저 다 되는 줄 알고
    날로 먹으려 부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요...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때는 제가 너무 어려서
    다른 사람들 눈에 만만해 보이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깨달았어요.

    원글님이 지금 하는 일과 시간 대비 소득을 굳이 꼬치꼬치 묻더라도 어쩔수 없이(?) 알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원글님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그건 타인에게는 그만큼의 여지를 주는 행동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한둘도 아니고 많다는 얘기는 원글님의 잘못이 99.9% 입니다.
    일반 사람들의 심리야 돈이 보이는데 당연히 달라붙게 마련이죠. 아닌가요????

  • 3. ,,,
    '14.2.17 7:17 PM (203.229.xxx.62)

    윗님 얘기처럼 수입이나 일 내용을 말 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783 어제 셀××× 출발한다고 썼는데 ... 10:19:33 41
1772782 검색 잘하시는 분 이 팝송 가사는 어떻게 찾아야할까요? ,,,, 10:18:56 19
1772781 친구랑 돌반지 얘기를 하다가요 10년 전 1 ... 10:17:05 107
1772780 [단독] '구미시장 명예훼손' 혐의 본지 기자 긴급 체포됐다 석.. 10:16:49 88
1772779 당신들이 뭔데 우리 노후를..국민연금'에 폭발한 2030 3 ... 10:14:44 226
1772778 김거니가 양재택부인에게 돈보낸거 인정 1 ㄱㄴ 10:14:35 165
1772777 사실적시 명예훼손 법안 3 법안 10:13:52 82
1772776 "집 사려고 주식 오징어게임", 美 'K개미 .. ... 10:13:04 184
1772775 수능응원) 겉절이 몇일안에 먹는게 맛있나요? 5 10:12:14 58
1772774 습관만들려면 최소 며칠이 필요한가요? 2 .. 10:11:08 99
1772773 금 계속 오르네요 3 10:10:47 291
1772772 전자렌지 돌릴때 음식안튀게 커버하나살까요? 2 10:09:37 113
1772771 그래미에 한국 가수들 후보에 오른거 4 ㅇㅇ 10:09:05 236
1772770 친한 지인 아들이 수능 보는데요 6 ........ 10:04:51 408
1772769 수능난이도 어떻다 이런거 몇시에 나오죠 3 1교시끝 10:04:29 118
1772768 한국 방문해서 부모님과 갈 여행지 벼리벼리 10:04:27 66
1772767 오늘 고3 수능시험장에 진짜 도시락만 가져간 아이있나요?? 7 고3 10:01:58 511
1772766 정희 너무 쎄해요 12 ... 10:00:43 847
1772765 2022년 대선 직전, 통일교 지역 간부-국힘 시도당 위원장들 .. 낙동강 10:00:29 82
1772764 비벼놓은 비빔국수 다시 먹는 방법 있을까요? 8 ... 09:58:19 269
1772763 대입, 수능엔 끈기랑 머리중에 어떤게 더 큰 요소일까요 4 .... 09:57:27 165
1772762 김만배 임기중에 빼준다고 그랬다네요 22 ... 09:56:24 539
1772761 오수인가 ㅋ 애가 또 수능보러 11 오수 09:55:58 551
1772760 얼굴에 바르는 쿠션 사려는데요~ 5 고민 09:53:54 299
1772759 김혜성이 아버지랑 의절하고 홀어머니가 키웠다고 주장하던 사람들 .. 6 00 09:53:45 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