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말 반복하는게 너무너무 싫어요.

..... 조회수 : 7,046
작성일 : 2014-02-17 00:24:46
제가 생각해도 저 못돼쳐먹었어요. ㅠㅠ
근데 같은말 반복하는게 너무너무 싫어요.
전업주부라 가족아님 말할 사람도 없는데 왜이렇게 말하는게 싫은지...
아이가 말안들어서 계속 같은말 반복하게하면 뚜껑 열리는건 물론이고
애는 그래도 참을인자 백번해가며 대답해주는 편인데
남편이 같은말 반복해서 물어보거나 말귀 못알아들을때는 진짜 짜증이 쓰나미처럼 밀려와요.
어제 가족카드 인터넷으로 신청하는것땜에 계속 오류가나서 저녁내내 씩씩대며 내가 하다 결국 안되서 그냥 월요일날 상담센터 전화하는걸로 결론난거 뻔히 다 봐놓구선
좀전에 또 뜬금없이 "참 카드는 신청했나?"하는데 제가 " 못했잖아" 하니 생존첨듣는 얘기처럼 " 왜?"하는데....휴 그냥 대꾸를 말아버렸어요.
이런 상황이 너무 자주 되풀이되니(물론 제 느낌이겠죠) 또 시작이다싶어 짜증이나고 짜증이나니 말을 안하게되고 뭐 그런 악순환이네요.
좋게 설명하면 되는건데 아 그순간엔 너므 짜증이 나고 입아프고
IP : 180.224.xxx.4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2.17 12:30 AM (121.125.xxx.227)

    저희 남편은요.
    오늘 저녁 같이 TV 보는데 이라크 사고가 속보로 뜨길래 옆에 남편에게 말했거든요.안타깝다고....
    근데 자기전 제게...이라크에서 사고나서 4명이나 사망했대....이러는데 진짜 화나대요.제가 한말은 다른귀로 흘려듣나 싶어요.

  • 2. ㅋㅋㅋ
    '14.2.17 12:37 AM (114.150.xxx.126)

    첫댓글님 넘 웃겨요. 잠꼬대 하신 건가.

  • 3.
    '14.2.17 12:38 AM (180.224.xxx.43)

    윗님 그런 상황은 저희부부에겐 일상이에요.
    저한테 들은얘기 똑같은거 회사사람한테 듣고 와선 신기한듯이 들려주는건 여사고요. 실컷 뭐 얘기해주면 며칠뒤에 티비나 딴데서 보고선 저한테 알려줘요. 내가 전에 말했잖아 하면 전혀 기억을 못해요. 이쯤되니 치매 초긴가싶기도하고 ㅠㅠㅠ

  • 4. 공감
    '14.2.17 12:45 AM (124.53.xxx.6)

    저는 완전 이골이 났어요.
    어떤 문제를 가지고 A로 할까 B로 할까 얘기하다가 그냥 B로 하자!! 결론 났는데,
    나중에 일을 A로 해와요.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매사 저런 식....
    바본가? 일부러 저러나?
    생각해도 답이 안나와서 지금은 그냥.... 포기요. 아 짜증~

  • 5. ㅋㅋㅋ
    '14.2.17 12:51 AM (180.224.xxx.43)

    맞아요 실컷 얘기해서 둘중에 하지말라는식으로 해놓을때...
    저도 하도 여러번 데여서 남편한테 뭐시킬때는 몇번이고 다짐받는게 일이 돼버렸어요. 가끔 너무 애취급하나싶어 다짐 안 받잖아요? 그럼 어김없이 엉터리로 해놔요.
    시어머니 한얘기 또하고또하고 잔소리 많다했는데 이 아들 30년 키우시다보니 그리 되셨나봐요.

  • 6. 이라크가 아니라
    '14.2.17 12:59 AM (203.170.xxx.108)

    이집트입니다

  • 7. yj66
    '14.2.17 2:08 AM (154.20.xxx.253)

    정말 요새는 이 남자가 치매시작인가 할만큼 어이 없을때가 많아요.
    예전에는 한참 지난 일에 대해서 내가 언제 그랬냐는 식일때가 많아도
    그게 다 농담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요새 보니 농담이 아니고 정말 잊어 버린거더라구요.
    앞으로 어떻게 살지 걱정입니다.

    어제는 남편이 지인과 약속이 있었는데
    지인분이 장소는 원래 장소 바로 옆으로 옮기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남편과 연락이 안돼서 제가 한거죠.(외국인데 남편이 현지 핸펀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남편과 통화 다시 해서 알려줬어요.
    남편은 약속 장소로 가고 있는 중이었고 알았다고 했고
    남편이 잘 모르는 곳이라 제가 변경된 위치 상세히 알려줬구요.
    그런데 5분뒤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원래 약속 장소로 갔는데 그 사람이 없대요.
    바로 5분전에 약속 장소 변경 됐다고 저랑 대화한 내용 생각도 안한거에요.
    그냥 장소 찾을 생각에 집중하고 그 외말은 들리지가 않나봐요.
    정말 남자와 여자의 뇌는 다른가 봅니다.
    근데 그게 여자에게만 엄청 화나는 현실이라는게 함정이죠.

  • 8. 둘기
    '14.2.17 5:04 AM (223.62.xxx.116)

    읽다가 빵 터졌어요.제 이야기이기도 해서요. 진심 남편 지능 의심한지 꽤 됐어요.저도 같은 말 반복하는게 격하게 싫어하는데 요즘은 아예 대놓고 저한테 힘들어도 반복하라고 되려 짜증질이네요ㅠㅠ이남잔 절 열받게 하는 종목들이 참 다양해요

  • 9. 솔이
    '14.2.17 10:28 AM (114.202.xxx.220)

    저희 남편이 여러 집에 사네요ㅜㅜ

  • 10. 하하
    '14.2.17 10:35 AM (112.152.xxx.173)

    울집도 똑같아요
    많지도 않은 대화가 다 저런거라면 믿으시겠어요
    어이없어 하다가, 화내다가 대답도 안하다가
    그랬더니
    남편이 대답도 안해준다고 궁시렁궁시렁 거리드라구요
    이남자가 날 놀리고 있나 라는 생각만 들어요

  • 11. 휴우
    '14.2.17 1:09 PM (183.98.xxx.7)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우리 남편만 그런거 아니라는거 알고 나니 안심이 되네요.
    저는 오죽하면 저희 남편에게 대놓고 물어봐요. 그래서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냐고.
    남편 왈, 나보다 더한 사람도 많아~ 그러는데 거짓말은 아닌가봐요.

    세번째 데이트때 약속시간 착각하고 한시간이나 늦었을때 알아봤어야 했었는데.. ㅠㅠ

  • 12. 무서운 습관
    '14.2.17 5:05 PM (58.227.xxx.54) - 삭제된댓글

    제가 같은말 반복하는 습관이 든 사람인데요
    그게 다 남편 탓이에요 ㅜ.ㅜ

    남편과 대화중에 1과2사이에서 고민하다가 2로 하기로 결정하잖아요
    그리고는 한참 밥먹다가 2로 하기로 했으니까, 2로 알아보자...고 하면,
    무슨 소리야?? 왜 2로 해?? 꼭 2로 해야하는 이유가 있어??? ..........하고 물어요

    그리고, 첫댓글님처럼,
    제가 아침에 들려준 얘기를 퇴근하고 와서 저에게 다시 들려줘요 밖에서 들었다고...
    그리고, 자기가 저에게 해준 얘기를 제가 나중에 아는척하며 꺼내면,
    그거 어떻게 알았냐고?? 완전 황당해해요

    그래서 뭐하나 결정하고 나면, 그거에 대해서 한 열번쯤 확인하고 확인하고 확인하고 다짐받고,
    잘 알아들었냐고 묻고 또 묻고, 결국 리마인트콜까지 해줘야 그 일이 해결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261 세금계산서 오늘날짜로 한곳에 2장 끊어줘도 되는지요? 2 궁금 2014/03/14 533
360260 청바지 싸이즈요 4 young 2014/03/14 766
360259 저희 자녀없는 50대...게임기 사고픈데 뭘 사야... 3 어른용 2014/03/14 1,316
360258 검정색 트렌치 코트.. 잘 입어질까요? 8 트렌치코트 2014/03/14 2,591
360257 쿠이지프로 실리콘 주걱 찢어지네요 ㅡㅜ 2 totu 2014/03/14 708
360256 캡슐커피, 전용 기계 없으면 못먹나요? 4 커피 2014/03/14 2,511
360255 혼다crv와 쏘렌토 충 어느차를 사야할지 고민인데요 7 신차 2014/03/14 3,639
360254 사업하시는 분들 회계사/세무사 어떤 경로로 알게 되셨나요??? 19 콜비츠 2014/03/14 7,996
360253 쓴 파김치 1 열매 2014/03/14 1,408
360252 오일풀링시작전 꼭 알아야할 주의점 16 주의점 2014/03/14 17,936
360251 제가 지금 왁스노래듣고있는데요 4 힐링 2014/03/14 772
360250 주관식에 약한 어르신이 도전할만한 한자3급시험 추천부탁드립니다 3 뭐가좋을까요.. 2014/03/14 588
360249 제 친구의 심리는 뭘까요? 6 rr 2014/03/14 1,888
360248 헐~9급공무원 합격만 하면 상위20%에 든대요 7 일자리 2014/03/14 5,799
360247 가수 조권 첫사랑 기상캐스터 됐네요. 6 의느님 만세.. 2014/03/14 4,082
360246 해물파전 만들때 해물들이요 2 해물 2014/03/14 662
360245 그릇장에 전시하는 그릇들 주기적으로 꺼내어 닦아놓나요? 2 그릇장 2014/03/14 1,189
360244 자꾸만 꿈에 나타나는 첫사랑.. 5 매미 2014/03/14 1,808
360243 딸바보 아빠들이 입고 다니는 티셔츠 7 아침 2014/03/14 1,864
360242 고1 학부모총회를 7시에 한다네요 11 2014/03/14 2,992
360241 김연아는 그렇다쳐도 아사다 마오가 의외인게 28 의외 2014/03/14 11,064
360240 초등 상담주간때 보통 무슨 대화하세요? 2 ... 2014/03/14 1,561
360239 르쿠르제 냄비 사이즈 고민 3 무쇠 2014/03/14 3,745
360238 아내랑 엄마가 물에 빠지면 누굴 구할것인가? 33 .... 2014/03/14 3,324
360237 ”지방선거는 이 손 안에”…종편 '편파 토크' 극성 1 세우실 2014/03/14 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