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당연히 받아야 할걸 받을때라도 보통 고맙다고 하지 않나요?

^^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14-02-15 16:30:28

앞 동 사는 애엄마가 자기 애 입던 옷이 작아졌다며 저한테 줬어요.

큰 쇼핑백으로 하나 가득 준데다 챙겨준것도 너무 고맙고 해서, 제가 밥 사주겠다 해서 그 다음 날 그 집 애 둘까지 해서

넷이서 같이 밥 먹었어요.

애들이 원하는데 가자해서 갈비집 가서 먹었구요.

그런데 큰 애가 중1, 작은 애가 3학년이라 기본 예절은 알 나이인데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라는 등의 인사말이 전혀 없더라구요.

그 애엄마도 잘 먹었다는 말 한 마디 없었구요.

그냥 라이프 스타일이 다른가 보다하고 넘어갔어요.

며칠 뒤, 또 어쩌다 넷이 만나서 밥을 먹었는데 역시나 또 똑같았죠. ㅎㅎㅎ

푸드코트라 선불로 내야하는데 가만히 서서 저를 빤히 쳐다보길래 그냥 제가 냈는데요.

몇 번 얻어 먹어야 할 가치로 생각했을수도 있긴한데...

너무나 당연한듯이 얻어먹고 인삿말 한 마디도  안하는건 특이한거 맞죠?

그렇다고 그 집 가족들이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들은 아니구요.

어른끼리 얘기를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애들이 대화에 톡톡 껴들어 대화 잇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로 전부 활달해요.

 

 

 

IP : 114.93.xxx.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5 4:33 PM (59.7.xxx.107)

    헌옷받고 갈비사는 님도 참...

  • 2. 흑흑
    '14.2.15 4:34 PM (58.236.xxx.74)

    그냥 가정 문화 같아요, 근데 제 경우, 고맙다 소리를 잘 하고
    애들에게도 좋은 매너를 강조하는데도, 고맙습니다 소리를
    애들이 잘 안해요 ㅠㅠ. 쑥스럽대요. 그냥 그런 집도 있다고요.

  • 3. ^^
    '14.2.15 4:41 PM (114.93.xxx.31)

    애엄마까지도 한 마디 없어서요.
    애들이야 다른 어른한테 싹싹하게 말하는거 어려울 수 있죠.

  • 4. ^^
    '14.2.15 4:42 PM (114.93.xxx.31)

    전 옷의 금전적 가치보다도... 그냥 저 챙겨준거 고마와서요.
    실제로 저 옷들 다 새거로 샀다하면 금액도 상당했을거에요.

  • 5. ㅏㅏ
    '14.2.15 4:43 PM (211.44.xxx.148)

    가정교육인거죠.
    저 같은 경우에도 고맙다라고 얘기하겟습니다.
    애들한테도 그리 교육시키겟어요

  • 6. ....
    '14.2.15 5:00 PM (118.219.xxx.178)

    헌옷받고 밥2번 얻어먹는다??
    호구가 진상을만드는 현장이네요~
    님이 여유있으시면 몇번이나 얻어먹고 아무말없나
    테스트 한번해보세요~
    그 엄마 머리나쁘고 못됐네요
    님 조종하는거에요~

  • 7.
    '14.2.15 5:05 PM (175.118.xxx.248)

    원글님은 참 예쁜 마음가지고 계시네요
    근데 이제 그러지 마세요
    어차피 님한테 안 주면 재활용에 들어 갈걸요
    그냥 사서 입히세요
    주는 사람이 더 조심스러워 하는데ᆢ
    고마움도 사라지게 하네요
    살면서 고맙다 ᆞ미안하다는 입에 달고 살아야 해요.
    그분은 분명 경우가 없는 겁니다.
    이런 경우가 계속되면 관계도 소원해 집니다.

  • 8. ^^
    '14.2.15 6:21 PM (114.93.xxx.31)

    글쎄요. 비효율적인진 모르겠어요.
    밥 사고 맘 편한게 훨씬 좋거든요.
    그런데 두 번 밥 사고 맘이 싱숭생숭하긴 또 첨이라 ... 이상해서 글 올려봤네요. ^^

    ..님 말씀 감사해요. 많은 위로 받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581 예전 이산가족 KBS 상봉. 씁쓸해요 쫌그렇다 09:44:48 38
1773580 한강버스 "하인리히 법칙"에 빠지다 하인리히 법.. 09:44:35 29
1773579 3인용소파 오키 09:44:29 7
1773578 50대가 할일? 4 ........ 09:37:43 213
1773577 부동산은 입지ㅡ서울 남쪽으로만... 1 g 09:36:30 212
1773576 가루가 없어요. 찹쌀만 있어요.( 김장) 2 찹쌀풀 09:35:47 99
1773575 (서명)국회가 추천하는 특별재판부 설치 촉구 범국민서명 2 촛불행동펌 09:32:35 61
1773574 대기업 임원은 오래 다니나요? 5 . . 09:30:25 330
1773573 공황장애약과 남자 성기능이 연관성이 있나요? 1 질문 09:27:14 200
1773572 가끔 82쿡 글읽다 정곡을 찔릴때가. 5 맴찟 09:25:27 317
1773571 은행 자동화 기기 몇시에 문여나요? 1 은행 자동화.. 09:23:03 126
1773570 양말 세탁기 따로 세탁실에 설치하고 쓰는 분 계신가요? .. 09:22:04 169
1773569 화안나고 감정조절 잘되는 약이 있나요? 8 ㅇㅇ 09:18:10 358
1773568 어맛! 갑자기 제주도 가자고 해서 급출발하는데 제발 9 급여행 09:10:27 1,238
1773567 재수한 자녀들 4 09:06:05 675
1773566 남자 대학생 소개팅룩 4 그린올리브 09:00:03 321
1773565 한식조리사 자격증반 수업듣는데 9 ... 08:54:53 703
1773564 경동시장에서 김장거리 사려면 3 하푸 08:52:17 353
1773563 공무원 정년연장 7 반응 08:52:01 1,174
1773562 임원으로 오래 못하면 대기업 부장 정년이 낫겠네요 6 그럼 08:44:11 1,338
1773561 인터넷 과일 판매 수법 8 ㅇㅇ 08:33:29 1,508
1773560 국제전화... 왜 오는거죠? 1 ... 08:31:48 485
1773559 왜남편은 내말안들은건가 9 대체 08:31:26 1,025
1773558 입가에 물집 흉터 치료제? 2 연고 08:29:17 217
1773557 인터넷 가입 컴맹 08:25:36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