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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후 한달 좀 넘은 강아지한테 잔반 처리 시키는 거

... 조회수 : 3,773
작성일 : 2014-02-14 17:34:51
시골에선 흔한 일인가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지금 친척네 놀러 왔는데요.
옆집에서 생후 한달 좀 넘은 강아지들한테
잔반 처리를 시키더라구요.
김치찌개 남은거에 남은 반찬 다 넣고 밥까지 넣어서
나눠 주더라구요.
그런데 허얼~ 강아지들이 엄청 잘 먹네요.
생후 한달 된 강아지 치곤 덩치가 커요.
그래도 아직 새끼 강아지인데 저러다 장염 걸리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
IP : 117.111.xxx.23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4 5:35 PM (220.78.xxx.36)

    예전 시골에선 다 그렇게 키웠어요
    그냥 밥 남은거에 대충 국 말아서..슥슥 비벼 주면 애들 환장하면서 먹었죠
    고양이도 그랬구요

  • 2. ㅇㄹ
    '14.2.14 5:36 PM (203.152.xxx.219)

    근데 너무 짜지 않을까요 ㅠㅠ
    잔반도 좋고 다 좋은데 염분은 좀 빼고 주시지 ㅠㅠ
    한번 물에 헹구던 물에 담궈놓든 염분이라도 빼고 주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 3. @@
    '14.2.14 5:39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요즘도 시골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이 키우는 누렁이들은 저렇게 먹이지 않나요?

  • 4. ..
    '14.2.14 5:45 PM (218.236.xxx.152)

    너무 짜고 매워서 새끼 강아지한테 좋지는 않을 거에요

  • 5. ^^
    '14.2.14 5:47 PM (211.114.xxx.131)

    간혹 시골에서 강아지키우는 이유중에 하나가 잔반처리 때문에
    키우시는 분들이 있으신듯해요 복날되면 자식들 보양으로 쓰기도 하고요
    어쩌것어요 다 시골개로 태어난 그애덜 운명이지요
    안탑갑지만 어쩔도리가 없네요

  • 6. 그거요
    '14.2.14 6:15 PM (112.153.xxx.16)

    옛날엔 다 그렇게 키웠고 지금도 시골개들은
    그렇게 먹고 커요.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사료보다는
    집 밥이 더 좋을지도 모르죠.

  • 7. . .
    '14.2.14 6:17 PM (116.127.xxx.188)

    그렇게라도거둬주는게어디예요

  • 8. .. .
    '14.2.14 6:26 PM (211.36.xxx.227)

    염도만 줄여주면 나쁘진않아요.
    사람 먹는게 원체짜서 몸집이 작은 강아지들은
    신장망가지는 지름길이죠.
    몇년 못살지 않을까싶은데 확인이 어려운게
    집안에서 기르는 소형견들은 요즘 왠만하면 10~15년 살지만 걔네는 잡아먹 ...

  • 9.
    '14.2.14 6:37 PM (1.177.xxx.116)

    시골쪽은 아직도 그래요. 예전에는 다 그렇게 키웠구요. 밖에서 내놓고 키우지요.
    지금 우리가 굉장히 조심해서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과 외래종들과는 좀 달라요.
    똥개라 불렸던 아이들( 지금은 믹스견이라고들 하죠). 면역력 굉장히 강하고 어릴때부터 저리 키워도 아주 건강했지요.
    그게 잔반처리로 보일 수 있지만..그게 그 분들 생각은 좀 다를꺼예요.우리 누렁이 먹는 거 챙긴다..그럴껍니다.

  • 10. digea
    '14.2.14 7:24 PM (14.32.xxx.195)

    할머니께서 잔반 그러니까 남은 밥에 몇가지 남은 걸로 개밥을 만들 땐
    오후에 꼭 뒷마당 연탄불에 작은 솥을 걸고
    물을 많이 붓고 오래오래
    끓여 허여멀건하게 주셨어요.
    어린애였던 제 눈에도 싱겁게 보였죠.
    흰둥이 누렁이 하나같이 토실토실했고 건강하게....
    잡아먹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오래오래 대를 이어 살았죠.
    짜게 먹이면 안좋다는 걸 어떻게 아셨을까 지금도 신기해요.

  • 11. 아르제
    '14.2.14 7:27 PM (203.226.xxx.65)

    digea님 할머님 정말 지혜로우시네요.
    어렸을때 바닷가 놀러가서 잡은 짱뚱어 백합 등등을 식은밥에 물부어 함께 석유곤로로 끓여다가 마당에 뛰놀던 믹스강아지들 죽 끓여서 주고는 엄마라도 된양 흐뭇하게 바라봤던 기억이 나네요.
    시골 강아지들 잔반 먹고도 잘 크는거 보면 신기해요.
    영양균형이 안 맞을텐데 십년은 거뜬히 살더라구요.
    사료가 정답은 아닌가봐요. 원재료가 워낙 저질인게 많더라구요.

  • 12. ..
    '14.2.14 9:52 PM (110.44.xxx.211)

    예전에 회사 실장님 개가 집 잔반으로 밥 먹다가 실명했다고 하더라구요.ㅠ
    근데 대부분 시골에서 키우는 개들은 실명이 오기전에 잡아 먹히....ㅠ

  • 13. gggg
    '14.2.14 11:41 PM (182.214.xxx.123)

    뭘먹이던 주인 맘 이겠지만 밖에서 클때 보다 안에서 또 건식으로 먹는거 위생잘 챙겨가며 키울때 명이 두배넘게 길죠
    오래 사는것보다 중요한게 사는 동안 건강한건데 시골 마당개 보다 당연히 사는 동안 건강하다고 해요 ㅎㅎ

  • 14. 이궁
    '14.2.15 4:36 AM (117.111.xxx.66)

    보신게 김치찌개라 염분 걱정들 하시지만 맨날 김치찌개만 주는건 아니겠지요
    어릴적 시골서 본 모습은 댓글에 있는것처럼 끓여서 먹이는 경우가 많았어요
    손님들 와서 반찬이 다양하고 많으면 이래저래 섞어서 그냥 먹이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시골 어르신 반찬이 뭐가 있겠어요 주로 김치나 채소 좋아하시고. 그럴땐 생선이라도 하나 꺼내 뚝 분질러다 밥이랑 물 붓고 끓어주고.. 어린 눈에 왠지 재료만보면 개밥이 더 훌륭했어요 비주얼은 그야말로 개밥이지만 ㅎㅎ

    식당이 아닌 이상 맨날 똑같은거 짜고 매운거 먹고 살지 않고 시골과 도시를 똑같이 생각하심 안되요
    더 튼실하고 건강했어요

    사료가 과연답일까요? 도시에선 어쩔수 없는거지만 사료만 먹는것보다 '개밥'먹고 사는게 더 건강하다고 했어요

    물론 개밥은 그냥 김치찌개에 밥말은걸 말하는건 아닌거 아시죠?

  • 15. 이궁
    '14.2.15 4:40 AM (117.111.xxx.66)

    겨울날 부엌한켠에서 끓이던 모습이랑 항상 김 폴폴나게 뜨끈하게 내주시며 누렁이 거칠지만 다정하게 쓱 쓰다듬어 주시던 모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ㅜㅜ

    개밥도 쇠죽처럼 그랬었네요 생각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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