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연애로 고민하시는 분

집중 조회수 : 1,405
작성일 : 2014-02-14 03:02:12
이제 나이 들어 생각해보니
날 알쏭달쏭한 기분에 빠지게 해서 괴롭게 한 남자, 연락없던 남자, 어찌되었던 날 불편하게 한 남자들은 날 우습게 보거나 이용해먹으려는 남자들이죠.

사랑, 그런 게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있다고 치고
날 사랑하고 혹은 사랑할 준비가 된 남자는 상대마음을 불편하게 안합니다. 서로 알아가는 중에야 지도 헷갈리니 그럴 수 있겠지만 마음 확인하고 왠지 내 맘 계속 불편하다 싶으면 애저녁에 걷어차요.
누굴만나도 불편하고 비극의 여주인공 코스프레하는 자신을 발견하면 상담치료 받구요. 자다 깨서 연애로 눈물 콧물 짰던 옛시절이 떠오르니 얼굴이 화끈거려 몇 줄 남깁니다.
IP : 125.187.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4.2.14 9:28 AM (1.222.xxx.114)

    연애 때문에 눈물짓고 힘들어하는 건
    남자 잘못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자신에게도 원인이 있는 겁니다.

    혼자여도 외롭지 않고 의존적이 지 않은 여자는
    남자가 연락 없다고 괴로워하지 않고, 잘해주더니 요즘엔 안 잘해준다고 슬퍼하지 않고,
    날 안 사랑하는건지 아닌지 알쏭달쏭 애달파하지 않고, 확인하고 싶어 안달하지 않고
    잘해주면 좋아하다가 어느날 소홀해지면 분노하고 슬퍼하지 않아요.

    저도 나이 들어서 주변을 보니
    혼자여서 외로움 타는 사람, 의존적인 사람, 상대에게 기대가 많은 사람, 요구가 많은 사람은
    연애 과정에서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많고, 힘들어하더군요.

    행복한 연애를 하는 사람은
    남이 내게 뭘 해줘서 행복하기보단, 스스로도 혼자서도 행복한 사람이더군요.

  • 2.
    '14.2.14 11:26 AM (59.25.xxx.110)

    제가 얼굴이 이쁘거나 몸매가 좋은것도 아니고, 뭐 성격이 막 싹싹하고 그러지도 않아요.

    올해 서른이고 많은 남자를 만나진 못했지만, 한명 사귀면 그래도 3년 정도는 만나요.
    현재 남친은 5년째이고 곧 결혼할 예정이에요.

    다수에게 어필하는 매력은 없는데 좀 매니아적인지, 저를 한번 좋아하는 남자는 정말 오래 좋아하더라요.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저를 짝사랑한 남자애도 있었고, 대학때부터 5년간 저를 짝사랑한 남자도 있었고, 저랑 헤어지고 계속 못잊고 다른 여자도 안만나고 그런 남자도 있네요.
    헤어질 때 막장으로 헤어진 적은 없어요.
    군대를 가던가, 유학을 간다던가 뭐 그런 사유로 헤어진 적이 많네요.

    여자친구들이 좀 부러워하면서 한편으로 이해 못하는(?) 부분이
    너를 만나는 남자들은 너에게서 헤어나오질 못한다고 비결이 뭐냐고 그래요.

    제 성격이 의존적이지 않고, 잔소리 안하는 편이고,
    내 남자다 싶으면 진한 유대관계를 보이지만 집착은 안해요.
    내 남자와 다른 남자와 철저하게 차별화하고 특별한 사람으로 대해줍니다.
    남들에게는 애교가 없는 편이지만, 제 남자한테만은 애교쟁이입니다.
    말도 돌직구이고 차가워 보이는 인상이지만 속은 좀 따뜻한 편이에요.
    약간 남성기질이 있어요. 카리스마가 있다는 소리 종종 들어요. 무섭다는 소리까지 ㅜㅜ

    싸울땐 제가 잘못한 부분은 금방 인정하고 넘어가고 좀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에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전 혼자서 뭐든 잘해요.
    혼자 밥먹고, 혼자 영화보고, 혼자 여행가고, 심지어 혼자 노래방도 갔었어요 예전에는..지금은 그것까진...

    배우는거 좋아해서 취미도 많고요..
    남자친구랑 데이트 없을 땐 동성친구들이랑 자주 만나서 놀면서 재밌게 지냅니다.

    그리고 성격이 좀 긍정적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걱정근심 잘안해요.
    잘되겠지, 잘할수있어! 이런 마인드로 살아요. 하루하루 감사하며 삽니다.
    그런 에너지가 상대방에게까지 가서 그런지 절 소중하게 대해주고 늘 저한테 집중합니다.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짜증도 부리고 싸움도 합니다 ㅎ
    하지만 입장바꿔서 한발 물러나서 생각하고 다시 얘기하다보면 어느새 풀리더라고요.

    윗님이 말씀하셨듯이 남이 내게 뭘 해줘서 행복하기 보다, 전 스스로 행복해요.
    제가 주는게 행복하고, 꼭 남자가 아니여요 제 주변에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행복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818 검찰은 기소하는 척, 법원은 판단하는 척 진실과 의혹.. 2014/02/14 562
352817 엄마의 증세 봐주세요 5 엄마 2014/02/14 1,726
352816 동백오일을 바르는데요 향이 너무 쿰쿰해요 ㅜㅜ 6 추가 향 2014/02/14 4,582
352815 사업하는 남편과돈 4 ... 2014/02/14 2,683
352814 머리 밤에 감으세요? 아침에 감으세요? 13 머리 2014/02/14 4,265
352813 무쇠팬이 녹슬었어요 6 ㅜㅜ 2014/02/14 2,531
352812 사람들은 왜이렇게 거짓말을 잘하죠?? 녹음 안해놓으면 당하는건가.. 6 러블리야 2014/02/14 2,254
352811 "이상한 여자" 볼래? 1 수상한그녀 2014/02/14 1,056
352810 남의 이야기 잘들어주는데..제 이야기에 공감을 받지 못하는 이유.. 7 나름대로 2014/02/14 1,856
352809 소위 인서울 대학을 못간다면..... 6 정말고민 2014/02/14 4,020
352808 제주도 사람 하와이에 가도 감흥이 있을까요? 4 유자씨 2014/02/14 2,177
352807 C4 케익 드셔보신 분 4 C4 2014/02/14 1,663
352806 편도염?후두염? 목 붓고 토하는 아이 뭘 해 줘야할까요? 3 ㅜㅜ 2014/02/14 3,949
352805 일드 한밤중의베이커리 마지막회 내용중에서... 2 ... 2014/02/14 1,279
352804 날씨가 흐림 외출하기가 2 싫어요 2014/02/14 531
352803 朴대통령 일침 불구…문체부 "빙상연맹 수사 계획 없어&.. 7 새뉴스~ 2014/02/14 32,562
352802 컴퓨터 고수님들~~ 8 대기중 2014/02/14 796
352801 아이가 우리집에 놀러와서 다쳤을 경우 6 그래그래 2014/02/14 1,869
352800 냉장고에서 2일된 육회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5 ... 2014/02/14 1,646
352799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정말 멋지더군요. 4 구름 2014/02/14 706
352798 12개월 아가 대체 어디에 맡겨야 할까요--;;조언좀 부탁드려요.. 23 어디에.. 2014/02/14 2,687
352797 쇼트트랙 궁금한점~ 3 김동성 2014/02/14 1,008
352796 해운대 역 근처로 이사가려구요 5 막막 2014/02/14 1,203
352795 생후 한달 좀 넘은 강아지한테 잔반 처리 시키는 거 15 ... 2014/02/14 3,822
352794 오늘... 지르자 2014/02/14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