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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그런의도로 말한게 아닌데 말할수록 더더더 화내는 사람..

어쩌라고 조회수 : 4,192
작성일 : 2014-02-13 17:58:43

전혀 화내고 기분 나빠할꺼라고는 생각도 안했는데..

말을 할수록 어마무시하게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진짜 그럴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ㅠ

 

그냥 이렇게만 적으니

그럴땐 그냥 화좀 누구러지면 다시 얘기해 보라고 하실지도 몰라서

예를 들어서 얘기해 볼께요.

 

엄마(큰며느리)가 시집살이를 심하게 하셔서 고모들이랑 사이가 별로인데요.

반대로 고모들 자식들(고종사촌)이랑 저랑은 사이가 좋아서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요

그래서 무슨 행사가 있을때 장소랑 날짜 같은걸

정식으론 고모가 저희 엄마나 아빠한테 상의나 전달을 해줘야 맞는거지만

편의상 매일 저랑 사촌이랑 메신져 하니깐

사촌애가 저한테 어디어디서 만나기로 했으니깐 언니도 알고 있고

외숙모한테도 전해달라고 해요.(저랑 엄마는 매일 만나니깐요)

 

그래서 제가 OK하고 엄마한테 말하면

마구 화를 내시면서 본인과 아빠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본인이나 아빠한테 직접 연락하지 않으면 자긴 못들은걸로 할테니 그리 알라고 화를 내세요..ㅠ

 

전 아무리 생각해도 사촌동생이 저랑 자주 연락하니깐

겸사겸사 얘기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매일 엄마 보는거 아는 처지에 나한테 얘기 하지말고

고모보고 우리 엄마한테 직접 말씀 드리라고 하라는것도 껄끄럽고..

 

회사에서도 그래요.

업무하다보면 편의상 실무자인 저한테만 전달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팀장님께 전달을 했더니

이걸 왜 너 통해서 자기한테 말하는거냐고

자기한테 직접 얘기해야지 자길 무시하는거냐고

저한테 전달한 담당자한테 고래고래 화를 내시는데..

(정말 별거 아닌건데 너무 화를 내니깐.. 왜저러나 싶더라구요.)

 

이게 가만 보니깐 이렇게 화를 내는 사람들만 내더라구요.

상황도 화좀 가라앉고 차분히 얘기한다고 될 문제도 아니고 해서

그럴때면 정말 중간에서 땀날정도로 난감해요;;

 

자격지심 때문인가 싶은데..

 

전혀 아닌데 본인 무시당했다고 고래고래 화내는 사람..

이런 사람들한테 어떻게 대처 해야 할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61.74.xxx.24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가로
    '14.2.13 6:00 PM (61.74.xxx.243)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그런게 아니라고 오해좀 풀려고 얘기를 할수록
    더더 꼬아서 생각하고 저까지 싸잡아서 비난하고 화만 더 키우는 결과를 불러일으키더라구요..ㅠ

  • 2. ㅎㄷ
    '14.2.13 6:01 PM (175.198.xxx.223)

    자격 지심은 아니고요 님이 서열과 절차를 무시하고 행동하신듯 하네요

  • 3. 겪어보셨으니
    '14.2.13 6:02 PM (14.32.xxx.97)

    앞으로는 그런 사람들 중간에 서지 마세요 ㅎㅎ

  • 4. 그런데
    '14.2.13 6:03 PM (112.154.xxx.154)

    둘다 원글님이 잘못하는 걸로 보입니다. 저 위에 ㅎㄷ 님말처럼 서열무시, 절차무시에요.

  • 5. 그게
    '14.2.13 6:08 PM (183.100.xxx.240)

    화를 안내는 사람은 속으로 이사람은 절차를 모르는구나 할거예요,
    원글님이 어른들 사이에서 먼저 오케이 하고 전달하는건 아니죠.
    중간에 연락책 정도의 역할로 전달하고 결정은 부모님이 할 일인거죠.
    그리고 고모님이나 담당자가 절차를 무시하고 제대로 일을 안한건데
    자격지심이라니 일의 체계를 모르는건지 참...

  • 6. 그게
    '14.2.13 6:10 PM (183.100.xxx.240)

    실무자들의 일이라도 책입지가 모르고 있다면
    지휘체계도 문제고 책임소재가 생기면 문제예요.

  • 7.
    '14.2.13 6:11 PM (115.139.xxx.183)

    제가보기엔 원글님이 일처리를 제대로 못한건데요

  • 8. ㅠㅠ
    '14.2.13 6:12 PM (1.248.xxx.244)

    저도 두 경우 모두 원글님 잘못이라고 생각됩니다. 첫번째 가족 문제야 그 집 일이니 상관없는데, 두번째 직장에서는 서열과 절차를 따르지 않는 것은 아주 큰 흠입니다. 님의 의도가 중요한게 아니예요. 내가 뭘 잘못했다고 어쩌라고 하실 일이 아니라 교정하셔야 하는 일입니다, 적어도 직장에서는.

  • 9. ..
    '14.2.13 6:13 PM (118.221.xxx.32)

    어른들은 충분히 그러실수 있는 경우에요

  • 10. ~~~
    '14.2.13 6:14 PM (180.224.xxx.207)

    원글님 아직 사회경험이 짧으신가봐요.
    저도 처음에는 그랬어요.
    상대방이 원글님에게 전달해달라 했어도 원글님이 거절하고 정식 루트로 연락하도록 말했어야 합니다.

  • 11. 그런가요?
    '14.2.13 6:14 PM (211.36.xxx.148)

    제가 오케이한건 전달을 하겠단걸 오케이한단거지 참석하겠단걸 정하는 의미의 오케이가 아닌데요

    회사일도 물론 팀장님통해서 제가 일하는게 맞고 그렇게하고 있지만
    정말정말 사소한 일이고 어차피 저혼자 할일
    다해서 팀장님께 보고드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님 말씀대로 해야겠네요

  • 12. 한글사랑
    '14.2.13 6:23 PM (119.67.xxx.58) - 삭제된댓글

    상대방이 전달하기 어려운일을 원글님이 대신 해준거죠.
    바보처럼 속아서 해줬거나 댓가를 받고 해줬거나 그런 경우입니다.

    화내는 사람이 얘기를 해줘도 못알아먹고 이새끼 뭔 자격지심이야 이런식이니 더 문제죠.

  • 13.  
    '14.2.13 6:31 PM (118.219.xxx.109)

    집안의 일도 그렇고 회사 일도 원글님 잘못입니다.
    집안 어른 간의 행사는 아이들이 전달하는 거 아니에요.
    (여기서 아이들이란 윗세대 말고 그 아랫세대를 말하는 거죠)
    어른들 대충 다 돌아가시고, 주된 행사 주최가 님세대가 되었을 때나 그게 가능해요.

    그리고

    회사의 보고체계는 님이나 다른 사람이 간단히 무너뜨릴 수 있는 게 아니에요.
    A가 담당하는 업무에 대한 것은 아무리 사소한 보고라도 상사에게 직접 보고하는 게 맞아요.
    예를 들어 A가 님에게 1.5라고 말했는데 님이 상사에게 1.05라고 보고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요? 님이에요.
    그런데 님은 그걸 보고할 권한이나 의무가 없었거든요. 회사 큰일 나는 겁니다.

    님은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약간 트릿하게 일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게 지금 님이 많이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할 때는 괜찮지만
    나중에 보고 하나하나가 회사 운명을 가르는 일일 경우는 회사 그 자리에서 아작납니다.

    아마 원글님 같으면 만약 무슨 일이 생겨서 지각하게 되면
    가까운 동료 하나에게 문자 날리고 '과장님, 부장님께 말씀 좀 드려줘'라고 하겠지만,
    실제 회사생활에서는 '모두 다에게 문자를 날린다'가 정답이에요.
    상사분께는 다 전화를 드리는 게 맞겠지만 급한 일이라면 전화 못할 경우도 있으니까요.

    보고체계,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어른들간의 연락 예의도 무시할 것 아니구요.

  • 14. //
    '14.2.13 6:31 PM (59.6.xxx.215)

    원글님..
    의사소통은 서로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제가 부서장급인데
    다른 부서에서 한참 후배인 막내 시켜서 저에게 업무얘기를 하거나,
    아니면 우리 부서 후배들에게 얘기하고 저한테 전하라고 하면 불쾌해요.
    실무자들끼리 얘기할 거면 자기들끼리 정리하면 되고
    제가 알아야 될 일이면 상대 부서장이나 적어도 차급의 책임자가 저에게 얘기해야죠.

    어머님 경우에도 사이 좋지 않은 시누이가 직접 연락도 안하고
    애들끼리 연락해서 통보하는 식이라면 당연히 화가 날 일입니다.
    원글님은 그런 의도가 아니지만 충분히 기분 나쁠 일이니
    어른들끼리 얘기하고 전달할 사항은 어른들끼리 통화하라고 하심이 좋아요.

  • 15. ㅠㅠ
    '14.2.13 6:54 PM (175.212.xxx.136)

    원글님이 적은 두 경우는 화 낸 사람보다 사촌과 타부서 담당자가 이상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원글님을 이용한달까요

  • 16. 기분나빠서
    '14.2.13 7:37 PM (112.156.xxx.3)

    화를 내도 너무 내니깐요
    그냥 이건 경우가 아니니 나한테 직접얘기해라 하면 좋은데 얼굴이 울그락푸르락 날 무시하냐 후덜덜하게 악을 쓰니깐 당황스러워서요ㅠ

  • 17. 직장에선
    '14.2.13 11:32 PM (125.178.xxx.48)

    당연히 서열과 절차 무시했으니, 그 분들이 화를 낼만하다 생각하셔야지, 자격지심으로 매도하시면 안됩니다.
    저희 엄마도 시집살이를 겪으셨기에 고모들하고 사이 안 좋을 때 있었습니다. 사촌들과 사이 좋았지만, 그 땐 연락 끊었어요.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노력조차 안 하면서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화내는 모습을 열등감이나 자격지심으로 매도하시면 안되죠.

  • 18. 아이고...
    '14.2.14 9:02 AM (121.175.xxx.111)

    상대방과 앙금이 있는데 상대가 다시 무시하는 행동을 했고 거기에 글쓴님이 일조했으며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표정으로 멀뚱대고 있으니 더더욱 화가 나면서 난리치는거죠.

    어머님이 차근차근히 꾸짖으며 가르쳤어야 되는데 너무 앙금이 심해선지 무작정 성질만 부리니 글쓴님은 본인이 잘못했다기 보다는 어머님의 심리 문제라고만 받아들이고 교정이 안됐군요.
    그래서 사회 생활하면서 또 잘못을 저지르고...

    그 행동에 화내지 않는 상사라고 해서 그냥 넘어간게 아니에요. 그런 사람들도 속으로는 불쾌해하면서 글쓴님에게 마이너스를 매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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