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마이크땜에 소리가 더 크게 들릴수도 있고
대놓고 씨에프 노리고 먹방이라며 맛있게 보이려고 연출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뭐 그런거 비난할 생각도 없고요.
또 방송 아니라도 일반인중에 소리 내는 사람들이 정말 많지만.. 공중파든 뭐든 방송의 파급력은 엄청나니까 특히 연예인들을 꼭집어 타이틀에 올려봤네요.
쨋든 전 "쩝쩝"대는 자체를 전혀 문제 삼지 않는 우리나라 분위기가 너무 문화충격이라 해야 하나요..
같은 한국인이면서도 어쩜 이럴까.. 싶거든요.
요즘은 너무 극에 달아 아프리카 티비인가 어디 인터넷 방송하는 예쁘고 마른 아가씨는
그 많은 음식 짭짭거리고 맛있게 먹는게 인기폭발도 모자라 미국 엔비씨 방송까지 나가고..
방송보는 내내 제 얼굴이 화끈 거리더군요..
또한 그걸 지켜본후 내놓는 우리나라 네티즌의 상반된 반응이 너무도 의아했고요.
다들 "예쁘게 생겨서 맛있게 참 잘 먹는다" 이런반응..
그것뿐인가요
제가 좋아하고 늘 챙겨보는 프로그램인 아빠어디가
저 진심 민율이 아부지, 빈이아빠 성동일씨 좋아합니다. 정말이예요.(뭐 딱히 누굴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케릭도 없지만요)
근데 먹거리만 나오면 매번 쩝.쩝.쩝.챱.챱.챱.
두 분이 가장 심하다 싶었는데
최근 뉴페이스로 등장한 류진, 안정환.. 그리고 그 분.. (비호ㄱ ㅏㅁ 랩퍼 누구냐.. 이름이 기억이..)
아주 싸운드가 청량하기가 이루 말할수가 없을 지경이더군요.
후는 아이니까 별말 않겠어요 ㅡ.ㅡ;;;;;;;;;;;;;;;;;;;
성동일씨 주변에서 얘기 들어본적 있으신지 없으신지 모르겠지만
한국서 별 잔소리 들어본적 없으셨는지 급기야 뉴질랜드 홈스테이 가셔선 그집 식탁에서 국제적으로 맛있게 먹방하시는거 보고 왜 제가 막 부끄부끄 한건지..
너님의 과도한 오지랖 또는 오바육바라 뭐라하셔도 달게받겠습니다만..
정말 그렇게 뭐 먹을때 소리내는거 아닙니다.
제가 음식 나오는 영화를 좋아해서 본 영화중에 "달팽이 식당"이란 일본 영화가 있는데요.
거기 에르메스라 불리우는 아주 귀여운 아기 돼지가 나옵니다.
에르메스가 죽으러 가기전에 주인공이 먹을걸 주니 정말 맛있게 먹던데...
그 장면 보니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꼭 소리 내면서 먹는 사람들을 비하한다기보다는요..
어쨌거나 우리는 사람이잖아요.
식사 예절이라는게 있는 동물과는 차별화 된 사람이요.
입을 딱 다물고 음식을 씹어도 소리가 하나도 안나는데 입다물고 뭐 먹는게 그리 힘든일인가 싶습니다.
외국인 눈치보자는게 아니고요.
혹 어느 외국인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되게되게 맘에 안들고 무시해주고 싶으시다면 좋은 방법이 있어요.
식당에 데려가서 음식 먹으면서 입벌리고 쩝쩝대면 앞에선 아무소리 못해도
속으론 굉장히 불쾌해 하면서 멀리하고 싶어할거예요. 분명합니다.
우리나란 우리만의 방식이 있다고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