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어폭력을 쓰는 아빠때문에 새가슴된 저 독립만이 답일까요?

언어폭력 조회수 : 2,237
작성일 : 2014-02-12 21:43:16

 어렸을때도 담이 약하고 기가 약해서 한약 여러번 해먹었어요.

근데 성인이 된 뒤 성격이 변해버린 아빠의 언어폭력에서 엄마를 보호하려다 보니까

저까지 같이 당해요.

 

아빠는 내가 욕을 하니 뭐 하니 하는데요.

사람 취조하듯이 몰아 붙이는 큰목소리에 본인은 혼자말이라고 하는 욕설.

그리고 딱 세번이지만  맞아봐서 그런지 자동적으로 움찔거려지고요.

 

평소에 주구장창 그러는건 아니고 본인 기분 좋을때는 또 좋아요.

근데 아닐때는 장난 아니고요.

 

전형적인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 스타일이라서 말도 안통하고요.

 

저야 독립하고 시집가면 끝이지만 엄마가 늘 걱정이에요.

아빠가 하도 닥달하고 몰아붙이니까 점점 나사 풀린듯이 행동하시는데,

엄마 스스로 아빠때문에 바보가 되는 기분이다. 라고 하실 정도고요.

 

근데 그게 저도 이해되요.

아빠가 저한테 그러는 것도 아닌데도 한바탕 큰소리 내고나면은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도 못 자거든요.

 

 

물리적 폭행은 증거라도 남죠. 언어폭력인데 본인은 말투라고 내가 언제 화냈냐고 하니까 더 미칠지경이고요.

 

진짜 나이들수록 아빠에게 연민이 생기는게 아니라 질려요. 무섭기도 하고, 저도 똑같이 바보가 되는 기분에 지긋지긋해요.

 

밖에서는 사람 좋은척 가정적인 척 하는 것도 싫고요.

 

 

오늘따라 너무 힘드네요.

 

 

 

 

 

 

 

IP : 218.101.xxx.1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2 10:17 PM (220.78.xxx.36)

    글쓴님이 사시려면 나와야죠..
    그런데 바보같이 된다는게..진짜 이해 되네요
    전 부모가 아니라 학교 졸업하고 첫 직장이었는데 입사한지 첫날부터 인수인계없이 일을 시키더라고요
    생초짜 신입이 인수인계도 없이 잘하면 첫날부터 얼마나 잘했겠어요
    입사 다음날 부터 여자과장이 저 일 못하고 눈치 없다고 오만가지 악담에 욕에 ..정말 무섭게 소리 지르고 옆에 세워서 비명을 지르듯이 저한테 욕하더라고요
    전 멋모르고 사회생활 처음이라..암말도 못하고..
    그 짓을 몇달 당했더니..머리가 멍..해지면서 진짜 어..내가 왜이러지?
    이러는 거에요
    저는 타지 독립해서 처음 사는 거라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엄마가 간만에 저 보러 오셨다가 제가 이상해진거 알고..진짜 저 잘못된줄 아셨데요
    그날로 짐싸서 회사 때려치게 하고 저 고향집으로 끌고 가셨어요
    저는 몇달만으로도 그랬는데...글쓴님은 떠나면 된다지만 님 엄마는 어째요

  • 2. 욕쓰는것도 전 유전이라고 봐요.
    '14.2.12 10:18 PM (58.143.xxx.49)

    본인도 어쩌지 못하고 죽을때까지 그대로 가거든요.
    최대한 독립하시고 님 인생에 집중하세요. 분리가 답인거죠.
    평생 써야 하는 기가 더 빨리 소진되는거라 보심되어요.

  • 3. 녹음을 하세요
    '14.2.12 10:22 PM (121.171.xxx.78)

    녹음을 하세요

  • 4. .....
    '14.2.12 10:49 PM (218.101.xxx.194)

    할아버지가 아빠랑 똑같았는데 아빠도 40대초반까지는 안그러시더니 50대 되시면서 똑 같은 모습을 보이고 점점 지쳐가요... 마지막으로 녹음해서 들려드린 다음에도 안되면 엄마랑 동생이랑 그냥 나가버릴려고요..

  • 5. ...
    '14.2.12 11:03 PM (223.62.xxx.6)

    근데 엄마가 나사풀린듯 행동한다는게 구체적으로 어떤건가요?

  • 6. 독립하세요 무조건
    '14.2.13 12:09 AM (94.8.xxx.120)

    님 거기 계속있으면 결혼을 이상한 넘이랑 아빠피하는 식으로 하게 됨
    독립해서 가끔 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021 북한인권 운운한 홍문종의 노예노동 5 사무총장 2014/02/13 649
352020 남대문 시장 혹은 다른곳 아동복 구입 문의합니다. 아동복 저렴.. 2014/02/13 600
352019 초딩입맛이신 분계세요 6 ... 2014/02/13 1,405
352018 사십대중반 남편이 아줌마같아요 26 섬뜩 2014/02/13 5,008
352017 (급)일산 주엽역에 의료기 파는곳이요. 1 오랜만에 로.. 2014/02/13 1,172
352016 홍문종 박물관, 억대 공적자금 돈잔치 1 수천만원지원.. 2014/02/13 506
352015 우쿠렐레선생님 행복 2014/02/13 645
352014 경기도청에서 하는 광고 좀 같이보자구요 ^^ 6 .. 2014/02/13 785
352013 백화점에서 진짜 옷차림 보고 손님 차별하긴 하네요 45 ㅇㅇ 2014/02/13 24,484
352012 눈이 자꾸 시리고 눈물나고 분비물이 나오는데 노안증상일까요? 6 .. 2014/02/13 2,750
352011 가수 김장훈이 보낸 '독도 광고비' 10만 달러 절반 사라져 dbrud 2014/02/13 1,186
352010 이별하신분 3 보름달 2014/02/13 1,480
352009 북경지금날씨어떤가요 1 지금 2014/02/13 1,108
352008 말린나물 고수님들! 9 시르다 2014/02/13 1,735
352007 우이령길 너무 까다롭네요. 3 안알랴줌 2014/02/13 1,403
352006 응답하라1994 콘서트 1 공연 2014/02/13 669
352005 집 냉동실에 고추씨가 4년 정도 됐는데 2 된장 담글 .. 2014/02/13 883
352004 매실액기스를 뜨거운물에 차 처럼 먹어도 될까요? 10 궁금 2014/02/13 11,179
352003 코디좀 도와주세요 ㅠㅠ 3 코디가 고민.. 2014/02/13 833
352002 [원전]요즘 식품 사먹으면서 드는 생각.txt 5 참맛 2014/02/13 1,037
352001 오곡밥에 냉동실오래있던 콩넣으면 안될까요? 2 ㅠㅠ 2014/02/13 921
352000 남편을 기사같이 심부름 시키는 시누이 44 고민 2014/02/13 10,611
351999 관리받으니 정말 좋아요. 2 마흔 2014/02/13 2,113
351998 서운해요 1 ... 2014/02/13 730
351997 별그대 17회 텍스트 예고 보셨나요 11 복터진 천송.. 2014/02/13 3,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