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글] 경미한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었을 때 tip

써니킴 조회수 : 2,610
작성일 : 2014-02-11 12:45:04

경미한 사고의 가해자가 되었을 시..

 

 

 

운전하다 보면 잠시 멍때리다가 앞차를 톡~! 하고 추돌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요..

 

이럴 때 현장에서 합의하시는 경우나 하려다가 마는 경우 있지요..?

 

가장 난감한 것은 보험처리를 하는 것이 이득인지..현금처리를 하는 것이 이득인지..이겁니다..맞죠..?

 

예를들어 피해차량이 YF쏘나타인데 뒷범퍼를 보니 가해차량의 앞번호판 볼트 자국이 찍혔습니다..경미하죠..ㅎㅎ

 

얼레벌레 10만원 얘기 오가다가 피해자가 범퍼 커퍼 갈아야 되는데 30~40 만원은 줘야되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

 

자..글 읽으시는 회원님들..본인 상황이다라고 생각해 보십시요..현금처리 하시겠습니까..??

 

보배 회원님들 중에는 능력자가 많으셔서 더 깍으실 수 있는 분도 계시겠지만..

 

고민하다가 결정 못하고 흐지부지 되서 보험처리하게 되는 경우가 상당하실 겁니다..

 

 

 

더이상 흥정이 안된다고 했을 때는 과감하게 합의 하십시요..!!

 

만약 그 상황에서 "그냥 보험으로 할께요.." 라고 헤어지면..

 

보험으로 30~40 만원 처리 되겠습니까..?

 

공업사를 1급으로 가느냐 3급으로 가느냐에 따라 견적은 상당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사업소가면 범퍼 커버만 갈까요..? 우레탄..레일..짤없죠..빽판넬 살짝 판금 하겠죠..?

 

피해자 입장에서 어차피 보험인데 렌트 안 쓸 것 같습니까..?

 

사고 당일 저녁에 피해자가 지인들과 수다 떨다가 "나 오늘 뒤에서 누가 박았다.." 라고 하면

 

주위에서 "야..로또네..드러누워~ " 이럴테죠..이 정도 멘트는 우스겠소리로 라도 서로 쉽게 내 뱉는게 현실이죠..

 

그렇게 되면 내일 대인 접수해달라고 전화 안 올 것 같습니까..?

 

안타깝지만 대한민국은 일방과실 사고 발생시 대인접수율이 70%를 넘어서 80% 선을 넘나듭니다..

 

이제 가해자가 벙찔 차례가 된거지요..

 

물론 보험처리 해도 원만히 해결 될 수는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고..

 

피해가 막대해질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그럼 상황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했어야 되느냐..

 

일단 피해자의 이름..! 연락처..! 차번호..! 를 알아두셔야 하구요..

 

피해차량 사진이 있으면 금상첨화인데 피해자 기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하는게 좋겠죠..?

 

사진 팍팍 찍어대는게 피해자 입장에서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니까요..

 

합의금을 먼저 쏘고 사진을 찍는 것도 하나의 요령입니다..

 

자..이제 준비됐으면 과감하게 합의금 쏘십시요..30만원이든 40만원이든 과감히..!

 

설마 범퍼 하나인데 제 글 보고 100만원에 합의하시는 분은 없으리라 믿습니다..ㅡㅡ'

 

단..! 텔레뱅킹이나 인터넷 뱅킹으로 이체를 하십시요..기록이 남도록..

 

그리고 서로 인사한 후 깔끔하게 헤어집니다..

 

 

 

이제 고민하면 됩니다..보험처리 할까 말까..

 

본인 보험사에 사고접수를 합니다..

 

담당자 연락 오겠죠..?

 

경미한 추돌사고가 있었고..이러이러 해서 30만원에 합의를 봤다..

 

내 사고기록과 할인할증 등급 등을 확인해서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알려달라..

 

- 참고로 할증은 피해차량 수리비가 200만원 넘었냐 안넘었냐..상대방이 병원 갔냐 안갔냐..

   이런 것들에 따라서 적용되는 표준할증과

   평가기간 3년 내에 사고가 몇회 있었냐에 따른 특별할증이 있는데 이것은 별개입니다..

   사고기록 3년 내에 3번 있었던 사람이 위 상황에서 합의 안되고 대인처리까지 했을 경우

   최소 40% 이상 할증 올라갑니다..

 

보험사 담당자의 조언대로 현금처리와 보험처리를 결정하시면 되는겁니다..

 

현금처리 하신다면 그냥 사고접수 취소하시면 됩니다..

 

보험처리로 하신다면 상대방 이름, 연락처, 차번호를 담당자에게 알려주시고,

 

사진을 이메일로 전송하시고, 이체확인증을 팩스로 보내면 됩니다..

 

담당자는 "고객님 초기대응 잘 하셨네요.." 라며 고객의 계좌번호를 물어 볼 것이고

 

30~40 만원이면 당일에 바로 쏴줄겁니다..사고접수한 가해자한테 쏴준다는 겁니다..

 

상황 이해 되시죠..?

 

 

이쯤에서 추가 팁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갱신 한달 전에 예상 보험료 산출이 가능합니다..

 

2012년 12월 31일이 보험만기라면 갱신 할 때의 보험료가 얼마인지 11월 31일 이후에 산출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때 예상 보험료를 산출 해봅니다..

 

내가 현금으로 합의해서 보험처리로 전환한 사고로 인해서 보험료의 차이가 얼마 나는지..

 

사고처리 했을 때 산출 보험료와 안했을 때 산출 보험료를 둘다 뽑아보면 됩니다..

 

이 작업은 물론 본인이 거래한 담당 설계사가 대신 해줍니다..

 

갱신 할 때 되면 여기저기 보험사에서 전화 오는데 이 사람들한테 부탁해도 됩니다..

 

산출 결과가 만약 30만원 현금처리 한 것으로 인해 3년간 총 인상된 보험료 합산이 30만원이 넘는다면

 

보험사로 다시 전화해서 예전에 사고처리 했던 것 취소할테니 해당 사고번호의 가상계좌를 불러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가상계좌로 30만원 송금하면 다시 사고처리는 없었던 것으로 됩니다..환수면책이라고 하죠..

 

사고처리 당시 담당자는 예상 보험료를 산출할 수 없으므로 담당자의 조언이 틀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정보를 같이 드립니다..

 

보험처리와 환수면책은 갱신 전까지는 골백번 반복해도 상관없습니다..

 

환수했던거 다시 보험처리로 돌려달라 해서 보험금 다시 받아도 됩니다..

 

 

이미 알고 계셨던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러나 모르시는 분들도 상당 수 있을거라 판단되어 글 남겼습니다..

 

가해자의 센스있는 사고처리는 가해자 본인의 이득 이 외에 보험사에도 이득을 남겨

 

물가인상과 같은 전체 보험료의 인상을 막는 초석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P.S  일단 가해사고가 발생했을 때 후딱 내려서 연신 죄송합니다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가해자가 배째라 식이어서 골치 아프겠구나 하고 그냥 넘어가는 피해자 보다는

 

        가해자가 예의를 갖추고 사과를 하니 좀 봐주자 하고 넘어가는 피해자가 아무래도 더 많겠죠..

 

 


IP : 110.47.xxx.20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대로
    '14.2.11 12:54 PM (119.197.xxx.132)

    경미한 사고라고 바로 합의해주면 절대 안됩니다.
    가볍게 받혔던 한사람의 피해자가 괜찮다며 약식으로 합의보고 가해자 돌려보내준 후 다음 날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왔답니다. 목이 꺽이면서 신경이 손상을 입었구요. 그게 파열된거죠.
    또 한달전에 일어난 지인의 교통사고, 상대차가 측면을 받으면서 차량이 상당히 우그러졌지만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않았고 며칠간의 안정 후 합의를 보았습니다.
    일주일 후 출근하다 지하철에서 뛰는데 옆구리에 강한 통증을 느끼고 병원에 실려가 온갖 검사를 다하고 결론은
    지난 사고시 근육안쪽이 파열됐고 그게 찢어진 거랍니다.
    살짝 받혔다고 엄살이 아니예요.
    합의는 급한게 절대 아닙니다. 적어도 일주일에서 열흘은 지나고 합의해야해요.

  • 2. 산사랑
    '14.2.11 12:59 PM (221.160.xxx.85)

    신호대기중에 뒤에서 젊은커플이 딴짓하고 있었는지 브레이크 안밟고 꽝~
    잠시 내리지 못했습니다. 내리니 온몸에 기운이 쫙 빠지더군요.잠시 주저앉았습니다.
    말대로 뒷범퍼 한쪽내려앉고 번호가 범퍼에 찍혔더군요.
    대물대인 보험접수 범퍼만 교환하고 랜트안쓰고 물리치료 3번받고 끝났습니다.
    그리고 보험사에서 약값 교통비명목으로 20만원입금되었습니다.
    그정도면 가해자측에 보험료 부담많이 되었을까요?

  • 3. 가을
    '14.2.11 2:03 PM (211.51.xxx.227)

    경미한 교통 사고시, 처리 요령,감사합니다~ 참고 할게요~

  • 4. 오~~
    '14.2.11 2:18 PM (59.187.xxx.13)

    경미한 교통사고시의 대처요령....도움 감사합니다.

  • 5. wask
    '14.2.11 2:29 PM (110.9.xxx.182)

    감사합니다.

  • 6. ㅇㅇㅇㅇ
    '14.2.11 2:45 PM (220.120.xxx.187)

    저장합니다.

  • 7. chelsea
    '14.2.11 5:48 PM (125.178.xxx.181)

    교통사고처리법 감사 저장
    ?

  • 8. 지수
    '14.2.11 6:18 PM (1.243.xxx.24)

    교통사고처리 잘 읽겠습니다

  • 9.
    '14.2.11 9:11 PM (211.177.xxx.43)

    하나 더 드리면
    가해시 피해자의 차량에 몇명이 타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나중에 차에 타지도 않았었는데
    환자라고 나타날 수도 있읍니다

  • 10. ,,,,,,,,,,
    '14.2.11 10:50 PM (114.206.xxx.94)

    경미한 교통사고시의 대처요령....도움 감사합니다.

  • 11. 강이
    '14.2.12 9:12 AM (124.50.xxx.180)

    경미한 교통사고시의 대처요령..저장합니다

  • 12. 네바
    '16.4.23 4:18 PM (180.134.xxx.228)

    경미한 교통사고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995 지하철인데 참 밥맛이네요 4 ... 2014/03/01 2,289
355994 밀란 쿤데라..이 구절은 좋던데요.. 10 rrr 2014/03/01 1,672
355993 독일에서 화장품 사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5 독일출장 2014/03/01 1,348
355992 이럴땐 어떡해야 할까요 ㅠㅠ 치치 2014/03/01 454
355991 팁) 타은행 ATM 출금 수수료 안 내는 방법~ 6 알려드려요 2014/03/01 23,369
355990 사주에 관이라는게 뭐에요? 4 highki.. 2014/03/01 3,404
355989 댓통령이 옷 좀 입겠다는데 왜들 그래요? 17 별꼴 2014/03/01 3,206
355988 생중계 - 부정선거규탄 친일청산, 국민촛불집회 1 lowsim.. 2014/03/01 381
355987 친구아버지가돌아가셨는데. 5 nn 2014/03/01 2,219
355986 [옷 사치] 메르켈은 3년간 1벌, 박근혜는? 2 손전등 2014/03/01 1,679
355985 이세이 미야케 검은 주름 치마 살까요? 8 제발 주름좀.. 2014/03/01 3,562
355984 아이폰 문제 좀 도와주세요 ㅜㅜ 5 2014/03/01 828
355983 예쁜 여학생이 학부 졸업하고 시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직종은 .. 43 777 2014/03/01 5,361
355982 인현왕후의 남자 별그대처럼 잼있나요? 17 ᆞᆢ 2014/03/01 3,407
355981 김무성이 고백했네요. 4 ㄷㄷ 2014/03/01 2,774
355980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납니다 4 ㅇㅇ 2014/03/01 1,473
355979 세입자들이는 건 참 힘드는 일이네요 4 봄날 2014/03/01 1,861
355978 저눔은 왜자꾸나온대요 2 ... 2014/03/01 1,160
355977 종편으로 살아가는인간의 단면 신율 2 신율이라는 .. 2014/03/01 1,025
355976 동백오일 부작용인가봐요.. 2 ㅇㅇ 2014/03/01 36,180
355975 박근혜 패션에 대한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줄 몰랐어요 3 dbrud 2014/03/01 1,720
355974 고딩 될 아이랑 단어 외우기 땜에 설전 3 완벽 익힘 2014/03/01 1,319
355973 요즘 큰 링 귀걸이 안하는 추세죠? 8 .. 2014/03/01 4,109
355972 결혼 10주년 화와이 여행.. 걱정이 앞서네요 13 Moon 2014/03/01 4,120
355971 아이스크림 만들 재료 사러갔다가 점심먹은거 소화 다 됐네요 4 이런 2014/03/01 1,591